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부 메니아들 사이에 LP 열풍이 다시 일어 판을 제조하는 공장도 재가동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고작 150장 정도 되는 LP를 갖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바른 표현이지만)
Turn Table에 판을 올리고 카드리지를 걸 때의 설레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을 때만 가동합니다.
예전엔 주로 Shuer M-55 같은 MM Type의 카트리지를 사용하다가 어느날 모om으로 부터 MC 카트리지를
구입하여 들어보니 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LP세상을 본 듯하여 그 때부터 MC 카트리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말타면 마부 부리고 싶어진다'는 옛말 대로 MC Step Up Transformer 도 좀더 고급 사양으로
업글시켜 보고싶은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구입 가격도 만만치 않아 현재의 설비에 적응하며 지내던 차에
Oh's Audio 오병훈 사장님이 Case 없는 트랜스를 보내주셔서 마침 부품통에서 적당한 케이스가 눈에 띄어
며칠동안 손질 끝에 완성한 작업 내용을 올려봅니다.
*아직 Turn Table(토랜스 TD-320MK II)에 연결하여 종전에 쓰던 자작품 승압트랜스랑 비교 시청은 해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걸려있는 카트리지는 Ortofon MC-10인데 MC 카트리지 입문용 수준이라 해야겠지요?
첫댓글 내용물이 아무리 좋아도 케이스로 마무리 하지 않으면 실용화가 되지 못하고 창고로 들어가기 쉬운데 완전 BENCH WORK 로 상품을 만드셨네요.
그러데 정말로 청음에 차이가 나는지요?
그냥 기분상 그렇게 느끼게 하는 편견이 없을까요? 청취후의 소감을 듣고싶습니다. 케이블 미신 말고요.
저는 소리로 평생 먹고 살아서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민감한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머리카락 후벼파는 정도는 아닙니다.
일찌감치 LP를 졸업하시고 CD애호가인 이om님이 궁금해 하시는 MC카트리지에 대한
소리 재생의 차이점을 굳이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않고 직접 들어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hi
MC 카트리지와 승압트랜스는 쉽게 만들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돈도 많이 필요합니다.
반덴헐 최상급 MC 카트리지 가격은 1,860만원 입니다.
걸맞는 승압 트랜스도 비슷한 가격을 지불 해야겠지요?
이렇게 비싼 MC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꼭 한개는 가지고 있는 MC카트리지가 있습니다.
일본 DENON사가 NHK에 납품용으로 1950년에 개발한 DL-103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물건으로 평가받아 지금도 생산하는데 가격이 저렴합니다.
승압트랜스는 유명 레코드 제작사가 사용한 마이크로폰에 사용된 승압트랜스를 사용하는것이 큰 비용 안들이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방송국에 많이 납품된 RCA콘솔 장비에도 많은 승압트랜스들이 있는데 소리좋은 트랜스 품번이 오디오 쟁이들에게는 다 알려져 있습니다.(미국 피어리스 제품).
오병훈씨가 트렌스 커버를 승압트랜스로 유명한 덴마크 죠겐 죠 흉내를 내서 잘 만들었는데 받침대 위에 장작했으면 좀더 보기가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아휴.... 저렇게 고가의 카트리지를 손이 떨려서 어떻게 사용합니까?
저는 중고 가격 3~40만원짜리 카트리지에다 4~50만원짜리 트랜스를 쓰면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트랜스는 이럭저럭 해결됐으니 기회되면 카트리지나 업글 할까 생각 중입니다.
@HL5IL 한참 오디오에 미쳐 있을 때인 1993년도에 반덴 헐 최고급은 200만원 했는데 요즘 돈이 휴지장이
되다 보니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당시 인기는 100만원 정도 하는 오토폰 SPU 와 EMT 의 TSD-15 였습니다.
SPU와 TSD-15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만 DENON 의 DL-103도 예나 지금이나 가격도 저렴하고 오토폰 이나
EMT 못지않게 음악을 음악 답게 즐겁게 들려주는 좋은 표준 카트리지입니다.
금년 들어 DENON 에서 왕년에 NHK 방송용으로 만들었던 DP-3000 을 리바이벌하여 새롭게 만든
DP-3000NE 턴 테이불을 새로 구입하였는데 DL-103R 카트리지가 사은품으로 딸려와서 3번째 사용하는
셈 이되었습니다.
@HL2IR 저는 '반덴 헐'이라는 카트리지를 한번도 본적도 없고 이름조차 처음 듣는데
사전에 아무 정보도 안주고 누군가가 그걸로 그냥 들어보라고 하면 제가 평소 듣던 2~30만원짜리
MC 카트리지랑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있겠습니까?
수천만원짜리 턴테이블이나 수천만원짜리 카트리지도 제게는 단지 먼나라 얘기일 뿐입니다.hi hi
@HL5IL 소리를 않들어 본 사람은 모름니다.
단지 소리가 다르다고 해서 천만 원 이라는 큰돈을 주고 사겠습니까?
미치고 환장하지 않고서는.
이 카트리지는 스피커를 포함 앰프와 레코드플레이어가 합계 1억원 이상 예산을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제 실력을 발휘합니다.
무릇 세상일이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법입니다.
반덴헐은 물리학자로서 1980년 창업한 이래 새로운 소제로 신기술을 개척하여 세계 최고의
카트리지를 만듭니다.
이 회사의 최상급 카트리지는 모두 창업자가 핸드 메이드로 만듭니다.
고장이 나도 할아버지가 된 반덴 헐이 손으로 고쳐 줍니다.
같은 예로 일본의 고에츠 카트리지가 있습니다.
이회사 카트리지도 스가노 할아버지가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세게적으로 열광 시켰는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들이 이어받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본도를 만들던 가문이라는데 카트리지 켄틸레버를 대장장이 솜씨로 만든다나요?
반덴헐 콜리브리 XPP의 경우 반덴헐의 최고 기종으로 일단 기본적인 반덴헐의 음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현을 중심으로 한 클래식 운영에 최적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에 사용했던 반덴헐 콘도르 제품 대비 한결 더 섬세하고 아름다움이 풍부한 음색으로 바이올린곡 재생에 최상의 능력을 보여 줍니다. 관능적인 음색은 취미성이 그만큼 강한 성향이지만 여성 보컬이나 바이올린곡을 중심으로 한 실내악에는 적수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고역 부분의 잘게 쪼개는 듯한 해상력은 타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 번 들으면 취향에 따라서 결코 버릴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한 경향입니다. 에어라인 쪽보다는 트라이 플레이너와의 상성이 이런 여성적인 섬세함을 이끌어 내기에 적합합니다. 쿠즈마, 스파이럴 그루브 모두 상성이 좋습니다.(어떤 오디오 마니어가 쓴글)
재생 장치인 카트리지, 앰프, 스피커 모두 최고급으로 만들었다해도 가장 기본 음원인 LP 판 제작은 또 얼마나 HIGH-END로 만들어야 할까 상상 해 봅니다.
저 같은 얼치기 오디오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은 CD도 구입하지 않고 클라식 3000곡이 저장된 외장형 하드를 구입해서 듣곤 하는데 청력이 예민하지 못해 구별을 못합니다. 제 기준으로 최고급인 앰프와 스피커가 아깝습니다.
저도 그점에 공감합니다.
LP 원판을 만들기 위해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하여 골을 파내는 장치도 물리적으로 MC 카트리지 이상의
정밀하게 제작된 기계장치가 있어야 할텐데 카트리지는 단지 이미 파여진 골을 따라가며 소리를 재현
시키는 기능 뿐이므로 원판의 퀄리티에 따라 소리의 양부 유무가 더 크게 좌우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아마도 제 생애에 반델헐 같은 카트리지에 미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가치관도 그렇고....)hi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