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 동로면 생달리
: 해발 1,115m
검은 눈썹의 부드러운 문경지역 모든 산 중의 어미 산
대미산은 문경시를 지나는 백두대간의 어미되는 산이다. 조선 영.정조 때 발간된 문경현지에는 대미산을 문경제산지조(聞慶諸山之祖)라 적고 있다. 대미산에서부터 문경구간의 백두대간이 시작된다는 의미와 함께 문경의 산들 중에서 높이로도 가장 높다는 뜻이다. 「산경표」나 문경현지에 적힌 지명은 黛眉山(대미산) 즉, ‘검은 눈썹의 산’이다. 어디에서 보거나 크게 두드러져 뽐내는 모양이 아닌 그저 있는 둥 마는 둥 부드러운 능선이 흐른다. 정상부에 꼭 눈썹만큼의 봉우리를 돋아 놓았을 뿐이다. 부드러움으로 대변되는 대미산은 오름길이 가파른 곳도 있지만 험악한 모양을 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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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산을 오르는 길은 문경읍 중평리 박마을에서 부리기재를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길, 중평리 여우목마을에서 돼지등으로 올라 정상으로 가는 길, 여우목고개에서 돼지등으로 올라 정상으로 가는 길, 동로면 생달2리 안산다리마을에서 용이골을 따라가 눈물샘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길의 네 갈래가 있다. 이 가운데 여우목마을에서 돼지등으로 올라 정상을 경유해 부리기재에서 박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산행 들머리는 여우목마을이다. 문경읍 갈평리에서 여우목고개를 향해 가다가 보면 길 바로 옆에 대미산 등산로라 씌여진 커다란 안내판과 여우목 성지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몇가구 살지 않는 여우목마을로 들어서서 마을 중간에 있는 샘에서 물을 떠야 한다. 마을 끝 농가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감나무가 서있다. 감나무 아래는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어 등산로임을 알 수 있다.
감나무를 지나 10분쯤 가면 잡목이 빼곡하게 우거진 산길로 접어든다. 경사가 급하긴 하지만 길은 잘 나 있다. 가파른 비탈을 따라 1시간쯤 오르면 대미산 정상에서 여우목고개로 뻗은 돼지등에 올라선다. 돼지등부터 경사가 가파른 곳은 없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20분쯤 가서 급한 오르막을 5분쯤 오르면 대미산 정상이다. 대미산 정상에서 하산은 백두대간을 따른다. 서쪽 포암산으로 방향을 잡고 완만한 경사의 능선을 따라 30분쯤 가면 부리기재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가파른 비탈길을 30분쯤 내려가면 폐교된 용흥초등학교 중평분교가 있는 박마을이다.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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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
여우목마을에서 정상 = 1시간 30분정도 소요
여우목고개 중턱 마을입구 2차선도로 - (5분) - 여우목마을 - (2분) - 마을뒤 감나무 돌아 묘지- (10분) - 바위쉼터1 - (15분) - 바위쉼터2 - (15분) - 큰 소나무 - (15분) - 돼지등(능선) - (28분) - 능선 평탄지 지나 정상 봉우리 오름길 - (5분) - 대미산 정상 |
중평리 박마을에서 정상 = 1시간 40분정도 소요
중평리 박마을 - (60분) - 능선 잘록이 부리기재[백두대간] - (40분) - 대미산 정상 |
생달리에서 정상 = 2시간 10분정도 소요
생달리 허리터 - (90분) - 눈물샘 - (20분) - 능선안부 - (20분) - 대미산 정상 |
내려가는 길
정상에서 박마을로 하산 = 1시간 30분정도 소요
대미산 정상 - (30분) - 완경사 내리막 지나 부리기재 - (15분) - 묘지 - (10분) -계곡과 만나는 곳 - (15분) - 계곡 보(洑) - (5분) - 콩밭 - (10분) - 중평수양관(중평분교 폐교) - (5분) - 박마 버스정류장[가계집] |
정상에서 여우목마을로 하산 = 1시간 10분정도 소요
정상 - (30분) - 여우목 능선 분기점[돼지등 이정표] - (40분) - 여우목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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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유래 : 중평리 본래 신북면 지역이다. 대미산(黛眉山, 大美山 : 1,115m) 아래에 있는 마을로 주위가 아늑하고, 마을 중앙에 들이 있다고 하여 중들, 중평(中坪)이라 부른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에 중평리(中坪里)라 하였고, 1932년에 문경면(읍)에 편입되었다. 동쪽은 동로면 생달리, 남은 산북면 가좌리, 서쪽은 갈평리와 접하고 있다. 여우목(狐項) 문경읍과 동로면 경계에 운달산 준령인 재가 있어 그 모양이 여우목과 비슷하다 하여 여우목이라 불렀다 한다. 일설에 의하면 사냥하는 사람들이 이곳이 여우가 많이 다니는 길목이라 하여 여우목이라고 하였다는 말도 전한다. 박마·박마을 1680년경 밀양박씨가 이곳에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한 이후 박씨가문의 30여 가구가 집단으로 거주하여 박씨마을을 이루었다고 하여 박마을 또는 박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산다리·안생골·내생리(內生里) 바깥생달에서 북쪽으로 2㎞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로서 생달리 마을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우목 성지(聖地) : 5~6 가구가 사는 여우목 마을에는 여우목 성지에 대한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써 놓았다. 「이곳은 이윤일(요한) 성인이 박해를 피해와 신자촌을 이루며 사신 성지 여우목입니다. 요한 성인은 충청도 홍주태생으로 언제부터 이곳에 사셨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병인박해가 한창이던 1866년 11월 18일 이곳에서 30여명의 신자들과 함께 체포되어 상주감영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상주에서 다시 대구감영으로 이송된 요한 성인은 1867년 1월 21일 관덕정 형장에서 찰수 순교하셨습니다. 그 후 1984년 5월 6일 한국 103위 성인중 한 분으로 성인반열에 오르셨으며, 미리내 무명선교자 묘역에 모셔져 있던 성해는 1987년 1월 21일 대구로 옮겨져 대구교구 제2수호자로 선포되었으며 현재는 대구 대교구 관덕정 순교 기념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현재 이곳 여우목은 약 300평의 대지를 확보해 성지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
대미산 산 이름 : 조선 영.정조 때에 발간된 문경현지에 「黛眉山在縣東北三十里 自小白山來爲本縣諸山之祖」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대미산은 한문으로 ‘黛眉山’ 이라고 쓰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 ‘大美山’이라고 쓰는 것은 1936년 발간된 조선환여승람에 ‘黛眉山’‘在郡東北自順興小白山來爲本郡諸山主脈’ ‘退溪李滉 命名 大美山’의 기록이 말하듯이 퇴계 이황선생께서 명명하여 ‘大美山’이라고 쓴다고 되
어 있다. 아마도 이 大美山은 원래의 이름인 黛眉山의 애칭인 듯하다. 그 옛날 문경새재길이 열리기 전인 신라때는 대미산 아래의 여우목과 계립령(하늘재)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해 한양으로 통행했다고 한다.
돼지등,눈물샘 등의 명칭 : 동로면 생달리로 오르는 계곡을 돼지골이라고 하는데 능선위에 있는 돼지등은 돼지골 위에 있기 때문에 돼지등이라 이름 붙였고, 눈물샘은 대미산이 눈썹을 의미하므로 눈썹 아래서 물이 나오는 것은 바로 눈물이므로 눈물샘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눈물샘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터가 있어 산악인들이 야영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심마골 : 정상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북쪽으로 1045봉을 향하다가 가장 낮은 안부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들어서면 이곳에서 가끔 산삼을 캤다는 소문이 들리는 심마골이 있다. 대미산은 온갖 약초와 야생화가 지천이다. 하지만 대미산의 품이 너무 넓어 매년 한 두 번씩 산나물을 캐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netian.com%2Fsan03%2Fimages%2Fdemi_htm_smartbutton17.gif) 승용차로는 문경읍 중평리 박마을과 여우목마을 산행 들머리까지 간다. 또 동로면 생달리까지도 포장도로가 잘 나 있고 버스로는 점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로 생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간간히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an.netian.com%2Fsan03%2Fimages%2Fdemi_htm_smartbutton18.gif) 잠자리는 문경읍 시내로 나가면 호텔과 여관이 많고, 보양온천도 있다. 음식점도 즐비하게 늘려 있다. 특히 생달리 시내버스 주차장에는 옥수수 술인 한백주를 생산하고 있어 목을 축이거나 선물용으로 사가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