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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상황으로 보아서는 금년 6월 중 늦어도 7월에는 모든 궁금증이 분명하게 풀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아마 9월 즈음에는 후임목사가 도착하지 않겠나 추정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할렐루야교회는 염려하지 않고 꾸준히 기도로 새 목사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회는 원로목사에게 후임자가 도착할 때까지 목회를 계속해 주도록 요청을 했기 때문에 원로목사는 비행기의 핸들을 잡고 그 때까지 예전처럼 섬길 것입니다. 교회는 약혼한 배우자를 기다리듯 주님을 신뢰하고 꾸준히 기도하며 편안하게 기다리며 변함없이 주님을 섬기고 있으면 됩니다.
작년 초부터 당회에서 선정하여 위임한 담임목사 청빙위원회가 매주 한번씩 기도회로 모이고 때로는 40일씩 금식기도하며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모든 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해왔습니다. 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일단 청빙위원회에 맡겼기 때문에 당회는 그 분들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청빙위원회는 한국교회 내의 주요교단 목사님들 가운데 추천할만한 분들을 다 검토하셨습니다. 할렐루야교회는 독립교회이기 때문에 교단에 상관하지 않고 유능한 목사님들을 각 교단 당 20명 정도씩 선택했고 또 해외에서도 좋은 목사님들을 찾아서 국내외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면담도 하며 면밀하게 한분 한 분을 검증하느라고 오랫동안 수고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추천된 많은 목사님들 중에서 점차 폭을 좁혀 오다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 중 십여 분은 금요부흥회에 한분씩 초청하여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이제는 다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열심히 기도하며 성도들의 피드백도 참고하면서 몇 분을 최종 후보로 정하고 청빙위원들 간에 투표도 해보았습니다. 이 과정 가운데 교회는 꾸준히 공식 예배와 모든 공식적 모임과 사적인 기도 시간에 후임목회자를 두고 기도해 왔습니다. 작년에 청빙위원회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후보들 중 한 분에게로 성령님께서 모든 위원들의 마음을 만장일치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많은 후보들 가운데 만장일치가 되었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후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청빙위원 대표들은 그 분과 여러 차례 대화를 했고 금식하고 기도하고 대화한 마지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결론입니다. 그 분도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고 여름이 오면 주님의 뜻이 분명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저는 사실상 청빙위원회의 하시는 일에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보자를 한 명도 제가 직접 추천하지도 않았습니다. 외부 교회 목사님들은 제가 후임자를 정하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반응들을 하십니다. 대개는 전임목사가 직접 선택하기도 하고 선택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아시니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단일후보로 결정될 때까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서 저보다 훨씬 더 잘하십니다. 마지막 선택되신 후보자를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드렸고 저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의 청빙위원들은 신실하시고 훌륭한 장로님들이십니다. 많은 시간을 내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이 일을 잘 추진하고 계십니다. 온 교회는 조바심을 갖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다리십시다. 저는 공식적으로 은퇴한지 벌써 넉 달이 지났습니다. 제 몸과 마음은 완전한 은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사역은 속도가 줄지 않고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것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후임자가 담임목사 사택에 바로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임자가 오시는 때가 확정되는 대로 현재까지 제가 살아왔던 담임목사 사택에서 이사를 나가게 될 것입니다. 10년 동안 제가 산 집이기 때문에 손질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판교 쪽에 전세를 들어 몇 년간 살다가 대치동 사택이 준비되는 대로 그 곳으로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 주님의 은혜가 있고 교회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임자가 잘 정착해서 새로운 도약의 시대가 올 것을 믿습니다. 저의 목회생활을 위해 많은 사랑과 기도와 헌신을 통해 저에게 애정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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