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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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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여유 * 나눔방 스크랩 다크 엔젤(Fallen, 1998)-시간은 악의 편이었다
소냐도르 추천 0 조회 389 14.09.23 08:2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덴젤 워싱턴 주연의 좀 오래된 영화입니다

범죄, 스릴러에 속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고,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의 연출 역시 뛰어나 푹 빠져들게 만드네요  

단 소재면에 있어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덴젤 워싱턴이 강력계 형사 홉스 역을 맡으며 살인 사건을 쫓는 내용인데 그 연쇄 살인범이 악령이니 말입니다 ^^;;

그렇지만 그런 설정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은데, 상식이 납득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천사나 악령을 이야기하기 때문이죠

영화를 보면서 이 정도의 긴장감을 느끼기 쉽지 않은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팽팽함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해준 영화 같은 영화였습니다 ㅎㅎ

주연인 덴젤 워싱턴, 존 굿맨, 도날드 서덜랜드 등의 연기력 때문인데 도날드 서덜랜드를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얼마 전에 본 <맨 온 더 트레인>에서 그는 얼굴 자체가 인자하기만 한 노교수였는데

이 영화에선 눈빛이 너무 날카로워 다른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사람을 달라보이게 만드는 그런 표정 연기 정말 프로가 달리 프로는 아니구나 싶었네요 ㅎㅎ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는 그냥 조연 ~~ ㅎㅎ

 

 

 

 

강력계 형사 홉스(덴젤 워싱턴)가 연쇄살인범 리즈를 잡고 그의 사형집행을 지켜보는 데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형집행 전 홉스를 만난 리즈는 홉스에게 악수를 청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시간은 나의 편 ~~~~~"(롤링스톤스의 노랫말이라네요 ^^)

그렇게 리즈가 죽고 ........그러나 연쇄살인은 다시 또 시작됩니다 

살인은 언제나 똑같은 방법이고 살인 후 홉스에게 단서를 알려주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 기이한 연쇄살인범이 노리는 사람은 바로 홉스라는 걸 알려 주는 거죠

 

 

 

  

사건 추적 후 알게 된 "로버트 밀라노" 형사

30년 전에 우수 경찰로 상을 탔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총기사고로 죽은 형사입니다

그를 알기 위해 그의 딸 그레타를 찾아가고, 신학 교수인 그녀를 통해 밀라노 형사의 죽음이 악령에 의해서라는 걸 알게 되죠

천사 중 벌을 받은 후 육체를 빼앗긴 채 남의 몸을 통해 살아가는 악령인  타락천사가 있고

그 악령에 의해 밀라노 형사가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악령은 타인과의 접촉만으로 그 사람 안에 들어가는데 리즈 몸 안에 있던 악령이 홉스에게 들어가기 위해

사형 전 악수를 청했지만, 그의 몸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래서 홉스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홉스는 처음 그런 악령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눈 앞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변화를 보며 그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홉스의 상황은 30년 전 밀라노 형사와 같은 꼴입니다

계속되는 살인 그리고 그 살인현장에서 나오는 홉스의 증거물들

용의자가 된 홉스를 동료 경찰들이 잡아 들이려 하죠

 

 

 

 

 

그러던 차 사랑하는 동생이 악령에 의해 살해되고 .....

동생이 죽자 홉스는 조카 샘을 그레타에게 부탁하고 악령(이 악령의 이름은 아제이즐입니다) 

아제이즐과 정면 대결을 시도합니다

밀라노 형사처럼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

 

 

 

아제이즐의 공격으로 평범한 시민을 살해하게 되었던  홉스

그 과정에서 아제이즐에 대해 알게 됩니다

타인의 몸을 나와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는 한호흡 동안 갈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

그 점을 이용해 아제이즐을 제거하기 위해 사람이 아무도 없는 깊은 산중으로 그 악령을 유인하죠

 

 

 

 

그러나 찾아온 사람은 놀랍게도 자기 12년간의 파트너였던 존시(존 굿맨)

아제이즐(악령)은 영리하게 홉스의 가장 친한 동료이자 친구인 존시의 몸으로 들어왔네요

존시를 죽이고 ...자신도 죽음으로써 악령을 사라지게 하겠다는 홉스의 생각

 

 

 

그러나 깊은 산중에 사람은 없지만 생명체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영리한 홉스의 전략으로 홉스가 죽자 자신도 죽을 수밖에 없게 된 아제이즐 앞에 나타난 고양이 ㅠㅠ

시간은 나의 편 ~~♪

시간은 나의 편 ~~♪

"내가 아제이즐이거등" ~~~하는 것을 드러낼 때 나오던 그 노랫말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복선이었나 봅니다

악령은 죽지 않을 것이란 ......

 

아니 주인공은 죽고 악이 사라지지 않고 끝이라니 ~~~~

우리의 사고를 뒤집는 반전이죠? ㅎㅎ

그치만 마지막 내레이션은 홉스가 아닌 아제이즐의 독백이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죽을 뻔했었다는 ......

화자가 홉스가 아닌 악령이었던 거죠 ㅎㅎ

이게 반전이었구만~~ 하는 놀라움과 인간이 악령을 이길 수 없구나 하는 허탈함도 함께 준 영화네요

그래서 우리 주변엔 아직도 악이 살아 있는가 봅니다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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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23 14:06

    첫댓글 슬픈 영화구먼...
    한편의 영화를 후기 몇줄에 압축 하는 능력자,
    소냐도르님^^ 대단하셔 ㅎㅎ

  • 작성자 14.09.23 18:08

    이리님은 슬픈 거 디게 싫은가 봐요? ㅎㅎ
    슬프기보단 혼란스러웠어요
    요즘 상영 중인 영화 <비긴 어게인>이 굉장히 인기가 좋은데
    이 영화가 상큼하게 해피해요 ㅎㅎ 다음은 그 후기를 올릴게요 ㅎㅎ

  • 14.09.23 17:17

    언제 또 이렇게 부지런히 감상평을 올리셨는지요? 옛날 본 것 같은데, 전혀 생각 안 나는 영화였던지, 아님 중간에 보다가 잤던지 했던 것 같네요..지송... a little comfort 피아노 곡으로 위로하더니, 왠 난데없이 악령 이야기로 겁을... 몇 개의 심장을 가지고 계신지 궁굼합니다...ㅋ

  • 작성자 14.09.23 18:17

    어제 제가 올린 피아노곡이 무척 좋으셨나 봐요 ^^ 저도 어제 하루는 그 음악에 꽂혔었습니다 ㅎㅎ
    글쎄 저도 절 잘 모르겠어요 ....어떤 게 내 모습인지 ㅎㅎ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습도 나고 ...공포영화를 보며 호기심에 눈에 말똥말똥해지는 모습도 나고 ㅎㅎ
    저도 오래된 영화 다시 보면 꼭 처음 보는 거 같을 때가 많아요
    깊이 빠져서 봤던 거 같은데도 뒤돌아서면 잊어 버리니 쩝 ㅎ

  • 14.09.23 19:58

    @소냐도르 참, 소냐도르님, 제가 주소록을 가져가고 싶어요. 그러니 몇 분들에게 보낼 주소록을 만들어 제 편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해 주실 수 있죠? 케랄라의 시원한 바람이 불도록......ㅋ

  • 작성자 14.09.23 22:18

    @허블망원경 네~~~ 그건 제가 해 드릴게요
    댓글 다신 분이면 되는가요? ㅎㅎ
    참 언제 가시는데요?
    메일 주소도 알려주세요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

  • 14.09.24 00:56

    @소냐도르 네 그냥 재미로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ㅎㅎ 제 이메일은 youchankim@gmail.com 입니다.

  • 14.09.24 00:57

    @소냐도르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 14.09.24 00:59

    @소냐도르 참, 제가 어린 시절 친구가 월남에 갔던 형에게 옆서를 받는 걸 보고 부러웠어요. 그 형이 뒤에 야자나무 그늘 아래서 편지를 쓰는 옆서였어요... 전 받지 못했지만.. 대신 보내보려고요.. 제가 정말 죽을 때가 됐나? ㅎㅎ

  • 작성자 14.09.24 08:40

    @허블망원경 저도 가끔 제가 발악을 하듯 카페에 글을 쓸 때면 내가 죽을 때가 되었나 싶기도 해요 ㅎㅎㅎ
    어릴 때랑 다르게 이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도 좋지 않을까요 ?
    전 그런 생각으로 살아요 요즘 ㅎㅎ
    그래서 게시판 도배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마음 가는 대로 올리게 되고 ㅎㅎㅎ
    엽서라 .....잊었던 잔잔함입니다 ...^^
    몇몇 추려 주소 보낼게요 ^^

  • 작성자 14.09.25 14:07

    메일 보냈으니 확인바랍니다
    주소는 허블님과 댓글로 인사하신 분 중 제가 전화번호를 아는 분만 추려보냈습니다
    정회원이신 분들은 제가 뵙지를 못해서리.....
    인도에서의 엽서를 바라신다면 직접 허블님께 주소 알려 드리시길요 ^^

  • 14.09.25 23:40

    네, 감사합니다. 엽서에 시원한 바람이 담길 수 있을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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