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2일 (수) 촬영.
내가 알기로는 인천트레킹 카페 주관으로 인천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트레킹을 했던 적은 지난번에 이어 걷는
화성이 처음이지 싶다. 지난번에 못한 화성의 반쪽을 걷기 위해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가는 중이다.
12시에 수원역 7번 출구에서 약속한 11명이 만나 역 앞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들어 갔다.
우리나라의 거리는 어느 도시를 가던,
같은 모습 같은 풍경이지만, 그래도 익숙한 곳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마음이 설레였다.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만나서 밥부터 먹는 일은 두 번째이다. 설렁탕집은 자리가 없어
바로 옆 2층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 갔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점심 특선이라고 광고해 놓았지만 술과 고기를 주로 파는 집이었다.
각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시켰다.
그런데, 먹는데도 빈부의 차이가 나더라, 부자들은 갈비탕을 그렇치 못한 사람들은 된장국을 먹드라. ㅋㅋㅋ
식사를 했으니. 이제부터 걸어야지.
경기도청 앞길을 통해 팔달산으로 올라 간다. 이 길은 자주 왔던 길임에도,
언제 공사를 했는지 차도는 폭을 좁히고 인도는 두 배 쯤 넓혀 놓았다. 그래선지 팔달산으로 오르는 길이 시원해 보였다.
경기도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
팔달산으로 든다.
경기도청.
들머리에 있는 정자이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도시답게 정자의 이름이 효원정(孝園亭)이다.
효원정에서 추위에 대비해 잔뜩 껴입고 온 옷을 벗는 등, 걷기 채비를 한 후,
오늘의 길을 열어준 담이님의 인사와 더불어 회원들이 각자 자기 소개를 했다.
오늘 처음 참석한 '두발로'님을 회원들이 박수로 환영했다.
상당한 미인이다. 천안에서 오셨다는데, 곧 인천시민이 된다고 한다.
팔달산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다.
들머리는 약간 경사가 있다.
그럼에도 소나무가 무성한 들머리에는 피톤치드가 뿜뿜 생성되는 것 같아 숨쉬는 것이 편안했다.
다만 배가 너무 부른 것이 탈이었다.
적재량이 초과되는 바람에 견인되었던 것 외에는 별 탈없이 팔달산에 올랐다. ㅋㅋㅋㅋㅋㅋㅋ
200여년 전에 쌓은 성이 나타났지만 걷기에 열중하는 회원들은 별 반응이 없다 ㅎㅎㅎ
오로지 걷기에만 진심이다.
담이님이 서남암문을 들러 갈까 망설이다가, 포기하고 서장대로 안내한다.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이다.
오늘 함께한 님들이다.
효원의 종.
그냥 지나치나 했는데,
뜨락님이 종을 쳐 보겠다고 종각으로 들어 갔다.
와! 종이 크다.
온 힘을 다해 종이 깨지라고 친다.
암만 그래도 종이 깨질 일은 없지.
효원의 종은 원하면 누구나 쳐 볼 수 있다. 3번 치는데 1,000원만 내면...
종친 사람. ㅋㅋㅋ
서장대(화성장대)가 보인다.
서장대에서 본 수원시가지.
넓게 운동장처럼 보이는 곳이 화성행궁 앞 광장이다. 광장 안쪽에 홍살문이 보인다.
서노대(西弩臺)
서노대는 기계식 활인 노(弩)를 쏘기 위해 높게 지은 시설로 군사지휘소인 서장대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노대는 적의 동향를 살피고 깃발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도 쓰였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다.
서노대는 화성의 서쪽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팔달산 꼭대기에 있어 적을 감시하기에 적합하다. 팔각형의 몸체가 위로
가면서 줄어드는 안정적인 형태로, 안에는 흙을 채우고 겉은 벽돌을 붙였으며 여덟 방향의 모서리는 돌로 깍아 마감하였다.
화성장대에서
정조대왕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내려 왔다.
정조대왕과 함께.
이제 화서문으로 간다.
어쩌다보니 걷기 보다는 사진 찍기 위한 걸음처럼 되었다.
서이치와 서포(砲)루가 보인다.
서포루다. 포(砲)를 쏘던 곳이지만 누각으로 지어, 여름에는 무척 시원한 곳이다.
하얀 깃발은 서쪽을 의미하며, 서쪽을 상징하는 동물은 백호라고 열번은 말 했다. ㅋㅋㅋ 백호 이젠 알겠쮸
화서문이다. 화서문 앞에 반원형으로 쌓은 성은 옹성이라고 하며,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화서문 옆에 높게 전돌로 지은 건물은 서북공심돈이다.
서북공심돈이고 뭐고 골치 아프게 외울 필요는 없다. 안으로 들어가면 달팽이 모양의 통로로 꼭대기까지
연결되어 있다. 군사들이 들어가 휴식도 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과 함께 망을 보고 전투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거 몰라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다. 안다고 도움되는 것도 없고.. ㅎㅎ
마음의 양식이라고 들어본 적은 있남. 뭐 그런거다. 마음의 양식은 어지간히 쌓아서는 배가 부르지 않다.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꺽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치성 위에 벽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꼭대기에는 단층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외벽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공격 기능까지 갖추었다. -현지 안내문-
화서문.
화서문(華西門) / 보물 제403호
화서문은 화성의 서문이다. '화성의 서쪽'이란 뜻이지만 서쪽에는 팔달산이 있어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화서문 문밖으로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어 주변을 감시하기 위해 높다란 서북공심돈을 함께 세웠다. 조선 시대 건축에는
일정한 위계질서가 있다.화서문은 장안문과 팔달문에 비해 격을 낮추어 석축의 규모도 작고, 1층 문루에 팔작지붕 형태이다.
창건 당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18세기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장안문의 옹성.
장안문의 옹성 밖으로 화성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장안문.
장안문.
장안문의 가파른 축대계단.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가파른 계단 앞에서....
한숨부터 나온다.
흑기사가 나타나겠지.
정말, 무시무시하다. ㅋㅋㅋ
첫댓글 와!!너무너무재밋따요!!
만화책보듯
재밋게사진들보면서
어제의즐거움을상기시켜봅니다.
임금이라고는
세종밖에모르는돌초해가
이젠
앉아있는세종과
서있는정종을 ㅋㅋㅋㅋ
즐거움주셔서감사해요^,^
담이님
지기님
수고하셨어요^.^
@초해 뒤뚱대똥힘들어하는초해를
알게모르게도와주신님들감사했어요^.^
@초해 언덕길 10분, 오르막산길10분, 고생하셨어요~^^
역쉬~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림과 멘트..!
닉네임이 백호인
백호니~임~ㅎㅎㅎ
서남암문을 들려서 서장대로의 계획 변경도 들키고 ㅋㅋ
저장능력 상실중인 님들에겐 반복학습이 필수 ㅎㅎ
어느쪽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수원화성,
함께여서 든든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려요^^
꽃 피는 봄엔
꼭 복습하러 가겠습니다.
ㅎㅎㅎㅎ
읽기 전에 웃음부터 준비하고... ㅋㅋ
깃발의 색이 다르네~ 만 했지
별 의미를 생각 못했었는데
바위솔님 설명으로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백호~~~~~ 님... ㅎㅎㅎㅎ
화성은 어딜 보아도 아름답지만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고 때, 팔달산에 한번 와 본 후,
서장대 쪽은 처음 가본 것 같아요.
화성을 한바퀴 돌아 수원역까지...
8.9km...
좋은 길, 안내해 주신 담이님,
바위솔님의 해설과 함께...
재밌게 걸었어요.
감사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도심속 평지에 거대한 성을쌓아 서(백호)북(현무)동(청룡)남(주작)으로 지키게하고 아버지 묘를 자주 찾기위해 머무르시던 정조왕의 효심!!~놀랍네요 화성내 현주민들의 삶도 풍요롭기만 하겠지요~가까우면서 처음가본 수원화성 선조님들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리딩해신 담이님 역사공부 시켜주신 바윗돌님 감사드립니다
저가 서쪽에 살아서 다행입니다~~ㅎ
수원 화성을 몇번씩 왔었지만 오늘처름 성을 길게 돌긴 처음 리딩 하신 담이님 바이솔님의 해설사 해주셔서 많은것 알게 되어 감사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았것슈~
가고싶었는데....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 공부 많이 했습니다
머리가 나쁜관계로 다 기억을 못한다는~ㅎ
그래도 먹고 마시기는 잘해서
곁다리로 옐로 카드 비슷한거도 받고
재미있게 잘 걷고,잘 먹고 왔습니다
바위솔님께 감사드리고,
담이님!고맙습니다
바이솔??? 바위솔님 닉 변경하셨나요?
잠시만 이솔...ㅋ
곧 위솔로 돌아오십니다. ㅎ
@빗방울 바꾸실거면 바이든으로 날려도 되는데... ㅋ
수원역에서 출발 도청으로 오르면 팔달산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ㅎ
바위솔님 사진과 해설로 오랜만에 화성을 다녀 온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러고 보니 바이솔 인데 바위솔 바윗돌 다 나왔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