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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시대 – 창조적인 사람
요즘 한글 창제와 반포를 둘러싼 ‘뿌리 깊은 나무’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창제과정을 통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위해 선조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가 감동적으로 그려지면서, 다시 한 번 한글의 위대함이 짜릿한 전율과 함께 행복함으로 다가옵니다. 드라마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하는 성균관의 유생들 특히 최만리와 정기준의 노골적인 반발에 대해 이도(세종)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깊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는데, 이 싸움은 결국 세종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반대하는 세력들을 아버지(태종)의 방식대로 잡아 가두고, 물리적인 힘으로 몰아 부칠 것인지? 아니면 반대 세력까지도 품을 것인지? 결국 세종은 아버지의 방법을 배제하고, 힘든 과정인줄 알면서도 신하와 백성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역사에‘대왕’으로서 길이 존경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인식해 봅니다.
21세기는 3F의 시대라고 합니다. 여성(Female)시대, 감성(Feeling)시대, 상상력(Fiction)시대입니다. 지금은 여성시대가 되었습니다. 현재 서른 살 이하의 젊은 부부들 가운데 남편이 아내에게 "물 떠와라, 재떨이 가져와라." 이런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30%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또 이 시대는 감성시대입니다. 감성시대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분시대입니다. 기분이 나쁘다고 사람을 죽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안 죽어도 자기 기분을 위해서는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충분히 기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상력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결국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만이 밝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도 입시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지식과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학생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길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가슴 속에 숨겨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구체적인 현실로 표현될 수 있도록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알고 보면 달의 정복도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하여 정복된 것입니다. 이처럼 상상력은 시작이며, 곧 모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에 머물지 말고, 생각의 수준을 넘어서 상상을 해야 합니다. 최초로 불을 발견하여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상상력 때문이며, 불이 발견되기 전 사람들의 마음속에 먼저 상상의 불이 이미 타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상상력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멈출 때 인간의 삶도 정지됩니다. 그래서 어른들(부모)은 아이들로 하여금 의미 있게 듣게 하기 위해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1시간 동안 강의를 해도 불과 20분 정도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20분밖에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한 시간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청중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상상력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이야기가 지루하게 들립니다. 그러므로 어른들(부모)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서 얼마나 상상력을 이끌어 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어른들(부모)은 특별한 방법과 언어의 구성으로 끊임없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꿈을 갖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재능을 길러주는 교육보다는 점수 따 담기에 급급하다 보니, 아이들의 상상력은 줄어들고, 앗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은 두 개의 점이 있어야 그릴 수 있습니다. 첫째 점은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가? 이고, 둘째 점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입니다. 삶의 길 또한 두 개의 점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목표를 정하게 되면, 꿈을 성취하기 위해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나갈 것입니다.
지독한 말 한 마디는 사람의 정신을 서서히 썩게 만들지만, 다정한 말에서는 꽃이 피어난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춥습니다. 다정한 말과 눈빛으로 여러분 가정의 실내 온도를 높이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라옵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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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애기 잘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