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미야비) 묘목을 심었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입니다.
3월부터는 봄이라고 말하지요.
예년 같으면 TV에서 봄꽃의 대표격인 매화, 개나리, 산수유, 벚꽃 등의 소식을 전할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조용합니다.
지난주부터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단감나무, 살구나무 가지치기를 시간있을 때 마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타리 옆에 있는 대봉시 감나무는 9년이 되었는데 키만 크고 감이 몇 개 열리지 않아서 제거하고 그 위치에 사과나무 몇주를 심으려고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하여 나무 가지치기를 하다가 묘목을 심었습니다.
부사는 종류도 많고, 당도와 색깔 등이 다르기에 품종 선택도 쉽지 않았습니다.
과일나무는 품종을 잘못 선택하면 3~4년 후 열매가 열려서 수확하는 시기에 열매가 기대하는 수준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지난 수년간 노력이 아까워서 제거할 수도 없고, 품종을 갱신한다고 하면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냥 키우기에는 품질이 좋지 않아서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지금 재배하고 있는 품종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사과는 ‘미야비’입니다.
미야비는 미얀마와 미시마에 비교하여 자연 착색이 좋고, 당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빨갛게 익은 사과 수확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오늘도 시골농부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