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이 케이블을 끌어다가 텔레비젼에까지 써서 100개의 채널을 자랑하면서 열심히 보고 있다.
아직 채널을 다 외우지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나는 영화채널이랑 법정 그리고 한국에서도 보여줬던 디스커버리란 채널이다.
법정 드라마는 살해이야기를 주로 그 이야기들을 재연하고 증거와 근거를 찾는 이야기이다.
재미있다기보단 흥미를 끈다.
한참 보다 보면 어떻게 미국 수사관들은 시체나 증거를 채택하는데 어떤 수사를 하고 또, 피의 각도나 그 외의 사진의 정황을 세밀히 관찰하고 DNA까지 조사하면서 범인을 찾는 걸보면 놀랍도록 신기하다.
또 그렇게 범인을 찾고 법정에서 공방을 펼치는 걸 보면 법정 용어까지 듣게 된다.
요즘은 그래서 길티(유죄)란 말을 가장 잘 외우고 있다.
재연하는 사례들을 보면 참 가지각색이다.
한국의 부부 클리닉을 재미있게 보는나로선 이 법정 드라마가 좀 비슷한다.
남편이 생명보험을 위해서 부인을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것 하며..(절대..생명 보험 안 들거라고 생각하고 있음..ㅡㅡ;)
새 엄마가 의붓 아들을 미워해서 납치하고 임신한 채로 살해한 것..(새 아부지한테 잘 보여야 겠다는 생각을 조금 했음..ㅡㅡ)
여자친구임신문제때문에 자기 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후 토막살해한 것..그러나 다행히 쓰레기 통에 남자의 다리가 발견 되어서 겨우 범인을 잡았다. 그 살해된 남자의 약혼녀는 아직도 그가 살아 있을거라고 믿고 산다. 왜냐..짤린 다리만 찾았으므로..ㅡㅡ;;;;;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례들이 있다.
그걸 보면서..와..사람 함부로 믿지 못 하겠다 싶었다.
미국에 와서 누가 태워 준다고 해도 그냥 정중하게 거절해야지 덥썩덥썩 차 탔다간 죽을 지 모르겠다..싶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내가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참 좋은 분들이었다.
차 덥썩덥썩 얻어타도 내가 무서워하기 보단..그 상대방이 무서워 했던듯..후후...^^;;;
다들 잘 해 줬었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미국에서 더 조심해야 되는게 사람들이 양의 탈을 쓴 괴물이 많다..
양의 탈을 쓴 늑대도 아니고..괴물이라고 표현하기엔 그렇지만..
정말..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꽤 된다
오죽하면 그 법정 드라마에서도 괴물이란 표현을 쓸까..
사람들을 잡아다가 숲속에서 잔인하게 죽인뒤 그 사진을 팔아다가 돈을 받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무지 착하고 순진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거의 인간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표현을 한다.
거의 중부나 남부쪽에서의 사건들이 많아서 다행이지만
캘리포니아도 조금씩 잔인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한다..
설마..그 인간들이 다 출소해서 여기로 오나...ㅡㅡ;;;
이번주에도 한 멕시칸 여자애가 납치되어서 다음날 산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으...
가방까지 매고 납치 되다니..
무서운 나라긴 하다.
시도때도 없이 조심하자~
또 하나..여긴 스토커도 많다~
그래서 일하는 학생들 중에도 그런 외국인 스토커들이 끈질기게 따라 붙기도 한다고 한다.
조심하자~~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