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도편지

[nakupenda]

 

케냐 나이로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 13장 8절)

기도와 사랑의 빚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늘 빚진 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불과 백여년전만 해도 복음의 불모지였습니다. 복음의 빛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이렇게 놀라운 발전과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그 복음의 빚을 이제는 다시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케냐의 에이즈와 낙태문제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HIV(에이즈균)상태는 어떻습니까?

다음주 일요일 오후 2시 100실링(한국돈 약 1,500원)만 내시면 에이즈검사를 해드립니다. 단 선착순 50명입니다.”

위의 내용은 나이로비에 있는 모교회의 주보광고내용입니다. 많게는 3명중 1명은 에이즈감염자라고 하며 공식적으로는 전인구의 25%가 에이즈감염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교인에게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임산부의 출산을 돕는다는 TV나 라디오 광고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어도 태아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Aids에 해당하는 우리말의 “후천성 면역 결핍증” 이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아기를 분만할 때 엄마의 피가 아기의 눈이나 입을 통해 감염된다고 합니다.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분만하면 아기에게는 아무 해가 없습니다. 또 양육하는 동안 모유를 수유하지 않으면 아이는 에이즈와 상관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현재 케냐에는 HIV/AIDS 와 함께 낙태에 관한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매일 700명의 아이가 15세에서 19세까지의 산모로부터 죽어 나가고 있읍니다.

낙태의 80% 정도가 25세 미만의 여성에게 행해지고 있으며, 수술 도중, 또는 후유증으로 1년에 5천명 정도의 여성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2) 나이로비 신학교를 위하여

2004년도 두 번째 학기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학생들은 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굉장히 열심입니다. 가르치는 저희로서는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특별히 지난학기 마지막주간에는 한국에 온 송대종 신학생(서울신대 M.Div)이 학생들에게 검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목검이지만 진지하게 열심히 따라하는 학생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어있었습니다.

박지형 선교사는 지난 학기 히브리어에 이어 성서 헬라어를 강의합니다. 부족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敎學相長(교학상장), 옛말처럼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목회경험이 부족한 저희가 학생들에게 좋은 목회자의 본은 못되겠지만 열심히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더하리라 믿습니다.

이제 올해 12월이면 3학년 학생 14명이 졸업을 합니다. 9월부터 시작된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신학교 선교관의 건축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벽과 지붕 작업까지 마무리를 하고 현재 내부 공사를 위하여 준비중에 있습니다.

모든 공사가 잘 진행될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이슬리 교회의 건축공사 마무리를 위하여

이슬리 슬럼지역에 교회를 건축중에 있습니다. 아래층의 6개 교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의 교실로 사용될 예정이며, 윗층은 본당입니다.

바닥평면이 약 47평(1680 sq ft)입니다.

현재 마무리 공사중이며, 11월 6일 봉헌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헌예배를 위하여 방문하실 안성교회 성도님들의 안전한 여정과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거주하고 있는 주민분포의 대다수가 소말리난민으로 회교도들인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수 있는 귀한 역사가 일어 날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슬리 교회의 유치원에서 수업중인 소말리부족의 이슬람 학생들)

5) 케냐에서 사역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님들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추석명절이 있던 주간에 지방에 거주하시며 사역하시던 예장 통합교단의 박목사님께서 나이로비에서 볼일을 보시고 돌아가시던중 권총강도를 만나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시는 않고 현재 회복중이십니다. 이곳저곳에서 크고작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박목사님의 사고는 우리 신학교가 위치한 키텡겔라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저희들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 최웅락 선교사 가정을 위하여

최웅락 이민숙 선교사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대학진학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병헌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병권이도 외로운 기숙사 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7) 박지형 선교사의 가정을 위하여

(1) 제가 사역하는 신학교의 학생들이 올해 12월 3일, 첫졸업식을 갖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학기가 잘 마무리되고 첫졸업식이 잘 준비되고 치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가족모두(박지형, 안지은, 예빈, 예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늘 기도해 주세요.

(3)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늘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2004년 10월 4일

케냐 최웅락(이민숙)  박지형(안지은)  선교사

[최종국]

최웅낙 선교사 박지형선교사부부들에게 들어가도 나와도 출입과 안전을 하나님께서 안보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조현선]

목숨걸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안전사고 없도록,하나님의은혜가 항상함께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