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of Convenience 는 Erlend Oye, Eirik Glambek Boe 로 이루어진
노르웨이 출신 2인조 인디 포크 밴드인데요. 두 사람은 1975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학교에서 같은 반이 된 것을 계기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음악적 공통점으로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16살 때 다른 두 친구와 함께 'Skog' 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했으며 EP앨범을 한장 발표한 후 밴드는 해체하였고 두 사람만 다시 만나
Kings of Convenience 를 결성하게 됩니다. 1999년 미국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가수로서
제대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들은 2001년 첫 데뷔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어쿠스틱 기타와 섬세한 보컬, 차분하면서도 심플한 사운드라는 Kings of Convenience 의
음악적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준 앨범으로 평가받으며 자국 노르웨이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였죠.
이후 발표한 2집 앨범은 다채로운 악기 편성을 통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한 앨범으로
노르웨이 앨범 차트 2위를 기록, 2009년에 발표한 3집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와 차분한
보컬이 주를 이룬 잔잔한 음악들로 빌보트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3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Erlend Oye 는 The whitest boy alive 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따로 결성하였고
Eirik Glambek Boe 도 Kommode 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각자 하고 싶었던 음악들에 집중하였고
자연스럽게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 외에는 더 이상 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그렇게 12년이라는 너무나도 오랜 긴 공백기를 끝내고 싱글들을 연이어 공개하며
새로운 앨범 소식을 알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Fever' 는 Kings of Convenience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 사운드를 부드럽게 믹스한 멜로디에
차분한 보컬이 어우러져 더욱 편안한 감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 사운드에 비해
가사는 이별 후에 느끼는 아픈 감정을 표현하여 다소 대조적인 분위기를 구성했는데요.
그럼 여전한 Kings of Convenience 의 감성을 한번 느껴보시죠.
Kings Of Convenience - Fever
Fever You've got fever
열이 나겠죠
'Cause you had too much fun
즐거웠던 기억의 조각은 잘게 부셔져
With someone who now is gone
가슴을 찌르는 파편이 되었죠
and can't take care of you
떠나가버린, 이제는 손길이 닿지 않는 그 사람과의 조각들
Fever You've got fever
열이 나겠죠
Driving around on your scooter
스쿠터에 몸을 맡기고
In Christmastime with funky clothes that don't take care of you
크리스마스에 입었던 요상한 옷자락에 눈물을 훔치죠
Now you feel warm and cold
따뜻했던 온기는 차갑게 식어가고
and warm and cold warm Warm and cold and warm and cold warm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올랐던 추억은 차가운 아픔이 되었죠
Fever You've got fever
또 열이 나겠죠
A new time for taking care
자꾸 머리 속을 맴도는
Of that same one who now is gone and can´t take care of you
떠나가버린, 이제는 손길이 닿지 않는 바로 그 사람 때문이죠
Fever I've got fever too
나도 열이 나요
Of a different kind it makes me wild
조금 다른 이유로 말이죠
It makes me great to be with you almost every second of the day
매 순간마다 새겨져 있는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요
And I feel warm and cold
따뜻핬던 온기는 차갑게 식어버렸죠
and warm and cold warm Warm and cold and warm and cold warm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올랐던 추억은 차가운 아픔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