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울산광역시 지역
제47구간(두왕 사거리 - 방어진항) : 2016. 4. 10(일) 흐림
1) 총괄자료
도보코스(소요시간 13시간 00분)
두왕 사거리 ▶ 2.9km ▶ 선암호수공원 ▶ 6.4km ▶ 울산대공원 입구 ▶ 3.6km ▶ 고래전망대 ▶ 1.8km ▶ 태화강전망대 ▶ 4.8km ▶ 십리대밭 ▶ 5.8km ▶ 내황교 ▶ 1.5km ▶ 양정1교 ▶ 4.6km ▶ 염포 삼거리 ▶ 4.0km ▶ 울산대교전망대 ▶ 2.5km ▶ 문현 삼거리 ▶ 1.1km ▶ 방어진항 계 39.0km
교통(생략)
숙박(생략)
식당(생략)
주변 관광지
. 선암호수공원
- 울산공업단지와 온산공업단지에 비상용수 공급을 위해 정수량 200만 톤의 호수를 1964. 12. 29. 준공하였다.
- 산책로 4km, 지압보도, 데크광장, 탐방로, 장미터널, 넝쿨터널, 꽃단지, 폭포, 생태습지원 등이 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호수길 104 (052-226-4851)
. 울산대공원
- 울산대공원은 364만여㎡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한 국내 최고의 도심 속 자연 생태공원이다. 자연(Natural)! 깨끗함(Clean)! 편안함(Comfortable)! 의 테마로 생활 속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상쾌한 휴식공간으로 매년 5월경 장미축제가 열려 아름답고 다양한 장미꽃 향연을 즐길 수 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대공원로 94 (052-271-8818)
.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밭
- 울산시민에게 서정과 낭만을 일깨워 주고 정한을 달래어 준 인자한 모정이기도 했던 태화강은 울산의 중심을 가르며 흐르는 강이다.
- 동서 약 36km, 남북 28km의 유역은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나 강의 양쪽과 하류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울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다.
- 2016년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한 십리대밭이 태화강대공원에 위치해 있다. 울산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 태화강 양편에 형성된 대밭은 길이가 무려 4㎞(폭20~30m)나 되어 “태화강 십리대밭”이라 한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107 (052-229-6141~5)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생략)
도보 여행기
아침 6시 23분 어제 도보를 마쳤던 두왕 사거리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사거리 도로위에 31번 국도를 연결하는 도로의 아치가 웅장하다.
기온이 15℃로 약간 서늘한 날씨인데 이른 아침인데도 차량들이 무척 많다. 어제 도보를 마쳤던 곳에서 직진 방향의 보도를 따라 진행하여 석유화학공단 삼거리를 지나고 상개 삼거리에 도착하였는데 길을 잘못 든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부터 한심한 생각이 든다. 두왕 사거리에서 2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SK합성수지 앞 삼거리까지 되돌아가서 오른쪽 공원방향으로 접어들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고 산으로 올라가 조용한 산속 길을 걸어간다. 경쾌한 새들의 지저귐이 정겹다. 날씨가 흐려 구름 속에 태양의 윤곽만 보이는데 대나무 숲속에 조그만 집이 한 채 보인다. 상개마을 입구와 상개동, 함월산 이정표를 지나고 통나무 계단을 올라 함월산(해발 138.1m)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나무벤치가 놓여 있다.
함월산 정상
산 아래로 아파트와 도로에 오가는 차량들의 모습이 보인다. 산을 조금 내려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고 호수공원 가는 길 이정표를 지나 급경사로 된 내리막 경사도로를 내려가니 선암호수공원이 나온다.
선암호수공원
넓은 공원의 모습이 펼쳐지는데 호수가로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어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생태습지원과 선암연꽃지를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제8회 한마음미술대전 특별상 유연우 님의 “여인” 등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아직 이른 봄이라 이른 봄꽃들만 보이고 나무에는 이제 막 녹색 잎이 돋아나고 있다. 나무로 안전대를 만들어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고 호수에는 무척 큰 고래를 만들어 놓았다.
선암호수공원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선암호수공원 표지석을 지나고 나니 장미터널이 길게 만들어져 있는데 꽃이 필 때는 무척 아름다운 길이 될 것 같다.
장미터널
신선정
산을 내려간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니 신선대 체육시설지에는 운동기구를 다양하게 설치하여 놓았고 몇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다. 유화원(遊花園) 입구에서 직진하여 롯데캐슬 방향으로 내려가니 숲속 작은 도서관이 나온다. 유리로 만든 작은 공간에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오전 8시 50분 나무 계단을 내려가니 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한라 훼미리아파트교차로 앞에 울산해양경비안전서가 보인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앞에 있는 보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솔마루다리를 올라가서 14번 국도를 건너고 울산대공원 입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올라간다. 서서히 오르막이 되면서 산길로 이어진다. 햇빛은 구름 속에 조금씩 비치는데 맑은 산속의 공기가 상쾌하다. 산길을 걸어 하리 삼거리에 도착하여 오른쪽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66 삼거리에서 왼쪽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음지 사거리에서 현충탑 입구 방향으로 직진한다. 경사진 산길을 올라가니 전망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정자가 만들어져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군데군데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소나무숲 속에 솔마루길 숲속도서관이 보인다.
솔마루길 하늘길 이정표에서 오른쪽 방향의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현충탑 입구에서 직진방향의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 솔마루 하늘길 방향으로 진행한다. 나무가 우거진 산속으로 길이 이어져 기분이 좋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정, 남문 연결길을 지난다. 접동길 만나는 지점을 지나고 불당골 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의 나무다리를 지나니 옥동 - 농소 도로개설공사장이 나오는데 도로개설공사가 끝나고 나면 이곳에 옥동육교를 만든다고 적혀 있다. 공사장을 건너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니 용미등에 휴게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직진 방향의 솔마루 하늘길 방향으로 진행하고 솔마루 하늘길 이정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이어지던 산 능선길이 이제 내리막길이 되는 것이다. 오전 10시 46분 솔마루 하늘길에 도착하였다.
솔마루 하늘길
도로 위에 높게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산과 산을 연결하여 놓은 다리다. 다리 앞에는 소를 탄 아기스님이 피리를 불고 있는 조각품을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고 다리를 건너가니 삿갓을 쓴 스님의 석상이 서 있다. 계단을 올라가 솔마을 산성문을 통과한다. 삼호산 삼거리에서 왼쪽 솔마루정 방향으로 진행하니 연분홍색의 철쭉꽃이 곱게 피어 봄을 느끼게 해 준다. 여기는 다른 곳보다 일찍 철쭉꽃이 피었다. 흙길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가족과 같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차례형등산로 2지점을 지나고 와와 삼거리를 지난다. 오전 11시 16분 솔마루정에 도착하였다. 최근에 지어 단청도 산뜻하다.
산 아래 넓은 벌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가옥들의 모습이 정겹게 보이고 태화강의 물줄기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안개가 끼어 흐릿하게 보인다. 나무계단으로 된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오전 11시 26분 고래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좋지 못하다. 6분정도 더 진행하다가 삼호산 삼거리에서 왼쪽 신정중학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주변에 있는 테니스코트에서 두 사람이 테니스를 하고 있다. 오르막 경사도로를 올라가 사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태화강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태화강의 시원한 물줄기가 길게 이어지고 태화강변에 있는 둥그런 모양의 태화강전망대와 시내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태화강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의 모습
넓은 시내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이는데 안개가 끼어 흐릿한 모습이다. 나무계단으로 된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된 도로와 만나 산행은 끝이 났다. S-OIL LPG 충전소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태화강전망대에 도착하였다. 태화강변에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는데 매표소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한가하다. 여기가 해파랑길 제6코스의 종점이다.
다시 출발하여 태화강변 둘레길을 따라 왼쪽 망성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태화강변을 따라 나무판을 깔아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아 시원한 태화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옥동 - 농소 도로개설공사로 우회길로 진행하는데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만들어져 있고 보도 옆에는 울창한 푸른 대나무 숲이 이어져 너무나 좋은 산책길이다.
대나무 숲 속길
태화강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나란히 만들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가한 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행복한 기분이 든다.
유채꽃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화려한 정원을 지나고 나니 주차장이 나온다. 왼쪽 방향의 마을로 올라가 삼호원조국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구 삼호교 밑에 도착하니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데 이제 막 녹색 잎이 나고 있다. 구 삼호교 밑을 통과하고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 태화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난다. 이 다리는 자전거와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다리다. 다리를 건너고 오른쪽 방향에 나무판을 깔아 놓은 보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강변으로 이어진 보도를 따라 진행한다. 배 모양의 무대가 만들어져 있는 공연장을 지나고 수령 300년 된 팽나무 보호수를 지나는데 이제 막 잎이 나고 있어 앙상한 모습이다. 태화강 둔치공원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놓은 축구장이 몇 개 이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축구시합을 하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여 가족 나들이객이 무척 많다. 조그만 다리를 지나고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晩悔亭(만회정)이 있고 싱싱한 대나무밭이 이어진다. 태화강 십리대밭이 시작되는 것이다. 1.8km 정도의 길이 이어지는데 싱싱하고 푸른 대나무들이 우거져 대나무 숲길에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하다.
대나무 숲길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무척 크고 모두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 감탄스럽다. 광장처럼 만들어져 있는 죽림욕장을 지나고 10여분을 더 가니 십리대밭이 끝나고 태화강변으로 이어진 보도와 만난다. 십리대밭교 밑을 지나고 나무로 만든 여울다리를 건넌다. 명촌 4.4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 언덕위로 올라간다. 太和樓(태화루)에 도착하였다. 단청이 곱다. 태화루 누각에서 상설공연을 한다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다.
太和樓(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이 창건한 태화사에서 유래하였으며, 조선시대 두 번 고쳤는데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권근과 서거정이 시문을 썼다. 태화루는 고려시대부터 울주 8경의 하나로 김종직, 김시습 등이 시를 남겼으며 공무를 처리하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장소로 사용되다가 임진왜란 전 후에 없어진 것을 400여 년 후 울산시민의 힘으로 복원하였다.
태화루
태화루를 지나고 나니 우정 사거리가 나온다. 지도에는 태화루 사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주변에는 빌딩도 많고 차량이 많아 무척 복잡하다. 사거리 바로 전에서 오른쪽 방향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 태화교 밑을 통과하여 태화강변으로 진행한다. 울산교와 번영교 밑을 통과하고 “사랑의 길” 정원에 도착하니 “소망의 눈사람”, “쌍둥이 자리” 등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학성교를 지나고 나니 태화강변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무슨 단체에서 낚시대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침 한 사람이 고기 한 마리를 건져 올린다.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고 나니 내황교다. 내황교 밑을 통과하고 나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위로 올라가 내황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 다시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 내황교 밑을 통과하여 태화강변으로 진행하게 된다. 명촌대교 밑을 통과하고 철로밑을 통과하고 나니 억새생태탐방로가 나타나는데 지금은 억새가 쓰러져 있는 상태라 별로 볼 것이 없으나 제철에는 무척 장관일 것 같다. 천연가스관로 매설공사장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양정1교와 양정2교를 지나고 강변을 따라 소나무가 길게 심어져 있는 보도를 따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자동차가 질서정연하게 주차 해 있고 자동차선적장 앞 삼거리에 이르니 태화강에는 빌딩처럼 커다란 배가 자동차를 선적하기 위하여 정박해 있다. 고가도로가 시작되는데 계속 직진하여 성내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염포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삼거리 한가운데에 3포 개항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여기가 해파랑길 제7코스의 종점이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성내마을을 지나고 SK거북이주유소에서 오른쪽 염포산 등산로 입구로 올라간다. 15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 약수터를 지나고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넓은 비포장 산길이다. 쉼터도 지나고 전망대 입구를 지나 진행하게 되는데 넓은 길을 따라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다가오다가 놀라 도망간다. 시내 가까이에 있는 조그만 산인데 산 짐승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해가 질 것 같아 부지런히 진행하다보니 땀이 많이 난다. 화정산 삼거리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울산대교전망대가 보인다. 직진하여 오후 6시 11분 울산대교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전망대가 무척 높게 보인다.
울산대교전망대
울산 앞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염포산 정상 3.3km 이정표를 지나고 오른쪽 방향의 등산로를 따라서 산길을 내려간다. 체육공원을 지나는데 인조잔디를 잘 깔아 놓은 축구장이 보인다. 다시 산길로 이어지고 대나무숲길을 지나 방어진배수지에 도착하였다. 이제 산길을 벗어나 포장된 도로로 진행하게 되는데 해가 지기 전에 산을 내려가려고 부지런히 서둘렀더니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방어진체육공원 입구교차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문현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문재삼거리를 지나고 나니 문재공원이 나온다. 문재공원에는 하얀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방어진항 0.2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언덕길을 내려가 해피랜드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방어진시장 사거리를 지난다. 사거리를 지나 10m 정도 진행하면 왼쪽 방향에 방어진항이 보인다. 오후 7시 23분 방어진항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일정은 여기까지이다. 벌써 어두워졌다. 오늘은 산길이 많아 길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