우주 초창기인 130억년전에는 75%의 수소와 25%의 헬륨만이 있었다. 풍부한 수소와 헬륨이 모여서 큰 별들이 만들어졌다. 큰 별은 수백만년 이내에 폭발과 함께 수명을 마친다. 이때 큰 별의 중심핵에서 만들어진 여러 원소들(탄소, 질소, 산소 등)이 우주 공간에 흩어져서 먼지 구름을 형성했다.
먼지 구름은 중력과 정전기에 의하여 뭉쳐서 별을 만들고, 수명이 다하면 먼지 구름을 남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모든 원소는 별의 중심핵에서 만들어졌다가 별이 폭발하면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었던 먼지 구름에서 온 것이다.
45억년전에 우리 은하 한 지점의 먼지 구름에서 태양과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이 탄생했다. 위 그림은 태양을 중심으로 놓은 우리 은하의 모습이다. 태양 위의 밝은 막대 모양은 많은 별과 먼지 구름이 모여있는 곳으로 은하의 중앙 부분으로 지구에서 은하수로 보인다. 막대에서 뻗어나온 팔 사에에 태양이 있다. 그림에서 ly는 광년(light year)으로 빛이 1년간 진행하는 거리, 약 9조 5천억 km이다. pc는 파섹(parsec)으로 1pc는 3.26광년이다.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60만배 블랙홀이 있고, 태양은 그로부터 약 2만 7천광년(ly) 거리에서 은하의 중심을 초속 약 200km의 속도로 공전하고 있다. 태양이 은하 중심을 한 번 공전하는데는 약 2억 5천만년이 걸린다.
우리 은하에는 약 4천억개의 항성(별)이 있고,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 이런 은하가 수천억개 있다.
위 그림은 현재 태양 주변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에 태양이 있고, 태양은 황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3천만년 주기로 위/아래로 방향을 지그재그로 바꾸면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은하의 중심을 공전한다.
주변의 점은 항성(별)이다. 태양 오른쪽 아래에 있는 알파 센타우리(alpha centauri)는 태양에서 제일 가까운 별로 약 4.3광년(ly) 거리이다. 태양의 공전 속도로 지구에서 알파 센타우리까지 간다면 약 6천년이 걸리고, 보이저 우주선으로는 약 8만년이 걸린다.
푸른 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먼지 구름이다. 먼지 구름의 각 부분이 이동하고 있는 방향을 화살표로 보이고 있다. 화살표 길이는 상대적인 이동 속도이다. 즉, 화살표가 길면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우주에는 수 많은 먼지 구름이 있다. 각 먼지 구름의 밀도는 다르다. 태양이 공전하면서 여러 먼지 구름을 통과하고, 다른 항상 근처를 지나기도 한다. 현재는 알파 센타우리가 가장 가깝지만 시간이 지나면 멀어지고, 다른 별이 가까워진다.
지구의 기온은 역사적으로 변화했다. 약 8억년전에서 6억년전의 약 2억년간은 눈덩이 지구로 불리는 대빙하기였다. 당시에는 적도 지방까지 모두 빙하로 덮였다. 눈덩이 지구는 그 이전에도 몇 차례 더 있었다.
3백만년 전에는 중빙하기였다. 당시는 지금보다 평균 기온이 6도 가량 낮았다. 그래서 지구 북반구와 남반구 대부분이 빙하 아래에 있었고, 적도 지방만 써늘한 건조 기후 지대였다.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류의 조상이 진화하였다.
얼마전에 네이쳐지에 3백만년전 중빙하기 원인을 설명하는 논문이 실렸다. 3백만년 전에 태양이 진한 먼지 구름을 통과했다. 이 먼지 구름이 태양 빛의 일부를 가려서 지구에 큰 빙하기가 왔었다는 것을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밝혀냈다.
최근(?)에는 소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고 있다, 수천년에서 수만년간 진행되는 소빙하기에는 유럽, 만주, 미국 오대호 아래까지 빙하가 내려온다. 해수면이 150-200미터 정도 내려가서 한반도와 일본은 육지로 연결된다. 소빙하기 사이에 지금처럼 온난한 간빙기가 수천년간 진행된다. 간빙기에는 지구의 모든 빙하가 녹는다.
지금은 1만 2천년전부터 시작된 간빙기이다. 간빙기가 이렇게 긴 것은 예외적이다.
빙하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끝나는 가를 설명하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주 먼지 구름이다. 태양이 먼지 구름 속으로 들어가고, 먼지 밀도에 따라서 태양 빛이 감소한다는 이론이다.
태양은 머지 않은 시기에 다시 먼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이 먼지 구름은 밀도가 높아서 지구에 빙하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빙하기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3-4도 정도 내려간다.
지금 온난화로 1.5도 올라갔다고 난리(?)인데, 지금의 온난화가 다가오는 빙하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다행인가???
빙하기의 원인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우주 먼지, 지구 공전 궤도, 대륙 위치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이제는 인간이 만든 온난화가 빙하기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첫댓글 넵.... 진짜 큰 일 난 것 같습니다.....
몇 년전에 들엇던 뿌리 식물은 몇 년 후엔 못 먹게 된다고 햇는데....
진짜 그런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과일,커피,등...... 작물이 안 되는 것 보면 금방 그 효력이 나타 날 것 같습니다...
걱정만 하지 말고 온난화를 막아야 하는데.....
아직 피부에 느낌이 없나들 봅니다....^^
인구가 늘고 경제가 발전하면 소비가 증가합니다. 그러면 온난화가 일어납니다.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 핵융합 등으로 발전한다고 해도 화석연료는 20-30% 정도만 줄어듭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전세계 사람들이 소비한다면 지구가 3개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등 저소득 국가 덕분에 우리가 소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잘읽고 있는 1인입니다. ^^
감사합니다.
인간의 무모함이 자연과 우주를 훼손하고 있군요....
이런 계통엔 문외한 ㅎㅎ
뭐 다른 분야에 것도 모르지만도 ㅎㅎㅎ
암튼 덕분에 잘 배우고 감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잘 모릅니다. 어제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 틀렸다고 빍혀져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우주의 먼지구름이 뭉쳐져 하나의별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우주먼지가 모여야 할지 감이잡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뭉치기위한전제 조건으로~~
외부의 압력으로 인한 뭉침인지~~
아님 내부 어느한점으로부터의 상상할수없는 흡입력인지~
그또한 궁금합니다~~
그리하여 새로 생성된별이 ~
새로운중력과 상호작용하는인력을 갖추고
우주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실체가되는것 또한 신비롭습니다~~
우주가 너무 커서 계산해보면 의외의 결과에 놀랍니다. 태양계의 크기를 카이퍼벨트까지라고 하면 물질들의 평균 밀도는 1입방미터당 5마이크로그램에 불과합니다. 이런 먼지구름에 어떤 항성이 지나가면 그 중력으로 먼지들이 뭉치기 시작해서 수천만년에서 수억년이면 항상계가 형성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가끔씩 머리 회전으로 지식보충이 되어 좋습니다
댓글도 재미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