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재배 - 당귀
귀농을 하시는 분들에 작물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몇가지 약초를 소개해 봅니다.
당귀 재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씨앗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산에 자생하는 당귀에 씨앗을 가을에 채취해서 사용하는것이 추대(꽃이 피는것)방지에 가장 좋습니다.
꽃이피게 되면 뿌리는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씨앗 선택이 중요한것이 지요.
산에서 채취하는 당귀 씨앗을 '산종'이라고 하구요
산종으로 모종을 길러서 그중에 굵은 것을 골라서 채종장을 만들고 씨를 받은것은 '2대종'이라고 합니다.
2대종은 산종에 비해서 추대율은 다소 높지만 당기가 굵게 크기때문에 수확량은 더 좋습니다
4월 중순경 씨를 뿌리는데 씨를 뿌리기전에는 예냉을 하시면 수분위가 잘되어 발아에 도움이 됩니다.
뿌린 후에는 차광막을 설치하여 발아 후에 말라죽지 않게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차광막을 바로 덥게되면 싹이 올라와 걸릴수 있기때문에 공간을 좀 두는게 좋습니다.
1백평 기준 당귀 씨앗 소요량은 1말(2kg)정도 소요되고, 평균 2~3만주에 모종을 얻게 됩니다.
6월경 모종밭에 모습.
잎제에 해가 안가는 제초제를 사용하셔도 되지만 풀을 뽑는게 역시 좋겠조.
1년동안 성장한 모종은 모나미 볼팬정도에 상처가 없는것들을 선별합니다.
너무 굵으면 꽃이 피고
너무 가늘면 생존율도 낮아지고 수확량도 적어집니다.
1평에 소요되는 모종 수는 대략 20~25주를 사용합니다.
남쪽지역이나 해발이 낮은 곳에서는 30주 이상 좁게 식재하면 추대율을 줄일수 있습니다
간간히 꽃대가 보이긴 하지만 잎에 상태나 크기로 성공적인 재배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반면 추대가 많이 생겨서 수확량이 좋지 않은 곳입니다.
한가지. 추대가 많이 생긴 밭에 당귀는 전체적으로 굵게 성장하였다고 볼수 있기때문에
무게로 볼때 수확량에 차는 좀더 줄어듭니다.
수확후 당귀에 모습
당귀는 다른 농사에 비해서 재배할때는 큰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제초작업외에는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에 약을 거의 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확할때 갈래뿌리사이에 흙이 많아서 힘이들조
예전에는 일일이 사람이 캣지만 최근에는 트랙터나 포크래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확작업이
많이 수월해 졌습니다.
수확한 당귀는 햇볕에 1주일 정도 시들게 한후에 마른 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건조를 시작하는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건조를 할때는 큰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조기를 사용할때 흙이 많으면 변색에 큰 원인이 됩니다.
건조후에 다시 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얉게 절단을 하게되면 상품화가 됩니다.
절단은 별도에 기계가 필요합니다.
선별과 절단기등 절단에 필요한 기계 일체 구입비는 15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당귀절단만을 목적으로 시설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른 약초까지 가공하려는 계획이면 작목반이나
영농조합단위로 시설을 확보하는것이 좋습니다.
당귀재배 원가 계산
1.토지 - 임대 : 평균 1천원 소유 : 0
2.묘종 - 25주 : 평균 2천원 자가생산: 1천원
3.제초작업 - 3회 : 평균 1천원
4.비료.퇴비 - 발효퇴비기준 : 1천원
5.수확건조비용 - 건조기 사용기준 : 2천원 자연건조 : 1천이상
6.합계 : 4~7천원
7.생산량 : 1평기준 2근
3년 평균 산지 시세 : 1근 3,3000원
자가 생산할경우 최소원가 대비 큰 손실은 없지만 현시세로는 큰 장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조후에 저온보관시 3년이상 보관이 가능하고 택배가 용이하기때문에 직접 판로를 확보할수
있습니다.
당귀 활용 - 당귀 잎 : 장아찌, 쌈채로 출하 가능 (토당귀보다는 일당귀 선호)
생당귀 : 당귀술 , 당귀 효소용으로 판매가능
당귀차 : 건조 절단후에는 가정에서 당귀차로 사용이 가능
조미료 : 고기비린내를 없애는 효과가 탁월하여, 족발, 백숙, 장조림등에 사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