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만 20여 곳이 넘는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고 주종은 멸치이지만 여러 잡어들도 걸려든다고 한다. 죽방에 걸려든 멸치는 손상도 되지 않고 맛도 좋아 `죽방멸치`라고 불리울 정도로 인기를 끈다고 한다.
죽방을 구경하기는 참 쉽다. 3번 국도가 지나가는 창선교 다리위에서는 아주 인접하여 설치되어 있는 죽방렴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가 있고 멀리 점점이 많은 죽방렴들도 쉽게 조망할 수가 있다.
우리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고기잡이 방법(아주 원시적인 방법)이다.
기원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문헌상에는 1500년, 그러니까 500년 전에서부터 죽방 어업을 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곳 남해 지족해협은 전국에서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물살의 흐름이 빠르고 수심도 깊어 고기가 많이 몰려 천혜의 죽방렴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대나무와 같은 재료로 발을 엮어 울타리(fence)를 만들어 고기가 들어올 때는 자유롭게 들어오지만 나갈 때에는 퇴로를 차단하여 도피하기 어렵도록 하여 어획하는 것이다.
주로 조류가 센 해역에서 옛날부터 사용되어져 온 것이며 어구의 일부분에 망지를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를 변형시켜 고기를 한 곳에 모이도록 한 것도 있다. 지방에 따라 날개 그물의 규모나 원통의 모양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어구 설치방법은 항목을 일정한 간격으로 바다 밑에 박아서 V자 모양으로 벌어지게 한 다음, 그물을 붙여 날개 그물 역할을 하도록 하고 V자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곳에 항목으로 사각형 또는 원형의 울타리를 만들어 자리그물을 부설한다.
어구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세로로 세운 항목에 가로방향으로 긴 나무(띠목)를 대어 서로 연결하며 항목에 멍줄을 연결하고 끝에 멍을 부설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오늘날과 같이 자루부분에 그물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 대나무로 발을 엮어 사용했기 때문에 죽방렴이라고 칭하였다.
첫댓글 캬~ 완전 작품이네. 순수하게 뛰노는 애들의 모습이 왜 이리 좋을까?
나도 가고 싶어 잉잉~~
말로만 듣던 죽방렴을 사진으로 봅니다. 다음번에는 실물로 볼수있는 날이 오겠지요.. 참 근사한 풍경입니다.
고선생님 남쪽으로 내려오실일 있으시면 꼭연락하십시요 진짜죽방렴에서잡은싱싱한 회 대접해드릴께요.
대장간님을 남해 죽방렴 홍보대사로 임명하노라.자료수집에 수고하셨고 감사함미
몇년전 봄 남도 여행때 보앗던 풍경이군요. 사진에는 물결이 잔잔한것 같지만 제가 보았을때에는 조류의 흐름이 상당히 빠르더군요. 바닷물 흐르는모습은 그때 처음봤습니다. 좋은 풍경 감사합니다.
죽방렴 멸치를 그렇게들 선호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