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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카페 매료
성동리 맛고을에 들어서서 프로방스를 지나, ‘옛날시골밥상’ 건너편에 ‘브런치카페 매료’ 안내판이 예쁘게 걸려 있다.
숲이 시작되는 작은 길을 천천히 운전해서 들어서면 푸른 나무가 빼곡한 오솔길이 나타난다. 차창을 열고 싱그러운 숲의 내음을 맡으며 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하얀 작은 성이 나타난다.
마치 공주님이 살고 있는 ‘마법의 성’ 같은 하얀 건물 ‘브런치 카페 매료’에서 구수한 커피향이 가을 입구를 느낀다. 참 예쁜 곳에 있는 예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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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이충 매료에 들어서면 로스팅 기계에서 커피콩 볶는 위관호 대표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매료는 위관호 씨가 아내 김난경 씨와 딸 위다영(25) 양이 함께 운영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고 예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연인, 가족, 친구들과 모임자리로 안성맞춤이다.
카페 창가에 앉으면 임진강과 한강이 합쳐지는 삼도품이 한눈에 보인다. 커피 전문점답게 신선한 커피콩으로 갈아 만든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라멜 마끼아또, 핸드 드립커피, 더치 커피 등을 내 놓는다. 커피콩을 볶아 갈고 커피를 내리는 등 커피분야는 위관호 씨가 담당한다. 위 대표는 커피콩 볶는 것을 배우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는 등 커피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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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프렌치 토스트
아내 김난경 씨는 브런치 담당이다.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가정식 브런치가 예쁜 접시에 담겨 나오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맛있는 빵이 한 끼 식사로 넉넉하다. 고르곤졸라 피자, 시트론 피자, 단호박샐러드 피자, 무화과 깜파뉴, 수제돈까스, 수제티라미수, 리코타치즈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이 20년을 갈고닦은 전문가의 솜씨로 어머니의 사랑을 곁들여 나온다.
“지금이야 다르지만, 서울에서 살다 20년 전에 교하에 내려왔을 때는 음식점이 별로 없었어요, 어머니는 레시피도 보면서 요리학원도 다니면서 요리를 배워 우리에게 해 주셨지요.”
수준 높은 브런치와 프렌치 토스트에 놀라자 딸다영씨가 웃으면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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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치즈 샐러드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맛 있는 커피 한 잔과 아름다운 풍광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북한당이 건너다 보이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도 좋다.
“날마다 저녁노을이 달라요. 매일 봐도 아름답거든요,”
어스름 저녁이면 옥상에 올라가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커피나, 스무디, 과일 주스를 한 잔 시키고 노을을 즐기는 것도 매료만의 매력이다. 이 옥상 테라스는 별자리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매연이 없는 깨끗한 이곳은 별자리가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문을 연지 5년 된 매료는 알음알음으로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 아름다운 풍광이 소문나 서울이나 타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이름이 나 있다.
숲 속 마법의 성 ‘매료’, 짙은 커피향을 풍기며 달콤하게 유혹하는 브런치카페에 매료된다.
한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