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은 숙박시설이 아닌 문화시설 |
펜션(Pension)은 ‘연금’ 이란 뜻입니다. 연금의 의미가 부동산 시장에 적용되면서 노후에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원주택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이를 업계에선 유럽식 고급민박 소위 ‘펜션’으로 분류합니다. 펜션의 특징 중 하나가 가족중심으로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주로 퇴직자나 은퇴자가 전원에 집을 짓고 부부가 경영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전원에 텃밭을 가꾸고 찾아오는 단골손님들과 교류를 갖는 여유로운 생활이 펜션 투자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펜션이 민박과 다른 점은 경영자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펜션은 주로 소규모 관광지나 자연이 잘 보존된 산이나 강을 끼고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경치가 좋고 테마가 있다고 해서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비슷한 조건에서도 어떻게 운영하느냐 테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또한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 등 펜션 운영자의 경영마인드에 따라 수입은 천차만별입니다. 펜션을 단순한 숙박시설이나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가족단위 손님들입니다. 기존 농촌 민박의 열악한 환경이나 콘도의 딱딱한 분위기가 싫어서 펜션을 찾는 고객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을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을 가져야 합니다. 펜션의 경영 펜션의 특성 중 하나가 체험이고 또 하나는 도농교류입니다. 그래서 펜션을 숙박시설이라기보다는 문화라고 말합니다.펜션이 국내에 들어와 소규모 관광지나 레저시설 인근에 자연 발생적으로 전원주택의 한 형태로 민박처럼 운영돼 오다가 제주도에서부터 ‘제주도 개발특별법’에 의해 펜션이 법제화 되었습니다. 그 후 지역적 테마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조트 시설 주변이라든가 관광지 주변으로 군락을 이루어 주변 펜션과 경쟁이 생기면서 대형화 또는 단지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전원형 펜션 일색에서 경영 개념이 도입된 전업형 펜션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로소 펜션이 가동률이나 수익률을 논하는 전업형 펜션사업으로써 접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경영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전원의 삶이 목적인 전원형 펜션에서는 굳이 가동률이나 수익률을 따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객이 오든 안 오던 어차피 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펜션은 단순 숙박 시설이 아닌 까닭에 새로운 체험의 장이나 문화적 교류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테마로 고객과 인간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한번 찾아온 손님을 다시 찾게 만들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큰 테마가 있어야 함은 기본이지만 지역적인 테마만 가지고 주변 펜션이나 대형화 단지화되어 가는 조직적인 마케팅에 경쟁할 수는 없습니다. 펜션의 입지 펜션 사업의 성공의 열쇠는 이미 펜션을 오픈하기 전에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점인 펜션을 단지 전원생활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전원주택의 한 형태로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사업적으로 접근할 것인가가 먼저 결정이 되고 나서 펜션의 입지가 결정되어야 합니다.두 번째는 펜션 경영자의 운영 컨셉이 지역적 테마나 문화적 특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운영자 개인의 취미나 토속적인 정서나 체험 등 인간적인 교류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에 따라 산이나 강, 바다 등이나 스키장이나 골프장, 또는 수상레져 시설 인접지역이라든가, 관광지 주변 등 다양한 장소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도시의 번잡함이나 비인간적이고 비환경적인 도시의 주거환경과는 구별되는 시야가 탁 트인 조망이 좋거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 테마가 입지를 결정합니다. 펜션이 단순 숙박시설과 구별하는 것 중의 하나가 펜션 이용객이 단순히 잠만 자러 온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펜션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건 우리 펜션에는 어떤 부류의 고객들을 단골로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펜션의 테마 펜션이 민박과 콘도와 구별되는 점은 단순 숙박시설이 아니라 펜션에는 그만의 특별한 테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펜션이 테마가 없다면 그것은 펜션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펜션의 생명은 테마며 펜션은 테마를 중심으로 인간적인 교류나 문화적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문화공간입니다. 그래서 펜션을 ‘테마펜션’이라고도 합니다. ■ 지형적 테마(산, 강, 바다) 흔히 펜션의 입지는 자연이 잘 보존된 곳 또는 경치가 좋은 곳을 칩니다. 그래서 경치 좋은 산이나 계곡을 끼고 펜션이 많이 생겼으며 또한 큰 강이나 호수를 끼고 전망 좋은 강변이나 호수 주변에 많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탁 트인 시야나 조망권 때문에 바다 또한 꼽습니다. 산이나 강 혹은 바다를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테마가 되겠지만 언젠부턴가 우리 숙박이나 여행 문화에도 보는 관광에서 테마별 체험형 관광으로 바뀌었습니다. 고객들의 요구 또한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숙박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면서 우리 여행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지형이나 지역적 테마를 이용하는 것과 이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2차 테마를 개발 활용하는 방법이외에 펜션 창업부터 다른 수익모텔과 겸업으로 펜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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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재배
.의학적인 효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건강물질로 각광받는 약초. 은행잎, 버드나무, 인삼 등 우리나라 약초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약초 재배와 개발은 귀농의 수익 아이템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면적의 국토를 가지면서도 4계절이 뚜렷하여 2천220여종이 넘는 다양한 약용식물자원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리산에는 1천66종이 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소득향상으로 건강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조류도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그 자원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찾기 시작한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UN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2005년~2010년에는 78.2세로 예측되어 유럽수준에 도달하고, 네델란드(77.8세), 불가리아(73.0세), 미국(77.9세)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27번째 오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사회가 점차 수명이 연장되는 추세는 약초와 관련된 웰빙산업의 발전과 친환경농업이 평균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어 약초산업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은행잎, 버드나무, 고려인삼의 효능은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되었고, 최근에는 신물질연구가 가속화되어, 다래에서 항알러지 물질을 추출하여 미국으로 1억불어치나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열대우림, 히말라야 그리고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대체 의학과 신물질 탐색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수입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약초산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고부가가치 약초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기술로 바이오 기술, 나노기술, 정보기술 등이 있는데 여기에 약초기술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의약품, 의류, 식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등 어떤 것에도 약초와 관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있으며 그 소스가 우리 손으로 생산된 약초에 있습니다.
국내외 약초시장 동향
국내 시장 동향
■ 생산동향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94년 이후 감소하여 10,000ha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위수량 및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당 경지면적은 0.2~0.3ha로 영세하고 규모화 및 기계화가 미흡합니다.
■ 소비동향
2003년 식약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산액에 비해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가 커서 국내 의약시장은 8조7천억 규모입니다.
소비량은 제약업계가 전체의 69%를 점하고 기타 40% 정도가 한방용입니다.
1인당 소비량은 1.6kg으로 계속 증가해왔으며 건강식품, 음료, 주류 등 관련 산업의 신장으로 지속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건강 기능성 식품 생산업체가 늘고 있어 가공원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한약재용보다는 건강식품용의 수요와 수입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수입동향
국산한약재의 소비자 선호도는 높으나 수입산과의 가격차이로 중간 소비자는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약재의 자급률은 50%정도이며, 2000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규정 ‘한약재의 수급조절 제도’에 의해 한약재 수입은 제한하고 있으나, 식품용은 무제한 수입 가능합니다. 식품용으로 수입이 많은 약용작물은 구기자, 당귀 등 6품목입니다.
중국은 한약재를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판단하고 중의약산업 발전을 추진하며, 길림성 등 10개 기지에 중의약 현대화 산업과학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급률은 5% 미만으로 낮고 생산관련 연구는 부진하나 의약품과 특수물지의 기내생산 등 의약 및 천연물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외시장 개척 전망
수출은 99년도에는 803달러, 2000년에는 7,378달러, 2003년에는 5,312달러로 년도별로 변화가 심합니다. 주 수출품목은 산수유, 황기, 세신 등이며 주로 일본과 홍콩에 수출합니다. 원료 한약재보다는 가공 한약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현행 치료용 제재 위주의 한약재 소비유형에서 건강위주의 보약재 소비가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어 일부 품목의 경우 수출 증대 가능성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산 한약재의 수출은 외국에 진출해 있는 교포들이 주 대상입니다.
국내외 농업경제 동향과 전망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 전망
세계경제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 및 수출 위축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나 여전히 높은 4.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진국은 달러화 약세의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0.8%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개도국도 약 0.7%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경제는 산업간 현저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세계경기의 둔화에 따른 수출 및 생산 감소가 예상되어 약 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업여건 및 농업경제
농가호수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123만호, 농가인구는 2.9% 감소한 336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농가호수 및 농가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여 2014년에는 각각 100만호, 226만명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경지면적은 2005년 181만ha에서 2014년에는 162만ha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재배업부문이 기상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8.7% 증가한 17조9천730억원, 축산업부문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2천500억원으로 추정되어 2003년 대비 7.9% 증가한 20조5천48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재배업부문에서 작황이 평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축산업부문에서 광우병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어 한육우와 낙농부문 성장이 다소 회복된다면, 전년대비 약 1.2% 감소한 20조3천억원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농외소득은 879만원 수준으로, 호당평균 농가소득은 2천571만원으로 추정됩니다. 호당평균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농외소득 및 이전수입이 각각 0.8%, 2.7%, 1.8% 증대되고, 쌀농업에 대한 소득보전 직접지불금이 호당평균 약 42만원이 지급되어 농가소득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천657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농가소득은 쌀농업에 대한 소득보전직불제가 계속 실시될 때 3천236만원 수준으로 연평균(2005~2014) 2.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가경제
최근에 농가경제는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농업부문의 수익성 증가보다는 농외소득과 이전수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소득이 정체한 이유는 농업조수입 증가율보다 경영비 상승률이 높아 농업교역조건이 악화된 이후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도농간 소득격차는 소득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간 격차는 확대되고 있으나 고소득층 격차는 축소되어 저소득층의 소득 악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규모별 격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농업수익성 저하에 따른 신규투자 유인 부족으로 농가부채는 체감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농가부채는 증가하였는데 부채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 부채는 1.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가계성 부채는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천만원 이상 고액부채 농가일수록 부채비율이 높고 상환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영부실이 우려됩니다.
약초의 새로운 활로
친환경농업의 현실과 비전
친환경농산물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고, 2005년 이후에는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04년의 친환경재배 인증면적은 2000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29,515ha로 전체 농경지면적의 1.6%를 차지하였고, 2014년에는 10.6%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유통규모는 1990년대 후반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2004년 4천738억원, 2005년 5천777억원, 2014년 약 3조원 규모로 전망됩니다.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확산 등 생산측면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으나 지역단위 순환농업 육성 등을 통한 물질균형 및 농업생태계의 유지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까지 OECD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에 이어 2위의 과잉양분 투입국이었으나, 2002년부터는 회원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국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래농업의 성장 동력원으로서 친환경농업의 발전 가능성은 높으나, 과잉 양분수지가 지속된다면 양분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수반되어 영농활동에 큰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농경지의 양분수지는 현수준이 지속되는 경우 질소성분 기준 2005년 189.9%, 2014년 204.1%로 크게 증가합니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감축하는 경우 2005년 179.9%, 2014년 149%로, 화학비료 사용량을 70% 감축하는 경우 2005년 172.3%, 2014년 107.6%로 비료사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해야 물질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친환경농업의 비전은 ‘건강 회복(Health Recovery)’, 즉 친환경농업을 통해 먹거리의 건강, 생태계의 건강, 지역사회의 건강, 농민 삶의 건강이 모두 회복되는 것임.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구축과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추진 및 주체별 역할분담과 협력 체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역농업의 현실과 비전
UR 타결 이후 최근 10년간의 농업구조 개선은 개별농가의 규모화·전문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었으나, 앞으로는 조직화를 통하여 개별경영체의 발전 한계를 보완하면서 혁신 주체(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역농업과 지방농정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농업 조직화와 지방농정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역농업 클러스터’가 제안되었습니다. 비록 클러스터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지역농업을 구성하고 있는 산업·연구·행정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혁신 주체로 재편성한다는 기본 골격은 그간의 농업정책에 비추어 볼 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클러스터 정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기존의 영세농 구조를 전제로 농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농업 클러스터라는 개념 하에 농업 관련주체의 연계를 강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보자는 데 의미가 큽니다. 따라서 지역농업 클러스터를 통하여 지역농업이 조직적인 혁신 역량을 발휘하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농촌관광의 현실과 비전
농촌관광에 대한 숙박 수요는 높은 편이지만 아직은 공급이 충분치 못한 실정입니다. 특히 농촌관광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전반적인 시설 수준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화장실과 숙박시설입니다.
주40시간 근무제 정착으로 농촌관광 부문은 수요의 추가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농촌 체험 위주의 마을 단위 농촌관광 부문의 비중이 확대될 것입니다. 농촌에 입지한 각종 휴양시설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농촌관광 수요는 2004년 기준으로 연간 3천5백만명으로 추정되며, 향후 2014년에는 8천7백만명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중 관광마을 방문 및 농촌 체험활동 등 좁은 의미의 농촌관광 수요는 2004년 630만 명에서 2014년에는 2천300만명 규모로 14.1% 증가하여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농촌관광 공급 부문에서는 관광마을의 양적 확대가 두드러져 2014년까지는 1천500여개 마을이 정책적으로 육성될 것입니다. 따라서 농촌관광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그 결과 성공하는 마을과 실패하는 마을로 양분될 것입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도농교류라는 ‘관계 마케팅’과 함께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촌다운 경관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농산물유통환경 변화와 비전
산지유통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요구조건과 산지유통조직의 기능과 공급능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도매시장 중심의 출하관리가 이루어지고,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보다는 수수료인하를 통한 농가수취가격의 제고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여전히 사업규모의 영세성으로 공급여력이 낮으며, 시설가동률도 낮아 수익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산지유통은 수탁사업 중심으로 운영되어 농가 조직화가 미흡한 실정이며, 특히 농협은 다수의 영세소농이 조합의 의사결정구조를 형성하고 정치적 의사결정구조가 사업적 의사결정구조를 지배하는 등 갈등의 여지가 많습니다.
산지유통사업은 시장지향적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농산물의 표준화 등 수평적 통합기능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산지유통의 수직적 통합기능 강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시장 지향적 산지유통사업에서 농협은 농가와 소비지시장의 중간에서 거래관계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농가와는 유통협약 또는 계약재배를 통하여 원료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소비지 시장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이는 효율적인 공급경로를 구축하기 위해 소비지 시장의 요구조건과 산지농가의 공급조건에 대한 정보를 교류시킴으로써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은 농가수취가격의 문제보다 시장 확보를 위한 산지유통 혁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산지유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화 및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한 공급체계로 유통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낭비요소를 제거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통합리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출하경로별로 거래조건의 특성이 다르므로 각각에 대해 서로 다른 공급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출하경로를 관리하고 그에 적합한 제품 차별화와 판매가격을 믹스하는 전략을 수행해야 합니다.
농산물 수출의 현실과 비전
2000년 이후 우리나라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연평균 7.4% 성장하여 2003년에 18억6천만 달러, 2004년에는 20억6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0.2% 증가하였고 부류별로는 농산물 수출이 연평균 10.8%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었는데 그 중 가공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선 농림축산물 품목별로는 채소류, 과실류, 화훼류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삼류와 축산물, 산림부산물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축산물 수출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36.0%), 미국(12.5%), 중국(8.3%), 러시아(8.1), 홍콩(6.2%) 순으로, 일본의 비중이 가장 높으나 최근에는 미국, 중국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는 추세입니다.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2005년에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21억2천만 달러에서 2008년에 22억8천만 달러로 증가율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DDA 농업협상에 따른 수출대상국의 관세인하, 시장접근 확대 등으로 그 증가세가 커져 2014년에 28억6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출농업육성은 국내시장에서 경쟁심화에 따른 돌파구를 제공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동시에 우리나라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될 만큼 중요합니다. 이제 수출농업은 국내시장의 잉여 농산물을 외국에 일시적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국내 농업의 생존전략의 하나로 인식되어야 할 것입니다.
식품안전체계의 현실과 비전
수입개방과 과학 발달로 식품위해사고는 대형화되고 있으며, 인류는 광우병, 가금인플루엔자 등 새로운 위험요소에 노출되고 있어 세계에 식품안전지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식품안전지대였던 미국, 일본, 캐나다에 광우병이 발생하고, 다이옥신, 가금인플루엔자 등 새로운 식품위해요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식품안전요구는 증대하고 있으나 식품안전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소비자의 정책에 대한 신뢰는 44%에 불과한데 예를 들어 쇠고기 안전성정보의 경우 소비자단체발표는 48%나 신뢰하는 반면 정부발표의 신뢰가구비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요과제로는 위험분석관련 R&D 투자 확대, 소비자안전센터 설치, 수입식품 사전관리체제 도입, 사전적 식품안전관리제도 시행기반 마련, 부처간 종합정보망 구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정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산자,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는 안전한 식품의 생산·제조·공급을 위해 지침을 준수하고, 자율적 안전 및 위생검사체제를 구축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위험분석체계에 입각한 위험관리와 안전성향상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노력해야 합니다.
친환경 약초재배
약용작물의 재배 및 이용법
■ 적합 약초 선택방법
▶ 재배 가능한 희귀약초
ㆍ포공영(흰민들레) : 이뇨, 호흡기질환, 해열, 건위제, 유선염, 유방암
ㆍ와송(바위솔) : 간장질환, 악성종기, 암, 지혈
ㆍ산국(야생국화) : 눈병, 타박상, 감기, 두통, 현기증
ㆍ백두옹(할미꽃) : 이뇨, 건위소화, 위액분비, 식욕증진, 위염, 위통, 인후염, 대장염
ㆍ대계(엉겅퀴) : 지혈, 어혈, 악성종양, 폐렴, 고혈압, 냉증
ㆍ초석잠 : 자양강장, 피로, 풍, 폐
ㆍ인진 : 간기능 개선, 암 예방
ㆍ지구자 : 간, 주독, 근골통
ㆍ산초 : 소화기 계통, 종기, 식품
ㆍ꾸지뽕나무 : 당뇨병, 항암
▶ 최근 소득작목
ㆍ둥굴레 : 습기가 없는 사질 양토, 4~5년근 생산, 퇴비 충분히 시비, 뿌리번식
ㆍ삼백초, 어성초 : 습기가 많은 토양, 년 3~4회 수확가능, 뿌리로 번식, 간기능 강화
ㆍ홍화 : 배수 잘되는 황토 약효 높음, 3월 하순 파종 120일 후 수확, 속골효과 높음
ㆍ백화사설초 : 습한 비옥토양, 가을철 수확 후 음건, 소염, 소종, 이뇨, 활혈기능, 간염, 편도선염, 요통 효능
▶ 소득이 높고 일반관리 쉬우나 기술이 필요한 작목 : 상황, 동충하초, 천마, 복령
▶ 소득은 높으나 관리를 필요로 하는 작목 : 하수오, 오미자, 황기
▶ 생산할 수만 있으면 판매 가능한 작목 : 당귀(추대), 삽주(생육부진, 병해), 지황(병충해)
▶ 대단위 면적에 기계화시 소득작목 : 우슬, 둥굴레
▶ 가공품(건강보조식품) 개발 가능 작목 : 두충, 삼백초, 어성초, 포공영, 대계, 둥굴레, 백화사설초, 선학초, 홍화
▶ 영림사업 대치수종 : 헛개나무, 벽오동, 고로쇠, 음나무, 황칠나무, 두충, 느릅나무, 은행나무, 조각자
▶ 항암 약용식물 : 꾸지뽕나무(열매, 뿌리 이용), 화살나무, 짚신나물(용아초, 선학초: 지혈제), 애기똥풀, 마타리, 미역취(일지황화), 둥굴레, 느릅나무(위암치료), 바위솔(와송), 돌나물, 배향초(방아, 곽향)
▶ 혈압강하 약용식물: 진득찰, 천마, 감잎(돌감: 3년 복용으로 완치, 감꼭지: 딸꾹질 예방, 감씨앗: 토혈, 객혈, 지혈, 해수에 볶아서 가루를 내어 먹음), 꿀풀(염증, 이뇨제 혈압 강하)
▶ 당뇨병 약용식물: 수리취(완치율 높음), 흰꽃칡, 두릅나무, 주목(자삼), 단풍마, 쐐기풀, 뱀무, 뽕나무(수피·근피)
▶ 새로운 약초 : 송라(신선한 곳의 노목에 자생, 청간, 해독, 두통)
▶ 관상용 약초 : 천남성, 앵초, 금낭화, 개불알꽃, 은방울꽃, 얼레지꽃, 제비동자꽃, 솔나리, 좀씀바귀, 기린초, 벌개미취, 구절초, 깽깽이풀, 복수초, 할미꽃, 범의귀, 범부채
▶ 채소겸용 약초 : 곤달피, 두릅, 음나무순, 돌나물(화건초), 미역취, 쑥부쟁이, 어리수, 곰취, 머위, 고들빼기, 더덕, 냉이
▶ 약용 향수개발 약초 : 원추리, 옥잠화, 천궁, 산국, 더덕(양유), 배향초
▶ 조경용 : 맥문동, 연교, 오미자, 구기자, 오죽, 구절초, 산국, 자소엽, 능소화, 접시꽃, 석류, 만병초, 후박, 두충, 뽕나무, 느릅, 은행
▶ 다년근 소득 약초 : 사삼, 둥굴레, 작약
▶ 장생 약초 : 산양산삼, 장뇌삼, 도라지, 양유
■ 약초를 사용한 민간요법
▶ 가래제거 : 산약을 은종이에 싸서 구워 먹습니다.
▶ 발 삐었을 때 : 생지황 생즙을 환부에 붙입니다.
▶ 감기로 코가 막혔을 때 : 길경, 율무, 생강 1일 4g을 가루 또는 달여 먹습니다.
▶ 어린아이가 자주 토할 때 : 백출 10g, 오약 4g, 정향 2g 약한 불에 30분 1일 2~3회 달여 먹습니다.
▶ 위암특효 : 백굴채(애기똥풀) 전초 3,75g 물 36㎖ 약한 불에 270㎖정도 졸여 2회 복용(매일 3~4회 복용), 3~7일 복통 후 병세를 회복합니다.
▶ 위장병 : 건강을 검게 볶은 후 달여서 설탕을 적당히 타서 복용합니다.
▶ 신경통증치료 : 고추를 알코올에 담가 그 알코올을 환부 바릅니다.
▶ 복통, 손발 저릴 때, 어린아이 밤에 울 때 : 작약, 감초 18.8g을 달여서 1일 3회 따뜻하게 복용합니다.
▶ 옷장, 창고 곰팡이 방제 : 삽주 태운 연기를 쏘입니다.
▶ 순산 및 산전산후조리 : 천궁 1.8g, 당귀 2.4g 달여 1일 3회 복용(궁귀탕)
▶ 동상, 화상, 몸이 부을 때 : 산약 생뿌리의 즙에 밀가루 반죽한 것을 종이 발라 붙입니다.
▶ 잠잘 때 식은땀, 야뇨, 유정 : 산약 1일 18.8g 달여 복용, 황기탕
▶ 편도선염 : 현삼 1일 6.8~11.3g 달여 복용 또는 생근을 갈아서 바릅니다.
▶ 치통 : 강활술을 입안에 머금습니다.
▶ 마음 속 번뇌 : 치자, 황벽 각 2g, 감초 0.8g, 물 600㎖을 200㎖되게 졸여 1일 3회 나누어 복용합니다.
▶ 건망증 및 음위 : 음양곽 3g, 원지 7.5g, 생강 0.8g, 감초 0.4g, 달여서 1일 2~3회 10일간 복용합니다.
▶ 당뇨병 : 작약 3.75g, 감초 1.88g 달여 2~3회 분복합니다.
▶ 기미 : 지모잎을 초로 으깨어 매일 수시로 바릅니다. 마늘을 소주에 담가두었다가 수시로 바릅니다.
▶ 주근깨 : 백복령 가루를 꿀에 개어 바르고 잡니다.
▶ 불임증 : 음건한 음양곽 11.25g을 잘게 썰어 360㎖물로 졸인 것을 매일 조석으로 복용 하고 인삼을 더하면 좋습니다.
▶ 유방암 : 엉겅퀴 생즙에 달걀 흰자위를 섞어 붙이거나 끓인 물을 내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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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젓갈과 함께
시골생활의 재미 중 하나가 된장 담그기입니다.
가족들이 먹을 된장을 담그기 시작하여 조금씩 주위에 판매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된장을 판매하며 시골에서 소득을 얻고 있는 이원백, 정영애씨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마을길을 지나 산으로 쭉 들어오다보면 상수원보호구역 바로 아래에 작고 하얀 집이 한채 있습니다. 양지바른 마당에서 누릇누릇 된장이 익어가는 곳. 물이 맑고 볕이 좋아 장 담그기에 제격이라는 이곳 신림리에서 이원백, 정영애씨는 전원생활을 하며 된장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실패도 많았던 전원생활
이원백씨 부부가 전원생활을 한지 자그마치 18년이 됩니다. 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아직 전원생활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을 무렵, 남들 다 좋다는 서울을 뒤로 하고 경남 남해로 내려갔을 때 사람들은 이들 부부를 두고 수상하다고 했습니다. 남해 바닷가에 터를 잡았더니 접선을 하려는 줄 알고 간첩으로 신고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원백씨는 건축회사에 다니면서 새로운 공법을 만들고 인정도 많이 받았던 건축사입니다. 십여년 전 호텔 공사를 발주받아 남해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공사 도중 회사가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과 부대끼는 도시생활에 지치고, 몸이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했던 이원백씨는 그 길로 아예 그곳에 눌러앉게 되었고, 꽃꽂이 강사였던 부인 정영애씨와 두 아이들도 함께 내려왔습니다.
초기에는 전원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을 정도로 고생도 많았고 실패도 여러번 했습니다.
“애가 학교에 가니 사투리를 안 쓴다고 왕따를 당하고 놀림을 받은 거예요. 힘들어하는 아이 기를 안 죽이려고,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제가 어머니 회장을 계속했어요. 그러니까 좀 나아지더군요.”
꽃꽂이 경력이 30년 가까이 되는 정영애씨는 9년 동안 청와대에서 꽃꽂이를 하며 경남과 서울을 오갔습니다. 서울에 집을 따로 얻어서 생활하다보니 가족과 떨어져지낼 때가 많았고, 오가는 시간도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원백씨가 운영하던 열대식물 농장이 태풍을 맞아, 하우스가 바람에 날라가버리는 등 초토화되었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농장을 접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강원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된장에는 깨끗한 환경이 중요
된장과 인연을 맺게 된 이유를 묻자 정영애씨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 추억합니다.
“옛날 고향 뒷산의 절에 할머니가 한분 사셨는데, 된장 만드는 솜씨가 그렇게 좋으셨어요. 된장 하나만 갖고도 밥이 절로 넘어가고요. 며느리가 다 썩힌 된장도 할머니가 조물조물 만지면 금새 맛있어질 정도였다니까요. 그 할머니께 된장 만드는 방법 좀 가르쳐달라고 해서 몇가지 요령을 배웠더니 잘 되더라구요.”
그 후 시골에 살면서 조금씩 된장을 만들어 먹게 됐고,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다보니 한말 하던 게 두말이 되고, 한가마니 하던 게 두가마니가 되어 점점 양이 늘어났습니다.
본격적으로 된장을 만들어서 판매할 생각을 한 것은 IMF가 터진 후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꽃꽂이 강의가 타격을 받았고, 소득사업으로 된장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입니다.
된장 만들기 좋은 땅을 찾다보니 강원도가 제격이었습니다. 맛있는 된장을 만들려면 우선 환경이 깨끗하고, 물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짜지 않게 담그기 위해서는 날씨가 선선한 게 좋습니다.
이원백씨 가족은 지도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좋은 땅을 찾아다닌 끝에 강원도 신림에 정착하게되었습니다. 그 후 식품에 상표를 붙여서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 식품허가를 받았습니다. 일정한 제조시설을 갖추고, 설치에 5천만원 정도가 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해야 하고, 보건소에서 위생검사와 종사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또 지하수를 쓰다보니 1년에 한번 48가지 검사에 합격을 해야만 합니다.
깨끗한 재료만을 사용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골고루 담그고 있지만 양은 많지 않습니다. 1년에 20가마니 정도를 만드는데, 콩은 국립농산물 검사소에서 확인된 국산콩만을 이용합니다.
된장을 띄우는 소쿠리를 따로 마련하고, 수건은 언제나 삶아서 사용하는 등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씁니다. 된장을 엮는 짚 역시 오리농법으로 키우는 무공해 볏짚을 이용합니다.
된장은 음력 1월에 담그는데 햇살이 좋은날, 특히 손 없는 날로 골라서 담글 정도로 정성을 들입니다.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보려고 시작한 일이에요. 요즘 먹는 것에 장난을 너무 많이 치잖아요. 경제범들은 큰일 난 듯 다루면서, 식품위생범들은 벌금 좀 물면 나오지 않나요? 실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인데 말입니다.”
이원백씨는 대신 값을 내리지 않고, 재료에 들어간 정성만큼 받는다고 말합니다. 작은 양이라도 깨끗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면 다소 비싸더라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평소보다 많은 30가마니를 만들었는데, 제맛이 나지 않아 실패를 했습니다. 대량으로 하다보니 건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작년에 만든 된장은 판매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판매장에서 납품 의뢰가 오곤 하지만, 맛이 좋지 않아 판매를 못한다고 거절을 합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기준에 차지 않는 된장을 판매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고집입니다.
3년 걸려 멸치젓 정제법 개발
된장과 함께 상품으로 개발중인 것이 멸치젓갈입니다. 병에 담긴 모습을 보면 휘발유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것이 일반 멸치젓갈과는 다릅니다. 이원백씨가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한 정제법으로 거른 젓갈이기 때문입니다.
소쿠리에 창호지나 한지를 깔고 며칠을 두고 거르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해 거른 것인데, 이렇게 하면 가라앉는 게 없이 깨끗하고 비린내가 제거되어 깔끔한 맛이 납니다.
멸치액젓을 만들고 남은 건더기는 삶아 끓인 후 정제를 해서 콩간장 대신 쓸 수 있는 양념으로 만듭니다. 옛날 시골 할머니들이 멸장이라고 하여, 사투리로 멜장이라고들 부른 것입니다. 정영애씨는 이 멜장에 정제를 해 깔끔하게 만든 것을 ‘맛장’이라고 특별히 이름붙였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나 국을 만들 때, 나물을 무칠 때 사용하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멸치는 아카시아 꽃이 피고 보리가 익을 5월 무렵에 알을 배며, 그 때가 1년 중에 제일 맛있고 값도 비쌉니다. 정영애씨는 젓갈 담글 멸치를 사기 위해 남해 미주항에 내려가 여관방을 잡아가며 경매를 합니다. 젓갈의 맛은 멸치의 신선도가 좌우하기 때문에 어부가 바로 그물을 털어 잡아온 멸치만을 사옵니다. 매끈하고 깨끗한 멸치로 만들면 맛이 덜하다고 합니다. 그물에 걸려 터지고 뭉개진 멸치들은 쌉쌀한 것들이 빠져나와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현재 된장과 함께 멸치젓갈과 맛장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위해 식품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원백, 정영애씨만의 상품이라 기대가 높습니다.
이 밖에도 매실 엑기스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소일거리로 천연비누와 염색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살며 끊임없이 일을 찾아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들 부부의 건강한 삶은 부럽고 눈부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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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 숯공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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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이 건강상품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도 벌써 4~5년쯤은 된 것 같습니다. 숯이 인기스타가 된 이후 시골을 다니다보면 숯 공장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숯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숯가마 찜질방이란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숯가마 찜질방은 간단합니다. 숯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자기 가마와 비슷한 숯가마가 필요합니다.
이 가마에 참나무를 세워서 빈틈없이 차곡차곡 쌓은 후 입구를 막고 불을 붙입니다. 약 7~8일 정도 불을 때면 가마 속의 온도가 400~500도 정도됩니다. 이렇게 숯을 꺼낸 후 숯은 숯대로 판매를 하고 텅 빈 가마는 찜질방으로 이용합니다.
현재 경남 일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숯가마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숯가마 찜질방이 이렇듯 인기를 끌자 돈을 받고 하는 전문 영업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확인된 내용은 아니나 하루 매출액은 200만~300만원정도라 합니다. 이렇게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숯가마 찜질방이 수도권 쪽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전문 영업용 숯가마 찜질방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숯가마 찜질방 체험기> 옷 입은 채 땀 흘려도 땀냄새 전혀 없어 찜질방 앞은 움막과 비슷합니다.
거적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4평 정도의 좁은 토굴 속에는 사람들이 앉아있기도 하고 서있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땀을 쏟고 나와서는 숯가마 앞에 있는 슈퍼에서 삼겹살과 맥주, 소주 등을 사서 숯불에 구워먹기도 합니다.
버섯재배 |
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표고버섯은 참나무를 이용하여 자연 속에서 직접 재배할 수 있으며 방법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10년째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며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리을농산의 이명수 대표에게 표고버섯 재배법을 들어봤습니다.
낮은 산 밑에 28동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무더기 쌓인 참나무 더미가 눈에 들어오고, 나무의 향긋한 향이 풍깁니다.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에 위치한 리을농산의 풍경입니다.
군 생활 접고 표고버섯 농장 운영
리을농산을 운영하는 이명수씨는 전직 군인입니다. 96년 친구의 권유로 표고농장 사업을 처음 알게 되었고, 사업 아이템으로 괜찮다고 판단하여 표고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96년이면 우리나라에 표고농가가 한참 성장하던 시기입니다.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이라기보다는 체계적으로 표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산업화된 시설을 갖추면 승산이 있겠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처음 접근한 것이 톱밥으로 재배하는 표고버섯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일반화된 기술이지만, 당시만 해도 톱밥 재배는 개발된지 얼마 안 된 신기술이었습니다. 연중생산이 가능하고, 회전이 빠르므로 생산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대신 톱밥을 생산하는 기계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배양실 등의 기반 시설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톱밥재배와 원목재배를 반반씩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원목재배 표고버섯의 수요가 더 높을뿐더러, 표고버섯은 건조 상태로 많이 유통되는데 건표고의 경우 원목재배를 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톱밥재배보다는 원목재배가 수분 함량이 적어 말린 후 중량이 더 많습니다.
요즘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표고버섯의 수요도 늘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약용의 개념으로도 쓰입니다.
전원생활에 알맞은 표고버섯 재배
표고버섯 농장을 하려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표고버섯이 자라기까지 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투자비에 대한 회수 기간이 깁니다. 또 원목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이명수씨는 표고버섯이 노후에 소득사업으로 선택하기에 썩 좋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면서 텃밭처럼 조금씩 재배하기에는 표고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버섯 중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기르기 좋은 것이 나무를 이용하여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그 중 제일 대표적이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표고입니다.
느타리나 새송이 등 버섯 종류는 모두 가능하지만, 자연재배나 시설재배나 한결같은 모양과 맛을 유지하는 것은 표고가 최고입니다. 또한 느타리버섯 같은 경우 재배하는 원목의 수명이 1회에 국한되어 있지만, 표고버섯은 한번 종균을 집어넣으면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포자를 뿌려 그 나무에서 10번 정도 다시 채취할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서만 자라고, 자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취미 삼아 하기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참나무 벌목하는 것을 접할 기회가 많고, 또 표고 재배에는 시설이 필요 없고 손이 별로 안 가므로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명수씨는 표고농사를 게으른 사람에게 맞는 농사라고 합니다. 한번 씨를 뿌려놓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안달하지 않는 사람, 몇 개월이고 배양 과정 중에 눈으로 보이는 소득이 없어도 꾸준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맞는 농사입니다.
이명수씨는 표고버섯 농장을 운영하며 생표고와 건표고 외에도 표고버섯을 직접 재배하기 위한 원목, 종균 등을 따로 판매하고, 가족 단위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표고버섯 재배 강의도 열고 있습니다. 표고버섯 키우는 것을 체험해본 다음은 직접 종균한 나무를 가져가서 버섯이 나오는 것을 볼 수도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표고버섯을 직접 재배하여 먹으면 전원생활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키우는 법이 비교적 간단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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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러 아이템
바쁜 도시생활보다 땅에 희망을 쏟아붓고 사는 농촌생활이 신선해 보인다.
하지만 전원생활을 하면서 수익사업을 하기엔 그래 만만치 않다.
치밀한 정보수집을 통해 장래성 있는 사업에 투자하는 지름길, 많이 듣고 많이 봐라.
1. 과수원 임대업
갖가지 유실수를 심어 회원들에게 분양하거나 임대하는 사업이다. 직접 과일나무를 가꿔 싱싱한 과일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려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아 나무를 분양한다. 나무심는 비용 이외에는 추가로 개발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단 유실수를 회원들에게 분양해 놓으면 생산량이라든지 이후의 관리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평당 2만원 정도의 고수익이 예상된다. 교통문제를 잘 고려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공 관건이 된다. 계속해서 돌보고 가꾸어야 하는 유실수의 특성상 교통이 혼잡하거나 너무 먼 거리에 과수원이 있을 경우에는 회원들의 모집이 쉽지 않고 추가로 회원을 모집하거나 홍보하는 데에도 많은 문제가 생긴다.
과수원은 농지나 임야를 형질변경해 조성할 수 있으므로 어느 토지에나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이점이기도 하다. 단, 1만평 이상의 대단위 토지가 필요하다. 임대는 5백평 단위 정도로 분양하는게 적당하다. 수요타킷층은 주말농장도 이용하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전원생활 희망자다.
2. 관광목장
관광목장은 관광과 휴양, 목장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다. 즉 농촌에 각종 위락시설을 설치해 목장을 운영하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농촌현장에서 생산한 농산물도 팔면서 관광수입도 올리는 다양한 농촌만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이용한 사업이라고 하겠다. 현재 목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임야를 새로 개발하려는 사람이 욕심을 내볼만한 사업이다. 관광목장을 운영하고 싶다면 기존에 농원이나 목장이 조성되어 있을 경우, 3만m미만의 지역내에서 체육시설이나 숙박시설, 식당 등을 지을 수 있다. 물론 공해나 환경오염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려있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농민이 관광농원을 운영하려고 할 경우에는 축협으로부터 3억 5천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외지인이 관광목장을 조성하고자 할 때에도 특별한 제한사항은 없다. 다만 자금을 지원받을 수는 없다. 관광목장은 국토이용관리법과 초지법의 적용을 받는다. 초지전용이 가능하고 준농림지일때 가능하다. 이미 조성된 목장을 관광목장으로 변경할 경우에는 축협을 통해 지정만 하면 된다. 이때 관광목장의 사업 승인 주체는 시장, 군수가 된다. 그리고 축산시설이 아닌 건축물 등 별도의 시설물을 설치할 때는 개별 법령에 의거해 해당기관에 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국에서 관광목장으로 지정된 곳은 150여 곳이 넘는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관광목장이 모두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많은 관광목장들이 운영미숙과 경험부족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면 보다 치밀한 사전준비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놓고 시작해야만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3. 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은 삼림욕, 청소년 야영, 휴양, 산책, 명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면서 최근들어 자연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미래산업의 하나로 꼽힌다. 삼림욕은 심폐기능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신체 내의 노폐물 배출이 용이해지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피부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가볍게 산책을 하며 간단한 독서와 명상도 즐길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처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을 호흡하며 건강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지닌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개발하려면 자연휴양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산림청장의 지정에 의해 시,도지사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사유림의 자연휴양림 조성에 관한 법절차는 이전에 비해 많이 간소화되었지만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해야 한다는 조건이 항상 따라 붙는다.
지역조건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만한 지역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수목이 울창한 산림이어야 한다. 위치상으로는 발달된 도로망이 펼쳐진 교통요지로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도로가 잘 갖추어진 곳이어야 한다. 휴양림 1단지 구역면적으로는 국유림과 공유림이 1백ha 이상, 사유림은 30ha 이상이어야 한다. 소유하고 있는 땅이 이 정도 규모가 되지 않을 경우 주변에 인접해 있는 임지의 지주들과 조합을 결성하거나 법인의 형태로도 개발할 수 있다.
휴양림의 용도 산책로와 야영장, 삼림욕장, 광장, 잔디광장, 야외의자, 벤치, 전망대, 주차장 등은 필수적이며 부대시설로 체력단련장이나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자연관찰원이나 취사장, 통나무집, 급수대, 야외교실 등을 설치하며 부가가치 높은 휴양림으로 관리될 수 있다.
지금까지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조성해온 자연휴양림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앞으로는 사유림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이 늘어날 전망이다.
4. 유기농
현대인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건강이다. 값이 비싸더라도 앞으로 무공해 농산물을 찾는 소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농약과 비료에 의존해 눈앞의 생산성만 보고 농사를 지으려는 '무작정' 귀농은 농촌을 피폐시키고 귀농인 자신도 쉽게 좌절하게 만든다. '흙을 살려보겠다'는 농업이 바로 유기농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의 대량 살포를 통해 흙을 죽이는 것이 현행의 농업이라면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무농약 재배로 흙을 살려 건강한 농산물을 증산하자는 것이 유기농업의 핵심이다. 즉 가죽의 분뇨나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사용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안전하고 자연상태에 가까운 맛을 내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산법이 바로 유기농업이다.
극도로 악화된 우리의 산성화된 땅을 영양분이 풍부한 유기물이 넘치는 땅으로 되돌리는 작업,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내고 소비하자는 데에 유기농업의 참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유기농업은 단순한 영농의 형태라기보다는 농사에 임하는 농민의 근본자세이며, 자연속에서 가장 건강하고 양심적인 태도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민의 한 생활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고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한 귀농의 실천적 대안으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협력하는 유기순환적인 공생의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논의관리 유기농 벼농사에서는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원하는 양질의 쌀생산이 가능하다. 이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이 마르지 않고 항상 담수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시비의 시기를 잘 따져서 적기에 실시해야 각종 병해로부터 안전한 농사를 지을 수가 있다. 우선 인산추비는 10a당 20㎏씩 7월 10일 경부터 15일 간격으로 3회 준다. 엽면살포는 흑효소, 식초, 패화석, 나르겐을 2회주고, 출수 이후 유숙기때는 식초, 흑효소, 보리돌, 미리근을 1회 정도 뿌려준다. 오리를 방사해서 제초를 할 때에는 철망에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않는지 자주봐야 하고 5일에 한 번씩 1마리당 20㎏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기계제초법 이 방법은 3조식이나 4조식 기계제초기를 이용하여 손쉽게 논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한 사람이 하루에 3천 평의 논을 제초할 수 있다.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운전만 잘하면 스스로 땅을 파 뒤집어 주면서 굴러가기 때문에 힘이 거의 들지 않고 모 줄의 간격도 마음대로 조정 할 수 있어 널리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마른 논에서는 효과가 없으니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5. 관상어 사육업
관상어는 비교적 사육이 쉬운 금붕어나 잉어등을 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한국의 민물고기도 사람들에게 친숙하므로 피라미, 납자루 같은 소박한 품종을 택해도 기존의 외국산 관상어보다 더욱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의 민물고기는 기르기가 쉽고 값이 싸며 먹이도 상추, 고기 등 사람이 먹는 것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사육하기가 편리하므로 관상가치가 있는 45종의 민물고기 중 자신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관상어 사육은 특별한 기술과 자본 없이도 할 수 있고, 관상어를 찾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사육과정도 깨끗하므로 이 방면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부업 삼아 해보면 괜찮은 사업일 것이다. 이 밖에도 농촌에서 할 만한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는 '관상용 희귀새 사육업' 이라든가, '야색동물방목, 가공, 유통사업', '통나무집 건축체험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시골의 자연조건을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시켜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도심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시골만의 혜택을 상품으로 만든 사업들이 꽤 많이 있다.
6. 건강원
건강원은 주로 시골의 오지의 한적한 산골마을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건강, 보양음식을 제공하고 그 수입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또한 농원에서 직접 지른 가축과 한약재로 즙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사업 아이템이다. 주로 흑염소, 잉어, 붕어, 호박, 개소주, 한약 등을 취급하며, 농원에서 직접 기른 신선한 야채와 역시 직접 사육한 각종 식육 가축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보통 시설투자비(대지마련포함)로 1억5천에서 2억정도가 들어가므로 그리 만만한 사업은 아니지만 일단 설치해 놓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농가수입으로는 꽤 쏠쏠한 재미가 있는 사업이 될 것이다.
7. 벤처농업
농촌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농지값이 갑작스럽게 급등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농촌으로 간다고 해서 무조건 장미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다. 어쩌면 도시생활에서보다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려야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발휘해야만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 농업도 예전처럼 땀만 흘린다고 되는 건 아니다. 기존농업의 틈새를 찾아내 벤처농업에 도전해야 고소득 농민이 될 수 있다. 정보화 시대, 21세기형 벤처농업을 알아보자.
과수·농가공 제품
한방능금 한약재를 숙성시켜 비료나 농약 대용으로 살포하여 당도가 높고 향이 있는 무공해 사과로 상표등록 돼있다. 실험단계에 있으며 가격은 5㎏당 1만1천원으로 직판하고 있다.
수퍼딸기 크기가 달걀만하고 무게도 배가 나가는 큰 딸기를 개발했다. 품질이 우수해 가격은 일반 딸기의 2배로 판매되고 있다.
상황버섯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 재배기술을 독점개발해 1㎏당 2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운이 강한 합격사과 일본 사례로 지난 91년 강한 태풍이 아오모리현을 휩쓸고 지나가 대부분의 사과가 떨어지자 한 농민이 떨어지지 않은 나머지 사과 하나하나에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증명서를 붙이고 '운이 좋은 사과'로 이름하여 입시생 등에게 비싼 값에 판매해 평년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다.
병속에 든 사과·배 과실이 어릴 때 유리병을 씌워 독특한 모양을 지는 무공해 과실을 생산해서 관상용이나 그대로 과실주를 만들어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
파인애플김치 배추 무 대신 파인애플을 주재료로 담근 김치로 부드러우며 이국적인 향으로 외국인 소비자에게 권할 만하다. 수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산나물 김치 성인병 예방효과 높은 산나물을 재료로 김치를 개발하였다.
양장·축산물
누에가 직접 짜는 실크부채 일본 사례로 땅에 떨어진 누에게 기어다니면서 실을 토해내는 것을 보고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부채살 위로 누에를 기어다니게 하면 아름다운 실크부채가 만들어지며 이음새가 없는 동롱도 만들어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먹는실크 누에고치를 가수분해해 얻은 가루로 천연아미노산 18종이 포함된 건강식품을 개발해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뽕나무 엑기스 뽕나무의 건강성분을 추출해 차 엑기스 분말 캔음료 등으로 생산한다. 양잠소득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특수달걀(금산 인삼달걀, 영덕 대게타우링, 고래란, 알로에란, 요드란, 첵커란, 은행란 등) 어미닭의 사료에 특수사료를 배합해서 기능성을 가진 브랜드 건강달걀을 시판했다. 시중 일반 달걀보다 1.3~3.3배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이 높다
한방닭 한약재 사료를 먹이며 닭을 길러 한 마리 6천원(강원 정선 황기닭), 5천원(경기 남양주 고센 한방닭) 정도에 시판하고 있다.
보약닭 인삼 옻껍질을 보리밥에 섞어 먹이다가 입추가 지난 뒤 구렁이를 섞혀 생산한 구더기를 먹이는 전래 민간요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1마리에 1백만원씩 한정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고기 '한방포크' 돼지 사료에 한약재 찌꺼기를 첨가해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돈육을 생산한다. 출하시기가 보름씩 당겨지고 사료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일반 돼지고기보다 25%높은 가격으로 전량 백화점 납품하고 있다.
한약소 한약재 찌꺼기 등을 먹여 맛이 담백하고 특유의 맛이 강화된 한우를 생산한다. 사료비도 줄일 수 있으며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한방녹용 사슴에게 한약재와 케일 컴프리 등을 먹여 사육하며 최상품의 녹용을 단골 거래처에 20%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니돼지 다 자란 뒤에도 몸무게가 25~35㎏밖에 되지 않는 애완용 실험용 돼지로 '돼지=고기'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특수가축으로 개발단계에 있다.
무공해 벼농사
참게를 이용한 방법 논에 참게를 방사하면 어린 게가 논바닥을 헤집고 다녀 잡초가 자라지 못하고 토양에 산소가 잘 공급된다. 해충까지 잡아 먹으므로 농약과 비료 사용이 줄어든다. 쌀수확량은 다소 줄어들지만 판매가는 오히려 2배이다.
오리를 이용한 방법 오리는 논바닥의 잡초를 뜯어먹고 벌레를 잡아먹는 것 외에 땅을 헤집고 다녀 벼의 줄기를 단련시킨다. 게다가 배설물이 거름 역할까지 해 일석오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오리쌀 시판가는 보통 벼의 1.5배이다.
우렁이를 이용한 방법 왕우렁이도 잡초와 벌레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무공해쌀과 함께 다자란 참게나 오리, 우렁이, 민물고기 등이 또 다른 수입원이 된다.
분재벼 일본 사례로 벼를 작게 만들어 화분에 심어 관상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도시인들의 농촌 향수를 달래주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컬러쌀 강원도 원주시 문막농협에서 개발한 것으로 검거나 붉은색이 나는 특수쌀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색깔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
무논 손뿌림 직파재배 벼의 육묘과정을 생략하고 싹이 2㎜ 정도 나온 볍씨를 손으로 직접 논에 뿌린다. 기계를 이용한 모내기보다 경비가 30분의 1정도로 절약된다.
8. 농업인재 뱅크사업
이 사업은 농민이 아닌 도시 사람들에게 농사짓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업이다. 농사기술을 배운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따라서 농사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도시인들에게 가르치는 강사로 농민들을 활용함으로써 농촌 일손을 이용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주 수입원들은 회원들로부터 받는 강의료 일부와 농민들 몫의 강의료 중 수수료 명목으로 제하는 약간의 소개비 정도이다.
농업인재 뱅크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우선 농업을 배우고 싶어하는 도시인들을 회원으로 모집해야 한다. 그런 다음 회원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농사분야의 농가중에서 일손이 모자라는 집과 연결해준다.
주 모집대상은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도시인과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장차 전원생활을 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 흙과 접하길 원하는 계층들이다. 회원중에는 직장인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말을 이용한 교육도 계획해야 한다.
교육기간은 1년에 얼마정도 하는 식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교육하는 기간은 교육일자에 비해 길 수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감안해서 충분한 기간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교육기간을 마치면 수료증을 준다. 이 수료증을 제시하면 농가에서 자연스럽게 일손을 거들 수 있는 농가까지 연결해준다면 훨씬 현실성 있는 현장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내용을 보면 꽃이나 과수, 식수재배 등에 대해서는 씨뿌리기, 나무심기, 수확 등을 농가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익히도록 해준다.
9. 농촌체험 이벤트사업
이 사업은 외국에서 성행되다가 국내에 들어온 사업의 하나이다. 젖소에서 우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도시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이라는 데서 착안하여 1층에는 기존의 젖소 우리와 우유를 짜는 시설을 설치해놓고, 2층의 한가운데를 뚫어 관광객들이 2층에 둘러서서 1층에서 젖소의 우유짜는 모습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업은 여러 나라에서 기본 아이템을 들여와 각국의 실정에 맞는 농촌체험 이벤트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 산업이 농업이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농촌체험을 해보고 싶어 한다.이런 우리 현실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이벤트 사업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외국처럼 목장을 견학시킨다든지, 관람인들로 하여금 직접 논에서 벼를 베고 탈곡하는 것, 인삼이나 담배를 재배하는 것,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는 것, 밭에서 당근이나 고구마, 감자 등을 캐보게 한다든지 하는 응용된 아이디어를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