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 가면 산에 나무하러 가거나 하다가 운 좋게 먹을 수 있었던 열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정말 좋아했던 그 열매.
형들은 어디선가 곧잘 따오곤 했지만 나는 한 번도 따보지 못한 열매.
어떤 견과류가 나와도 이 보단 못할거야.
흠...또 하나 버금가는 게 있다면 가래라는 거야. 강원도에서 많이 먹어봤지.
하지만 할머니가 계시던 그 산골에서 먹었던 이 깨금이 최고지.
혹시 개암을 깨금이라고 부르는 거 아닐까 했더니 그렇군.
그리운 깨금. 내가 한 번 찾아보고 싶어.
이 사진들은 퍼온 것들이야.
마지막 사진은 깨금이 잘 보이긴 한데,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러 젖혀서 좀 상했군.
딱딱한 열매를 잎처럼 넓은 꽃잎받침이 싸고 있거든.
혹부리 영감 이야기에 개암 깨무는 소리 어쩌고 하잖아. 그 개암이 이 깨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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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기억이 조금 핀트가 안 맞았네요^^ 조 너불너불한 이파리를 아주 조그맣게 기억하고 있으니...맛있었는데...고소하구...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반가와요^^
어릴적 쐬기 쏘이면서 따먹던 고소한맛 ^^ 쐬기를 처음 쏘이게 되는게 저 깨금이 아닌가 합니다 ~
사진까지 보니까 입안이 시큼합니다.........ㅎㅎㅎㅎ................고소한 맛과 껍질에서 나는 맛..........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