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기 시작한 지 언 1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로 넘어와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주와 사랑에 빠졌고
3개월의 시간을 넘어 1년 아니 2년 혹은 평생을
제주와 함께 하고자 한다.
나는 현재 제주에서 미래를 그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4541717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4541528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4541144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용담동은 언제나 내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장 먼저 제주라는 타지에 정착할 때, 나를 받아준 곳. 그곳이 바로 여기 용담동이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이곳의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다. 그중 제주도민도 인정한 소중한 카페와 식당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용담동
용두암이 있는 용담동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네이다. 동쪽은 삼도동, 서쪽은 도두동이 접하고, 남쪽엔 오라동이 있다. 이곳은 원래 탐라국의 도읍으로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빛나는 동네 용담동은 이름처럼 용과 관련된 여행지가 많다. 용이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10m 가량의 높이를 지닌 기암 '용두암'과 용의 놀이터였다는 전설을 가진 '용연'까지. 어쩌면 용과 함께한 마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마을이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103437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102646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102595_thumb.jpg)
카페 다랑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문로 21길 4
제주는 삼다도라 불리기도 한다. 세 가지가 많은 섬이라는 뜻을 가진 삼다도. 그 안엔 바람, 여자, 돌이 있다. 다랑쉬 카페는 그 세 가지 중 돌을 품고 있는 카페라 말할 수 있다. 아름다운 돌담이 카페를 꾸미고, 그 안의 소품마저 돌로 꾸며졌다. 제주 전통 가옥을 개조해 만든 아름다운 카페 '다랑쉬' . 그 어떤 카페보다 제주스러운 카페라 말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826388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825252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15825110_thumb.jpg)
나는 이 카페를 가려 마음먹는 날이면, 책 한 권을 들고 40분 남짓 거리를 걸어서 방문한다. 카페가 주는 힘은 꽤나 컸다. 걷는 내내 왜인지 모를 따뜻한 기분이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었으니까. 이날의 다랑쉬도 그랬다. 10시 반에 오픈하는 것에 맞춰 10분 일찍 도착해 카페 주변을 한 번 구경하고, 맛있는 차와 페이스트리를 하나 시켜 구석에 자리 잡았다. 그 안에서 읽는 책은 차만큼이나 달콤했고,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따스한 마음을 전달되는 카페. 그곳이 바로 이곳 다랑쉬였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137173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137450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136877_thumb.jpg)
다랑쉬를 나와 좀 더 걷고 싶은 마음에 관덕정을 향해 무작정 걸었다. 나는 이 길이 좋다. 그냥 포근한 마을이 주는 기분이 아무 생각 없이 걷기에 완벽하기 짝이 없다. 또, 40분 정도가 되는 걸음. 나는 그 끝에서 커피가 맛있던 '롤링브루잉'을 만났다.
일도동
제주시 공항 근처의 용담동, 그리고 일도동은 원래 탐라국의 도읍이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엔 역사적인 여행지가 굉장히 많다. 특히, 일도동은 삼성혈에서의 신화가 시작되는 근원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3성 씨족 '부, 고, 양'씨의 얼이 느껴지는 일도동. 제주의 역사가 느껴지는 마을만큼 아름다운 곳들이 많은 동네이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813707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826392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827441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0825745_thumb.jpg)
롤링브루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 21-1
커피의 진심이 느껴지는 이곳 롤링브루잉은 제주에서 내가 먹어 본 카페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다. 특이하고도 특별한 맛을 지닌 콜드브루, 그리고 마일드하고, 깔끔한 느낌의 에스프레소는 맛과 향으로 행복감을 선사한다. 또, 이 카페엔 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동문시장 옆에 있는 카페여서 그럴까. 이름마저 '동문'이다. 제주 일도동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동문이와 맛있는 커피가 있는 롤링브루잉. 커피의 진심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또, 이 카페는 2층 전체를 갤러리로 운영해 많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든 면이 사랑스러운 롤링브루잉. 가지 않을 이유가 없는 곳이었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1733681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1733170_thumb.jpg)
저녁까지 롤링브루잉에서 책과 노트북으로 시간을 보낸 나는 저녁 시간 좋아하는 형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곳. 그래서 단 한 번도 먹지 못했던 곳. 그곳에서 나는 즐거운 저녁 만찬을 보냈다. 이른 저녁이어서 가능했던 이곳 '달마갈비'을 소개해 보려 한다.
달마갈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7길 25
달마갈비는 심플한 메뉴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는 곳이었다. 바로 갈비! 돼지 생갈비와 돼지 양념갈비, 그리고 냉면이 전부인 이곳은 그 메뉴 3가지만으로도 특별했다. 맛을 보자마자 왜 제주도민이 열광하는 식당인지, 왜 줄을 서서 먹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고, 나 또한 이 식당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359891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410116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420893_thumb.jpg)
이곳 달마식당은 거짓 없는 식당이었다. 일단 밑반찬부터 양념 게장이 나온다. 양념 게장이 나오는 식당 중 맛없는 식당을 본 적 없는 나는 이것만으로도 합격이었다. 역시나, 양념 게장 맛부터 이곳은 진짜 맛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파절이마저 특별했다. 들기름을 쓴 건지, 참기름을 쓴 건지 알 순 없지만, 고소함의 끝판왕이었다.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614782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638864_thumb.jpg)
![제주 공항과 가장 가까운 마을 : 카페 & 맛집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2%2F11%2F20211211222638258_thumb.jpg)
고기 또한 그러했다. 1인분이 300g이었는데, 보통 300g이라 하면 뼈 무게를 합쳐 300g이고 대부분 뼈 무게가 꽤나 많이 나간다. 하지만, 이곳은 위에 말했듯 거짓 없는 식당이었다. 300g에 오히려 뼈가 적었다. 심지어 뼈가 없는 고기도 있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솔직했던 식당. 공깃밥만 시켜도 찌개를 주는 식당. 가성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은 식당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갈비와 먹은 냉면은 5천 원의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맛과 가성비 모두 잡은 식당. 그곳이 이곳 '달마갈비'였다.
맛있는 커피와 맛있는 음식은 하루를 풍족하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든다. 어제의 나는 용담에서 그 모든 것을 경험했다. 제주 공항 근처여서 접근성마저 좋은 용담동과 일도동. 이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음식으로 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하고도, 풍족한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