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든든한, 일본식 샌드위치 타마고 산도 맛집
타마고산도는 달걀말이를 식빵 사이에 샌드한 일본식 샌드위치를 말한다. 일본 가정에서 종종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일본에서 오니기리처럼 간편하게 즐기는 메뉴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타마고 산도는 탱글탱글 도톰한 달걀말이를 품은 샌드위치의 비주얼은 맛보기도 전에 침샘을 자극한다. 한번 맛보면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맛. 오직 달걀 한 가지 재료만으로 맛을 냈지만, 꽉 찬 맛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지만 알찬 타마고산도를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1. 마음과마음
서울 경리단길에 위치한 일본 경양식집. 이곳은 경양식의 본고장인 일본 고베에서 요리 경력을 쌓은 셰프가 선보이는 오므라이스,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각종 일본식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타마고산도’. 직접 만든 마요네즈와 그리에르치즈로 감칠맛을 더한 달걀말이를 샌드한 일본식 달걀 샌드위치다. 두께가 무려 5cm로 두께는 물론, 주인장만의 비법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굳히고 끓이기를 여럿 반복해 몽글몽글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돼지 등심을 샌드한 카츠샌드도 인기가 좋다. SBS ‘생활의 달인’ 방송의 여파로 웨이팅 1시간은 기본이니 이점 감안하고 방문하길.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전화번호: 02-790-5284
영업시간: 평일 13:00 - 22:00, 주말 12:00 - 22:00
메뉴: 카츠산도(12,500원)ㅣ오므라이스(11,900원)ㅣ타마고산도(11,900원)ㅣ산도세트3종(37,800원)
2. 마빈스탠드
타마고산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마빈스탠드’.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일본식 홈메이드 샌드위치와 음료를 판매한다. 당일 제조 당일 판매 원칙으로 신선함은 물론 맛도 훌륭해 인근 직장인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 오는 손님들도 많다. 그중 대표메뉴인 타마고산도는 3가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오믈렛과 으깬 달걀을 믹스해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도쿄식 타마고 산도 ‘오믈렛 샌드’, 저염 명란을 넣은 일본식 달걀말이와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명란 타마고 샌드’, 일본식 계란말이와 특제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타마고 샌드’. 특히 와사비를 베이스로 특제 소스를 만든 ‘타마고 샌드’는 독특한 맛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도 깔끔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9길 52
전화번호: 070-7793-3316
영업시간: 평일 08:00 - 17:00, 토 12:00 - 17:00(일요일 휴무)
메뉴: 타마고 샌드위치(3,500원)ㅣ명란 타마고 샌드위치(4,000원)ㅣ오믈렛 샌드위치(3,500원)
3. 오린지
타마고산도와 모카 포트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 담긴 이곳은 음료와 디저트 또한 소담스럽다. 대표 메뉴는 살짝 구운 식빵에 매끄러운 달걀말이를 샌드한 오타마고산도. 달걀말이가 도톰하고 부드러워 기분 좋은 식감을 자랑한다. 단, 타마고산도는 오후 12시부터 하루에 약 20개 정도만 한정판매하니 일찍 방문해야 먹을 수 있다. 마카롱, 스콘 등 모든 디저트는 직접 만들어 제공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일 나오는 메뉴를 공지한다. 모든 커피음료는 커피머신이 아닌 모카 포트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제조하는 것 또한 오린지만의 특징. 우유에 쑥을 넣어 만든 미도리라떼도 오린지의 대표 음료로 타마고산도와 함께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0길 1-32
전화번호: 010-9292-4802
영업시간: 월-토 11:00 - 21:00, 일 11:00 - 20;00(목요일 휴무)
메뉴: 오타마고산도(8,000원)ㅣ아메리카노(3,500원)ㅣ미도리라떼(4,500원)
4. 라방드데시네
망원시장 초입에 위치한 만화카페 ‘라방드데시네’. 건물 3층에 위치한 이곳은 간판이 작아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수많은 단골을 보유한 망원동의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만화책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의 인기메뉴 ‘몰랑몰랑 계란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더 많다. 빵보다 훨씬 두꺼운 달걀말이를 품은 샌드위치와 체리 그리고 간단한 채소 피클이 함께 나온다. 두툼한 달걀말이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고, 로즈마리를 뿌려 은은한 허브향이 입안에서 감돈다. 음료는 플랫화이트와 리얼 초콜릿이 대표적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3길 13
전화번호: 010-2795-1143
영업시간: 12:00 - 21:00
메뉴: 몰랑몰랑계란샌드위치(7,500원)ㅣ플랫화이트(4,600원)ㅣ리얼초콜릿(6,000원)
5. 카페 뎀셀브즈
종로의 터줏대감이 불리는 ‘카페 뎀셀브즈’.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매해 인증받는 명성 높은 카페다. 공장형 카페 느낌으로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제조하며, 디저트와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좋은 타마고 산도 시리즈. 촉촉한 달걀말이를 샌드한 ‘달걀말이 샌드위치’와 명란을 넣어 한층 업그레이드한 ‘명란 계란말이 샌드위치’가 있다. 달걀찜처럼 질감이 부드럽고, 가격대비 맛과 양이 훌륭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장도 깔끔해 먹기 편하고, 계란말이 샌드위치와 더블 햄치즈, 갈릭치킨 등 일반 샌드위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선보인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388
전화번호: 02-2266-5947
영업시간: 10:00 - 23:00 / 라스트 오더 22:30
메뉴: 계란말이 샌드위치(4,000원)ㅣ명란 계란말이 샌드위치(5,000원)ㅣ계란말이 샌드위치&더블 햄치즈 샌드위치(4,500원)ㅣ계란말이 샌드위치&명란 계란말이 샌드위치(4,500원)ㅣ계란말이 샌드위치&갈릭치킨 샌드위치(4,500원)
6. 문라이즈
식사와 디저트를 파는 따듯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 이곳의 대표메뉴는 마치 음식모형처럼 매끈한 달걀지단이 돋보이는 ‘오므라이스’와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품은 ‘타마고산도’. 남다른 두께감을 자랑하는 타마고산도는 2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할 정도로 양이 많다. 모든 음식 하나하나 일본 특유의 소박한 감성을 담아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팅해 연신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전체 예약제로 운영하며, 30분 간격으로 한 팀씩 예약을 받는다. 식사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음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27-1
영업시간: (전체 예약제)12: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20:00, 일요일 13:00 - 17:00(월요일 휴무)
메뉴: 오므라이스(12,000원)ㅣ타마고산도(7,000원)ㅣ키마카레(12,000원)
7. 도우모
대전 죽동에 새롭게 떠오르는 일식당. 일본식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달걀말이를 품은 ‘타마고산도’와 돈까스를 품은 ‘가츠산도’를 즐길 수 있다. 타마고산도는 달걀이 두툼하면서도 매끄럽고, 달짝지근하니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돈등심을 수비드하여 촉촉하게 튀겨낸 가츠산도 역시 호평을 받는 메뉴. 이외에도 나베요리와 튀김 요리 등 다양한 일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대전 유성구 죽동로279번길 71-10
전화번호: 042-825-2438
영업시간: 11;30 - 23:00 / 브레이크타임 16:00 - 17:30(일요일 휴무)
메뉴: 타마고산도(9,000원)ㅣ가츠산도(11,000원)
8. 원컵어데이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브런치카페. 이곳의 타마고산도는 두툼한 달걀말이는 촉촉하니 부드럽고, 한 입 먹는 순간 입안 가득 달달함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여기에 그릴에 구운 빵은 바삭하니 부드러운 달걀말이 식감의 조화가 좋고, 간단하게 과일을 함께 담아내 준다. 타마고산도가 인기메뉴라면 파스타는 스테디셀러. 맛과 양이 훌륭해 호평이 자자한 파스타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메뉴 정보를 제공한다. 모두 유명하지만, 그중에서도 새우와 애호박을 듬뿍 넣은 ‘새우 오일 파스타’, 레몬과 크림소스를 곁들인 ‘레몬 살몬 파스타’, 간장새우로 감칠맛을 낸 ‘간장새우 파스타’ 등이 인기가 좋다.
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48번길 21
전화번호: 051-625-0740
영업시간: 월, 토 12:00 - 20:00, 화-금 11:00 - 20:00 /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일요일 휴무)
메뉴: 당일재료에 따라 상이 / 롱블랙 아메리카노(3,000원)ㅣ카페라떼(4,000원)레몬에이드(6,000원)ㅣ자몽에이드(7,000원)ㅣ키위레몬소다(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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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