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육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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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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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명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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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6 | ||||
1. 꿀벌의 유전변이 서양종(Apis mellifera L.) 꿀벌은 그들의 광대한 분포지역에서 형태적으로나 행동적으로 상당한 변이를 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변이들은 각기 지리적 환경조건의 차이에 의한 자연도태의 결과로 인한 것이다. 또한 같은 지역에 있는 꿀벌집단 내에서도 다른 지역에 분포하는 지리적 꿀벌계통간의 변이만큼 크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유전적 변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미 그 지역의 특별한 환경에 잘 적응된 꿀벌집단은 탁월한 품종을 선발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유전적 소재가 된다. | |||||
가. 행동습성의 변이 | |||||
(1) 청소행동 미국 부저병(American foul brood : AFB)에 대한 저항성은 일벌의 청소행동습성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 저항성 행동의 구체적 요소는 두 가지 습성으로 나타나는데, 죽은 유충이나 번데기의 봉개를 벗기는 행동(uncapping)과 소방에서 사체를 제거하는 행동(removing)이다. 봉군들 중에서 일부는 두 가지 행동을 모두 못하고, 일부는 한 종류의 행동, 일부는 두 행동 모두를 취한다. 두 가지 행동을 모두 원활히 수행하는 봉군이 부저병에 대해 탁월한 저항성을 보인다. 또한 각각의 행동습성은 소수의 유전자에 의해 단순 유전되며 서로 독립적으로 유전한다. | |||||
(2) 방어행동 일벌의 외적 방어행동도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있음이 여러 연구로 확인된 바 있다. 공격력이 강한 계통은 사람의 호흡가스에 의해 쉽게 자극을 받고 일벌의 벌침에서 나오는 경보 페로몬(alarm pheromone)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경보 페로몬을 배출한다. 일련의 방어행동은 봉군자극에 반응하는 시간, 움직이는 물체를 쏘는 일벌의 수, 도망하는 물체를 추적하는 거리 등에서 다양한 차이로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습성은 계속적인 꿀벌의 계통선발을 통해 개량해 나갈 수 있고 실제 상업적으로 양성되는 계통들은 이 과정을 통해 온순한 습성을 갖도록 선발된 것들이다. | |||||
(3) 화분수집 화분을 수집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하여 4세대까지 선발하였을때 화분 수집능력이 큰 봉군이 능력이 저조한 봉군보다 4배나 많은 화분을 수집하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한편 봉군의 수집능력이 아닌, 같은 일령의 일벌을 동일한 벌통내 환경조건에서 비교한 결과로 일벌 개체당 수집능력이 뛰어난 계통이 저조한 계통에 비해 3.6~16배의 많은 화분을 수집하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이러한 개체당 수집능력의 차이로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봉종간에도 아주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양적인 수집능력의 차이뿐만 아니라 꿀벌은 유전적 차이에 의해 특정 꽃의 화분을 수집하는 선호성에도 차이를 보인다. 다른 계통이 수집한 전체 화분중에서 알팔파 화분이 8%임에 비해서 알팔파를 선호하는 계통이 수집한 화분 중에서 87%가 알팔파 화분임이 조사된 바 있다. | |||||
(4) 화밀수집 다량의 화분을 수집하는 계통을 선발하였을 때 이 계통이 상대적으로 화밀 수집량이 적고 반면에 화분을 적게 수집하는 계통이 많은 화분을 수집하고 있음이 조사된 바 있다. 따라서 화분수집능력이나 화밀 수집능력 중 한 방향으로 품종을 선발하였을 때 다른 형질은 열악해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봉군의 내적 환경요인은 너무 복잡하여 야외봉군에서 화밀수집능력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실내에서 이 능력을 간이검정할 수 있는 방법 즉 작은 상자에서 50마리의 일벌이 일정량(20㎖)의 당액을 벌집에 저장하는 속도로 평가하는 방법이 모색되어 왔고, 이 방법에 의해 당액을 민첩하게 수집하는 행동습성을 보이는 계통이 선발된 적이 있다. 이 형질이 야외에서의 실제 벌꿀생산량과 연관되는지는 다소의 논란이 있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상호 연관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
(5) 소가족간 분업구성 꿀벌은 보통 일령이 진전됨에 따라 일벌이 맡아 수행하는 분업의 내용이 달라지는 이른바 일령에 의한 분업화(age polyethism)가 일어난다. 그러나 같은 봉군내에서 유전적으로 차이가 있는 소가족들은 일벌의 분업을 통한 역할분담에서 그 유전적 차이에 의해 특정한 일(문지기, 사체제거, 분봉군에서의 일벌춤, 화밀수집, 화분수집, 여왕벌 유충 양육 등)에 편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 |||||
나. 병 저항성 꿀벌의 품종간 질병에 대한 저항성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행동습성과 생리기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앞에서 설명한 청소행동에 의해 나타나는 저항성은 계속적인 병원체의 전염원이 되는 병사한 유충의 사체를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나타난다. 이 행동습성은 부저병 이외에 백묵병(chalkbrood)에도 저항성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형질이다. 그러나 유충 자체가 갖고 있는 생리적 저항성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유충의 먹이에 미국 부저병(Bacillus larvae) 포자를 섞어 공급하였을 때는 저항성 계통이 감수성 계통의 유충보다 생존율이 높다. 또한 저항성 계통의 일벌이 공급하는 유충먹이의 항생작용도 감수성 계통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한편 꿀벌 기문응애(Acarapis woodi)에 대한 저항성 선발시험에 의해 양측 선발 2세대 후에 감수성 선발계통의 일벌이 저항성 계통의 일벌보다 체내에 2.4배나 많은 기문응애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꿀벌기문응애에 대한 일벌의 구체적 저항성 기작은 밝혀져 있지 않다. | |||||
2. 선발육종 방법 꿀벌의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목표로 하는 형질이 우수한 양친(여왕벌)을 찾는 것과 두번째, 이 우수한 양친계통을 서로 교배시켜 나가는 교배양식의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이 형질이 유전가능한 것이어야 함은 의문의 여지가 없고 만약 이 형질이 유전력이 없는 것이면 이 선발시험은 실패하게 된다. 앞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수벌은 여왕벌의 무정란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계획하려는 교배는 두 여왕벌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쉽고 또한 타당하다. 그러므로 교배되는 수벌은 자신을 낳은 여왕벌을 다른 봉군의 부친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매개수단 또는 자신을 낳은 여왕벌의 성숙한 생식세포에 불과할 뿐이다. | |||||
가. 동계교배-잡종 육종 동계교배-잡종(Inbred-Hybrid)은 두 동계교배 라인(inbred line)이 서로 교배되었을 때 나타나는 잡종강세의 장점을 얻을 수 있는 육종방법이다. 각 동계교배 라인 자신은 동계교배에 의해 생존력이 약화된 상태(inbreeding depression)에 있지만 다른 동계교배 라인과 서로 교배시켰을 때에는 경우에 따라 탁월한 우량형질을 보인다. 동계교배라인은 자신의 우수한 특성과 더불어 타 라인과 조합되는 능력을 근거로 하여 선발되어야한다. 특정한 라인과 잘 조합하는 한편 그 밖의 다른 라인과는 조합이 잘되지 않는 라인은 특이조합능력(specific combining ability)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라인과 잘 조합하는 라인은 일반조합능력(general combining ability)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계교배 라인은 형질이 뛰어난 계통에서 출발하여 계속적으로 라인내 선발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동계교배에 의해 생존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이 라인은 동계교배를 통한 계속적인 선발이 불가능하게 된다. 구체적인 동계교배 라인을 생산하기 위한 모자교배, 모녀교배, 자매교배 등의 교배양식은 그림 1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교배들을 행하기 위해서는 여왕벌 인공수정이나 완전 격리된 교미장소에서의 자연교미가 필수적이다. | |||||
모자교배 모녀교배 자매교배 그림 1. 동계교배 라인을 생산하기 위한 근친교배 양식 | |||||
나. 폐쇄집단 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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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탁월한 형질을 가진 봉군을 골라서 제 1세대의 모봉군으로 설정한다. 모봉군으로부터 소수의 여왕벌을 폐쇄집단의 모든 봉군에서 수많은 수벌을 양성한다. 모봉군에서 나온 처녀 여왕벌들을 임의로 채집한 10마리 수벌의 정자로 인공수정시키거나 격리된 장소에서 자연교미시킨다. 이들 여왕벌을 새로운 봉군에 수용하여 형질을 평가한다. 이때 평가하는 수정된 여왕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발효과는 높아진다. 이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봉군규모가 모봉군과 각 세대에서 선발되는 봉군을 합쳐 35~50봉군이 되어야 하는데 이 봉군수가 유지되어야만 20세대동안 최소 85%의 생존력을 유지하는 한편 95%의 확률로 충분한 성결정 유전인자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 |||||
(2)위의 방법과 기본체계는 같지만 이 방법의 차이점은 각 세대의 모봉군의 여왕벌을 각 봉군에서 나온 다음 세대의 우수한 여왕벌로 매번 교체하는 것이다. 위의 방법과 같은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세대별로 25봉군이 유지되어야 한다. 적은 수의 봉군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선발효과는 떨어진다. | |||||
(3)각 모봉군에서 고르게 같은 수의 수벌들로부터 정자를 채취, 이를 완전혼합하여 모봉군에서 생산한 처녀 여왕벌에 인공수정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① 모든 여왕벌이 집단내의 모든 유전자를 보유하게 되고, ② 봉군마다 일벌유충의 생존력이 비교적 균일해지며, ③ 평가 후 선발된 여왕벌들은 일반조합능력이 개선된 효과를 나타내며, ④ 일벌유충의 생존력이 높은 여왕벌을 선발하게되면 보다 많은 성결정 유전인자를 유지하게 되는 장점들을 갖고 있다. 원봉군을 계속 유지하거나 매세대 여왕벌을 교체하는 선택은 위의 (1) 또는 (2)를 따를 수 있다. | |||||
참 고 문 헌 | |||||
한국양봉과학연구소. 2000. 최신양봉경영.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Dadand et al. 1993. The hive and the honey bee. Dadant Pub., Illinois. Rinderer, T. E. 1986. Bee genetics and breeding. Academic Press. |
꿀벌의 품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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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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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명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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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6 | ||||
1. 꿀벌 계통(아종)의 분류 형질 고전적인 형태 형질 측정 방법(biometrical method)으로는 체구, 체모, 색채, 날개 시맥, 혀길이, 날개 시구(hamuli), 뒷발목마디(metatarsus) 폭 등의 다양한 형질이 이용되고 다변량 분석이 수행된다. 한편 동위효소 전기영동 패턴과 DNA 염기서열 등이 계통을 구분하는데 이용된다. | |||||
G : 중설, pm : 후하순기절, prm : 전하순기절 그림 1. 혀 길이 | |||||
그림 2. 주맥지수-a : b | |||||
유럽흑색종 카니올란종 그림 3. 미연모장과 체모의 모양 | |||||
2. 서양종의 지리적 계통 | |||||
가. 열대 아프리카 종 | |||||
(1) Apis mellifera litorea 이 종은 1961년 Smith가 명명하였으며 아프리카 동부연안 타즈마니아 저지대에 분포한다. 이 지역은 고온 다습한 기후에 일년 내내 유밀기가 지속되어, 연중 육아가 진행된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말벌이 공격할 경우에 쉽게 도망한다. | |||||
(2) Apis mellifera scutellata 이종은 1936년 Lepeletier가 명명하였고 일명 아프리카 벌이라고도 부르며 아프리카 동부의 고지대인 트랜스발에서 이디오피아까지 분포한다. 외부자극과 동료의 경보페로몬에 매우 민감하고 집단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1956년 탄자니아의 아프리카벌이 수밀능력 개량을 위한 육종 목적으로 브라질 남부에 수입된 바 있다. 이 벌의 일부가 도망하여 야생에 정착하면서 많은 인축을 공격하여 일명 ‘살인벌’ 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였다. 아프리카화 벌(Africanized honeybee : AHB)이라고도 불리는 이 꿀벌이 최근 북미 대륙으로 이동하여 미국 남서부의 아리조나, 캘리포니아주에까지 이르고 있다. | |||||
그림 4. 원산지의 서양종 꿀벌 계통 분포도 | |||||
(3) Apis mellifera monticola 이벌은 1961년 Smith가 명명하였으며 킬리만자로의 해발 2,400~3,100m인 고산지역에서 생활한다. 크고 진한 흑색을 띠며, 성질이 아주 온순하여 복면포가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 풍부한 밀원 조건에서는 수밀활동이 게으르다. | |||||
(4) Apis mellifera larmarckii 이벌은 1906년 Cockerell이 명명하였으며 일명 이집트 벌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그 이전인 1804년에는 Apis mellifera larmarckii라고 Latreillek가 명령하였으며 나일강 계곡에 분포하는 소형종이다. 색채가 아름다워서 유럽으로 수입된 바 있다. 분봉성이 강하다. | |||||
(5) Apis mellifera adansonii 이벌은 1804년 Latreille가 명명하였고 세네갈, 볼타, 카메룬, 토고, 나이지리아, 콩고, 가봉 등의 저지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여러 특성이 Apis mellifera scutellata와 유사한 종이다. | |||||
(6) Apis mellifera capensis 이종은 1822년 Escholtz가 명명하였고 일명 케이프벌이라고도 불리며 남아공 케이프반도에 분포한다. 미수정란에서 배수체인 암컷이 발생하는 이른바 산자 단위생식(thelytoky) 현상이 발견된 종이다. | |||||
(7) Apis mellifera unicolor 이벌은 1804년 Latreille가 명명하였고 마다가스칼, 마리셔스, 리유니온에 분포한다. 균일한 흑색을 띠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생물학적 정보가 없다. | |||||
(8) Apis mellifera yementica 이종은 1975년 Ruttner가 명명하였고 예멘벌이라고도 하며 서양종 중 체구가 가장 작다. 예멘과 오만에서 발견된다. 가뭄과 고온 등 극단적 환경에서도 생존을 잘한다. | |||||
나. 북 아프리카 종 | |||||
(1) Apis mellifera sahariensis 이종은 1922년 Baldensperger가 명명하였고 일명 사하라벌이라고도 부르며 사하라, 알제리아에 분포하고 예멘벌과 같이 고온과 가뭄에 강하다. | |||||
(2) Apis mellifera intermissa 이종은 1906년 Buttel-Reepen이 명명하였으며 일명 델리안벌이라고도 한다. 튜니지아, 리비아에 분포하며 균일한 흑색을 띤다. 가문해에는 80%의 봉군이 사망하지만 다음 해에는 수많은 분봉군에 의해 봉군수가 회복된다. 한 계절에 7 차례의 분봉까지 가능한데 마지막 분봉군은 일벌이 200~300마리에 불과하지만 정상봉군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 |||||
다. 서유럽종 | |||||
(1) Apis mellifera iberica 이종은 1964년 Goetze가 명명하였으며 일명 이베리안벌이라고도 한다. 지중해의 서부인 스페인, 포르투칼에 분포한다. 분봉성이 높고 사납다. 프로폴리스를 많이 사용한다. 개척시대에 중남미로 보급된 바 있다. | |||||
(2) Apis mellifera mellifera 이종은 1758년 Linn이 명명하였으며 일명 유럽흑색종이라고도 한다. 피레네산맥, 스코틀랜드, 우랄, 스칸디나비아 남부에 분포한다. 겨울철 -45℃의 저온에서도 월동을 하며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짧은 여름을 난다. 중앙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극심하게 잡종화되었다. | |||||
라. 근동유럽 및 지중해 종 | |||||
(1) Apis mellifera syriaca 이종은 1906년 Buttel-Reepen이 명명하였고 시리아, 팔레스타인에 분포하며 균일한 황색을 띠고 체구가 소형이며 분봉성이 아주 강하다. 100개 이상의 왕대를 만든다. | |||||
(2) Apis mellifera caucasica 이종은 1916년 Gorbatschev가 명명하였고 일명 코카시안벌이라고도 부르며 전세계 표준종의 하나이다. 긴 혀를 갖는 것이 특징인데 혀길이가 7㎜이상인 것도 있다. 미연모장(tomentum) 폭이 넓고 몸털이 짧으며 몸은 흑색을 띤다. 온순하고 수밀력이 좋으며 프로폴리스를 과다하게 사용한다. 겨울철 스스로 수지로 소문을 축소한다. 노제마병에 감수성을 보인다. | |||||
(3) Apis mellifera carnica 이종은 1879년 Pollmann이 명명하였으며 일명 카니올란벌이라고도 부른다. 표준종의 하나로 대형 흑색종이다. 발칸반도, 알프스, 흑해, 우크라이나에 걸쳐 분포한다. 온순하며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한다. 봄철 봉세 증가가 순조롭고 수밀력이 좋다. | |||||
(4) Apis mellifera ligustica 이종은 1806년 Sponola가 명명하였으며 일명 이탈리안벌이라고도 부른다. 표준종 중에서 전세계에 가장 넓게 보급된 종이다. 우리나라도 거의 대부분이 이 벌을 키우고 있다. 이탈리아가 원산지로 분포지역은 아주 좁다. 황색종이며 성질이 온순하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력이 높다. 수백년간 근대 양봉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계통이다. | |||||
마. 지중해 종 | |||||
(1) Apis mellifera cypria 이종은 1879년 Pollmann이 명명하였고 일명 사이프리안벌이라고도 부르며 지중해 사이프러스 섬에 분포한다. 1866년과 1876년에 각각 유럽과 미국에 수입되었다. 복부가 홍당무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혀가 길고, 날개 주맥지수 (cubital index)가 크다. | |||||
(2) Apis mellifera adami 이종은 1975년 Ruttner가 명명하였으며 크레타섬에서 생활하는데 복부가 넓고 혀가 상대적으로 짧다. 외적 방어력이 뛰어난 반면 소비상에서는 아주 얌전하다. | |||||
(3) Apis mellifera siciliana 이종은 Grassi에 의해서 명명되었고 일명 시칠리벌이라고도 부른다. 유전적으로 A. m. carnica, A. m. ligustica, A. m. intermissa의 중간에 위치한다. 분봉기에 300~400개의 왕대를 조성한다. 구 여왕벌과 많은 처녀 여왕벌은 분봉하지 않고 벌통에 잔류하다가 새로운 여왕벌이 교미를 마치고 산란을 시작하면, 곧 사라진다. 월동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참 고 문 헌 | |||||
한국양봉과학연구소. 2000. 최신양봉경영.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Dadand et al. 1993. The hive and the honey bee. Dadant Pub., Illinois Rinderer, T. E. 1986. Bee genetics and breeding. Academic Press. | |||||
꿀벌의 월동 후 봄철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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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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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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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1. 이른 봄철 봉군관리 | ||||||
꿀벌은 계절, 밀원 조건, 양봉가의 관리능력 등에 따라 번영하기도 하고 쇠퇴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환경요소에 적응된 꿀벌의 관리가 조화됨으로써 합리적인 양봉이 경영될 수 있다. 국내 양봉의 특징은 산물생산이 아카시아꿀 생산에 집중적으로 의존되어 5월 개화기의 관리방법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며, 이에 따라 월동 후 양봉관리도 사양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늦겨울과 이른 봄철로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봄철관리의중요한 사항으로는 첫내검시기의 결정, 산란유도를 위한 벌집의 축소, 먹이공급방법, 응애방제방법 등이라 할 수 있다. | ||||||
가. 벌통 내검시기와 벌집축소 | ||||||
국내 양봉의 관리시기 즉 첫 내검의 시작기는 중부지역은 2월 중순 이후 3월 상순, 남부지역은 2월 상순과 중순, 일부 따뜻한 남해안 지역은 1월 하순에 시작하며, 제주지역은 1월 중순부터 관리가 시작되어 월동기간이 매우 짧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부 양봉장에서는 전기가온을 이용하여 같은 지역의 다른 양봉장 보다 1개월정도 빠르게 관리하는 방법도 권장되고 있다. 내검은 보온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청명하고 따뜻한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신속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내검시 봉량의 추정, 여왕벌의 유무, 산란육아의 상태, 저밀향과 화분량, 소내의 건습, 사봉들의 원인 구명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벌집은 1-2매로 축소하고사양기 뒷장에도 같은 양정도의 벌이 붙어 있을 정도록 강하게 축소한다. | ||||||
나. 저밀량과 대책 | ||||||
꿀벌이 겨울철에 죽는 것보다 월동 직후 이른 봄 저장된 꿀이 전부 소모되어 굶어 죽는 예가 더 많다. 벌통 내 저밀의 유무를 이른 봄에 내검하여 만약 부족할 때는 1/3 이상의 봉개된 저밀벌집을 넣어주거나 광식 사양기 및 자동사양기를 사용하여 일시에 다량의 설탕액이나 꿀을 식량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제 1회의 내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저밀의 유무이다. | ||||||
다. 화분의 급여 | ||||||
화분의 유충 양성의 필수품으로 봄철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이다. 이들 화분은 꽃에서 직접 취하는 것이 벌들의 생활에 적합한 것이지만 이른 봄에는 꽃이 없으므로 지난 해에 미리 채취해 두었던 것이나 아니면 대용화분을 만들어 공급해 주어야 한다. 유밀이 시작되는 봄철까지 대용화분 소모량은 2kg 정도로 3~4회에 걸쳐 7~10일 간격으로 공급하면 된다. | ||||||
라. 보온과 벌통문의 조절 | ||||||
이른 봄철은 기온의 변동이 심하므로 산란과 육아에 나쁜 영향을 받기 쉽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 영왕벌의 산란이 급격히 증가하여 산란권이 확대되어 가는 도중 돌연 한파가 내습하면 봉구는 축소되어 봉구 외측에 있는 알과 유충은 얼어죽음으로 보온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벌문의 크기를 조절해서 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 3월 중순까지는 월동시와 마찬가지로 벌문을 3cm 정도로 해 주면서 기온 및 벌개체군의 변화에 따라 조절한다. | ||||||
마. 장려급사 | ||||||
이른 봄 장려급사라 함은 앞으로 다가오는 유밀기까지 봉군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봉아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벌의 활동에 자극을 부어 출역을 양호하게 하는 방법인데 식량의 과부족을 막론하고 급사하는 것을 말한다. 장려급사의 적기는 벌들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벌통 내에는 산란육아가 시작되었을 때라야 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면 대개 3월 중하순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하겠다. 물론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는 좀 더 이를 것이고 북쪽지방에 있어서는 이보다 늦어질 것이다. 대체적인 장려급사 적기는 매화가 피기 20일 전이고 살구꽃이 피기 30일 전이면 적당하다고 하겠다. 즉 너무 이른 봄에 식량을 급여하지 말고 따뜻한 날이 계속되어 산란과 유충이 왕성하여지기 시작한 때부터 행하는 것이 좋다. 식량을 급사하는 데는 벌문용 사양기를 사용하며 양봉장 내에 있는 봉군 중 하나도 빠짐없이 같은 시간에 급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이때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벌들이 당분에 대하여 예민한 시기이므로 도봉의 발생으로 인하여 봉군관리상 많은 피해를 받기 쉽다. 벌문용 사양기의 사용은 이른 봄의 장려급사에만 필요한 뿐이고 그 외의 시기에는 광식 급사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
바. 물의 보급 | ||||||
벌통 내 유충발육이 시작되면 많은 물을 요구하게 된다. 월동 후 벌통에 있는 꿀은 수분이 적고 진한 꿀이기 때문에 벌들은 이 꿀을 묽게 하기 위하여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물을 보급하여 주지 않으면 오염된 물을 운반해 들이며 물 흡입시 수온이 낮아 마비되어 죽는 벌도 적지 않다. | ||||||
사. 병해충 방제 | ||||||
장기간 월동에서 살아남은 벌의 건강은 쇠약한 상태이므로 질병에 약하고 각종 병해충이 더불어 증식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의할 병해충에는 꿀벌응애와 노제마병, 백묵병 등이 있다. 특히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꿀벌응애는 유충발육이 시작되기 전에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
2. 봄철 봉군관리 | ||||||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고 여기저기 매화, 살구꽃, 벚꽃, 민들레 등이 피기 시작하면 일벌들은 이들 꽃에 모여드는 한편 벌통내 여왕벌의 산란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때의 어린벌들이 5월 아까시나무 유밀기에 외역벌로서 수밀을 담당하는 벌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한 마리의 벌이라도 많이 육성시켜야 한다. | ||||||
가. 벌집 반전 및 전환 | ||||||
3월 하순부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여왕벌의 산란권이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벌집을 반전하거나 전환해 주어야 한다. 벌집의 반전이라 함은 벌문 쪽으로 있던 벌집의 끝을 벌통의 뒤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주는 것을 말하며, 벌집 5매가 들어있는 벌통이라면 알과 어린 유충이 있는 맨 가운데 벌집은 그대로 두고 좌우편에 있는 벌집 2매를 그 자리에서 방향만 바꾸어 주는 것을 말한다. 벌집 전환은 반전과는 달리 방향은 그대로 두고 벌집의 위치와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다. 벌집 5매일 경우 사양기 방향의 벌집은 저밀벌집을 위치시키고 가운데 벌집은 산란벌집 그 다음 양쪽으로 유충벌집, 그다음 양쪽은 봉개벌집 등을 위치시키고 출방하는 벌집은 다시 중앙으로 옮겨 산란벌집으로 만들면서 벌집의 전환을 반복한다. | ||||||
나. 빈벌집과 벌집틀의 삽입 | ||||||
영왕벌의 산란은 봉구의 중심으로부터 외측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산란권은 중앙이 가장 크고 바깥쪽에 이를수록 작아진다. 외측산란권이 적은 벌집을 순차적으로 중앙에 옮겨 산란권을 확장시킨다. 기온이 상하여 따뜻해지면 젊은 일벌의 수효가 많아지고 밀랍을 분비하여 벌집을 짓게 한다. 벌집틀을 넣는데도 맨 가장자리에 한 장씩 넣는다. 먼저 소초의 안쪽에 집을 짓는데 반 정도 집이 건설되면 반전시켜 반대쪽에 집을 짓게 한다. 또한 이 곳에 집이 반정도 완성되면 벌집공을 꺼내어 가운데쯤 넣어두면 이어 완성된다. 이와 같이 순차적으로 만드는 것이나 외기온이 20℃로 되어 더위를 느낄 정도가 되면 처음부터 벌집틀을 중앙에 넣어 주면 2~3일만에 훌륭한 벌집이 완성된다. | ||||||
다. 월동포장의 해체 | ||||||
벌의 활동을 양호하게 할 생각으로 월동포장을 이른 봄 일찍부터 해체하려고 하는데 너무 일찍부터 월동포장을 해체하면 아직도 남아있는 추위에 부딪치게 되므로 해롭다. 물론 포장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벌통의 관리나 벌통 내부의 검사에 편리는 하겠지만 벌들 자체에 대해서는 해로우므로 너무 일찍 서둘러서는 안 되며, 특히 저녁에는 낮에 열어놓았던 보온덮개를 반드시 덮어 주어야 한다. | ||||||
라. 벌 세력의 평형 | ||||||
양봉장은 벌의 세력이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강군의 세력을 약군에 보충하여 준다. 보충은 출방 직전의 봉개벌집과 성충벌을 이용한다. 강군이 6~7매 정도가 되면 이때부터 약군에 보충하여 군세를 강화시킨다. 봉개벌집을 약군에 보충시 착봉을 고려하여 벌집을 빼낸 후 보충해 준다. 성충벌의 보충은 저녁에 사양기 뒤편에 보충하고 약간의 당액을 공급한다. | ||||||
참 고 문 헌 | ||||||
이만영, 葛鳳晨. 2006. 중국동북지방의 육종연구 2. 우수계통선발 및 관리 21(2) : 83~92. | ||||||
최승윤. 1986. 신제 양봉학. 집현사. 439. | ||||||
陳盛祿. 2001. 中國 蜜蜂學. 中國農業出版社. 777. | ||||||
葛鳳晨. 1997. 養蜂与蜂病放治. 吉林科學技術出板社.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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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응애 방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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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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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명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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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6 | ||||
1. 여름철 봉군관리 유밀기에는 수밀에 다망하지만 유밀기가 끝나면 이제 양봉에 관한 모든 일이 끝났다는 듯이 봉군관리에 태만하게 되기 쉽다. 유밀기 후 밀원이 갑자기 감소하는 지방이 많고 게다가 이미 과도하게 채밀된 경우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봉군의 세력이 쇠퇴하게 되는 등 실로 위험한 현상을 초래하기 쉽다. 대개 추운 지방에 있어서의 여름철은 따뜻한 지방의 봄철 유밀기에 못지 않게 벌들의 활동이 왕성하여 이에 따라 봉군관리도 상당히 용이하다. 이와 반대로 따뜻한 지방에 있어서의 여름철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봉군관리상 어려운 계절의 하나가 된다. 또한 이는 식량이 없어 급이하여도 한번 소상 내의 저밀이 소비되면 봉군은 여간해서 저밀을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유밀이 끝나면 도봉의 발생이 심해지고, 어떤 봉군은 도망을 하는 예가 있으며 어떤 봉군은 여왕벌을 잃어 산란성 일벌이 생기는 등 각종 불리한 현상이 일어나 양봉의 실패를 초래하는 일이 많은 시기가 여름철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 이 때의 봉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 |||||
○ 여름철은 대부분의 지방에서 밀원이 결핍하는 시기이다. ○ 유밀 말기에 과도한 채밀로 인하여 식량이 결핍되기 쉬우며 또한 봉군이 쇠약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 해적이 많아 봉군의 피해가 많은 시기이다. ○ 심한 더위로 인하여 봉군이 도망하거나 이외의 분봉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며 또한 우기가 계속되어 약간의 밀원이 있어도 수밀작업을 하지 못하는 시기이다. ○ 상기한 여러가지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기 때문에 봉군에 대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 |||||
이상 여러 가지 점을 들었지만 식량이 되는 꿀의 저장만 충분하면 어려운 고비는 쉽게 이겨낼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을 무사히 넘기려면 유밀말기(流蜜末期)에 채밀을 적게 하고 꿀이 저장된 소비를 계상에 충분히 넣어 식량실을 조성하여 줌이 이상적이다. 봉군에 늘 저밀을 보유하도록 하여줌은 비단 월하기(越夏期)만이 아니고 1년을 통하여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
2. 도봉(盜蜂)의 경계 여름철은 밀원이 감소하여 꿀벌은 꿀을 대단히 그리워하기 때문에 벌통에서 꿀의 냄새가 풍기면 그 벌통에 침입하여 꿀을 훔쳐 자기 벌통으로 옮겨 간다. 그러므로 무밀기에 벌통을 함부로 열거나 설탕액을 급여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도봉현상이 일어난다. | |||||
가. 도봉의 증상 도봉의 시음(翅音)은 ‘붕붕’하는 소리가 높고 벌통 근방에서 나는 모습이 불규칙적이며 도봉이 일어나면 하루 종일 양봉장이 어수선하다. 소문을 드나드는 일벌의 태도가 교활하고 드나드는 벌의 속도가 민활한 등 소문 근방이 또한 어수선하다. 처음에는 한 마리의 일벌이 침입하여 꿀을 훔쳐가면 이 벌은 다른 동료에게 알리게 되므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한다. 대군의 도봉이 일어나면 당하는 쪽의 벌통에는 한 방울의 꿀도 남지 않게 되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봉군의 도망 또는 봉군의 멸망을 가져 오는 일도 있다. 소문을 관찰하면 도봉은 나갈때 복부가 팽대해 있으나 수밀을 하는 벌들은 반대로 들어올 때 복부가 팽대되어 있고, 나갈 때는 가늘어진다. 문전에서 많은 벌이 엄중 경계하게 되면 비교적 안전하지만 문전의 경계가 허술하면 도봉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약세군이나 무왕군(無王群)은 도봉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또한 무밀기에 소문에다 훈연하면 소문을 경계하는 벌을 물러서게 하는 결과가 되어 이 틈을 타서 도봉이 침입하는 일도 있다. 피해군에 도봉이 많이 침입하였을 때 벌통의 뚜껑을 열면 다수의 벌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심한 피해를 받은 봉군들은 상대방에 대한 판별력이 없어지며 도봉은 꿀이 있는 한 그치지 않는다. 꿀이 완전히 없어지면 도봉이 중지되나 이 때 다시 설탕액을 주면 도봉은 다시 계속한다. | |||||
나. 도봉의 처리 심한 도봉현상이 일어났을 때는 소문을 차단하고 겉뚜껑을 열면 도봉은 도망쳐버린다. 겉뚜껑을 닫고 소문을 열면 다시 도봉이 모여든다. 이 때 소문을 막고 겉뚜껑을 열면 다시 도봉은 도망친다. 이 때 겉뚜껑을 덮고 소문이 차단된 채 암실에 격리시키거나 또는 폐쇄된 상태로 4~5일 놓아두면 내부가 정돈되고 외적에 대한 판별력이 다시 회복된다. 처음에는 소문을 좁게 열어 벌의 출입을 허용하면서 도봉의 내습을 살핀다. 그래도 다시 도봉이 내습하면 피해군을 양봉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옮겨 놓는다. 도봉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피해군을 강군에 함봉시키기도 한다. 그 밖의 방법으로는 가해군과 피해군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주는 일도 있다. | |||||
다. 도봉의 예방 도봉은 발생초기에 빨리 처리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그보다도 늘 도봉이 유발될 수 있는 조건을 제거하는 일이 중요하다. 몇 가지 주의점을 들면 봉군의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키고, 벌통 내에 벌들이 보호할 수 없는 곳에 꿀을 많이 보유시키지 않으며, 무밀기에 꿀이나 설탕액을 노출시키지 않고, 소문을 좁혀 소문의 방어력을 크게 해주며, 급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저녁에만 실시하며, 급이를 할 때는 강군에 다량 급여한 다음 저밀소비를 빼내어 약군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 |||||
3. 방서 여름철 무더운 날에 햇볕이 벌통에 직사하게 되면 벌통 내의 온도가 높아져 벌들은 그들이 종사하던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소상의 밑판이나 소문 앞에 선풍(煽風)에 전념하고 물을 구하여 서열(暑熱)에 대항하려 한다. 이와 같은 대항에서 감당하지 못할 때는 이것이 원인이 되어 분봉열이 발생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봉군이 도망하는 예가 있으므로 혹서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이들에 대비하여 적당한 방서(防暑) 관리를 해야 한다. 보통 벌통의 겉뚜껑은 비를 막기 위해서 아연판으로 덮는 것이 있는데 이들은 더욱 여름철 햇볕의 직사에 의해서 피해를 받기 쉽다. 먼저 이들을 혹서로부터 방호하기 위해서는 벌통을 낙엽활엽수 그늘 밑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는 벌통 위에 볏짚으로 된 이엉이나 거적을 덮어 방호하기도 하고, 나무가지를 덮어두기도 한다. 더욱 이상적으로 한다면 벌통이 있는 곳에 4자 이상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 수수대나 조짚으로 엮은 발을 쳐주어도 된다. 그러나 초심자는 갑자기 무더운 날씨에 부딪쳐 봉군이 소문 앞에 산재하게 되면 벌통 내의 환기만을 생각하여 벌들 자체의 습성을 무시하고 관리하려는 일이 있다. 특히 주의할 사항은 겉뚜껑 밑에 있는 내피를 제거하지 말고 소비와 소비 사이를 넓혀주는 일이 없도록 하며 벌통 밑에 있는 이동용 공기창을 열어 놓거나 벌통의 겉뚜껑을 약간 열어 놓는일 등은 오히려 봉군에게 해를 줄뿐 아무 소용이 없다. | |||||
4. 해적의 방제 여름철은 또한 꿀벌의 해적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이들 해적을 방제하여 봉군의 안전을 모도하는 것은 여름철 봉군관리의 주요한 행사이다. 이들 해적 중 소충, 잠자리, 말벌, 개미, 거미, 두꺼비, 개구리 등은 중요한 해적들이다. 저녁 때 이슬이 내릴 무렵이 되면 두꺼비나 개구리가 소문 앞 착륙판(着陸板)에 올라 앉아 다수의 꿀벌을 식해한다. 또한, 말벌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꿀벌을 해쳐 심하면 전 봉군을 멸망시키는 일이 있으므로 이들에 관해서 늘 주의하고 구제해주어야 한다. |
여왕벌 양성 및 쌍왕군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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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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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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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1. 월동의 준비 가을철에는 번식과 저밀(貯蜜)을 목표로 벌들의 활동이 대단히 왕성해진다. 그러므로 가을철의 봉군관리에는 봉군의 증식에 힘쓰고 또한 풍부한 꿀이 저장되어 겨울철 식량의 부족을 초래하지 않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8월 하순부터 번식이 시작되므로 이 때 식량인 꿀이 부족하면 급이를 해서라도 번식을 왕성하게 하여 강세군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 가을의 채밀은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저밀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채밀을 하면 급이를 해야 하므로 가을철의 채밀은 극히 삼가해야 한다. | |||||
2. 저밀처리(貯蜜處理) 가을철에 유밀이 왕성하면 산란권의 확장과 저밀권의 확장이 서로 부딪치게 되는데 봄철에는 산란권이 소비 중앙에 있지만 가을철에는 저밀권이 중앙부를 차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봄철에는 번식을 주로 하고, 가을철에는 저밀을 위주로 하게 되므로 산란권이 저밀권에 의하여 위축된다. 이 때는 소비수를 증가해서 저밀도 시키고 산란을 촉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소비수를 증가시키는 경우 계상을 사용해도 좋고 계상이 부족한 경우에는 저밀소비를 일시 빼내고 그 자리에 공소비를 넣어 산란권의 확장을 조장해주어도 좋다. 이만한 정도로 가을철에 봄철 못지 않게 봉군을 강화시키므로서 젊은 벌이 많이 양성되어 월동군의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가을철 월동군의 편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봉군을 강군으로 편성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 |||||
그림 1. 월동군 편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군편성 | |||||
3. 소비의 조정 가을철의 유밀은 보통 큰 것이 아니고 매일같이 늙은 벌의 수효가 감소하며 외측으로 치우친 소비에는 벌이 붙어 있지 않은 공소비나 벌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수효가 적을 때는 벌을 털어 공소비를 빼내어 점차 벌을 밀집시켜야 한다. 또한 가을철의 기온은 매일 같이 낮아지므로 벌은 될 수 있는대로 밀집시켜 산란육아에 가장 좋은 조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10월 하순을 지나 11월이 되면 봉아권이 축소되기 때문에 계상은 단상으로 정리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때 봉아가 들어있는 소비는 중앙에 오도록 하고 저밀소비는 외측으로 가게끔 정리한다. | |||||
4. 소문의 축소 가을이 깊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봉량은 상당히 감소한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까지 넓게 열려있는 소문은 길이를 10㎝정도로 축소하고 11월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4㎝정도로 축소시켜 벌통 내 온도의 급변을 막는다. | |||||
5. 약세군의 합봉(合蜂) 월동기가 가까와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약한 봉군으로 남아있는 그대로는 월동시킬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리고 약군은 추운 겨울철에 그들의 보온을 위해 많은 양의 꿀을 소모할 뿐만 아니라 벌들 자체의 체력이 소모되는 등 월동이 어렵게 되므로 이와 같은 봉군은 여왕벌을 제거한 다음 강한 봉군에 합봉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군으로 월동을 실시하면 월동중 폐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설령 월동을 한다해도 봄에 다시 합봉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 |||||
그림 2. 약군은 과감히 합봉하여 강군으로 편성하여 월동 | |||||
6. 공소비(空巢脾)의 저장 가을철이 끝나 겨울철에 접어들면 공소비가 한 벌통에 몇 장씩 나온다. 이것은 다음 해 봄에 다시 사용해야 하므로 잘 간수하여 저장해야 한다. 빈 벌통에 공소비 10매를 넣고 다음 계상을 올려놓아 다시 여기에 10매의 공소비를 넣는 방법이 있다. 공소비가 많을 때는 여러 개의 계상을 쌓아 올리면서 공소비를 넣으면 된다. 이 상자는 소충이나 기타 병균의 소독을 위해 훈증처리한다. 이황화탄소를 사용할 때는 최상부의 계상에 약제를 넣어두고 메틸부로마이드와 같은 것을 사용할 때는 맨 밑에 약제를 넣어 훈증하면 된다. 훈증한 다음에는 덮개를 열어 가스를 발산시키고 해적이 침입할 수 없도록 잘 밀폐하여 저장한다.물론 이들의 작업은 실외에서 해야 하고 이황화탄소를 사용할 때는 화기(火氣)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꿀벌의 유밀기 이후 월동전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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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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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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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1. 여름철 봉군관리 | ||||||
여름철은 무밀기와 더운 날씨로 인해 봉군관리상 어려운 계절 중 의 하나이다. 유밀이 끝나면 도봉발생이 심해지고 여왕벌이 망실되어 산란성 일벌이 출현하고, 병해충 발생이 심하며, 도망벌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불리한 현상이 일어나 양봉의 실패를 초래하는 일이 많은 시기이다. 저밀벌집을 벌통의 양측 가장자리에 보충하여 충분한 먹이벌집을 조성하여 주는 것이 좋다. | ||||||
가. 도봉의 경계 | ||||||
여름철은 밀원이 감소하여 다른 벌통에서 꿀의 냄새가 풍기면 그 벌통에 침입하여 꿀을 훔쳐 자기 벌통으로 옮겨간다. 무밀기에는 벌통을 함부로 열거나 설탕액을 급여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도봉현상이 일어나므로 저녁 늦게 공급하여야 한다. | ||||||
도봉의 시음은 "붕붕"하는 소리가 높고 벌통 근방에서 나는 모습이 불규칙적이며, 도봉이 일어나면 하루종일 양봉장이 어수선하다. 벌문을 드나드는 일벌의 태도가 교활하고 드나드는 벌의 속도가 민활한 등 벌 입구가 어수선하다. 처음에는 한 마리의 일벌이 침입하여 꿀을 훔쳐가면 이 벌은 다른 동료에게 알리게 되므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한다. 벌문을 관찰하면 도봉은 나갈 때 복부가 팽대해 있으나 수밀을 하는 벌들은 반대로 들어올 때 복부가 팽대되어 있고, 나갈 때는 가늘어진다. 문전에서 많은 벌이 엄중 경계하게 되면 비교적 안전하지만 문전의 경계가 허술하면 도봉을 당하게 된다. 피해군에 도봉이 많이 침입하였을 때 벌통의 뚜껑을 열면 다수의 벌이 날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심한 피해를 받은 봉군들은 상대방에 대한 판별력이 없어지며 도봉은 꿀이 있는 한 그치지 않는다. 꿀이 완전히 없어지면 도봉이 중지되나 이때 다시 설탕액을 주면 도봉은 다시 계속된다. | ||||||
도봉현상이 일어났을 때는 벌통을 그늘진 한적한 곳에 옮기고 원자리에는 빈 벌통을 위치시킨다. 도봉이 약한 경우 1일이 지난 후 다시 원위치로 옮기고 심한 경우에는 3~4일간 저온암실에 처리해야 한다. 도봉방지 방법으로는 봉군의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켜 주며, 벌통내 벌들이 보호할 수 없는 곳에 꿀을 많이 보유하지 않도록 하며, 무밀기에 꿀이나 설탕액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하며, 벌문은 항상 벌집이 있는 쪽으로 내며 벌문을 좁혀 방어력을 크게 해주며, 당액을 공급할 경우 반드시 저녁 늦게 실시하며 약군 당액 공급시 다음날 당액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 ||||||
나. 산란성 일벌의 처치 | ||||||
유밀기 후 여왕벌이 망실되면 일벌이 산란을 시작하게 되면 봉군이 망실되므로 이에 대응한 처치를 해야 한다. 산란성 일벌들을 구제하는데는 먼저 봉군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다른 봉군으로부터 유충벌집 2~3매와 저밀벌집 2매가 든 새 벌통을 넣어준다. 그러면 다른 곳으로 옮겨진 산란성 일벌군의 벌은 대부분 원위치에 놓아진 원 새벌통으로 돌아가는데 산란성 일벌과 어린 벌들만이 새로 옮겨진 곳에 남는다. 다음에는 새 벌통에 우수한 여왕벌을 유입하여 산란을 시작하게 하거나 새로 옮겨진 벌통 내의 산란성 일벌군을 합봉시키기도 한다. | ||||||
다. 방서 | ||||||
혹서가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벌통을 낙엽활엽수 그늘 밑에 놓아 두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벌통 위에 보온덮개, 스치로폼 등으로 덮어두기도 한다. 더욱 이상적으로 한다면 벌통이 있는 곳에 4자 이상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 햇빛 차단망을 쳐주어도 된다. 그러나 초심자는 갑자기 무더운 날씨에 부딪쳐 봉군이 벌문앞에 산재하게 되면 벌통 내의 환기만을 생각하여 벌들 자체의 습성을 무시하고 관리하려는 일이 있다. 초심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여야 하는데 겉뚜껑 밑에 있는 내피를 제거하는 일, 벌집과 벌집 사이를 넓혀주는 일, 벌통 밑에 있는 이동용 공기창을 열어놓는 일, 벌통의 겉뚜껑을 약간 열어놓는 일 등은 오히려 봉군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해를 줄 뿐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 ||||||
라. 병해충의 방제 | ||||||
여름철은 또한 꿀벌의 해적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이들 해적을 방제하여 봉군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여름철 봉군관리의 중요한 행사이다. 이들 해적 중 벌집나방, 잠자리, 말벌, 개미, 거미, 두꺼비, 개구리 등은 중요한 해적들이다. 저녁 때 이슬이 내릴 무렵이 되면 두꺼비나 개구리가 벌문 앞 착륙판에 올라앉아 다수의 꿀벌을 식해한다. 또한 말벌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서 꿀벌을 해쳐 심하면 전 봉군을 멸망시키는 일이 있으므로 이들에 관해서 늘 주의하고 구제해 주어야 한다. | ||||||
2. 가을철 관리 | ||||||
가. 월동의 준비태세 | ||||||
가을철에는 번식과 저밀을 목표로 벌들의 활동이 대단히 왕성해진다. 그러므로 가을철의 봉군관리에는 봉군의 증식에 힘쓰고 또한 풍부한 꿀이 저장되어 겨울철 식량의 부족을 초래하지 않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8월 하순부터 번식이 시작되므로 이때 식량인 꿀과 화분을 공급하여 번식을 왕성하게 유지하면서 강세군을 조성해야 한다. | ||||||
나. 저밀처리 및 벌집의 조정 | ||||||
가을철에는 저밀권이 중앙부를 차지하므로 벌집수를 증가해서 저밀도 시키고 산란을 촉진 강화시켜 젊은 벌이 많이 양성되어 월동군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벌집수를 증가시키는 경우 계상을 사용해도 좋고 계상이 부족한 경우에는 저밀벌집을 일시 빼내고 그 자리에 공벌집을 넣어 산란권의 확장을 조장해 주어도 좋다. 계절이 지남에 따라 벌이 붙어 있지 않은 빈 벌집이나 벌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수효가 적을 때는 벌을 털어 빈 벌집을 빼내어 점차 벌을 밀집시켜 산란 및 유충발육에 가장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10월 하순을 지나 11월이 되면 유충권이 축소되기 때문에 계상은 단상으로 정리하여 줌이 효과적이다. 이때 유충 및 봉개벌집은 중앙에 오도록 하고 저밀벌집은 외측으로 가게끔 정리한다. | ||||||
다. 합봉 및 병해충 방제 | ||||||
약군은 추운 겨울철에 그들의 보온을 위해 많은 양의 꿀을 소모할 뿐만 아니라 벌들 자체의 체력이 소모되는 등 월동이 어려움으로 강한 봉군에 합봉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을철에는 말벌 포살에 힘쓰는 한편 꿀벌응애의 방제 및 노제마병의 예방에 힘쓴다. | ||||||
3. 겨울철 봉군관리 | ||||||
가. 안전월동의 중요성 | ||||||
월동은 양봉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중요한 양봉기술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작물은 봄에 시작된다면 양봉의 경우에는 가을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월동 후 군세가 당해연도의 꿀 생산을 결정하므로 월동관리를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된다. 월동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월동봉군은 수량이 많아야 되고 신체가 튼튼해야 하며 병이 없어야 한다. 둘째, 수량이 충족하고 질이 좋은 월동사료가 있어야 한다. 셋째, 월동환경이 양호해야 한다. 즉 실내월동시에는 실내온도와 환기가 잘 갖추어져야 하며, 실외월동은 장소, 포장 등이 잘 구비되어야 한다. 넷째, 월동 벌통의 위치, 벌집의 위치, 벌집수의 결정 등이 중요하다. 이상의 4가지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이 조건들은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어서 이를 모두 중시하여 안전 월동을 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양봉가 자신의 세심하고 정성스런 관리자세가 필요하다. | ||||||
나. 월동 봉구 특성 | ||||||
늦겨울에 따뜻한 날이 많을 경우, 벌이 나와 사료소모량이 많게 된다. 만일 따뜻한 지역의 경우 지역월동장소로 그늘지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선정하면 좋다. | ||||||
월동기술은 기본기술이므로 객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일생을 양봉을 잘 못하는데 이것은 월동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해연도 꿀생산량이 줄어드는 원인이다. 월동군체는 모여서 봉구를 이루는데 온도가 올라가면 봉구가 풀리고 온도가 내려가면 봉구가 더 단단하게 된다. 월동 봉구는 처음에는 소문쪽으로 향하는데 입구로부터 바람이 들어와서 위로 올라가 벌통 밖으로 배출되어 나가기 때문이다. 밀개 벌집의 안배시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월동봉구는 군세와 품종에 따라 다르다. 군세가 강한 것은 영하 8℃에서 형성하며 군세가 약한 것은 영상 10~13℃에서도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카니올란계통은 영상 8℃에서 하며, 이탈리안계통은 10℃에서 한다. 또한 월동기간 봉구는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봉구의 움직임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 ||||||
다. 월동벌 조성 | ||||||
월동벌은 1년 번식기간의 마지막 한달동안 산란되어 육아된 후 나온 벌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전에 나온 벌은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월동벌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벌들은 월동벌을 보육하는 벌로 지칭하여 보육벌이라 한다. 8월 20일부터 9월 20일 이때 산란된 것이 월동볼이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건강한 조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응애방제가 가장 중요하고 사료가 충분해야 하며 꿀이나 화분이 많아야 한다. 외지의 자연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봉군기초가 좋아야 하며 약한 것은 합봉해야 하고 벌집을 집중하여 월동봉군을 잘 기를 수 있도록 해 준다. 집중적으로 봉군관리하여 벌집수 감소를 방지하고 산란 유충의 면적이 작지 않아야 한다. | ||||||
라. 월동벌 사료공급 및 저밀벌집 조정 | ||||||
자연적인 것이 좋으나 대부분의 경우 설탕을 이용하며 저밀벌집의 무게는 2.5~3kg으로서 질적으로 밀개가 80%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때 월동하지 않는 벌을 이용하여 월동사료를 작업해야 한다 . 월동벌의 사료작업은 9월초부터 시작한다. 월동 전에 마지막 조치로서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 우선 봉개 잘 된 것은 양편(바깥쪽)에 놓고 잘 되지 않은 것은 가운데(안쪽)에 위치시킨다. 즉 저밀량이 많은 것은 양편(바깥쪽)에 놓고 적은 것은 가운데(안쪽)에 위치시킨다. 벌수와 저밀벌집의 비율은 벌집 양쪽면에 고르게 분포하면 3,000마리로서 착봉이 4광이면 저밀벌집은 4, 6광이면 5, 8광이면 6, 8광 이상은 계상으로 한다. 이는 벌의 열 생산 능력에 근거하여 조정한다. 소문은 가운데 위치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덩어리는 처음에는 소문 방향에 형성하기 때문이다. 월동벌집이 7광 이상이면 외지의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계상월동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계상에 6~7장의 대밀, 단상에 6~7장의 소밀을 둔다. 월동이 짧은 지역에서는 계상에 8장의 대밀, 단상에 8장의 반밀벌집 혹은 1/3밀벌집을 둔다. 단상에 위치한 벌은 위쪽 방향의 꿀을 먹고 계상에 위치한 벌은 아래쪽 방향의 꿀을 먹으면서 봉구는 뒤로 갔다가 위로 올라간다. 군세가 클수록 회복기가 없고 직접 번식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강군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첫번째 나온 벌이 바로 증식기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월동벌은 1.4마리의 유충을 보육하는 반면 새로 우화한 벌은 3.8마리의 유충을 보육한다. 첫번째 나온 벌이 바로 증식기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 ||||||
마. 환경관리 | ||||||
실내창고 월동과 실외포장 월동 기본 요구는 한가지로 방한, 즉 열의 격리이다. 실내월동은 환기의 자동조절로 영하 4℃나 5℃로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보통 0℃±2℃가 유지되는 것이 좋다. 월동장소는 조용한 지역이 좋다. 소음과 폭발음이 없어야 한다. 월동포장은 추운지방과 따뜻한 지방이 좀 다른데 양봉장에서 그대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서 월동포장의 적기는 11월 중순 내지 11월 하순경이다. 몇 가지 월동포장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스치로폼을 이용하여 벌통 내부에 스치로폼으로 막고 빈공간에는 보온재를 채운다. 벌통과 벌통 사이에는 짚이나 왕겨를 채우며 바깥에는 보온덮개로 덮고 그 위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로 감싼다. 지하실 월동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이상적이나 환기문제에 주의를 한다. 저온창고 이용이 있으나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월동 중의 봉군은 외부에서나 내부에서 어떠한 자극을 받으면 벌들 자체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다만 가끔 벌문이 월동 중 늙은 일벌들의 사체로 막혀지지 않았나 살피고 기아와 동사 여부를 진단한다. 기아와 동사는 월동 중 뿐만 아니라 월동 후 이른 봄에도 저밀부족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다. | ||||||
참 고 문 헌 | ||||||
농촌진흥청. 2003. 표준영농교본 양봉. | ||||||
이만영, 葛鳳晨. 2006. 중국동북지방의 육종연구 2. 우수계통선발 및 관리 21(2) : 83~92. | ||||||
최승윤. 1986. 신제 양봉학. 집현사. 439. | ||||||
陳盛祿. 2001. 中國 蜜蜂學. 中國農業出版社. 777. | ||||||
葛鳳晨. 1997. 養蜂与蜂病放治. 吉林科學技術出板社. 423. |
꿀벌의 유밀기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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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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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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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1. 유밀기 준비 아까시나무는 국내 최대 밀원으로 남부지방은 5월 상중순,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하순, 중북부지방은 5월 하순에 약 10일 정도 개화한다. 개화기에는 일년 중 가장 많은 꿀이 들어오는 시기이므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양봉경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유밀지역은 아까시나무가 군락화된 지역으로 수령 8~20년생이 비교적 꿀을 많이 분비하며, 잎이 번성하고 병해충의 발생이 없는 지역을 선택한다. 양봉가는 채밀군을 조성하고 저밀벌집의 준비 및 채밀을 위한 관련 도구들의 정비 등이 필요하다. 또한 봉군은 봄철 정상적인 발육을 진행한 경우 일벌의 개체군이 급격히 증가하여 분봉열이 발생하는 식이다. 분봉은 봉군의 경제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
2. 채밀군 조성 아까시나무 유밀기는 개화기는 짧으면서 많은 꿀을 분비하므로 봉군은 12광(1광 2,200마리 일벌) 이상의 벌로 계상으로 조성한다. 특히 일벌의 구성은 출방 18일 이후의 채집 적령 일벌을 규모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5월 중순 적령 일벌의 규모화를 위해서는 알에서 성충일벌의 출방까지 21일이 소요되며 내역 기간 18일 정도로 총 40일이 걸린다. 그러므로 최소 목적으로 하는 아까시나무 개화 40일전 즉 3월 하순과 4월 초순에 영왕벌로 하여금 집중적으로 산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봉군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난 해 월동벌의 규모가 6광-8광벌의 강군으로 월동하는 것이 요구된다. | |||||
가. 벌집 조성 | |||||
벌집은 양봉상 중요한 기구 중의 하나로서 양봉가는 벌집을 종류별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을철 월동기 저밀벌집과 이른 봄철 산란벌집으로는 묵은 벌집을 이용하고 봄철 증식기와 유밀기 군세성장기에는 새벌집을 이용하는 등의 필요에 따라 벌집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봄철 증식기 이후 유밀기에 있어서도 일벌들은 밀랍의 분비력이 왕성한 때이므로 한 봉군에서 2일 정도면 1장의 벌집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는 바로 봉군의 중간에 벌집기초틀을 넣어 주면 일벌들은 신속히 조소하며 여왕벌이 바로 산란할 수 있도록 한다. | |||||
나. 벌집 배열 | |||||
유밀기 봉군내 벌집 배열은 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단상의 양쪽 가장자리 바깥 벌집은 빈벌집으로 대체하여 일벌들이 바로 저밀하게 한다. 다음날 봉군 내검시 폭밀이 확인되면 이 벌집들을 바로 계상으로 올리며 단상에는 다시 빈벌집을 넣어 주어 일벌들로 하여금 저밀이 용이하도록 한다. | |||||
다. 계상 올리기 | |||||
계상은 봉군 번식이 증식기에 이르면서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4월 초순부터 중부지방은 4월 중하순부터 계상을 올리게 된다. 계상을 올리는 시기는 여왕벌의 산란력과 일벌의 포육력과의 관계를 고려하며 보통 봉군내 일벌이 8광벌(18,000벌) 이상이 되면 일벌의 포육력이 여왕벌의 산란력을 능가하는 시기이다. 이 때의 봉군은 봉개된 번데기 벌집이 3~4장 이상이어야 한다. 먼저 단상을 내검하여 노숙 봉개 번데기 벌집을 2~3장 골라 놓는다. 이후 계상 벌통의 양쪽 가장자리에 저밀벌집을 넣고 그 사이에 단상의 노숙 번데기 벌집을 위치시킨다. 저밀벌집 바깥쪽에 사양기를 위치시킨다. 단상의 벌집을 정리하고 1~2장의 벌집기초틀(초소광)을 넣어 일벌들로 하여금 벌집을 조성하도록 한다. 단상과 계상 사이에는 격왕판을 놓아 영왕벌의 이동을 차단한다. 필요시에는 격왕판을 빼내어 관리해도 무방하나 아까시나무 개화기 꿀이 들어오면 격왕판을 설치한다. 이후로 내검을 하면서 단상의 노숙 번데기 벌집은 상단의 계상으로 계상의 벌이 터져나온 빈 벌집은 하단의 단상으로 교체하면서 필요에 따라 단상에 벌집 기초틀을 넣어 새로운 벌집을 만들고 일벌의 규모에 맞게 벌집수를 증가한다. 봉군이 증가할 경우에는 삼단 계상을 설치한다. | |||||
3. 채밀 아까시나무 개화기에는 폭밀이 되므로 기후적으로 안정되면 4~5일 정도 지나서 채밀도 가능하다. 양봉가는 고품질의 꿀을 다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꿀이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정리채밀을 하여 봄철 당액 공급시에 저밀된 꿀을 모두 빼내도록 한다. 채밀벌집을 별도로 관리할 경우에는 정리채밀 후에 준비된 깨끗한 벌집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벌들은 계상군을 설치하였을 경우 단상의 꿀을 계상 내에 저장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정리채밀시에는 단상의 꿀을 모두 채밀하도록 한다. 채밀은 계상내 저장벌집의 밀개가 1 /3 이상 진행되었을 때 가능하다. | |||||
4. 분봉예방 유밀기 여왕벌의 산라이 왕성하게 되어 젊은 일벌이 많아지고 수벌이 증가되면 왕대를 만들어 분봉을 하게 된다. 분봉은 유밀기 꿀 수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분봉예방은 봉군관리의 절대적인 기술이다. 분봉하기 전 봉군에 분봉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를 분봉열이라 한다. 분봉열의 대략적인 증상은 갑자기 봉군의 활동이 감소하고 드나드는 벌의 수효가 급격히 감소하며 일벌의 벌집짓기와 수밀작업이 태만해지며, 여왕벌의 산란력도 급격히 감소하여 복부가 줄어들고 가늘어져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분봉은 2~3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일어나 봉군이 망실되게 되므로 일차분봉이 발생하였을 경우 원봉군을 내검하여 왕대를 제거한 다음 분봉군을 회수하여 원벌통에 다시 유입시킨다. 유입시키는 방법으로는 분봉군에서 여왕벌을 분리한 다음 일벌들을 벌문으로 유입시키면서 여왕벌도 같이 유입시키면 된다. 분봉예방법으로는 벌들이 밀집하지 않도록 하며 여왕벌의 산란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일벌들에게는 꿀을 저장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어야 하며 벌통 내의 환기를 양호하게 해주어야 하며 분봉성이 적은 여왕벌과 산란력이 왕성한 여왕벌을 보유하게 해준다. | |||||
참 고 문 헌 | |||||
이만영, 葛鳳晨. 2006. 중국동북지방의 육종연구 2. 우수계통선발 및 관리 21(2) : 83~92. | |||||
최승윤. 1986. 신제 양봉학. 집현사. 439. | |||||
陳盛祿. 2001. 中國 蜜蜂學. 中國農業出版社. 777. | |||||
葛鳳晨. 1997. 養蜂与蜂病放治. 吉林科學技術出板社. 423. |
봉군의 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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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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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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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토종벌은 양봉에 비해 조소력과 월동 능력이 뛰어나 자연조건에서 번성할 수 있어 인위적으로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양봉에 비해 사양관리가 쉬운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토종벌을 자연상태에서 방치해둘 경우 채밀량이 극히 떨어져 경제적인 사육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계절에 따른 효율적인 봉군관리와 각종 해충구제 및 위생환경관리등에 철저를 기할 때 목적하는 채밀량을 기대할 수 있다 토종벌은 외부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성질이 예민하여 합리적인 사양관리를 할 수 있기까지는 많은 경험과 세심한 정성이 필요하여, 그 지역의 밀원, 기상 등의 조건에 맞추어 적절한 관리가 요구되므로 사육농가의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 |||||
1. 이른 봄철의 관리 먼저 이른봄철 봉군의 일반적인 개황을 살펴보면, 2월 상순 맑은날 대기온도가 7℃이상이 되면 몇 마리의 벌들이 소문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고, 내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토종벌은 월동력이 뛰어나 월동 중 낙봉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월동 후 3월 초순부터 산란육아가 왕성해짐에 따라 저밀량 부족으로 세력이 크게 위축되거나 심한 경우는 아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1차 내검시 섬세한 관찰과 판단이 필요하다. | |||||
가. 1차내검 실시 2월 하순~3월 초순경 따뜻한 날을 택하여 내검을 실시하여 다음사항을 관찰한다. | |||||
○ 개략적인 봉량의 추정 | |||||
나. 1차 내검 결과에 따른 관리 요점 이른 봄철 1차 내검시 봉군의 상태에 따른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 |||||
(1) 저밀량에 대한 대책 저밀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양질의 꿀(양봉꿀도 가능함)에 20%정도 따뜻한 물을 혼합하여 급여하거나 진한 설탕물을 급여하면 된다. 급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소문급수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관리자에 따라 일부는 닭을 찹쌀백숙으로 만들어 다리부분만 제외하고 벌통에 넣어 두면 봄철기아의 해결과 봉군세력 강화에 매우 유효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 |||||
(2) 무왕군 또는 약군의 합봉 여왕벌이 없는 봉군은 새로운 여왕벌을 유입해 주면 정상적인 봉군이 될 수 있으나 이른봄철 여왕벌을 구하기 어려움으로 여왕벌이 있는 정상봉군에 합봉시켜 주고 일벌의 마리수가 매우 적어 정상봉군이 되기 어려운 봉군도 합봉시켜 준다. 합봉 요령은 벌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시간인 오후 4~5시(3월 기준)경 약쑥으로 훈연을 하고 무왕군을 왕이 있는 봉군으로, 세력이 약한 봉군의 왕을 제거한후 세력이 중정도인 봉군에 합봉시킨다. | |||||
(3) 위생관리 및 해충구제 월동봉군의 바닥은 많은 오물로 지저분하게 되어 있으며 그 곳에서 소충도 발생하여 소비와 어린 유충을 가해하며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벌집통의 틈에 소충이 많이 발생된 봉군은 그 피해가 심각해짐으로 벌통 내부청소를 깨끗이 하여 소충의 만연을 사전에 막아주여야 한다. | |||||
2. 봄철과 유밀기의 봉군관리 기온이 점차 높아져 일벌의 외부활동이 왕성해 지면 여왕벌의 산란이 더욱 많아 지며 봉군의 세력도 크게 신장된다. 특히 산딸기·감·대추꽃등이 개화하여 유입이 될 때는 상당한 량의 저밀로 봉군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분봉열이 발생되어 많은 왕대를 조영하게 된다. 토종벌은 분봉성이 강해 그대로 두면 1통에서 3~4차까지 분봉이 나게되므로 1차 분봉만으로 억제하여 강군을 육성한다. 1차 분봉으로 억제하는 방법은 분봉하기전 내검시 좋은 왕대 1개만 남겨두고 바늘로 조심스럽게 왕대를 찔러 죽이면 분봉 후 1마리의 처녀왕만 태어나므로 2차 분봉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1차 분봉 후 72시간 지난 후 좋은 왕대 1개만 남겨 두고 모두 제거해 버리면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반드시 시간을 지켜야하므로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따라서 목표한 봉군수가 되어 더 이상 분봉을 원치않을 경우 분봉 예방대책은 벌통이 길고 높은 것을 사용하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여왕벌이 3년이상 된 것은 신왕으로 교체하고 벌통을 시원한 곳에 두고 환기가 잘되게 하여 주며 계상을 적절히 이용한다. | |||||
3. 여름철의 봉군관리 여름철은 장마와 무더운 날씨로 봉군의 관리가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다. 여름철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봉군을 관리해야 한다. 첫째, 밀월이 부족한 시기 둘째, 심한 더위와 해충으로 봉군이 쇠약해지거나 도망군 또는 이상분봉열이 발생한시기 셋째, 양봉 등으로 부터 도봉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 | |||||
가. 여름철의 방서대책 (1) 벌통을 나무그늘에 두거나 벌통 위에 차광망 등을 쳐주어 시원하게 한다. (2) 한낮에는 시원한 지하수로 벌통 밑바닥(돌판)을 씻어 준다. (3) 벌통 주위와 내부환기가 잘 되게 해 준다. | |||||
나. 도봉과 그 대책 (1) 봉군의 세력을 항상 강하게 유지한다. | |||||
4. 가을철의 관리 채밀을 앞두고 분봉열을 철저히 경계하고 해충구제에 전념하여 많은 채밀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기이다. | |||||
가. 해충의 방제 | |||||
(1) | 장수말벌이 내습하면 불과 몇 시간에 한 봉장의 봉군이 전멸하게 된다. 장수말벌 구제는 과즙음료, 복숭아 등을 이용한 유인포살방법(유인포살기시중판매)과 장수말벌을 생포하여 란네이트 농약을 묻혀 귀소시켜 전멸시키는 방법이 있다. | ||||
(2) 소충구제 : 소충피해가 없는 벌통사용 및 수시 벌통내부 청소 | |||||
나. 채밀 적정량을 남겨두고 채밀하여 월동식량을 충분히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저밀된 소비가 20㎝정도 되게 남겨 두고 채밀한다. | |||||
5. 겨울철의 봉군관리 겨울철에는 산란육아가 중단되고 봉구를 형성하여 적정온도를 유지하여 월동하므로 불필요하게 벌통에 충격을 주어 벌을 활동하게 해서는 안된다. 월동직전에 그늘진 곳에 있는 벌통은 양지쪽으로 옮기고 볏짚 등을 벌통 위에 두껍게 덮어 물이 들지않게 하고 보온해 준다. 바닥과 윗부분의 공간은 진흙 등으로 밀봉하여 샛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그리고 벌통외벽은 섬피 등으로 보온해 주면 무난히 월동할 수 있다 | |||||
참 고 문 헌 | |||||
농촌진흥청. 1990. 특수작목 전문농가 경영사례(동물편). 전국농업기술자협회. 1985. 현대농업기술(종합판). |
한봉사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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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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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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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인간은 꿀벌이 자연에 있는 각종 꽃과 나무에서 수집한 꿀, 화분, 프로폴리스 등의 식물체 수집산물과 밀납, 로얄제리, 벌침독 등의 자체 외분비물 및 수벌번데기 등의 귀중한 생산물을 얻는다. 이 산물들은 양봉가들에게 경제적 수익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식량자원인 감미료와 영양제 생산에 의한 국민보건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며, 각종 공업원료 및 화장품 제조의 좋은 원료로 제공되며, 또한 꿀벌 자체는 농작물의 화분매개체로 활용되어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에 양봉은 인간생활과 밀접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다. 이와 같은 중요성 때문에 꿀벌은 인류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국내 양봉의 역사 또한 한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사를 지닌 토종벌(동양종꿀벌-Apis cerana Fabr.)은 한봉, 동양종꿀벌, 재래봉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전국의 토종벌 사육농가수는 2만여 농가에 봉군수는 약 24만 여군에 이르는데 1997년에는 약 30만 군 이상 사육되기도 하였다. 토종벌의 사양관리 방법은 재래한 역사만큼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방법은 전해져 오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서적마저 극히 빈약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농가에 전해오는 재래 토종벌 사양관리법은 벌들을 벌통에 수용한 후 방치하여 꿀만 채취하는 형태로 행하여 왔는데, 최근에는 서양종꿀벌 사육기술이 도입되어 벌통의 형태와 사육사양 관리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 |||||
1. 양봉장 선정 토종벌 사육은 습기와 바람이 많은 곳을 피해 벌통 뒤쪽이 벽에 의지할 수 있는 곳을 사육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환경 오염이 적고 사계절 밀원식물이 풍부한 산간지역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
2. 벌통의 종류 | |||||
가. 재래벌통 속이 빈 통나무을 이용한 벌통으로 산간지역 곳곳에 두고 일년에 한번 꿀만 채취하는 재래적인 형태이다. | |||||
나. 다단사각벌통 최근에 보편적으로 사육되는 형태로 사각통을 봉군 세력에 따라 단수를 조절하며 사양관리 하는 방법이다. | |||||
다. 서양종꿀벌통 이용 경상남도지역에서 주로 많이 사육 발전된 형태로 서양종꿀벌의 관리 방법을 그대로 응용할 수 있는 사육 방법이다(그림 1). | |||||
그림 1. 서양종 꿀벌통을 이용한 동양종 꿀벌의 사육 | |||||
3. 토종벌의 구성 꿀벌은 개체들이 각각 단독으로 살아가는 경우 양봉 본연의 생산적 의의를 발휘할 수 없다. 작든 크든 하나의 집단을 구성해야만 비로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생산적 의의를 나타낼 수 있다. 이와 같은 꿀벌의 집단을 봉군이라 하며 이는 꿀벌의 생활단위라 할 수 있다. 토종벌의 가족 구성은 한 마리의 여왕벌과 수십수백마리의 수벌(웅봉)과 수천수만마리의 일벌(동봉)이 봉군을 유지하며, 봉군세력이 많을 때는 일벌수가 20,000마리 이상이 되기도 한다. | |||||
가. 여왕벌 토종벌 여왕벌은 알에서부터 16일만에 성봉이 되어 2~3일 후에 교미를 하게되고 교미 후 3일이 지나면 알을 낳기 시작한다. | |||||
나. 수벌(웅봉) 수벌은 알에서부터 23일째에 성봉이 되어 출방 후 12일이 지나면 교미능력을 갖게 된다. 수벌이 교미이외에 하는 일은 저장된 꿀만 축내는 것으로 가을철 일벌에 의해 벌통 밖으로 축출된다. | |||||
다. 일벌(동봉) 토종벌 일벌은 매우 부지런하여 알에서부터 20일째 성봉으로 태어나 초기에 방청소, 여왕벌 시중, 벌집짓기, 유충사육 등의 벌통내 일을 하다가 후기에 화밀과 화분을 채집해오는 외역봉의 일을 하게 된다. 또한, 여왕벌이 망실되었을 때 일부 일벌은 산란관이 발달되어 무정란을 낳게 된다. | |||||
4. 토종벌 관리법 | |||||
가. 내검 꿀벌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 검사이다(그림 2). 토종벌은 사육형태에 따라 내검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내검의 기본적 요령을 터득하면 쉽게 관리 할 수 있다. 내검의 첫째는, 여왕벌 유무를 살피는 일이다. 벌통의 경우 산란의 형태로 여왕벌 유무를 판단한다. 둘째는, 봉군의 분봉열을 확인하는 일이다. 셋째는, 봉군의 병해충 발생유무를 검사한다. 토종벌통을 내검할 때에는 여왕벌 망실에 주의하여야 한다. 토종벌은 여왕벌이 망실되었을 때 봉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분봉을 방지하기 위해 여왕벌의 날개를 절단하면 분봉이 일어날 때 여왕벌이 망실되게 된다. | |||||
그림 2. 다단 사각벌통의 내검 | |||||
나. 분봉 분봉열은 왕대의 생성으로 알아볼 수 있는데 내검을 통해 왕대를 제거하여 조절할 수 있다. 분봉군을 수용하여 다른 장소에 안치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워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토종벌이 자연 분봉하여 나무에 매달렸을 때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벌통을 미리 준비하여 두고 포충망 또는 자루 등에 분봉군을 털어 담아 준비한 빈 벌통에 넣는다. 이때 여왕벌이 망실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빈 통에 수용한 분봉군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출입구를 하루동안 봉해둔다. 그리고 벌통내에 사양할 수 있는 기구를 갖추고 밤에 설탕물을 공급하면 봉군 안정에 도 움이 된다. 분봉에는 자연분봉과 인공분봉이 있다. 자연분봉은 한해 여러 차례 발생하는데 분봉회수가 많아질수록 봉군의 세력이 약해진다. 서양종꿀벌통으로 사육하는 토종벌은 인공적인 분봉을 할 수 있다. 봉군세력이 강해졌을 때 발생한 왕대(그림 3)를 필요한 것만 절취하여 착봉 소비와 함께 빈 벌통에 분할하는 것으로 인공분봉은 무리없이 이루어진다. | |||||
그림 3. 동양종꿀벌의 분봉을 위한 왕대형성 | |||||
다. 도봉 도봉은 꿀벌들이 다른 벌통에서 꿀을 훔쳐오거나 훔쳐가는 행위를 말한다. 토종벌은 야생성이 강해 도봉 행위를 빈번히 한다. 봉군을 이동 후 장소에 안치할 때 벌통간에 거리가 가까우면 서로의 벌통에 침입하여 싸움과 도봉이 발생 하게된다.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벌통을 설치할 때 벌통간의 거리를 2m이상 떼어 두면 서로 도봉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봉군이 질병감염, 여왕벌 망실등으로 약군화되면 도봉의 침입을 당하게 된다. 도봉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봉군의 세력을 건강하게 유지하여야 하며, 이상이 발생한 봉군은 즉각 폐군 등의 조치를 취하여 도봉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 노출을 제거하여야 한다. | |||||
라. 병·해적 토종벌의 주요 병·해적으로는 백묵병, 부저병, 응애류, 벌집나방, 장수말벌 등인데 발생이 심할 때 토종벌은 집을 버리고 도망을 간다. 방제 방법은 부저병의 경우 사양액에 테라마이신 항생제를 혼합하여 사양하는 방법이 있고 응애류는 응애구제용 훈증 훈연제를 사용하여 구제한다. 토종벌의 해적으로는 장수말벌, 개구리, 두꺼비, 잠자리, 사마귀, 귀뚜라미, 파리매, 거미 등이 있다. 그 외에 꿀벌부채명나방이 있는데 이는 소충이라고도 하며 주로 빈벌집을 가해하나 정상적인 봉군에서는 벌통바닥이나 틈새에 서식하므로 벌통내 내검과 청소를 자주하여 제거하여야 한다. 소충피해가 심하면 토종벌은 자기집을 버리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다. 가장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천적으로는 장수말벌인데 단시간내에 봉군 전체를 섬멸하기도 한다. 장수말벌은 최근 새로 개발된 끈끈이 트랩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 |||||
마. 채밀 토종꿀 채밀은 사육형태에 따라 다르게 행해진다. 재래식벌통은 대개 한해에 한번의 꿀을 따는데 늦가을 첫서리가 내린 후 벌통안에 저장된 꿀이 어느 정도 숙성하여 수분이 줄어든 때 채취한다. 채취하는 방법은 훈연기(연기를 피우는기구)로 벌통 위에서 훈연하여 벌들이 연기를 피해 아래로 내려가면 벌들의 겨울 식량을 필요한 만큼 남겨 놓고 꿀을 따낸다. 벌통으로부터 분리 채취한 꿀은 벌집을 잘게 부수어 가는 망사에 걸러내면 맑은 꿀을 얻게 된다. 다단사각통에서의 채밀도 재래식벌통과 같은 방법으로 하는데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밀원에 따라 수시로 분할 채밀할 수 있다. 서양종꿀벌통에서의 채밀은 양봉과 같은 방법으로 하는데 벌통 내에서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꿀을 채밀하면 수분이 많아 꿀의 품질이 저하된다. 서양종꿀벌통을 이용한 채밀은 밀원별로 이동하면서 꿀채취가 가능하다. | |||||
바. 월동 토종벌은 비교적 내한성이 강해서 월동을 위한 보온 포장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대개 남부지방 등지에서 다단 사각통을 이용하는 곳은 보온덮개 두 장 두께로 벌통을 감싸주는 정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이다. 봉군세력에 맞는 충분한 월동식량이 있어야 안전한 봉군월동을 할 수 있다.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꿀을 채취하는 토종벌은 채밀 후 월동식량이 부족하거나 봉군의 월동식량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봉군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서는 월동식량이 충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참 고 문 헌 | |||||
우건석 외. 2001. 최신 양봉경영. 한국양봉과학연구소. 장영덕 외. 1996. 최신 양봉학. 선진문화사. 최승윤. 1986. 신제 양봉학. 집현사. |
꿀벌 부저병과 백묵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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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잠사곤충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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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명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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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57 | ||||
1. 부저병 | |||||
가. 미국부저병 미국부저병(AFB : American foul brood)은 꿀벌의 질병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고 피해가 심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도 1950년대 이래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된 유충은 500만개 이상의 숙주를 만들어 2차 전염원이 되며 포자가 내열성 및 내화학성이 강해 같은 장소에서 매년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 |||||
(1) 병원균 원인 세균은 그람양성의 간균(2.5~5.0㎛×0.7~0.8㎛)인 Paenibacillus larvae이다. 편모에 의한 운동성이 있고, 내생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열에 강하고 항생제에 저항성이 강하며, 건조상태에서 수십년간 병원성을 보유한다. 포자가 유충의 입을 통하여 중장에서 발아하여 증식하며, 증식된 세균은 혈액을 통하여 온몸으로 퍼져 유충을 죽게 만든다. | |||||
(2) 감염 및 피해 증상 미국부저병에 감염된 유충은 감염 후 10일 정도가 되면 체색이 갈색으로 변하 | |||||
그림 1. 미국부저병에 의한 유충과 봉개의 감염증상 | |||||
며 물러 터져 죽게 된다. 사체에서는 고기가 썩는 특유의 냄새가 나며 체액이 강한 점착력을 띠어 그림 1과 같이 이쑤시개를 이용한 진단이 용이하다. 유충이 발육을 하여 봉개까지 이르면 봉개는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되거나 작은 구멍이 생긴다. 봉개를 제거하면 말라죽은 번데기 사체에서 혀가 돌출된 것을 볼 수 있다. | |||||
(3) 예방 및 방제 미국부저병은 온대지방에 폭넓게 발생하며, 국가마다 1~10%에 이르는 봉군에서 미국부저병 포자가 발견될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내생포자가 일벌에서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군당 최소 500만개 이상의 포자가 존재할 때 최초 발병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외국에서 수입되는 꿀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검역이 필요하며 국내 양봉장에서의 발생을 최대로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사전 병원균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봉방지를 철저히 해야하고, 출처가 미확인된 벌꿀과 화분의 급이를 삼가야 한다. 인근에 감염이 확인된 양봉장으로부터 봉군을 멀리 해야하며, 오염된 소비 및 양봉기구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 사용중인 봉기구를 에틸렌 옥사이드 훈증, 화염소독, 15분간 고압중탕 등의 방법으로 멸균해야 한다. 초기 발생이 확인된 봉군은 테라마이신을 급여하여 치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테라마이신은 균의 생장을 억제시킬 뿐 포자를 죽이지는 못하므로 완전 방제 수단은 아니다. 봉군당 테라마이신의 사용 정량은 200㎎이며 곱게 빻은 설탕가루 30g과 혼합하여 소비 상잔과 벌통 바닥에 뿌려 급여하는데 4~5일 간격으로 3회 투여한다. 수용액 상태에서는 분해가 빨리 일어나긴 하지만 설탕액으로 만들어 사양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분해되는 항생제이므로 잔류 위험성이 적지만 최소 유밀기 3주전까지는 처리를 마쳐야 한다. 테라마이신 처리 이후에도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벌통전체를 소각하여 다른 봉군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외역봉이 모두 귀소한 일몰 이후 고독성 살충제, 혹은 석유를 한컵 정도 소문 안으로 넣고 소문을 밀봉한 후, 깊이 50㎝ 이상의 웅덩이로 옮긴 후 휘발유를 뿌려 소각시킨다. 소각된 벌통은 20㎝ 이상 두께의 흙으로 덮는다. | |||||
나. 유럽부저병 유럽부저병(EFB : European foul brood)은 전세계 온대지방에 널리 퍼진 세균병으로 미국부저병에 비해서는 전파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전국적으로 약군에서 피해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질병이다. | |||||
(1) 병원균 원인 세균은 그람양성의 구간균(0.5㎛ ×1.0㎛)인 Melissococccus pluton이다. 운동성이 없으며, 혐기조건에서 성장하고, 내생포자를 만들지는 않는다. 유럽부저병은 주로 일벌이 어린 유충에게 먹이를 주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유충의 입을 통하여 중장에 도착한 후 증식하여 부화 4일 이후의 유충부터 봉개가 닫힌 후 1~2일된 유충까지 사망하게 된다. | |||||
(2) 감염 및 피해 증상 유럽부저병에 감염된 유충은 감염 후 체색이 유백색에서 황갈색을 띠다가 그림 2와 같이 점차 갈색으로 변하며 죽는다. 죽은 유충은 ‘C’자 형태를 띠거나 트위스트형으로 찌그러진 모양을 보인다. 피해가 발생한 소비와 사체에서는 생선이 썩는 냄새가 나며 미국부저병과는 달리 체액이 아교와 같은 점착력을 나타내지 않는다. 감염된 유충은 죽은 후 일벌들에 의해 바로 제거되고 벌방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미처 제거되지 못한 유충은 완전히 건조되어 벌방 바닥 또는 벽면에 딱지로 붙어 있게 되며, 이를 핀셋으로 집으면 쉽게 떨어진다. | |||||
그림 2. 유럽부저병 감염증상 | |||||
(3) 예방 및 방제 봉군간의 감염은 세균을 보유한 일벌과 일벌간의 접촉에 의해서 혹은 오염된 벌꿀, 소비, 양봉기구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도봉방지를 철저히 하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벌꿀 및 꿀벌의 사양을 삼가야 한다. 미국부저병과는 달리 감염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염된 소비를 재사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양봉기구는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유럽부저병의 발병이 확인된 봉군은 미국부저병의 경우와 같이 테라마이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감염균이 내생포자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여왕벌로 구 여왕벌을 갱신하여 봉군을 회복시킬 수 있다. 치료가 여의치 않을 경우 봉군간 전파를 막기 위하여 미국부저병의 경우처럼 봉군을 소각시킬 수 있다. | |||||
2. 백묵병 백묵병(Chalk brood)은 곰팡이에 의한 꿀벌의 전염성 질병으로 감염된 유충이 죽으면 딱딱한 흰색 분필 모양으로 변하기에 그 이름이 지어졌다. 1986년 이후 5~6년간 전국에서 큰 피해가 나타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봉군을 전멸시킬 정도의 피해는 나타나기 어려우나 서서히 봉세를 약화시켜 정상봉군에 이르지 못하게 만든다. 기온이 높은 봄부터 여름까지 주로 발생한다. | |||||
가. 병원균 원인균은 진균인 Ascosphaera apis로 포자(1.0㎛×2.5㎛, 타원형)로 꿀벌 유충에 감염된다. 이 포자는 10~15년까지 병원성을 유지한다. 포자는 유충의 입을 통하여 침입하여 중장에서 발아하고, 균사로 급속히 증식하여 유충을 사망시킨다. 균사는 장을 뚫고 나와 유충전체를 감싸게 된다. 한 종류의 균주(+ 또는 -)일 경우 사충은 백색이 되고, 두 균주가 같이 감염되었을 경우 영양체의 색에 따라 갈색 내지 흑색을 띤다. 균사간 접합에 의해 포자낭(60㎛~90㎛, 구형)이 만들어지며, 포자낭 속에는 다수의 포자구(14㎛~15㎛, 구형)가 많은 포자들을 가지고 있다. | |||||
그림 3. 백묵병의 포자낭과 균사(좌), 유충 감염증상(우) | |||||
나. 감염 및 피해 증상 백묵병에 감염된 유충은 처음에는 솜처럼 흰 부분이 보이며 약간 팽대하나 점차 시간이 갈수록 수분이 없어지면서 몸 전체가 흰색 또는 흑색으로 딱딱하게 굳어진다(그림 3). 이런 증상으로 사망한 사체를 소비면이나 벌통바닥에서 볼 수 있고, 피해가 심하면 소문 밖으로 일벌들이 물어낸 사체들을 볼 수 있다. | |||||
다. 예방 및 방제 1차 감염된 유충의 사체에서 나온 포자들은 사체의 제거 과정을 통해 봉군 전체에 오염된다. 봉군간 감염은 일벌간 직ㆍ간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소비, 양봉기구의 사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진균성 질병이므로 우선 다습한 지역을 피하고 포자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벌꿀과 양봉기구의 전파를 차단한다. 특히 오염된 화분에 의해 포자의 유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봄철 화분 공급시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포자에 오염된 기구는 에틸렌 옥사이드 훈증법이나 화염으로 소독할 수 있다. 백묵병 발생이 확인된 봉군은 벌통내의 사충과 배설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하고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벌통 바깥의 사충들도 말끕히 제거한다. 세계적으로 백묵병에 대한 만족할 만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간혹 차아염소산나트륨, 프로피온산, 염화나트륨(소금) 등을 활용하는 농가가 있긴 하지만 그 효과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진균이 생장할 수 있는 환경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항상 봉군의 봉세를 강하게 유지시켜 벌들 자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감염이 확인되면, 벌통을 청결하게 해준 다음 건강한 일벌들을 보충시켜 봉세를 강화시키고 충분한 먹이를 공급시켜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
참 고 문 헌 | |||||
최승윤. 1987. 신제 양봉학. 집현사. 한국양봉과학연구소. 2000. 최신양봉경영. Graham, J. M. 1993. The hive and the honeybee. Dadant & Sons. Morse, R. A. 1980. Honeybee pests, predators and diseases. Cornell Uninversity. |
꿀벌 노제마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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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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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최용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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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8 | ||||
노제마병은 1909년 Zander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된 성충벌의 질병으로 이 질병에 걸린 꿀벌의 수명은 약 40% 감소하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 |||||
1. 원인체 및 감염경로 | |||||
가. 원인체 이 병의 원인체는 단세포 원생동물인 Nosema apis Zander이며 포자는 먹이와 함께 내장 위벽에 들어가 증식되면서 발병이 시작된다. 포자가 꿀벌의 위에 들어가면 보통 30분 이내에 극사를 내어 위벽에 정착한다. 이것을 원형체(planont)라 하는데 이것이 위벽 세포에 들어가 한동안 활동성이 없는 영양체(tropozoite)로 되어 둥근 모양으로 커진다. 그후 증식형인 낭체(meront)로 되며 이것은 여러개의 생식체(sporoblast)를 형성한다. 이 생식체는 포자를 형성하고 다시 세포벽에서 생활환을 되풀이 하고 일부는 배설물과 함께 몸 밖으로 나온다. | |||||
나. 감염경로 노제마병의 전염은 위장에서 발아, 증식하면서 생활환을 되풀이 하고 일부 포자는 배설물과 함께 체외로 나와 또 다른 전염원이 되어 다른 꿀벌에 옮겨간다. 그 밖에 도둑벌의 활동이나 오염된 기구의 사용 또는 야외에서 급수벌들에 의하여 운반해 드리는 오염된 물에 의하여 전염, 전파된다. 포자는 31℃에서 증식이 가장 잘 되지만 실제 포자가 증식할 수 있는 범위는 10.6℃에서 37.2℃로 비교적 넓다. | |||||
2. 증상 및 진단 노제마병에 걸린 일벌들은 설사를 겸하며 위장은 부푼 모양에다 유백색을 띠나 건전한 꿀벌의 위장은 담갈색이다. 유백색 위장의 일부를 떼어 눌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많은 포자를 관찰할 수 있다. 노제마병에 걸린 일벌들은 소문 앞 근처에서 자주 눈에 띠는데 병에 걸린 일벌은 마치 마비병, 굶주림, 농약중독과 간혹 혼동하는 일이 많다. 이 병에 걸린 일벌의 날개는 시구가 흩어져 앞뒤 날개가 따로따로 떨어지며 배가 부풀고 벌침은 신축성을 잃으며 날지 못하고 느릿느릿 걷는다. 이 병에 걸린 여왕벌은 산란력을 잃게된다. 이 질병은 겨울철과 이른 봄철에 문제되는 병인데 병에 걸린 꿀벌들은 월동 봉구 형성에 적극적으로 가담치 못하며 육아양성 능력이 저하되어 월동력이 좋지않고 이른 봄철 봉군의 번영능력이 무척 늦어지는 결과가 된다. | |||||
그림 1. 감염된 꿀벌의 위에 있는 노제마 포자 | |||||
3. 치료 및 예방대책 노제마병의 발병 증상이 뚜렸이 나타났을 때 유효한 방제법을 찾아 적용하기란 너무 늦다. 노제마병을 방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이 질병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 및 그에 따른 방제법을 찾아 적용할 줄 아는데 있다. 우선 사양관리면에서 봉군의 월동은 강군으로 월동시켜야 하고 따라서 우량한 여왕벌이 있어야 하며 봄철 봉아양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충분한 꿀과 화분이 저장되어 있어야 하지만 월동용 저밀은 완숙된 것이어야 하고 월동중 과습 현상이 발생치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오염된 기구는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의 훈증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오염 도구를 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1주일간 노출시켜 처리하거나 끓는 물에 담가 5분간 처리 소독해도 효과가 있다. 노제마병에 대한 치료약으로는 아스퍼질러스 속 곰팡이에서 생기는 항생물질인 퓨마길린(fumagillin)이 있으며, 이는 노제마병균의 증식을 막는데 유효하게 쓰이는 약제이다. 이 약제는 꿀벌의 위벽에서 증식하는 과정에 있는 병원균에 대해서는 유효하지만 정지상태의 포자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 | |||||
참 고 문 헌
최승윤. 1992. 양봉, 꿀벌과 벌통. 오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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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과 화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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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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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만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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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7 | ||||||||||
1. 벌 꿀 | |||||||||||
가. 벌꿀의 종류 국내 식품공전에는 ‘벌꿀이란 꿀벌들이 꽃꿀을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숙성한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벌꿀로는 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 등이 있다. | |||||||||||
A:대추 B:잡화 C:아카시아 D:밤 E:유채 그림 1. 국내에서 생산된 주요 벌꿀 | |||||||||||
나. 생산 및 저장 | |||||||||||
(1) 단상법 단상법이란 한 개의 벌통에서 꿀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일반 단상법, 수직 격왕판법, 산란 제한법, 제왕법 등이 있다. 일반 단상법은 산란과 저밀을 겸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산란?유충발육은 벌집 중앙이 되며 벌집 위쪽 부근에 저밀이 된다. 수직 격왕판법은 단상에 수직 격왕판을 사용하여 여왕벌을 한쪽에 몰아 산란?유충발육실로 하고 나머지 부분을 저밀실로 만들어 꿀을 생산한다. 산란 제한법은 여왕벌 이동통에 여왕벌을 감금하여 벌통내에서 격리시켜 산란을 일시 제한하는 방법이다. 제한 수밀법은 유밀기 직전 여왕벌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외역벌을 주체로 다량의 꿀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 |||||||||||
(2) 계상법 꿀벌이 벌집의 위쪽에 알을 낳는 습성을 이용하여 원벌통 위에 평면 격왕판을 놓고 그 위에 제 2의 벌통 즉 계상을 올려 놓으면 여왕벌이 든 밑에 있는 벌통은 산란유충 발육실이 되고 계상은 꿀만으로 된 저밀실이 된다. 계상법은 벌꿀의 품질 향상과 생산증대 면에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벌꿀의 생산방법이다. 계상 방법은 벌통 중앙에 있는 봉개한 유충광을 전부 계상에 옮기고 원벌통 외측에 빈벌집이나 또는 기초벌집을 넣어 준다. 벌통간에는 수평 격왕판을 놓아 여왕벌의 왕래를 차단한다. | |||||||||||
(3) 채밀 및 저장 채밀의 적기는 저밀부위가 전부 밀개되었을 때 채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개 단상인 경우는 저밀 벌집 위쪽 부위가 밀개되었을 때이며 계상 저밀벌집일 때는 벌집의 1/2이상이 밀개되었을 때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채밀시각은 외역봉이 나가 돌아오기 전 아침 일찍 4~5시경부터 시작하여 9시경에 끝내도록 함이 가장 좋다. 벌꿀의 저장을 완전히 하자면 적당한 저장 용기의 선택이 중요하며 건조한 장소에서 저장해야 한다. 벌꿀저장에 알맞은 온도는 약 10℃이다. | |||||||||||
다. 벌꿀의 성상 | |||||||||||
(1) 벌꿀의 숙성 벌들은 수분이 50~60%인 화밀을 벌집에 저장한 다음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어 놓거나 혀로 꿀을 넓게 펴는 등의 수분증발 작업을 거치는 동안에 수분량이 30~40%가량으로 낮아지게 되고 이러한 작업과정에서 화밀에 혼입되는 여러 소화효소들은 화밀의 전화작용을 더욱 촉진시키게 된다. 벌방에 저장된 화밀은 건조하고 따뜻한 내부 공기와 접촉하여 2~3일 경과 후 비로소 20%가량의 수분을 함유하는 벌꿀로 변하게 된다. | |||||||||||
(2) 벌꿀의 화학적성분 벌꿀의 성분은 밀원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체내에서 직접 흡수되는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된 단당류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유기산, 단백질 등의 각종 미량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원인 탄수화물과 더불어 우리 신체에 에너지 공급은 물론 각종 신진대사를 조절하여 생명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 |||||||||||
라. 벌꿀의 규격 | |||||||||||
(1) 수 분 꿀의 수분함량은 꿀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꿀의 수분함량이 높게 되면 포도당에 결합되었던 결합수가 유리되어 수분활성도가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꿀에 있던 효모의 증식이 시작되어 발효가 진행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분함량이 17%이하인 경우 부패성 미생물의 생육은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2) 회 분 꿀에 미량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과 꿀의 양을 늘리기 위해 혼입하는 증량제(이성화당, High fructose corn syrup : HFCS)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의 비례관계를 조사하여 이물질 혼입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 |||||||||||
(3) HMF(5-hydroxy-methylfurfuraldehyde) HMF의 생성은 신선한 벌꿀에는 미량인데 반하여 과도한 열처리나 장기간 저장시에 과당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물질이다. 꿀에서 HMF의 함량을 규제하는 것은 꿀에 가장 보편적 감미료인 설탕의 산 가수분해물이 첨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
(4) 탄소동위원소 분석 탄소동위원소 분석기를 이용하여 벌꿀의 13C/12C의 비율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벌꿀의 밀원자원으로 이용되는 C3식물군의 탄소동위원소 비율값은 -22~-33이고 설탕이나 물엿 등의 원료로 많이 쓰이는 당밀, 사탕수수, 옥수수 등과 같은 C4식물군의 비율값은 -10~-20의 범위를 갖는다는 것에 착안한 시험법이다. | |||||||||||
마. 벌꿀의 효능과 이용 벌꿀은 포도당과 과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당류로서 체내 장벽에 직접 흡수되어 신체 각 부분의 근육세포에서 연소되며 생명체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글리코겐 상태로 간에 저장된다. 또한 인체에 필요한 무기물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서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골조직의 발육을 완전하게 하는 천연 종합 식품이다(표 1). | |||||||||||
표 1. 벌꿀의 특성 및 식품이용분야 (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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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집화분 | |||||||||||
가. 채집화분회수 화분을 회수하는 방법으로는 벌방내 저장화분을 벌집채 회수하는 방법과 화분채집기를 이용하여 외역벌의 뒷다리 경절에 뭉쳐있는 화분(그림 2)을 회수하는 방법이 있다. 화분채집기를 이용할 시 벌통내 화분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2~3일 간격으로 1~2일 동안 설치하여 화분을 채집한다. | |||||||||||
그림 2. 꽃에서 화분을 수집하고 있는 벌 | |||||||||||
나. 채집화분의 저장법 채집된 화분은 건조시켜 저장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분채집기로 채집된 화분은 태양광선이나 건열기를 이용해서 말린다. 건열기를 사용할 때는 40℃이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 벌집에 저장시켜 생산한 것은 화분 저장벌집을 빼내어 저온실에 저장한다. 벌방에 있는 화분이 건조하면 꿀벌이 이용하기 어렵게 되므로 화분이 저장된 벌집면에 짙은 꿀을 발라 저장하기도 한다. 이들 화분은 완전히 밀봉하여 1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저장함이 좋다. | |||||||||||
다. 채집화분의 성상 채집화분은 일벌들이 꽃의 화분을 수집하여 벌방에 저장한 것인데 수집한 화분은 꿀벌의 분비물과 화밀로 반죽되어 경단과 같이 되어 있다. 이것을 화분경단이라 부르며 꿀벌의 유충과 성충의 단백질원이 되고 있다. 꽃의 화분은 분상물로서 2중의 피막과 원형질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아주 작다. 화분은 비타민의 함량과 벌꿀이나 로얄제리에 비하여 높다. 일반적으로 채집화분에 함유된 비타민 B류는 벌꿀에 비하여 49~378배나 더 많다고 한다. | |||||||||||
라. 채집화분의 화학적 조성 화분의 화학적 성분은 밀원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화분은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류, 무기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어 그 영양적 가치가 높다. 화분속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종류는 알라닌, 시스틴, 히스티딘, 아이소류신,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글루타민 등으로 알려져 있다. | |||||||||||
마. 채집화분의 효능과 이용 채집화분은 100g당 270㎈의 열량을 내며 많은 영양분을 담고 있는 생리활성 천연물로서 영양효과, 정장작용,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
참 고 문 헌
김재길. 1996. 꿀벌의 산물이용과 나아갈 방향. 한국양봉학회지 11 : 61-70. |
밀랍과 로얄제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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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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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이명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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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26 | ||||||
1. 밀랍 밀랍(bee wax)은 예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밀랍은 양봉의 2차 산물로 꿀 생산에 비하면 생산량이 약 1.4~1.6%로 훨씬 뒤떨어지나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양봉 산물의 하나이다. | |||||||
가. 생산법 | |||||||
(1) 이광법(간격법) 유밀기 수밀이 잘 진행되고 밀랍분비가 왕성한 시기에 소비와 소비 사이의 간격을 넓혀서 배열한다. 이렇게 하면 원소비 사이의 간격에 벌집을 두텁게 지어 올리고 보다 많은 꿀을 저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밀시 이 부분을 밀도(蜜刀)로 깍아내어 밀랍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 |||||||
(2) 공광법 이광법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강군에서 소비를 빼내거나 소비 간격을 넓게 벌리고 빈 공간에 공소광 만을 넣어 여기에 자연소를 짓게 한 다음 밀랍만을 절취하여 생산하는 방법이다. 밀랍의 생산량은 많으나 저밀을 촉진시키지는 못한다. | |||||||
나. 제랍법 | |||||||
(1) 광열 제랍법 여름철 햇볕이 강할 때 태양열을 이용하여 밀랍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광열제랍기는 햇빛을 흡수할 수 있는 유리창이 달려있고 밑은 경사져 있으며 제랍기 속에서 녹은 밀랍이 가는 철망을 통하여 여과되어 흘러내리도록 되어 있다. | |||||||
(2) 열탕 제랍법 밀랍의 원료를 맑은 물이 담겨진 18ℓ통에 넣고 140℃이내의 온도까지 가열한다. 그러면 밀랍성분은 끓는 물 위쪽으로 떠오른다. 황색의 밀랍 성분을 포대에 넣고 다른 빈 통에 짜서 넣으면(압착 제랍법) 여과되어 순수 밀랍 성분만이 흘러나오고 이를 냉각시킨 덩어리중 윗부분은 양질의 밀랍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아랫부분의 불순물이 많은 부분은 다시 제랍하면 된다. 증기로 재료를 끓이는 방법인 증기 제랍법도 있다. | |||||||
다. 정제 및 표백 조제한 밀랍 45㎏에 물 23.4ℓ와 황산 또는 초산 73㏄를 가하여 혼합한 후 가열한다. 비등점에 달했을 때 헝겊 등에 여과하면 황랍이라 일컫는 양질의 황색의 정제 밀랍을 생산할 수 있다. 색이 바래거나 밀랍 향기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밀봉하여 암실에 넣어둔다. 경우에 따라 황랍을 표백하여 흰 백랍을 만들 수 있는데 햇빛에 노출하거나 과산화수소 등 염소화합물을 섞어 표백시킬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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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성상 일벌의 밀랍선(wax gland)에서 분비되었을 때는 투명한 타원체의 조각 모양이다. 화분과 벌꿀을 저장하고 저장과 유충이 성장하는 장소로 사용되기 전에는 밝은 백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황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한다. 수년이 지난 후에는 거의 흑갈색이 된다. 초기에 만들어진 밀랍은 융점이 62~65℃로 비중은 0.95~0.96에 이른다. 물에는 녹지 않으며 유기 용매인 클로르포름, 벤젠, 에테르 등에는 잘 녹는다. 밀랍은 지방과 탄화수소의 복합물질이며 약 300종의 구성성분이 분석되었다. 서양종 꿀벌에서 분석된 밀랍의 조성을 보면 단일 에스테르(monoester) 35%, 탄화수소 14%, 이중 에스테르(diester) 14%, 자유산(free acid) 12%, 수산화 에스테르(hydroxy polyester) 8% 등이다. | |||||||
마. 가공과 이용 밀랍의 용도는 주로 공업용, 약용, 장식용 소재로 이용된다. 공업용으로는 소초의 원료, 인쇄용 염료, 만년필 제조, 황초의 제조, 미술공예품, 칠기 제조, 납지 제조, 목제공예, 구두약 제조, 색연필, 크레파스, 전기절연체, 광택제 등 다양하다. 약용으로서 연고 및 경고 등의 기초제로 사용된다. 그 밖에 환약이나 항생제를 제조하는데도 첨가된다. 밀랍은 공업용이나 약제용으로 사용되는 외에 화장품의 원료 및 제과 원료로도 사용된다. 방수제로서도 효과가 크므로 선박의 범포나 어망에도 사용되고 과수묘목을 접목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 |||||||
2. 로얄제리 로얄제리는 일령 6~10일 가량 된 일벌의 먹이샘(hypopharyngeal gland)에서 분비되는 여왕벌 유충의 먹이 물질이다. 단맛과 신맛을 가지며 크림상의 유백색을 띤다. 각종 단백질, 지방산, 탄수화물 및 비타민과 미량원소를 함유한 영양물질로 여러 임상학적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고급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생산방법은 인공왕대에 갓 부화한 일벌을 이충한 후 무왕군 또는 왕을 격리한 강군에 넣어서 3일 후에 로얄제리를 채취하게 된다. | |||||||
가. 화학적 조성 탄수화물은 평균 14.5%에 이르는데 포도당과 과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함유비율은 1:1이다. 자당, 맥아당, 멜리비오스(melibiose), 트리할로스(trihalose) 등을 미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총 지방산은 4.5%를 이루는데 세비신산(sebcic acid), 팔미틴산(palmitic acid), 스테아린산(stearic acid) 등이 있으며 특히 데센산으로 불리우는 10-Hydroxydec-2-enoic acid (10-HDA)는 항암 효과를 지닌 중요한 물질로 로얄제리의 품질을 판단하는 지표물질로 이용되고 있다. 평균 13%가량은 단백질인데 대부분 단독 또는 결합형 아미노산으로 존재한다. 지방단백질 호르몬의 일종인 유사 파로틴(parotin)이 존재하는데 뼈와 치아의 석회 침착 및 근육 성장발육과 관계하고 있다. 기타 성분으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물이 다량으로 함유되고 여러 항균성 물질들이 수용성 또는 유기용매에 분리되는데 이것들은 열에 강하고 pH에 안정되고, 그람 음성균과 대장균에 효과가 높다. | |||||||
나. 저장과 이용 | |||||||
(1) 저장 로얄제리는 수분함량이 많은 고단백 영양물질로 생산에서 저장ㆍ유통ㆍ판매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변질의 주요 원인은 빛, 질소, 효소, 미생물인데 색, 향기 등의 변화와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 변질시 단백질은 아민과 암모니아를 발생하여 악취를 내게 된다. 실온의 암실에서는 50~70일, 5℃ 냉장 상태에서 110일 보관하면 갈색으로 변한다. 그러나 -40℃ 냉동보관시에는 300일 이상 보관해도 색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아미노산 변화가 거의 없다. 한편 로얄제리의 중요성분인 10-HDA는 열에 안정되어 장기간 보관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공하지 않은 로얄제리는 보관온도에 따라서 품질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20℃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진공농축으로 로얄제리의 수분을 0.5% 이하로 낮추었을 경우 실온에서, 보다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 | |||||||
(2) 효능과 이용 생명체의 활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자연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는데 밝혀진 효능은 다음과 같다. | |||||||
○ 신경ㆍ정신계 - 신경쇠약, 우울증, 기억력 장애 등 ○ 내분비기관계 - 성중추의 노화방지, 월경장애, 갱년기 장애 등 ○ 혈관계 - 노인성 빈혈, 저혈압, 고혈압 등 ○ 소화기계 - 위궤양, 신경성 복통, 식욕증진 등 | |||||||
이외에도 항생작용을 이용한 무좀과 상처 치료 및 피부미용을 위한 맛사지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 |||||||
참 고 문 헌
최승윤. 1987. 양봉ㆍ꿀벌과 벌통. 오성출판사. |
프로폴리스와 봉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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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농업생물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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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우순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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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31-290-8508 | ||||||||||||||||||||||||||
1. 프로폴리스 | |||||||||||||||||||||||||||
가. 특성 프로폴리스(propolis)란 외역봉들이 각종 나무의 눈이나 줄기에서 나는 수지물(resins)을 수집하여 벌통내부에 발라 그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된다. 프로폴리스는 벌통내부 벽에 얇게 발라 외적을 방어하는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벌집의 수리, 벌집의 보강, 입구의 바람막이, 외적의 침해방지, 죽은 벌을 봉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또한 프로폴리스는 벌통내부의 부패를 방지하고 항균작용이 있어 질병이나 각종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옛날에는 프로폴리스를 많이 싸바르면 봉군관리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쁘게 평가하였으나 최근 그들이 지닌 성분이 여러가지 의학적인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고 외국 여러나라에서는 이미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한 의약품이 개발되어 이용하고 있음이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프로폴리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 실정에 있다. | |||||||||||||||||||||||||||
나. 성상 프로폴리스의 성분은 수집원이 되는 식물의 종류 또는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분의 종류 또는 성분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프로폴리스의 성분은 대단히 복잡한 복합물질로서 3%의 납질류, 55%의 레진류(resins) 또는 발삼류(balsams), 10%의 방향성 또는 에텔성기름류 및 10%의 기타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분석 보고된 프로폴리스의 성분을 요약하면 표 1과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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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생산 소극적인 생산은 벌통내 여기저기 발라 놓은 프로폴리스를 긁어 모으면 되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생산할때는 그 방법만으로는 대량생산이 어렵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외피밑 소비상잔에 10~15 메쉬 철망이나 플라스틱 판대기 또는 나이론 망사를 올려놓으면, 그 부위에 많은 프로폴리스를 발라 놓는데 그를 채취하면 보다 많은 프로폴리스를 생산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생산기술이 개발되어 있지는 않으나 경험에 의하면 모기장과 같은 나이론 망사를 소비상잔 위에 펼쳐 놓으면 여기에 프로폴리스를 많이 발라 놓는다. 프로폴리스는 고온상태에서는 끈끈한 물질이지만 저온에서는 굳어 잘 부서진다. 플라스틱판 또는 모기장 망사에 발라 놓은 프로폴리스는 저온에 두면 굳어지므로 이때 판대기를 비틀거나 망사를 비벼대면 프로폴리스만 쉽게 떨어진다. 프로폴리스의 생산은 여러가지 요인의 지배를 받으므로 군당 생산량을 추정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나 일본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군당 연평균 50g의 생산이 가능하며 최고 150g의 프로폴리스 생산도 가능하다고 한다. 프로폴리스의 수집능력은 벌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프로폴리스의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벌종의 선택도 대단히 중요하다. 프로폴리스를 가장 많이 수집하는 벌종은 코카시안벌이다. 동양종이나 서양종 아프리카벌은 프로폴리스를 수집하지 않으며 카니올란 벌이나 이탈리안벌은 프로폴리스를 수집하기는 하나 코카시안벌에 비하여 그 수집량이 훨씬 낮다. | |||||||||||||||||||||||||||
2. 봉독 | |||||||||||||||||||||||||||
가. 특성 최근 봉독이 사람이나 가축의 질병 또는 질환치료에 유효함이 인정되면서 봉침요법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요즈음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봉침요법은 직침이나 발침을 통해서 실시하고 있는데 꿀벌의 희생을 요하므로 그것은 봉침독의 이용법이지, 봉독의 생산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일벌의 봉독을 얻는 방법으로는 일벌을 핀셋이나 손으로 잡고 유리판.고무판에 쏘이게 하여 얻는 방법, 독액낭과 봉침을 뽑아서 용매를 사용하여 분리하는 방법, 전기적 쇼크를 이용해서 봉독을 분비케 하는 방법, 전자판의 쇼크를 통해 분비케 하여 얻는 방법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외국에서는 꿀벌을 희생시키지 않고 봉독을 생산하여 의약품으로서의 이용연구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의약품으로서 시판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봉독은 일종의 양봉산물로 등장, 양봉자의 소득원으로 생각되게 되었다. | |||||||||||||||||||||||||||
나. 성상 분비되는 봉독은 물과 같이 투명하여 방향성 물질로서 외기에 노출되면 바로 결정물로 변한다. 봉독의 비중은 1.313으로서 물보다 무거우며 산도(pH)는 5.2~5.5범위이다. 봉독이 지닌 산성물질은 상온에서 휘발되고 30% 정도의 결정물을 남긴다. 봉독의 성분은 표 2와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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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생산 봉독의 생산원리는 꿀벌을 희생시키지 않고 봉독 생산기구를 벌통내부에 설치하여 전기의 충격을 통해 봉독을 분비케 하여 생산한다. 분비된 봉독은 부식되지 않는 수집 판대기를 대어 봉독을 받게 되는데 분비된 봉독은 수집판대기 위에서 결정물로 남는다. 수집판대기 위에 결정된 부분을 긁어 모아 그것들을 생산물로 하는데 그것은 이물질이 많이 섞여 있으므로 정제과정을 통해야 봉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된다. 앞으로 생산기술을 높이는 연구도 중요하지만 순도 높은 결정물을 생산해야하고 생산된 결정물의 정제에 관한 연구도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우선 결정물로 나타난 결정봉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섞인 이물질을 잘 정제하여 유리병에 넣어 음건조의 상태로 저장, 보관하여 품질의 변화를 막아야 할 것이다. | |||||||||||||||||||||||||||
참 고 문 헌
최승윤. 1985. 신제양봉학. 집현사. |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