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수학 독서 리포터 입니다. ( 학문의 즐거움 )

<학문의 즐거움> 학번 : 00902080 학부 : 멀티미디어 이름 : 조준호 오랜만에 독후감이라는 것을 적어 보게 된 것 같다. 어떤 책을 읽어 볼까 목록 중의 수많은 책들 중에 관심이 가는 책이 많았지만 ‘학문의 즐거움' 과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라는 제목의 책이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다. 학문의 즐거움은 이 책을 읽으면 학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뀔까? 저자는 학문을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그런 제목이었다. 그리고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이 책은 제목 자체가 조금 독특하여 관심이 가게된 것 같다. 특히 ‘미친’ 이라는 단어에서 나의 흥미를 끌었다. 나는 한곳에 미친 적이 있었던가? 여기서 미친 이란 단어는 물론 정신이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일에 푹 빠진 상태를 의미할 것이다. 도서관에서 이 두 책을 찾아보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수학자… 라는 책은 도서관에 소장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찾았고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 주위의 많은 수학책 중에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도 몇 권 눈에 띄었다. 책을 뽑아 들고 어떤 책인지 저자 소개를 읽었는데 평범한 사람이고, 대학 3학년이 돼서야 수학의 길을 택한 사람이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 까지 받았다. 라는 간단한 소개가 되어있었다. 이 소개를 읽고 나도 대학 3학년인데 저자의 3학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이 어떻게 다를까? 나에게도 거대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람은 왜 배우는가? 에 대한 물음에 저자의 생각을 본문에 적어 놓았는데 간단히 말하면 지혜를 쌓기 위해 배운다고 하였다.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 한다. 하지만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는 배움의 가치를 대해 생각하지 않고 보냈던 것 같다. 만약 배움의 이유를 알았다면, 청소년 시절 공부에 시간을 좀 더 투자를 했을 것이다. 그 시간을 낭비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공부에 좀 더 투자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첫 장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에 관한이야기와 특이점 해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온다. 저자의 어린 시절은 보통 평범한 집과 같이 특별히 다름없이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 하였지만 부모님의 사상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저자의 어머니가 참 대단하신 분 같았다. 책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부분이 첫 장에서 조금 밖에 나오지는 않지만 저자가 질문을 하더라도 같이 생각하면서 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저자의 14명이나 되는 형제들을 차별 없이 대해주신 점을 볼 때 저자가 수학자로 성공하는데 큰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배움의 자세를 가졌던 것 같다. 친구와의 이야기 속에서 철학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깊게 생각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친구를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키워왔다. 깊이 있게 사고하고 열중하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버릇을 고등학고 시절이전에 가졌다는 것이 저자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음악에 빠져서 살았고 친구의 집에 들러 오랜 시간동안 음악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피아노 실력도 쇼팽 야상곡을 연주하는 수준까지 갔었지만 페달을 사용하지 않아서 혹평을 받자 음악의 관심을 수학으로 돌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자는 ‘인수분해’ 라는 말조차 모르는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인수분해라는 말도 몰랐던 사람이 나중에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을 수상하다니 대단 하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저자가 처음 논문을 발표 했던 때의 그는 뭐가 되든 상관없으니 하여간 논문을 쓰자고 마음먹고 석 달 정도 걸려서 논문을 완성은 했지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대충 관계가 있어 보이는 참고문헌을 첨가해서 논문을 발표하였다가 결국 망신을 당한다. 저자의 생각만으로 논문을 적었기 때문에 대부분 참고문헌에 적혀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로 속상해 하거나 자신감을 잃기보다 쓰기를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자신이 실수를 했지만 논문 쓰는 방법이나 자기 나름의 착상을 키우고 실행하는 창조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된 것을 상기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내가 닮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 또 한 번은 세미나에서 자신의 이론을 발표할 기회가 있었는데 어떤 교수에게 친찬을 듣고 자만하여 독선에 빠져 결국 2년의 세월을 낭비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소심심고(素心深考)’ 의 자세를 배운다. 소심심고란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깊이 생각하라” 라는 의미이다. 이때도 2년이란 시간을 낭비하여 좌절에 빠지기 쉽겠지만 저자는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소심심고의 자세로 돌아가서 생각하는 자세를 배운다. 2년의 세월을 그냥 허비했다고 생각하면 2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게 되지만 저자는 이 2년의 시간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으로 앞으로의 삶에 더욱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시간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의 작업은 인생에서 큰 기쁨을 준다. 하지만 평탄하게 만들어진 창조물도 좋겠지만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든 창조물은 그 기쁨이 더욱 클 것이다.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면서 자신의 좀 더 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런 문제들이 전혀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역경을 반가워하고 주어진 조건 모두 나에게 유리하게 적용된다고 저자는 생각했다. 심지어는 7년 동안 1.5평 자리 조그만 방에서 하숙하고 사과상자를 책상으로 사용한일도 고생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주어진 환경 모두가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주어진 조건에 최대한 만족하면서 살아가야 하겠다. 저자는 이런 생활들을 하면선 특이점 해소를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았다. 어떤 교수의 “문제와 함께 잠자라“는 말을 듣고 문제와 함께 잠을 잤는데 결과 문제의 어려움만 깨달았을 뿐이다. 하지만 결국 저자는 특이점 해소문제를 해결하였고 저자의 특이점 해소는 저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간접 적으로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교수님의 충고 말씀이나 해결한 기쁨에 흥분한 저자를 신중을 기하라는 말씀 등을 하지 않았다면 저자가 이 책을 출판 할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 책의 서문에서 말했지만 이 책은 젊은 독자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참고가 된다면 그것으로 이 책을 쓴 보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 나온 저자의 행동, 습관, 사고, 방식, 등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학문의 즐거움에 대해 책 전반에 걸쳐서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생각을 통하여 설명해놓았는데 지금의 나에게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의 생각들을 정리 하는데 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인생의 선배로서 하는 말도 많은 교훈이 되었다. 예를 들면 올해 들어서 창조의 즐거움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좀 더 구체적으로 개념이 잡힌 것 같다. 어려운 자격증을 따고 난 후의 즐거움, 어떤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때 괴로움이 따르지만 해결 하고 난 다음의 즐거움이란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저자가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 마침내 특이점 해소라는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기쁨이란 대략적으로 짐작만 할뿐 그 기쁨의 크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도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었을 때 그 기쁨의 크기를 알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신) 공지사항에 추천도서 목록이 있는 줄 모르고 독서 란의 수학 관련 목록에서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 9월호를 보았는데 추천도서 중 페르마의 마지막정리에 대해 소개해 놓았던데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독후감을 적으시는 분이 있으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