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른 암이기 때문에...

[아름다운만남]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십니까. 만약 어떤 치료도 마다하고, 자포자기한다면 병원 측에서 말했듯이 6개월을 견디기도 힘든 상황이 올 지 모릅니다.

병원측에서는 일반적으로 최악의 경우를 전제로 하여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3가지를 잘 수행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1) 좋은 마음을 갖기 --- 왜 나에게 이런 저주와 형벌이 오는가? 너무 억울해! 이건 다 ** 때문이야 하면서 현실을 거부하거나 원망하거나 좌절하는 등의 감정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아~~~~~ 내게도 이런 시련이 올 수 있는 것이구나! 열심히 살아온 내게 이제 그만 쉬어가라는 뜻이구나. 이제부터는 정말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새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구나... 하면서 평상심을 되찾고 폐암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우님께 폐암 말기라는 사실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폐암이 왔다는 사실 정도는 적절한 시기에 알려서 스스로 타개해 가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런지요.

(2) 괜찮은 병원에서 질 높은 진단과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아가며, 암과 암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잘 관리해 주기

(3) 좋은 공기, 좋은 음식, 좋은 음악, 적절한 운동, 나름대로의 신앙심 등에 대한 세심한 대비와 실천

이상 3가지입니다. 상세한 정보는 본 카페에서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동요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지혜롭게 대처하셔서 나날이 병세가 개선될 수 있기만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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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

폐암은 폐와 기관지에서 생기는 암을 모두 말합니다. 폐암도 모든 암이 그렇듯이, 일단 발생하면 다른 주위조직을 파괴하면서 계속 자라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폐암의 치사율은 80-90%에 이르고 있는데, 이렇게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즉, 폐 내부에는 신경이 없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증상이 나 타날 정도면 이미 다른 곳으로 퍼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997년에 우리나라 전체 병원에서 폐암환자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초기 폐암환자가 전체의 18.2%(1기 13.7%, 2기 4.5%)에 불과하였습니다.

(2)폐는 심장, 대동맥, 흉막과 같은 매우 중요한 장기에 인접하고 있는데, 폐암이 이러한 장기에 가까운 곳에서 발병하면, 발병 초기라도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잘 듣지 않습니다. 1998년 미국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 63%, 전립선암 90%, 유방암 86%의 완치율( 5년 생존율)을 보였으나, 유독 폐암만은 14%로서, 치료 성적이 매우 낮았습니다.

★ 소세포암인가? 비소세포암인가?

폐암은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의 세포의 크기에 따라, 세포 크기가 작은 소세포암 (小細胞癌, small cell lung cancer, SCLC)과 작지 않은 비소세포암(非小細胞癌,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으로 나눕니다. 소세포암은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에 잘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 비소세포암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소세포암은 다시 세포의 모양에 따라 편평세포암(扁平細胞癌, amous cell carcinoma), 선암 (腺癌, adenocarcinoma ), 그리고 대세포암(大細胞癌, large cell carcinoma) 등으로 나누는데, 병의 경과나 치료 방법이 비슷하므로 그냥 합해서 비소세포암으로 부릅니다. 전체 폐암의 약 3/4 이 비소세포암이고 1/4 이 소세포암입니다.

★ 비소세포폐암의 진행정도

비소세포폐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초기인 1 기에서 말기인 4기까지로 분류합니다(이를 병기라고 합니다.) 1기 폐암이란 암의 크기와 위치가 수술 가능한 범위이며 임파선에 퍼져(이를 전이라고 합니다.)있지 않은 것을 말하며, 2 기는 1기 폐암이 폐 내부의 임파선까지만 전이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기와 2기 폐암은 수술로서 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비교적 초기 폐암이며, 3기중에서 전이 정도가 심하지 않은 3A기도 수술 결과는 그리 좋지 않지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인 3B기와 4 기는 소위 말기 폐암으로 완치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수술을 하지 않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3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비소세포암의 병기에 따른 한국 환자의 분포와 5년 생존율 >>

병기 한국의 환자분포 5년 생존율

1 기 13.7% 50-60%
2 기 4.5% 30%
3A 기 16.6% 10%
3B 기 28.8% <1%
4 기 36.5% 0%

종 합 수술가능34.8% 14%

<< 소세포암의 병기에 따른 한국 환자의 분포와 5년 생존율 >>

소세포폐암의 진행정도는 단순히 초기인 제한병기와 말기인 확대병기로 나눕니다. 초기인 제한병기의 소세포폐암이란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로 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도의 암이며, 말기인 확대병기는 그 이상을 말합니다. 1997년 우리나라 종합병원 환자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소세포폐암 환자의 45.2% 가 제한병기였고 54.8%가 확대병기였습니다.

★ 폐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이유

통계적으로 보면 폐암으로 진단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평균 5-6개월 후에 사망하게 됩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기침이 조금 나고 피곤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폐암 말기이고 6개월 남았다더라”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폐암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폐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을 느끼게 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 폐암은 크기가 적어도 1cm 는 되어야 가슴 X-ray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도 위치가 좋은 40% 의 환자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1년 전 가슴 X-ray사진에서 정상이었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3) 폐암은 초기에 다른 곳으로 잘 번지기 때문입니다. 2cm만 되어도 약 1/3에서 임파선에 전이가 되어 있습니다.

(4) 폐는 주위에 심장이나 대동맥 같은 중요한 장기와 인접해 있습니다. 따라서 폐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이런 곳 근처에서 발생하면 바로 말기가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