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리 농악, 앉은굿, 불상조각장, 매사냥, 연안이씨가각색편 등 우리 대전시의 소중한 무형문화재의 맥을 이을 터전이 마련됐다. 대전광역시는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에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을 완공하고 4월 11일 오후 2시부터 게관식과 함께 예능분야 무형문화재 및 시립예술단의 기념공연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지상 1층 전시실과 강당 로비에서는 시 무형문화재 관련 전시회도 개최해 우리시의 무형문화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수회관이 자리한 이곳은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선 도심 한가운데 전통한옥의 멋스러움이 오롯한 동춘당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동춘당 한켠에 들어선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은 현대적 감각을 살리면서도 전통의 멋스러움이 한껏 느껴지는 양식으로 건축됐다.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면적 1,620㎡ 규모로 총 39억원이 투입됐으며 200석의 공연장과 연습실 2개소, 그리고 전시실 1개소와 사무실 등이 갖춰졌다. 전수회관에서는 제1호 웃다리 농악을 제외한 16개 종목의 기․예능보유자와 그 전수생들의 전수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정기적으로 공연이 선보이고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웃다리 농악은 유성구 전민동 시설관리공단 내에 별도의 전수교육관이 건립될 계획으로 오는 7월경 준공된다. 이번 전수회관 건립으로 무형문화재의 각종 공연 및 전시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전승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은 내부 공간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4월 초 대규모 개관공연과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대전의 무형문화재 전 종목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의 출연도 계획돼 있다. 특히 앞으로 무형문화재의 각종 행사가 연중 끊이지 않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공개행사가 마련되는 한편, 대전광역생활권(대전 G9) 시·군의 무형문화재 및 일본 중국 자매도시의 민속문화재 등 타 시·도 무형문화재와의 교류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600-3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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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번호 |
명 칭 |
지정일 |
보유자 |
내 용 |
1 |
대전웃다리농악 상쇠 |
1989.3 |
송덕수 |
웃다리농악은 지역에 따른 분류 명칭으로 충청․경기 지역의 농악이며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큰 특징은 칠채가락과 무동타기이다. 남사당 계보를 잇는 마지막 상쇠인 고 송순갑 선생에 의해 전수됐다. |
대전웃다리농악 |
류창렬 | |||
2 |
대전의 앉은굿
대전의 앉은굿 (설경) |
1994.6 |
신석봉 |
굿은 연희 형태에 따라 무당이 서서 하는 일반적인 선굿과 앉아서 독경하는 앉은굿으로 구분된다. 앉은굿은 대전․충청지역의 일반적인 굿의 형태로 신석봉은 16세부터 굿을 시작해 정형화된 앉은굿과 미친굿을 재현할 수 있다. |
1998.7 |
송선자 |
설경은 무신(巫神)의 형상이나 무신이 영험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식물과 동물, 무구 등을 문양화한 것이다. 좁은 의미에선 경문을 큰 부적처럼 오려 각 방위의 요소에 붙이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굿을 위해 신당에 배치되는 전반적인 무의식구를 가리킨다. | ||
4 |
유천동 산신제 |
1997.1 |
유천동 산신제 보존회 |
도심 한복판의 시장 가까이에 보문산 산신도가 모셔져 있는 산신당이 있는데, 보문산의 정기가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유향계 계원 가운데서 제관, 축관, 집사 3명을 뽑아 진행하는데, 제관은 도포에 유관을 쓰며 돼지머리, 삼색실, 명태포, 밥, 떡, 술 등을 제물로 올린다. |
5 |
장동산디마을탑제 |
1998.7 |
장동산디마을탑제 보존회 |
마을로 들어오는 숲거리 오른쪽에 탑할아버지가 있고 맞은편 내를 건너 아래쪽에 탑할머니가 있는데 두 탑에서 차례로 고사를 지낸다. 마음의 안녕을 비는 소지를 올리며 달집태우기와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다. |
6 |
불상조각장 |
1999.5 |
이진형 |
이진형은 시대별 불상의 양식과 조각기법 등을 두루 섭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이루었으며 현재 전국 대소 사찰의 불상조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유성구 탑립동에 불상조각미술관인 여진미술관을 개관했다. |
7 |
소목장 (小木匠) |
1999.5 |
방대근 |
소목이란 장롱, 궤함 등의 세간과 가마, 수레, 농기구 등 나무로 된 각종 물건 등을 이르며, 소목장은 목재로 세간을 만드는 기능보유자를 말한다. 방대근은 1968년 권세병 선생에게 소목일을 전수받기 시작해 충청지역의 특징을 살린 전통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
8 |
매사냥 |
2000.2 |
박용순 |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매사냥은 그 시기 먹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생업의 수단이었고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귀족층의 레저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매를 길들여 사냥하는 풍속은 사라졌고 박용순은 수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매사냥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9 |
송순주 (松筍酒) |
2000.2 |
윤자덕 |
25세에 은진송씨가로 시집온 윤자덕은 시어머니로부터 종가의 제례 등 대소사에 소용된 송순주 등 각종 음식기능을 전수 받았다. 송순주는 소내무 새순으로 빚는 술로써 밑술용으로 누룩가루 1되, 멥쌀 3되를 사용한다. |
10 |
연안이씨가각색편 延安李氏家各色편 |
2000.10 |
이만희 |
각색편이란 떡가루에 다른 재료를 섞어 색이나 향을 첨가한 찌는 떡으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 화려하며 품위 있다. 이만희는 친정어머니로부터 집안에 전승되어 오는 전통음식 제조비법을 전수받았는데 이만희의 각색편은 조성왕실의 떡 제조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
11 |
단청장 (丹靑匠) |
2000.10 |
이정오 |
이정오는 10세 무렵 우리나라 단청계 최대 계파의 수장인 고 일섭스님에게 기능을 전수받기 시작했고 1974년 지정문화재 수리기술자 선발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전통문양 및 기법 계승과 함께 스승인 일섭스님의 특장인 금문양을 발전시켜왔다. |
12 |
악기장 (북메우기) |
2002.12 |
김관식 |
3대째 북메우는 일을 하고 있는 김관식은 북소리를 좌우하는 가죽의 선별과 가죽처리 및 통제작 등 재래식 방법에 의한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개회식에 사용됐던 용고와 청와대 춘추관 고각의 용고 등을 제작했다. |
13 |
들말두레소리 |
2002.12 |
고석근 |
땅이 기름져 농사일이 성했던 대덕구 목상동 일원에서 전래되어 오던 논농사와 관련된 일노래로 선소리꾼의 선창에 따라 모든 두레꾼이 우렁차게 뒷소리를 받으며 작업을 한다. 고석근은 선소리꾼이 갖춰야할 초성(목청)과 문서(사설)가 탁월하다. |
14 |
가곡 (歌曲) |
2002.12 |
한자이 |
판소리, 범패와 함께 한국의 중요 성악 장르 중 하나인 가곡은 관현악 반주에 맞춰 시조시를 노래하는 우리 전통음악으로, 조선시대 식자층이 즐겨 부르고 들었다. 김월하 선생과 김경배 선생을 사사한 한자이는 가곡과 시조, 가사 등 정가의 모든 영역을 섭렵한 명인이다. |
15 |
승무(僧舞) |
2004.4 |
송재섭 |
1974년 불가에 입문한 송재섭은 조계종 스님으로부터 작법과 범패를 배우기 시작했고 영산재 보유자인 박송암 스님에게서 바라춤과 법고무 등을 배웠다. 송재섭의 춤은 매우 여성적이나 약하지 않고 섬세하나 큰 결이 있으며 결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함이 깃들어 있다. |
16 |
초고장 (草藁匠) |
2007.3 |
양중규 |
초고공예는 볏짚이나 풀을 소재로 각종 생활용기를 제작하는 전통기술의 하나이다. 양중규는 전통적으로 전수된 기본적인 기법 외에도 현대공예의 영역에서도 손색없는 창의성 높은 공예품을 창안하기도 하는 장인이다. |
17 |
판소리고법 |
2008.4 |
박근영 |
고법은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가 장단을 쳐 반주하는 것으로, 판소리에서는 1고수 2명창이라 하여 고수의 기능을 으뜸시해왔다. 자세와 고장, 연기론 등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세칭 ‘대전북’은 판소리 리듬에 대응하는 부가락이 다양하고 화려하며 채집 및 자세가 절제되어 반듯하다. |
18 |
악기장 (가야금제작) |
2008.5 |
표태선 |
악기장은 악기를 만드는 공예기술 또는 기술자로 한국의 전통악기 가운데 단소 장고 북 등을 제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표태선은 30년간 전통방식으로 한길을 걸어온 중부지방 대표 악기장으로 거문고와 가야금 아쟁 등의 현악기를 만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