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올립니다..^^.;;;
2. 혼자서 해결 안되는 문제들, 해답지로도 이해 안되는 개념이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 혼자 해결이 안되는 문제는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어도 뒤돌아 서면 또 모르는 문제 일뿐
입니다..
결국 스스로 해결을 해야지 만이 내 실력이 되는 것이 수학이기도 합니다..
물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 도움이라는 것이 해답지 일수도 있고, 선생님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냥 남이 풀어 주는 것 보면서 “맞아, 맞아”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않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어 주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정 모르는 문제를 화이트 보드에 적으면, 같이 보면서, 아이가 생각을 하도록
질문을 주로 던집니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봐라, 저렇게 한번 생각해봐라” 의 식인데, 그다음엔 기다려 주는
거지요..스스로 생각을 하도록 말입니다..
저도 간혹 해답지를 보여 주는데 해답지를 보고 이해가 안 된다면 그것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하위개념(이미 밑에서 배운 것)을 잊어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답지의 풀이에는 현재의 개념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은 풀이를 해놓았지만 하위개념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라 해서 생략을 해놓았습니다..
일전에도 답지의 풀이를 적어 놓고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 한다고 글을 올리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거의 전부 해답지에 생략돼 있는 하위개념을 잊어먹은 것이 더군요..
해답지에 이런 하위개념까지 전부 적다 보면 해답지가 아마 본 책보다 2~3배는 두꺼워
져야 할겁니다..
간혹 왜 그런 것인지 하위개념을 별도로 팁을 적어놓은 교재가 있는데 그게 우공비 입니다..
그래서 우공비는 해답지에 하위개념의 팁을 제공한 중간 칸이 있더군요..
개념이 이해가 안된 다는 것 역시 현재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개념을 잊어
먹어서 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학을 공부 할 때는 지난 학년의 수학교재를 옆에 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누군가 옆에서 바로 바로 이해되도록 하위개념을 착착 설명해주고 가르쳐 주면
시간도 절약되고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스스로 고생해서 얻지 않은 것은
결코 내것이 되지 못합니다..
옆에서 가르쳐 주었다 하여도 꼭 스스로 다시 한번 책에서 찾아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
하며, 항상 개념을 이해한다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을 해보아야 합니다..
3. 혼자서 3학년, 고등수학을 해낼지 제가 조금 불안합니다..
=> 일전에도 혼자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라고 다른 분 글에 적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배우는데 혼자 한다라는 말은 좀 억지 이지요..
만약 학교에서 하는 것이 배우는 것도 아니고 가르치는 것도 아니라 생각된다면 굳이
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겠지요..
배우는 것이 없다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많은 부모님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무시하게 하게 되고 나름 열심히
가르치는 수업시간을 등한시 하게 됩니다..
그래서는 다른 곳에서 다시 배우고 가르침을 받는다 하여도 그리 차이 나지 않습니다..
학교수업을 무시하는 아이가 학원 수업을 열심히 집중해서 배우는 경우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너무 극단적 표현 일수도 있지만 저의 경험, 우리아이들 친구들의 이야기, 제 친구이기도
한, 학원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도 잘하는 아이들은 그것이 학교 수업이든, 학원 수업이든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자 열심히 집중해서 하나 라도 얻고자 한다라는 것이지요..
결국 하는 아이는 어딜 가나 열심히 하고, 안 하는 아이는 어딜 가나 안 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겠다는 아이의 의지가 있고 그 아이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부모님이 옆에서 아이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다면 오히려 스스로 하는 것이
고등수학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교육은 내가 스스로 공부하면서 학교 수업외에도 좀더 보충을 받고자 할 때 이용하는
보충학습 방법이지 이것이 절대로 주가 될수는 없습니다..
결국 보충학습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부모님이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도움은 필요하지만 그 도움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거든요..
아이의 의지가 강하고, 부모님이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다면 충분히 스스로 해나갈 수
있습니다..
평상시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학교생활 이야기, 수업풍경, 선생님 모습, 교과진도, 친구들 이야기..등등..
다구치고, 잔소리 보다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에 더 매진
할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고교수학, 스스로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믿음과 그리고 부모님의 자세가 중요하지요..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교육을 이용하여 새로운 각성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교육을 이용 할 때는 이역시 부모의 욕심에 이끌리어 가는 학원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에 의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이어야 다닌 보람과 결과가 있습니다..
며칠전 인터넷에서 뉴스기사에 나온 것이 있더군요..
자사고 1학년인데 수학1등급에 상위권인 아이가 지금 중3에게 하는 충고에서 고1수학 선행
보다 중학수학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라고..
결국 중학수학의 바탕이 부족하면 아무리 선행을 했던, 진도를 나갔던,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
말입니다..
누가 어디까지 했다더라, 무엇을 보고 있다더라 이런 것은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성취도와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지 무엇을 했다
어디를 하고 있다 이건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안다 이지, 했다 는 아니거든요..
내 위치를 알면 그곳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내 위치에서 스스로 찾아가며 한걸음씩 나가는 것, 느린 것 같아도 절대 느린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믿는 다는 것이 그냥 아이가 혼자 하겠다니 그럼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이 아이를 믿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방관이 이지요..
끊임 없는 관심과 격려, 확인과 용기를 주는 것, 이것이 아이를 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길게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방법론 적인 부분은 다 다를 수 있기에 별로 적지를 않았습니다..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다시 글 주세요..화~이~팅..!!
첫댓글 다시 마음을 잡고. ㅎ 감사해요.
에고~~감사합니다..^^..
도리아빠님. 국문학과 나왔습니까? 글도 잘 쓰시네!! ㅋㅋ
에고~~별말씀을요..국문학과 와는 거리가 좀 멀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속이 시원한 글 감사합니다. 항상 불안해 하며 확신이 없는 제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는 글입니다. 다들 '안다'보다는 '했다'의 말자랑과 입담에 우리 아이만 뒤떨어지는건 아닌가~늘 불안했거든요.
에고~~별말씀을요..중요한것은 내아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가고 있는냐겠지요..
감사합니다..^^..
어디까지 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씀은 저도 요즘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부분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면 문제를 풀게 하는 게 아니라 기본개념부터 보도록 한답니다. 보라고 강요하는 대신 한번 읽어볼래? 권했더니 편하게 읽고 생각을 정리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제욕심을 버리고 아이가 의지를 지속해갈 수 있도록 격려하려 합니다.^^
ㅎㅎ..아이들에게는 격려와 옹기를 주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도리아빠님께 늘 힘 얻어갑니다
에고~~별말씀을요..참조만 해보세요..감사합니다..^^..
항상 지당하신 말씀은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구구~~감사합니다..^^..
저도 힘 냅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별말씀을요..^^..감사합니다..
사춘기 들어선 남자 아이가 학원 안다니고 홀로 공부하는게 생각보다는 어려운 일이더군요.
하지만 부모와 대화 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살아가면서 아이 인생에 어쩌면 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록 학원에서처럼 많은 선행을 하고 있진 못하지만 '했다'보다는 '안다'를 중시하며
격려하고 칭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힘이 되는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에고~~과찬이십니다..^^..감사합니다..
도리아빠 말씀에 제가 힘이 납니다. 학원 안 다니고 꾸준히 하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도리아빠 말씀을 출력해서 보여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구구~~참조만 해보세요..^^..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습니다.
녭~~감사합니다..^^..
그냥 알아서하라고 하는 건 방관이라는 말에 힘을 얻습니다.
제가 채점을 해주면서 주위사람들에게서 너무 간섭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기에...
모두들 아이가 알아서 하고 채점해야한다는 주의라서요.
저는 채점을 하면서 아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고 있어 우리 아이를
과대평가도 아닌 과소평가도 아닌 그대로가 보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ㅎㅎ..채점하는 시간이 아이에게는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부모에게는 아이의 상황을 좀더 정확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