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플랫폼 공세, 오프라인 유통 침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국내 소비 축소 등 최근 국내 유통산업 전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산‧관‧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유통 미래포럼은 유통채널 다각화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C-커머스 공세로 인한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심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국내 소비 축소 등 최근 국내 유통산업 전반의 위기의식을 산·관·학 전문가들이 공유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나의 생각>
중국 제품은 저품질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굳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공을 거둔 배경은 무엇일까? 바로 계속되는 고물가 속 커져가는 소비자의 부담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군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초저가 전략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했을 뿐 아니라 특히 12월 기준 전년 같은 달보다 3.2%늘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컸다.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는 국내 물가와는 대비되게 알리 익스프레스는 밥솥을 5천원에, 신발을 천원에 팔며, 테무는 겨울철 플리스를 최저 858원에 팔기도 한다. 이들이 이러한 초저가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중간 유통을 없애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C2M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C-커머스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마지막 전략은 한국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공급의 한국화를 위해 어플 내 한국 업체를 입점시켜 한국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을 늘렸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한국 업체를 입점시키기 위해 제로 수수료를 제안한다. 기존 한국의 쇼핑몰 플랫폼들이 입점 수수료를 할인하는 것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다.
이러한 중국 쇼핑 앱들의 성공적인 전략과 성장세는 국내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한, 중국 쇼핑 앱들의 성장세가 국내 시장의 물류 한계를 극복하고 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더욱 혁신적인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