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년 목사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지난 일년동안 지내온 나날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교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우리가 감사의 안경을 끼고 보면 감사한 것들이 보이지만 불평과 원망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원망할 것과 불평할 것뿐입니다.
어떤 구두 수선공이 어느 날 로또 복권 1등에 당첨이 되어 30억을 벌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 기뻐서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 이라고 생각하고 구두수선을 하던 궤짝을 내버리려고 한강에 갔습니다.
그리고 속시원하게 그 궤짝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글쎄 갑자기 그 궤짝 속에다가 당첨된 복권을 넣어둔 것이 생각 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궤짝은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으니 이 일을 어떡합니까? 그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책한 나머지 한강에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답니다.
사람에게 너무 갑작스러운 행운이 찾아오면 죽는 수가 많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차라리 복권에 당첨이 안된 것이 훨씬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자족의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도서 말씀의 마지막 장인 12장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본분’ 즉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 이니라"고 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대단히 중요한 말씀을 듣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는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 할 일이 무엇인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본분이 ‘창조자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은 원숭이가 진화된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저 우연히 이 땅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이 친히 계획을 하셔서 , 그분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본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1)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본문 1절에 보면 "너는 청년의 때에.........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청년의 때는 사람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 즉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20세 전후를 청년의 때라고 봅니다.
따라서 청년의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은 늙기 전에 병들기 전에 좀더 나이가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에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본문 1절에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곤고한 날이 언제입니까?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노년기와 황혼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늙고 병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전에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본문 3-6절의 말씀을 보면 늙으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늙고 병들면 서서히 수족이 떨리고, 허리가 굽고, 치아가 빠지고, 시력이 감퇴하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두뇌회전이 둔하여집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흰머리가 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모든 부분에 힘이 없습니다. 게다가 죽음의 그림자가 하루하루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꿈에서 사소한 것만 보아도 죽음의 징조가 아닌가 염려하게 됩니다.
또한 강하고 담대함은 다 사라지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나이가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살라는 것입니다.
2)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죽기 전에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 12:7절에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죽기 전에 하나님을 믿은 영혼은 천국으로 갈 수 있지만, 죽기 전에 하나님을 믿지 않은 영혼은 지옥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 더 이상의 기회가 없습니다. 오직 그 때는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늦어도 죽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또한 그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잠언 9: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했다. 우리는 근본부터 알아야 합니다.
근본을 모르고 어찌 다른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우리 인생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배우자 선택할 때 상대방의 근본을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본을 안보고 엉뚱한 것만 보고 결혼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부부가 갈등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제가 결혼할 때, 정말 저의 아내는 저의 아무것도 안보았습니다. 외모도, 가정형편도, 자라온 환경도 안보고 결혼했습니다. 그렇지만 딱 한가지는 보았습니다. 근본을 보았습니다. 제가 근본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근본을 보고 결혼 했기 때문에 지금 제 아내의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들 가운데 제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근본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것만 해결되면 다른 것은 저절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결 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본문 12:14절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인생이 한번 왔다가 가면 그것으로 끝인 줄 압니다.
그래서 보통 "죽으면 그만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것이지만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 즉 은밀한 일까지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8:17절에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23:24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라고 했습니다.
숨긴 것도, 감춘 것도, 드러나지 아니하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안 계신 곳 없는 천지에 충만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사람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예, 요셉-내가 여호와께 득죄 하리이까)
우리 모두 하나님을 의식하며 삽시다. 그분을 더욱 열심히 섬기십시다. 그분만이 우리의 참된 창조주이십니다. 그분께 참으로 감사하며 삽시다. 모든 것이 그분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