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 2,4공구 착공 들어가
- 기존 경인고속도로는 일반도로화
- 청라지구, 가정오거리, 용현동 수혜예상
인천 도심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이 확 바뀌고 있다. 사실 경인고속도로 인근은 무계획적 개발로 인천에서도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으로 인근 가정오거리, 용현동 등에 집값이 들썩이는 등 개발기대감이 한 껏 높아진 모습이다.
■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란
현재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용현동를 시작으로 서울 신월인터체인지 29.5km에 달하는 도로다. 하지만 인천시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고속도로 활용을 위해 직선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서인천인터체인지에서 서구 원창동까지 총 7.49km를 직선화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직선화 사업에는 여러 노림수가 있다.
먼저 현재 예정으로만 되어 있는 제2외곽순환고속국도와 인천대교, 제3경인선 등과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에 서울 도심에서 청라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의 노선을 확보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그래서 청라지구를 비롯해 영종,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는 것이다.
공사는 올해 3월 2, 4공구가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고속도로(용현동~서인천 인터체인지)는 어떻게 될까? 현재 계획은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인천인터체인지에서 도화인터체인지까지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개발되며 도화인터체인지에서 용현동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도로 중앙에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 역시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3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직선화 수혜1순위, 청라지구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청라지구다.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금융관련 국제 업무기능과 화훼, 위락 및 스포츠시설 등 자족적으로 운영이 되겠지만 국제도시인 만큼 서울 접근성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결 좋아지게 된다. 실제 서울 목동까지 20분 내외면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송도국제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청라지구는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북인천인터체인지를 통해 공항으로 접근이 쉽다. 또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에 신설되며, 청라~서울 화곡동 BRT(Bus Rapid Transit)노선이 2012년 개통돼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 입체도시 개발, 가정오거리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또다른 수혜지는 가정오거리 일대다. 직선화로 청라생활권으로 편입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가정오거리는 입체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입체복합도시란 쉽게 말해 도심을 터미널화 시키는 것이다. 지하로는 도로 등이 지나고 지상에는 아파트 등을 짓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입체화 계획 중 하나가 바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연관됐다. 가정오거리에서 경인고속도로는 지하 3층으로 관통될 예정이다. 사업은 2013년까지 예정하고 있다.
참고로 지하 2층은 서곶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고 지하1층은 보행자 전용 통로로 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혜를 많이 보는 가정오거리 일대는 일반 재개발과 달리 대한주택공사와 인천시가 토지 및 건물을 모두 수용한 후 소유자에게 현금 및 입주권으로 보상하기 때문에 현 거주자가 아니면 현재로썬 접근이 힘들다.
이로 인해 가정오거리 인근 석남동 일대(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 중 석남 1~6구역) 재개발 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석남동 일대 현재 시세는 3.3㎡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이다.
■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수혜지, 용현-학익지구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화 하는 사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용현, 학익동이다.
현재 용현2, 5동에서 인천 도심(주안, 구월동, 부평)으로 가기 위해서는 왕복1차선인 도로를 빠져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왕복6차로인 일반도로로 전환됨에 따라 인천 전 지역으로의 접근성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용현, 학익지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용현동 일대 메리트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에서는 2012년까지 용현, 학익동 일대 257만㎡를 민간도시개발 형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공장, 집창촌 등의 혐오시설이 아파트 및 첨단산업단지,문화, 녹지시설들로 새롭게 탄생될 예정이다.
이미 웅진구청이 들어섰고 아직 확실한 위치는 정해지진 않았지만 남구청 역시 이 일대로 들어설 예정으로 행정중심지역으로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인선 복선화가 2013년에 개통될 예정으로 대중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사업과 동시에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고속도로 주변지역인 용현동 61번지 일대, 주안동 690번지일대가 재개발 될 예정으로 간선화사업의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용현동 내 아파트값이 10~30%로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용현동 엑슬루타워가 3.3㎡당 1천만원 전후로 분양된 중소평형의 경우 모두 분양됐으며,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사업을 비롯해 용현, 학익지구 개발호재가 많은 만큼 아직 시세상승력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