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경로
부산항---> 후쿠오카----> 도쿄---->오사카---->상해------>쿤밍----->베트남----->하노이
10달러의 숙소
화장실 목욕탕조차 없군요
밖에 직원이 쓰는 화장실이 있는데 그곳을 같이 이용합니다
명절의 아침이라 오늘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려 아침일찍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지만
전화카드를 파는곳이 없습니다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명절연휴로 상점이 문을닫아 모든게 불편합니다
건널목 빨간 신호등처럼 인터넷도, 전화도,
하노이는 내게 부드러운 경고없이 빨간 카드만 보여줍니다
명절 아침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없어 한산하군요
다른곳과 달리 이곳엔 사람이 북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아침 올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군요
온 시내를 다 뒤져도 전화 카드를 살수 없어 포기하고 돌아서니
허기가 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노점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거나 음료를 마시곤 했었는데
마침 국수점 옆에 노점이 있군요
손가락 하나를 펴 보여주시기에 고개를 끄덕이니
오래된 돈통같은 손때 잔득뭍은 아이스 박스에서 차를 따라 줍니다
떱떠름...녹차군요 낱게 담배도 팔았는데 가격은 저렴하군요
그동안의 여정에선 매일 일기를 썼는데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일기를 뜨문뜨문
마음이 여유롭지 못한가봅니다....
하노이 오토바이 정말 아찔합니다
작은길 하나라도 건너려면 한참을 망설이며 기회를 엿봐야 합니다....
한무리의 동양인 관광객이 관광중이군요
아침일찍 전화카드를 사려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에 피곤합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둑어둑 저녁입니다
라면 하나와 과일 김치를 삿습니다
작은 골목을 사이사이에 호텔이 즐비합니다
그만큼 관광객도 많군요
중국에선 보기힘든 웨트턴 관광객이 주를 이룹니다.....
식당들의 인테리어며 시설이 고급스럽습니다
매뉴판을 입구에 비취해 놓았는데 식사료가 하루치 방값을 훌쩍 뛰어넘는군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멀고 먼 여정을 함께 따라와준 마지막 남은 전투식량입니다
기특하게 중국에서 감자도 따라와 주었군요
숙소 작은방에서 버너며 코펠을 꺼내 취사를 합니다
전투식량과 라면을 함께 넣고 끓이고 망고 김치를 곁들여 오늘의 매뉴는 푸짐합니다
후식으로 치즈까지 ....
오늘은 오랫만에 포만감을 느껴봅니다
프랑스에서온 발렌틴이란 이친구 자전거로 여행중이라 합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내 숙소로 찾아왔습니다
둘이 얼마나 많은 대화를 햇는지 이미 둬 시간이 지났는데도
대화가 끝이 없습니다 .
하노이에 들어오면서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싸미라는 분을 만났다고 하는데
싸미님과 나는 한번도 만난적 없지만 가끔 메일을 주고받는 사이라 아주 반가운 소식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