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2009년 선보이는 첫 작품!
개성발랄 무대, 재치만점 대사, 독특한 발상이 가득한
‘간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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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사실적으로 간다> 연극 시리즈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미국 뉴욕 LA 진출에 이은 4개월간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대학로 공연으로 어느 해보다 바쁘게 보냈던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와 독특한 발상에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연극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로 다시 돌아오는 것.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는 노래방을 대화를 피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대화를 시작하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노래방을 들락거리는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 친구와 아버지의 여자 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소통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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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노래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독특한 무대가 눈에 띈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노래방 카운터도 있고 회전무대에는 노래방에 자리한다. 무대 뒤편에는 화장실도 존재하는데 그 가는 길목에는 놀이터가 존재한다. 놀이터라는 공간이 다소 독특하지만 이 공간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감정, 상황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민준호 연출은 “누구나 어릴 땐 노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던 놀이터가 성인이 되면서,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아저씨, 아줌마가 되면서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출 자신도 “이제는 더 이상 노는 공간이 아닌 시간과 인생을 생각하게 되는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노래방 주인의 역할도 특이하다. 노래방 주인은 극 속의 인물인 동시에 노래방 안의 상황을 관찰하는 인물로 상황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하기도 하는 해설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관객들과 대화를 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막이 오를 때와 장면 사이사이마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연습 과정, 연출 의도 등을 풀어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적극적으로 허물어 버린다.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는 상대에게 가장 가까우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멀리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개성과 기발한 재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한 방을 놓치지 않는 ‘간다’만의 특별함을 절대 놓치지 말자.
<노래방에 놀이터가 있다?!>
‘간다’는 이번에도 온 몸으로 연기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서 몸으로 음향과 무대장치를 대신했다면,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에서는 몸으로 마음을 전한다. 노래방에서 화장실로 가는 통로에 위치한 놀이터에서 배우의 감정이나 상황의 변화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놀이터는 노래방이라는 공간과의 이질감을 넘어 배역의 상황과 성격을 이미지로 확정짓는 장치가 된다.
<못 불러도 좋아! 목청껏 불러 재껴!>
뮤지컬에서는 인물의 감정을 관객에게 노래로 확장하여 전달하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지만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의 배우들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배우들은 배역이나 상황에 따라 정말로 노래방에 간 것처럼 감정에 충실한 자신을 위한 노래를 부름으로써 관객에게 마음을 전달한다.
<특이한 설정의 노래방 주인>
노래방 주인은 극 안에 있는 인물이면서 동시에 노래방 안의 상황을 관찰하는 인물로 상황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하기도 하고 관객들과 대화하기도 한다. 기존 공연들의 전지적 해설자의 입장과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서 들려주는 실제 배우의 이야기도 흥을 돋군다.
노래방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
오랫동안 떨어져 산 아버지와 아들. 아들과의 서먹한 거리를 좁혀보려는 시도가 쉽지만은 않다. 자신에게서 자꾸 멀어지려는 여자 친구에게 화를 내는 아들. 소리도 지르고 매달려도 보지만 한 번 떠난 여자의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 법. 아버지와 다정하게 데이트 하면서도 재혼은 하지 말자는 아줌마. 어른들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걸까? 여자를 위로 한다고 신나는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우려는 친구들. 하지만 여자는 상황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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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연출 - 민준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상임연출)
연출작_거울공주 평강이야기(2008-2004)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2008,2007)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2008) The Mask(2007) 출연작_그자식 사랑했네(2008,2007) 빨래(2004,2003) 수상경력_제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출상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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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왜 노래를 할까?>
노래란 문화가 얼마나 친숙하면, 아니 필요하면 노래방까지 생겼을까? 10년 전만 해도 엄청난 인기를 달리던 노래방도 요즘엔 그냥 시들한 것 같다. 어쨌든 노래방은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용도(?)가 틀려져서 그렇지,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 널려 있다. 내가 예전에 한번 사용했던 노래방의 특별한 용도는,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곳에서 누군가를 시원하게 욕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 상황이 내가 봐도 재미나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그렇다고 이 작품에서 보여주려는 내용이 다양하게 노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사연은 아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우린 왜 노래를 할까?”이다. 노래방 보다는 좀 범위가 넓은 질문이다. ‘말만으론 해소가 안 되는 걸까? 내 생각을 이해한다면, 상대방은 날 이해하고 인정해주고 혹은 좋아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싶지만, 신기하게도 우린 사랑하는 사람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해주기도 하고 신에게 성스런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도저히 말로는, 이성적으로는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우린 때때로 노래를 부르려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난, 세상을 좋게 보려는 나의 시선이 이 작품의 결론을 이런 식으로 내리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무언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라고 생각했다. 그 무언가는 때론 내 자신이 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심지어 관객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선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 거리감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리고 노래라는 존재감이 그 관계들 사이에 밝은 힘을 주었으면 싶었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노래를 부르게 된 인간 자체가, 얼마나 서로 간에 미련이 많은지, 그리고 이성이 있다는 특권을 가졌을 뿐 얼마나 감정에 목말라하고 있는 동물인지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현재의 이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살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조리들을 해결해 주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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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짜는 27일 금요일 저녁8시 / 관람료 5,000 개인별로 프로그램 구입 2,000 예약은 아름다운 총무 임정님 010-3616-0331로 연락주셔요^^
현재 예약하신 분 : 정태영,강장미,김은영, 김현진, 윤혜정, lim jung lim
김은영은누구지?
아 증말 어제 반장님하고 통화하고 오신 신입단원요!!!
무자게 재미있겟따152번 우리집앞에가는데 ㅋㅋㅋ 좋네 한번에 타고가야지 ㅋㅋㅋ
현재 예약하신 분들은 절대로 취소하시면 안됩니다...
예약자 명단 : 정태영, 강장미, 김은영, 김현진, 윤혜정, 김현경외 1인, 임정님 이상 8명분께서는 공연시간 20분전까지 오셔야 합니다~^^(늦게오면 권미정선배 삐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