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장애인콜택시 탈 때마다 편안해요"

[한송선생]

"목포 장애인콜택시 탈 때마다 편안해요"

2008년 조례제정 이후 8대 운영 중
"장애인 이동권 확보 내년 2대 증차"

입력시간 : 2012. 11.16. 00:00

장애인콜택시를 부른 한 장애인이 리프트에 오르고 있다.

"시장은커녕 병원도 제대로 갈 수 없었는데 장애인콜택시 덕택에 마트도 가고 나들이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모두들 표정도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어서 꿈만 같습니다."

1급 장애인인 이서운(63ㆍ목포시 용당동)씨는 "목포시가 교통약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해 준 덕택에 나들이도 갈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시장도 보고 마트 쇼핑도 가족과 함께 다닐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목포시가 지난 2008년 전남지역 최초로 제정한 '장애인콜택시 운영도입 및 조례'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목포시는 장애인콜택시를 시내버스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목포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이 가능한 대상은 등록장애 1급, 2급, 중복 3급의 장애인이다.

그동안 장애인콜택시 운행시간을 당초 오전7시~오후 10시에서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오후 1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으며 목포시내만 한정 운행하던 것을 무안공항, 광주공항, 목포 인근 대학 등으로 확대했다.

기본요금(1000원) 구간을 기존 2㎞에서 3㎞로 연장해 요금부담을 줄였으며, 지난 3월 2대를 추가해 지금까지 8대의 장애인콜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2013년 2대를 더 증차할 계획이다.

목포시의 장애인콜택시 운영 목적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강화ㆍ삶의 질 향상 △장애인들이 교통수단에 대해 차별없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른 단계적 실행조치를 위해서다.

목포시는 연도별 장애인콜택시 증차확대 및 이동권 확대 보장, 장애인의 자립심 향상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시책 기틀 마련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곁으로 다가가는 행정이 시정철학인 만큼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장애인에 대한 복지, 후원사업, 계몽 세미나, 홍보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에는 현재 3234명(장애 1~2급 2944명ㆍ3급 286명)의 장애인이 있다.

[아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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