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이번 주는 2022년 하반기에 읽은 책 아래 6권을 간단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새날과 함께하는 책 모임 cafe》에 책 단위로 게시글을 올려 놓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2022년 07월 『노동의 종말』
2022년 08월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2022년 09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2022년 10월 『정리하는 뇌』
2022년 11월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2022년 12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그럼 7월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7월에는 제러미 리프킨 저자의 『노동의 종말』를 같이 읽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장 핫한 화두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문제일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진보는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결합되어 기술발전의 속도와 영향의 범위가 매우 넓고,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괴력도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로자들은 가까운 장래에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고, 청소년과 학부모는 미래에 어떤 직업이 유망할지를 궁금해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3차 산업혁명까지를 노동과 연관지어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제러미 리프킨의 명저 『노동의 종말』을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물론 이 책의 초판이 1996년에 출간되었고, 개정판도 2005년도에 서문에 변화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이 갖는 시사점은 그 간의 정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이후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고용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선택안이 우리 앞에 놓여 있고, 이러한 각각의 대안은 사람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노동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거나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역할과 공헌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을 탐색하는 것 등을 말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저자의 혜안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가올 어려움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고 사회,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나름의 대처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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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존 헤네시 저자의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같이 읽었습니다.
이 책은 리더십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16년간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스탠퍼드 대학교를 세계 최고 대학의 반열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교수, 엔지니어, 창업가, 관리자, 장학 사업가, 그리고 경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이 책에 담아 냈습니다.
그는 대부분 리더로서 지내 온 25년간의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을 통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이었고, 어떤 방법이 비효과적이었는지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처음 네 개 장에서는 ‘겸손’ ‘진정성’ ‘봉사’ ‘공감’이라는 토대가 되는 원칙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중 일부는 봉사하는 리더십과 연결됩니다. 이 네 가지 원칙은 조직을 변화시키는 리더십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5장에서 다루는 ‘용기’는 이런 원칙들을 조직의 변화를 일구어 내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연결시킵니다. 용기는 리더가 힘든 상황에서도 본래의 경로를 지키게 해 주는 동시에, 필요할 때는 급히 경로를 바꾸게도 해 줍니다. 용기는 리더십의 토대를 이루는 원칙일 뿐 아니라 한 조직의 핵심 임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다섯 개 장은 혁신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다시 말해 훌륭한 조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들을 다룹니다. 미래를 위해 어떻게 비전을 창조하고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그 비전을 추구하는 데 참여하게 만들었는지 살펴봅니다. 각 장들은 ‘협업’ ‘혁신’ ‘지적 호기심’ ‘스토리텔링’ 그리고 ‘유산’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각각의 교훈들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부터 조직 전체를 관리하는 가장 높은 자리까지 저자가 리더로서 다양하게 경험한 지식을 전해 줍니다. 따라서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으신 분들, 미래의 리더가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더가 아닌 분들도 리더의 생각을 엿보고 리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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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은종성 저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을 같이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와 같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기업에게 비즈니스 모델 관점의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기업의 전략은 프로세스와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지 않는 창의성은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없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저자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 프로세스를 5가지로 개념화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①경쟁으로 바라볼 것인가?, ②비경쟁으로 바라볼 것인가?, ③기업 중심의 내부역량 혁신을 할 것인가?, ④고객 중심의 경험을 혁신할 것인가?, ⑤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이 각각은 개별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각 질문에 상응하는 경영 이론을 정리하고 이들을 종합화하여 하나의 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그에 따른 각각의 방법들에 대해 간략히 나마 이해하고 종합화하여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체계화하고 그것을 이루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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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대니얼 J. 레비틴이 쓴 『정리하는 뇌』을 같이 읽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많은 정보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간추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또 그렇게 집약된 정보를 기억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에 더해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도 사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지난 20년간 기억력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증거를 산더미처럼 내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사실과 다른 수많은 기억을 지나치게 과신합니다. 우리는 잘못된 내용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잘못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부정확한 기억을 사실이라고 믿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해야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 결과 뇌의 과부하로 일상에서 열쇠, 운전면허증, 지갑, 중요한 내용이 적힌 메모지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자주 겪습니다. 이메일이나 웹사이트 비밀번호 혹은 현금인출카드의 PIN 번호처럼 중요한 정보들을 잊어버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위한 방법으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외부화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노트, 달력, 문서보관함,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정보들을 정리하고 저장하여 필요할때 빠르게 찾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억 메커니즘은 보통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하나는 뇌 자체의 정리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부에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 그 한계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을 이해하고 구분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을 향상시켜 정보의 과잉으로 인한 우리의 대처 능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의 주의 시스템과 기억 시스템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하면 깜박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주제로 주의와 기억의 작동 방식, 집, 사회, 시간, 결정, 비즈니스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뇌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들을 토대로 정리정돈을 연결짓다보니 내용이 636 쪽으로 방대합니다. 이번 기회에 정리정돈을 보다 잘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혼잡스럽지 않은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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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댄 애리얼리와 제프 크라이슬러가 쓴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을 같이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돈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돈과 관련하여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만를 바라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늘 쓰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은 잘 써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돈과 관련된 선택 뒤에 숨겨진 힘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선택이 조금은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이 우리의 생각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어 돈과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결정도 더 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돈과 관련된 결정은 단지 돈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것에 대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돈 쓰기의 문제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잣대가 됩니다. 나의 가치관과 상대의 가치관을 알 수 있게 되는 기준이자, 이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을 표시해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쓰기 전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책에서는 돈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들이 돈과 관련된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줍니다. 사례들 중 어떤 것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또 어떤 것은 예컨대 영화나 소설처럼 ‘실제 사실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이성적이고, 또 일부는 어리석습니다. 우리는 각각의 사례에 담긴 인간의 특성과 실수와 희망적 약속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게 됩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그런 생각을 할 때 어떤 실수를 저지르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우리가 인생에서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한 ‘부의 감각’을 키우는 데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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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브로니 웨어가 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을 같이 읽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 브로니 웨어는 호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그녀를 향한 잔인한 언어와 비난을 감당하며 행복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보통의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예술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한 할머니 댁에서 입주 돌보미로 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8년간 호스피스로 활동하면서 겪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짧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저자는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삶을 변화시킬 용기를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하는 법까지 알려주며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갈 수 있는 힘과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12월에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자기만의 삶을 찾아가는데 이 책이 작은 단초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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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22년 하반기에 함께 읽은 책 6권을 간단히 되살펴 보았습니다.
다음 달, 2023년 1월에는 찰스 핸디 지음의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를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오픈채팅방 〈하루 문장 나누기〉를 통해 평일에 매일 삶에 보탬이 되는 책의 주요 문장들을 접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저와 함께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주차별로 따라 가며 같이 읽어 보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2023년도에는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인드 맵으로 한 장에 보기 〉
〈 소통과 성장의 장 〉
카페: 새날과 함께하는 책 모임 - Daum 카페
오픈채팅방 〈하루 문장 나누기〉: https://open.kakao.com/o/gZdfZGae, 참여코드: book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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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해가 뜨고 지는 일이 늘 반복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불어 함께, 새로운 오늘을 충실히 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 나와의 비교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새날 드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