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원사회복지관 강정아입니다.
드디어 남원사회복지관 5월 캠페인 활동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꿈을 품은 노암동 골목놀이터'라는 마을사업을 진행합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복지관과 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작년에는 복지관과 노암초등학교, 남원교육지원청, 남원시 학부모기자단 등 주요 기관들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였지만 올 해는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발전협의회와 학교 학부모회 그리고 남원시내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골목놀이터 실무지원단을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골목놀이터 이야기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나누고 싶어요~)
학생지원단 60여 명은 다시 골목놀이터 운영지원단, 자원봉사지원단, 홍보지원단, 캠페인 지원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능과 분량만큼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구요. 캠페인 지원단은 2개교 14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지원단의 역할은 매월 정해지는 지역캠페인의 주제에 맞게 캠페인 활동내용을 의논하여 정하고 필요물품들을 직접 준비합니다. 골목놀이터 당일에는 각 각 역할을 정하여 캠페인활동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준비모임
5월 21일 첫 번째 골목놀이터, 첫 번째 캠페인을 진행하기 까지 한 번의 오리엔테이션과 세 번의 준비모임을 학생들과 가졌습니다.
학생들이다 보니 수요일 방과후 활동시간에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원단 학생들이 생각하는 캠페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았고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폭력 캠페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캠페인에 대해 아직 확실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것 같아 구슬까페에 여러 기관들이 먼저 올려주신 활동내용들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학생들도 직접 사진으로 보며 캠페인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골목놀이터 실무지원단에서 지역주민들과 학생지원단 동아리장들이 모여 정한 5월 골목놀이터의 주제는 '초대'였고 캠페인의 주제는 '인사하기'로 정하여졌기에 캠페인 지원단은 '인사하기' 주제에 맞추어 알림판에 문구를 적어 캠페인하기, 돌림판에 미션을 기록하고 미션을 성공하면 어른들에게는 비타민 음료를 아이들에게는 비타민을 선물로 주기로 하였습니다. 인사를 얼마나 하는지, 그리고 인사를 하겠다는 다짐 등을 설문조사로 하기로 하였구요. 웃는 얼굴로 인사하기를 안내하기 위해 '웃는 OO는 다 예뻐' 라는 문구 완성해 보기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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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임시공휴일로 학교에 가지 않아 캠페인을 준비하는 저희들에게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몇 몇 아이들이 다시 복지관에 모여 활동내용을 구체화 시키고 문구점에 함께 가서 준비물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 많은 시간을 자주 낼 수 없는 형편이지만 관심갖고 열심을 내는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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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수행할 돌림판에 대한 준비가 고민되었습니다. 빌릴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워 우리 동네 산업단지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대표님께 캠페인 안내드리고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직접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이렇게 근사한 돌림판이 복지관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시절 즐겨보던 TV프로그램 '보니하니'를 떠올리며 신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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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수) 마지막 준비모임으로 캠페인 지원단 학생들이 다함께 모였습니다.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에 협조공문 보내주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눈치 덜 보고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미션 성공시 선물로 드릴 비타민 음료와 비타민에 작은 스티커도 붙여서 드리자고 합니다.
알림판 만들며 여고생들의 수다가 복지관에 가득합니다. '까르르' 웃으며 모처럼 공부나 입시의 스트레스로 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돌림판 시트작업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준비되었고 학교 체육대회가 바로 다음날임에도 7시 넘도록 마무리 하고 가는 모습에서 학생지원단들의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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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놀이터 행사 며칠 전 급하게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송현주팀장에게 전화하여 '우리동네를 살리는 다섯가지 실천' 파일을 얻었습니다. 여러 준비를 하다 보니 깜박하여 급하게 연락드렸음에도 친절하게 도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파일 받아 복지관에서 거래하는 광고사에 부탁드려 배너를 준비해서 캠페인 하는 동안 돌림판 옆에 두고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5월 21일 '꿈을 품은 노암동 골목놀이터'
5월 '초대'라는 주제로 노암동에 사는 주민들과 노암동에 놀러온 모든 분들께 잔치 국수를 대접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노암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요리도 하셨습니다.
미리 마을에 배포되었던 (학교, 마트, 학원, 상가 등) 초대장을 가지고 오는 분들에겐 고추와 토마토 모종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주거지 부근에서 논과 밭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어린 아이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모종을 받고 좋아하셨습니다. 초대장 가져오신 분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였습니다. 봄이니 꽃씨를 드릴까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고심하다 시장에 나와있는 모종을 보고 정했습니다. 몇 백원 하지 않는 것이었지만 생명있는 식물을 나누니 좋았습니다. 얼마 후 우리 동네 아파트 배란다에는 고추와 빨간 방울토마토가 주렁 주렁 열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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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통장으로 봉사하셨던 할아버지 한 분께서 젊은 시절 사탕을 만들어 파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탁드려 어린이들이 달콤한 사탕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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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나눔장터에 나와 집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 딱지, 인형, 옷 등을 팔았고, 고등학생들은 소원팔찌며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파는 플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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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살리는 지역 캠페인 '내가 먼저 인사해요'
드디어 학생들과 준비한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 골목에 천막과 의자, 책상 준비하고 캠페인 지원단에 배치 된 부스를 학생들과 정리하였습니다.
돌림판도 가져다 놓고 설문조사판도 옮겼습니다. 비타민 음료와 비타민도 책상에 올려놓구요.
오전 10시 캠페인 지원단 모임을 통해 다시 역할을 나누고 활동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골목놀이터는 때이른 더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습니다
골목놀이터에 친구들과 놀러 온 초등학생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어린이들, 마을 주민들,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캠페인 지원단 학생들은 TV프로그램 '보니 하니'를 흉내내며 지나가는 어린이들의 이름을 묻고 " OO 친구, 안녕하세요! 돌림판을 돌려볼께요. 돌림판 돌려 돌려~ "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돌림판 미션으로는 가족(친구)에게 사랑해 전화하기, 가족(친구)에게 '사랑해, 고마워' 문자하기, 안부전화하기, 우리동네 자랑하기, 5분간 캠페인 참여하기, 옆에 있는 사람과 악수하고 안아줘요 등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요~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줍게 웃으며 말한 한 초등학생은 엄마의 말을 들으며 함박 웃을 지었습니다. 엄마가 " 나도 사랑해, 내 딸이 되어주어 고맙다" 라고 말해 주었다고 하네요.
가끔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린 유아들의 경우는 함께 온 엄마, 아빠에게 "사랑해요" 라고 말하며 안아주기를 하였는데 아이들 보다 엄마 아빠가 더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혼자 골목놀이터에 오신 어느 아주머니는 남편에게 '여보, 사랑해요' 남편에게 문자 보냈다고 살며서 핸드폰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동네 자랑거리 이야기하기에는 노암동에 '골목놀이터'가 있어서 좋아요 라고 이야기는 하는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무더위로 각각의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잠시 순번을 정해 천막아래서 쉴 수 있도록 하였고 미션 수행하신 분들께는 미리 준비한 비타민 음료와 비타민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비타민 음료 100병과 비타민 150명 분이 거의 다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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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캠페인 실무지원단 단원들께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을 함께 내주어서 만들고 수고하였습니다)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송현주 팀장님 감사합니다. (급하게 연락드려 파일요청했음에도 도와주셔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어린이, 마을주민여러분께 감사합니다.
11월까지 계속되어지는 캠페인을 끈기있게 변함없이 해 나가길 바랍니다.
실무지원단 학생들의 경우 학교 수업에 영향을 주지 않고 만나서 의논하고 준비해야 하기에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6월~9월까지 무더운 시간에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지혜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강정아 부장님, 소식 고맙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하고, 안아주는 일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