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6장
솔로몬의 성전 건축
(찬송180장)
2022-7-26, 화
맥락과 의미
5장까지는 성전을 건축할 솔로몬의 지혜와 그것을 위한 준비에 대해 말했습니다. 6장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합니다. 성전 건축의 설계도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미 계시해 주셨습니다(대상 28:19).
1-10절은 성전 건물의 뼈대와 천정을 건축합니다.
15-38절은 성전 내부의 벽을 나무로 덮고, 지성소를 정금으로 입혔습니다.
11-14절이 중심입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히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지시합니다.
성전 건물 자체가 신비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1. 성전의 뼈대 건축 (1-10절)
2. 하나님의 말씀: “명령에 순종하면 너희 가운데 거하리라” (11-13절)
3. 성전의 내부장식(15-38절)
1. 성전의 뼈대 건축 (1-10절)
1절에서 솔로몬 왕 4년(주전 966년)에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이었습니다. 1,2절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다는 것을 반복합니다. 37, 38절은 성전의 기초를 두었고 성전을 건축했다는 말로서 끝납니다. 앞뒤에 같은 말을 써서 독자들이 잘 이해하게 돕습니다.
성전의 크기: 가로 27 m , 세로 9, 높이 13.5m (60규빗*20 규빗*30규빗, 1규빗은 0.45m)
현관: 가로 9m, 세로 4.5m
성전 벽 붙박이창 (창의 바깥 부분은 안 부분 보다 좁게 만듦)
골방(성전 바깥벽으로 3층): 넓이 1층-2.3m 2층- 2.7m 3층- 3.1m
(아래층으로 갈수록 방의 내부 공간은 작고 벽이 두꺼워집니다.
그래서 건물이 안정감을 가집니다)
1. 골방에 올라가는 문은 성전 남쪽에 있음,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사 모양으로 되어 있음
건축재료인 돌: 다른 곳에서 돌을 쪼개어(뜨서)는 성전 터에서 돌 다듬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함.
성전 천정: 백향목 석가래와 널판지로 입힘
2. 하나님의 말씀: “명령에 순종하면 너희 가운데 거하리라”(11-13절)
성전의 빼대를 완성한 후에, 성전의 내부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성전 가운데에 여호와의 말씀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 다윗에게 약속한 왕권을 견고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주하겠다는 언약의 복을 선언하십니다. 성전 건물이 신비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백성은 듣고 순종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말씀하시면서 백성 가운데 거주하시고, 백성은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임재의 복을 누립니다. 솔로몬과 이후의 왕들은 말씀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백성 가운데 있도록 할 사명이 있습니다. 앞으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며 백성 가운데 다가올 때 그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말씀을 중심으로 한 언약공동체를 세워 가는 것입니다.
특히 11-12절의 언약의 말씀을 단어를 비슷한 발음을 통해 성전 건축과 아름답게 연결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표시였습니다(아래 <참고>)
3. 성전의 내부장식(15-38절)
1) 은을 입힌 백향목 인테리어: 성소와 지성소(14-22절)
성전 건물은 18m, 9m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안쪽은 지성소 바깥은 성소라고 불렀습니다.
바깥 쪽의 성소: 가로 18m, 세로, 높이 9m
안쪽의 지성소: 가로, 세로, 높이 9m ( 20규빗, 정방형)
나무 판: 성전 안의 바닥과 벽의 돌 위에 백향목 나무판자로 입혔습니다. 판자에는 그룹이라는 천사, 종려나무, 핀 꽃을 새겨 넣었습니다. 나무판을 정금으로 입혔습니다.
성소 안 제단: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곳에 향을 피우는 네모난 단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2) 지성소 안의 “그룹” 천사(23-28절)
지성소 안에는 그룹이라는 천사 두 명을 올리브 나무로 조각했습니다. 그 나무도 금으로 도금했습니다.
각 그룹 천사는 같은 크기였습니다. 높이 9m (10 규빗), 양쪽 날개를 펴고 있음(이쪽 날깨에서 저쪽 끝까지 4.5m- 5규빗).
두 그룹 천사의 날개는 맞닿아 있었습니다. 두 그룹의 머리는 지성소의 천정에 닿았고, 날개는 지성소의 양 쪽 벽에 닿았습니다.
3) 지성소와 성소의 문. 뜰(29-235)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짝을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그 문턱(인방과 문설주)은 벽의 5분의 1이었습니다.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문 위에도 그룹, 종려, 핀 꽃을 조각하고 금으로 입혔습니다.
성전 바깥에서 성소로 들어가는 문턱(인방과 문설주)은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문턱 모양은 니다. 문짝은 잣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두 개의 문짝은 각각 두 부분으로 접히게 만들었습니다. 잣나무 문 위에도 그룹 천사, 종려나무, 핀 쪽을 새겼습니다.
4) 안 뜰(36절)
성전의 입구 쪽에 안뜰을 만들었습니다. 다듬은 돌을 3층으로 놓고 그 위에 두꺼운 백향목 판자를 사용해서 나누었습니다. 안쪽 뜰은 제사장만 들어가는 ‘제사장의 뜰’이라 합니다. 바깥 뜰은 ‘큰 뜰’이라고 합니다(대하 4:9). 바깥 뜰에는 백성들이 들어 올 수 있는 곳입니다.
5) 성전 공사 시작과 완성(37,38절)
성전 공사는 솔로몬의 통치 4년째에 시작하여 11년째에 완공했습니다 (주전 952-959년). 7년 걸렸습니다.
6) 성전과 에덴동산
성전은 에덴 동산에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를 눈으로 보여줍니다. 성전의 모든 벽에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와 핀 꽃이 에덴을 생각나게 합니다. 에덴동산에 나무와 꽃이 있었습니다(창세기 2:9). 특히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 가족을 에덴으로부터 추방하시고 그룹 천사를 통해 에덴을 지키게 했습니다(창세기 3:24). 성전 벽 주위로 조각된 그룹 천사, 지성소에 서 있는 두 명의 그룹 천사는 에덴을 지키고 있는 천사를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과 아담이 얼굴을 맞대고 만나던 그 에덴, 잃어버린 낙원을 성전에서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던 에덴을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13절)는 약속과 함께 성전을 통해 영적으로 백성 가운데 두셨습니다.
에덴에 사람이 침범할 수 없듯이 성전에는 하나님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제사장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백성들은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과 제물을 통해 하나님과 친교를 나눕니다.
믿고 복종할 일
성전 건축의 중심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교회의 모든 활동의 중심은 말씀을 통한 예배에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 교회의 모든 모임과 활동의 중심은 하나님이 말씀을 선포하고, 우리는 기도와 찬양으로 응답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경배합시다.
성전 건축에 대해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의 순종을 통한 복을 누리라고 초대했습니다. 말씀을 잘 배운 다음에, 가정, 직장, 사회생활, 삶의 모든 순간에 그 말씀에 복종합시다. 백성가운데 거하겠다고 약속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은 (23절) 지금도 그 약속을 이루십니다. 말씀에 따라 예배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우리 가운데 영적으로 실제로 임재하십니다. 우리 예배 가운데, 우리 일상 가운데 계속하여 언약의 복을 주고 계십니다.
구약 성전은 그림자이고 참 성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참 성전이요, 참 제사장이요, 참된 제물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나아와 참된 성전이요, 제사장이요 제물로서 거룩하게 되어 갑니다. (베드로전서 2:4-6). 성전 안에 임재하셨던 그리스도는 교회안에 성령님을 통해 계십니다(요한복음 1:14, 고린도전서 3:16).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이 초라해도, 우리 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이 일하시고 당신의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구약의 성전이 세상의 중심이듯이 지금도 교회는 온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리스도의 왕적인 다스림에 참여하여 온 삶에서, 가정, 직장, 학교에서,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회복하여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열심을 냅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의 지체로서 내가 살아갈 때 교회, 가정, 직장에서 꼭 순종해야 할 일 하나만 생각해 보고 오늘 순종하도록 합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여호와의 말씀(1-12절)과 성전 건축의 관계
11-12절의 언약의 말씀을 단어를 비슷한 발음을 통해 성전 건축과 아름답게 연결합니다.
“말씀” (다바르, 11절) - “설계 (다바르 38절) ”,
“법도 (미셔파트, 12절) - “식양 (미셔파트, 38절)”
법도 (후크, 12절)” - “새긴 데 (후카, 35절)”
성전 건축은 하나님이 솔로몬을 통해 하신 언약의 말씀의 눈에 보이는 표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1) 천지 창조 후의 하나님의 안식과 성전
성전 건축이 끝났다는 것도, 8, 14, 38절에 반복합니다. 창세기 2:1,2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일이 끝났다 (이루니 마치니라)는 말을 연상시킵니다. 천지 창조를 여호와께서 제7일째 안식을 통해 완성했듯이, 솔로몬 성전도 7년 동안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중심에 성전이 있습니다. 온 우주의 활동의 중심에 안식과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백성들이 만든 조그만 성전을 통해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2) 시내 산의 성막과 솔로몬 성전이 비슷한 점
1절에서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습니다.”고 합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출애굽과 시내 산 언약 성막 건축을 이제 약속의 땅에서 강한 왕국을 건설한 시점에서, 더 발전되고 풍요롭게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세의 인도로 시내 산에 도착하여 언약의 말씀을 받고, 언약을 체결한 다음에 성막을 건축했습니다 (출 25-40장). 이제, 다윗에게 언약을 새롭게 했습니다. (삼하 7장), 다윗의 유언을 통해 솔로몬에게도 언약의 말을 새롭게 말했습니다 (왕상 2:1-4). 솔로몬의 일천 번제 때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언약을 새롭게 하고, 솔로몬은 “언약궤 앞에서 번제와 화목제 (수은제)”를 드림으로써, 언약을 다시 새롭게 했습니다.
마침내 성막을 짓듯이 성전을 건축합니다. 전에 성막을 건축할 때도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 (출 35)을 자세히 기록한 후, 성막 건축 자체를 기록했습니다 (출 36-40장). 이번에 성전 건축도 재료의 준비과정을 5장에서 먼저 말하고 6장에서 성전을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성막/성전 건축은 하나의 성례와 같았습니다. 그 건축과정에 하나님의 백성은 함께 참여하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적 교제를 상징적으로 체험했습니다.
3) 성막/성전의 실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성막/성전은 다른 것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실상은 이 땅에 성막으로 거주하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성막 치시니). 성전은 우리 위해 십자가에서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약 성도들이 미리 체험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요 2: 21).
성막도 성전도,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성도는 이 땅에서 장막집 (고후 5:1)에 거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성전 (딤전 3:15)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돌 하나하나처럼 모아서, “주 (예수)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엡 2:21,22)고 합니다.
성막과 성전 건축을 읽으면서 신약교회의 성도 된 우리들은 은사들로 세워져 가는 교회에 대해 배웁니다. 우리 성도도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 (목사는 말씀, 성도들은 재정과 여러 가지 은사들)을 통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교회를 세울 지에 대해 배웁니다 (고전 14:3,12). 고린도 전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세워 가는 원칙은 모든 것을 “적당하고 질서있게 하라.” (고전 14:40)고 합니다. 질서를 이루기 위해, 말씀 사역자도, 여성도 모든 성도는 복종해야 합니다 (고전 14: 32,25). “적당하게”는 아름답게, 즉 “아름답지 못한 지체를 아름답게 하면서” (고전 12:23) 성도를 세워주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것이기에 그 건축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일반 성도는 성전 안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제사장들도 자기가 당번으로 정해진 때에만 성전 건물 안에 들어가 섬겼습니다. 더구나 지성소 안에는 오직 대제사장만 그것도 1년에 한 번 들어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성전 건물 공간에 성도들과 직분자들의 접근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성도는 왕상6장을 읽고 암송하면서 그들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적 성전과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자녀에게 가르치면서 자녀들도 영적 신비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4) 구약 성전과 신약 성찬
그들에게 성전 건물과, 이 성전에 대한 기록은 일종은 성찬의 빵과 포도주와 같습니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믿음으로 받는 성도에게는 그 물질과 함께 그리스도와 삼위일체 하나님이 친교를 나누십니다. 마찬가지로 이 성전 건축에 대한 기록을 읽으며 주님께 경배하는 성도에게는 그 성전에 대한 기록과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제를 주십니다.
<참고> 솔로몬의 성전 (출처: ESV 스터디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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