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마다 좋아하는 알갱이 모양, 알갱이 크기, 맛, 냄새가 다 다르고, 소화할 수 있는 사료 종류도 다릅니다. 사료를 바꾸실 때는 미리 샘플을 얻어먹여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돈들여서 사놨는데 안먹으면 아깝자나요~)
한가지 상표만 평생 먹이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고, 사료를 바꾸어가며 먹이거나 2~3가지를 섞어 먹이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느 방법을 택하시든, 사료 종류를 바꿀때는 이전 것과 새것을 조금씩 섞으면서 바꾸세요. 갑자기 바꾸시면 설사할수가 있습니다.
("ㅇㅇ만 먹이다가 어제부터 ㅁㅁ로 바꾸어 먹였더니 갑자기 설사해요! 여러분 ㅁㅁ 절대 먹이지 마세요!" 라고 하시는분 바~버~ -_-;)
자묘용(Kitten), 성묘용(Feline, 혹은 Adult) 꼭 구분해 주세요.
나이든 고양이를 위한 Senior, 비만고양이를 위한 Light 도 있습니다.
1. 사이언스 다이어트
다이어트용 사료가 아니라 "과학적 식단" 이라는 뜻입니다.
(다이어트용 사료는 "light" 라고 합니다.)
영양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이지만 똥냄새 줄이는 효과는 덜한것 같네요.
처방식을 제외한 성묘용, 자묘용 사료의 경우, 체질에 안맞아 소화, 흡수하지 못하는 일이 다른 사료들보다는 조금 흔한 듯합니다. 알갱이는 작고 둥글며 단단한 형입니다.
냥이들이 신장이 약한점을 고려하여 신장질환 및 알러지 관련 사료 등 처방식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Janice님과 적란운님 글을 옮깁니다.
-------적란운님 글-------
2002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고양이 처방식(사료)은 <사이언스 다이어트> 사의 다음 4가지 입니다.
c/d : crystalline urea - 질병예방 및 Struvite뇨석 재발방지
k/d : kidney - 급.만성 신장 질환
r/d : reduce - 비만치료 및 변비
s/d : struvite - struvite요석의 치료
일부 동물병원의..물품 공급자들(사료회사 직원)조차 팜플렛에 냥이 처방식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이유로 현재 수입되어 유통되는 지도 잘 모르고 있더군요.
저도 최근 청이가 신장이 안좋아서.. 처방식을 알아보다 메이님의 귀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사이언스 홈 페이지에 가시면 될 겁니다.
냥이의 신장을 위한 처방식의 경우 k/d, g/d, u/d, h/d 가 있다고 하나..현재 우리나라에는 k/d만 수입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그 어떤 냥이도 처방식을 먹지 않아도 되는 거겠죠.
냥이네 가족의 반려묘들이..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은이의 뱀발 : 냥이들은 신장이 쉽게 망가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조심해 주셔요. 단것 -특히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등- 은 냥이들에게 독과 마찬가지라는것 아시지요. 그밖에 지나친 단백질 급여도 신장에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Janice님 글------------
<사이언스 다이어트>의 처방식이 새로 하나 더 나왔습니다.
그 이름, z/d low allergen.
이는 hydrolyzed protein system을 이용, 냥이의 food allergy와 intolerance에 처방되는 사료입니다. 냥이의 음식 알러지는 쇠고기와 유제품, 그리고 생선에 의해 많이 야기되거든여, 그래서 알러지가 있는 냥이들은 위와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먹이는 거거든여...뭐 사람중에 우유 먹으면 설사하는 사람있져, 그 사람들이 먹는 lactose intolerance milk가 있는데 뭐 그런거라구 생각하심 되여.
(2002년 2월 현재 한국에 유통 안되고 있대요 - 은이)
2. 아보덤(구 아보캣) (아보카도 열매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털빠짐을 줄이고 털결이 좋아지는 등, 모질개선으로 유명한 상표입니다. 아보덤 먹일때는 잘 모르지만 아보덤 끊고나면 털빠짐과 털결이 나빠지는게 보인다는군요 ^^
기호성도 비교적 높은 편이래요. 아보캣과 다른사료를 섞어먹이시는 분이 많은것 같네요.
맛과 냄새도 그럭저럭, 대부분 큰 거부감 없이 먹는다고 합니다.
요즈음 다른 사료들도 모질개선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의 의미가 줄어드는 듯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모질개선은 아보덤이지!" 가 아직 통합니다. ^^
3. 로얄캐닌
자묘용, 성묘용뿐 아니라 장모종용, 노묘용, 비만묘용, 민감성용 등등 기능식(처방식이 아님) 사료들이 전부 수입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특히 노묘용은 국내 유일이구요.
유럽산 사료로, 품질이 좋다고 해서 냥이네에서 꽤 인기있다가 광우병 파동 이후 주춤한 상태입니다. 유럽산 육류를 쓰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선택은 반려인님들이 직접 하시구요. ^^
18킬로그램 초대형 포장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죠.
4. 프로플랜 ProPlan
프로플랜의 특이한점은 `이것이 아니면 먹지 않겠다!' 혹은 '이것만은 먹지 않겠다!'하는 극단적인 평가가 없다는겁니다.
오히려 너무 무덤덤하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결국 평범한 사료다... 로 평가가 되는편이지만
성분이나 원료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편으로 알고있습니다.
포장이 지퍼백으로 되어있어서 보관이 용이하다는게 특징입니다.
평이 조금 엇갈리는 감이 있지만, 기호성도 좋다는군요. 은이가 먹어본것중에 젤 맛있었어요 ^^;
5. 뉴트로 맥스캣
한때 제품의 격에 맞는 제값을 받기 원하는 수입사측의 가격설정으로 너무 비싸 호응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입이 중단되었던걸로 알고있구요,
이후 고양이물자가 풍족해지고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재수입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 원료가 좋은 사료중 하나이며 자묘용, 성묘용, 헤어볼용등이 나와있고 맥스캣의 특이한점은 성묘용이 보통의 육류로 만든 사료와 연어와 칠면조등으로 만든 사료 두가지의 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쇼핑몰을 찾아보시면 요즘은 판매되는곳이 상당히 많은 숨겨진 보물중 하나입죠.
7. 유카누바 아이암스
보급형(수퍼마켓 및 대형할인점용)으로 나온 사료중에서는 질이 상당히 좋은편이기 때문에 펫샵용으로 전환을 꾀하다가 이미 마트용으로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에 외면당해 결국 다시 마트용으로 전환을 한 뼈아픈 사연을 갖고있는 사료로 알고있습니다.
아이암스가 나오는 유카누바에는 유카누바라는 이름(개사료도 유명하죠)의 고양이 고급 사료 (펫샵 유통용, 위에 언급한 사료들 정도의 급)가 나옵니다만, 아이암스는 '고급'이라고는 말 못하죠.
(은이의 뱀발 - 혼동하지 마셈.. 회사명이 '유카누바'인데요, 냥이 사료는 '유카누바(회사명과 동일)'와 '아이암스' 두가지가 알려져 있습니다. '유카누바'는 비교적 호평이지만 '아이암스'는 보급형 사료..라는 결론이지용)
8. ANF
기호성이 상당히 높으며, 지방을 소화하지 못하는 고양이만 아니라면 소화 흡수에도 큰 문제는 없는데다 진공포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신선도에 관해서는 상당한 매리트를 가지고 있는 사료입니다.
변을 단단하게 하고 변의 양을 줄이는 성분이 있어, 장이 약한 냥이라도 ANF에 적응하고 나면 딴딴한 이쁜똥(맛동산.. -_-;) 을 누더군요.
그러나 원료도 성분이 특별히 좋은것도 아니고 노묘용(시니어)과 다이어트용이 공용으로 나오는지라 고급으로 분류하기는 힘들지만, 워낙 한국의 실정상 최고급의 사료들은 거의 수입이 되지도 않고있으니 특별히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군요.
----> 이하는 이른바 '보급형' 사료들입니다. 꼭 값이 싸니까 나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다른 사료들보다는 '우리 아이는 별로 안좋아한다', '우리 아이 몸에는 안맞는것 같다' 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 사료들입니다. 잘 먹고, 소화도 잘시킨다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9. 퓨리나 캣차우/키튼차우(Cat Chow/Kitten Chow)
기호성에 관해서는 상당히 극단적인 편입니다.
캣챠우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맛이 진한 다른 사료를 먹지 않는편이고 다른 사료의 맛과 향에 익숙한 고양이들은 캣챠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이 약한 고양이라면 캣챠우에 적응을 하는 기간이 오래 걸릴수 있습니다. 이밖에 털결이 나빠지거나 변이 물러진다는 평이 있지만(역시 튼튼한게 장땡이라죠 건강한 고양이는 아무 문제 없답니다) 보급이 많이 되어있고 저렴하여 널리 애용되는 사료입니다.
키튼차우를 비롯 5종이 생산되는데요, 한국에는 캣차우(성묘용)만 들어옵니다.
10. 퓨리나 미야우 믹스(Meow Mix)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색깔이 화려한것이, 식용색소가 들어있습니다,
기호성이 상당히 좋은편에 속합니다. 미야우 믹스를 싫어한다는 고양이는 아주 드물게 봤거든요.
다만 색소때문인듯 장이 약한 고양이들은 사료색깔 그대로 오색찬란 설사를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역시나 성분상의 문제점은 전혀 없으니 건강한 고양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겠죠.
성묘 자묘용으로 나뉘어있다는 정보를 들어본적 없습니다.
11. 위스카스(Whiskas)
색소,기호성,등등, 미아우믹스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비뇨기계통의 문제가 자주 생기는 수코양이들을 위한 기능성 사료가 나와있고 같은 상표로 여러가지 간식들이 성묘 자묘용으로 나뉘어 생산되는것을 보면 건사료도 성묘용 자묘용의 구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묘용과 자묘용이 나뉘어 있다는 정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