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윙타이신(黃大仙) 사원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10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윙타이신(黃大仙) 사원 관광길에 나섰다. 홍콩 사람들은 80%가 도교를 믿고 있는데 윙타이신 사원은 홍콩 도교사원 중에서 가장 큰 사원이어서 홍콩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이 사원의 주인공인 윙타이신(黃大仙)은 윙타이신 사원 기록에 의하면, 진나라 때 목동으로, 15세 때 선인을 만나 금화동굴에 들어가 수도를 했는데 40년 만에 출관하여 백성들을 액으로 부터 구제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윙타이신 사원은 건강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건강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사업이나 근심걱정 등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와서 참배를 한다. 윙타이신의 조단(祖壇)은 광조우 서초산(西樵山)에 있는데 본당의 웡타이신 그림은 1915년 홍콩으로 모셔와 완자이에 사원을 지었으나, 1921년에 윙타이신께서 계시를 통해 사자산 아래에 사원을 지을 것을 알려주어서, 이곳으로 옮겨지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이 사원의 후원에는 광조우의 상징인 오양석상을 만들어 놓았고. 사원 입구에 들어서니 청동으로 만든 사자상이 섰는데 코와 배와 발을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사원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만졌는지 코와 배와 발이 빤질빤질 윤이 나있었다. 그 다음에는 청동으로 만든 12간지 동물상이 늘어섰는데 사람들은 자신의 탄생 띠 동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한다고 야단을 한다. 그래서 나도 내 띠인 소의 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겨우 했다. 한 단을 올라선 대전 앞뜰에는 많은 사람들이 향불을 피우면서 소망을 빌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향을 피워대는지 연기가 뿌옇게 피어오르고 향냄새가 진동을 했다. 윙타이신의 영첨(靈籤)은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점칠 뿐만 아니라, 질병에 관련된 첨도 있었으니, 그것은 매우 신령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는 윙타이신이 세상에서 의술을 펼쳐 대중을 구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이 사원을 찾는 사람들은 숫자가 적힌 막대 100개가 들어있는 대나무 산통으로 행운을 점치기도 한다. 참배자는 제단 앞에서 향불을 피우면서 소원을 빌고는 산통을 흔들어 막대가 나오면, 그 막대의 번호를 종이에 적어서 사원 옆에 있는 점포로 가서 돈을 주면 점괘를 풀이해준다. 그리고 한 사당에는 월하노인을 모셔놓았는데 이분이 바로 중매를 해주는 신이란다. 그래서인지 사당 앞에는 유달리 아가씨들이 많이 소원을 빌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 아가씨는 얼굴이 참으로 예쁘고 마음씨도 고와보였다. 어느 사당 앞에는 향불을 피워들고 있는 동상도 있어서 사람들은 그 불로 향을 피웠다. 그러고 보면 윙타이신 사원은 홍콩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윙타이신 사원 정문
정문부근의 사자상
12간지 동물상
대웅전
삼성대
광조우의 상징인 오양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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