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에 관한 강박증입니다. 도와주세요

[이태헌]

20살 때 재수를 하다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학생들이 들어와서 걸레라고 욕을 하는 것을 듣고 머릿속에서 걸레라는 단어가 자꾸 생각나고 불안해서 집으로 귀가하였다.

집에 귀가했는데 어머니를 보았는데 자꾸 걸레라는 단어가 생각나고 어머니에게 걸레라고 하는 것같아서 그때부터 마음이 불안하고 어머니한테 미안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쓸수록 걸레라는 단어가 더욱더 생각나고 힘들어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들릴까봐 너무 부끄럽고 불안하고 또한 사물에서 손을 떼거나 할 때 도 이런생각이 들면 그 사물도 내 생각을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 그 사물을 볼때마다 자꾸 생각이났습니다. 계속 힘들어하다가 어머니이름 까지 말하면서 걸레라는 말을 하게되었고 더 심해져서 개걸레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잡생각을 없애려고 노력을 꾸준히 하였는데 잘 되지 않았고 이사실을 어머니께서 아신다면 충격을 받으실까봐 나혼자 이겨내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힘들어서 혼자서 정신과를 찾아서 상담을 받고 약을 먹게 되었다. 약을 먹으니 조금 괜찮아 지는 것 같고 혼자있는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서 잡생각을 없애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약은 1달정도 먹은 것 같고 그 이후에 괜찮아 지는 것 같아서 약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재수기간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있게되는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그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같은단어를 반복하는 강박증에 이어서 불끄기확인, 먼지가있는지없는지확인,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강박증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때에도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굳이 검색해서 그 단어의 의미를 파악해야 마음이 평화롭고 사물을 바라볼때에도 저 사물이 어떤사물인지 혼자서 정의를 내려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숫자강박증도 생겼는데 옛날에 학교에서 애들이 싫어하는 애가 있었는데 그애 번호가 2번인데 숫자2를 보면 그 애이름이 떠오르고 갑자기 불안해서 머릿속에서 그 애 이름을 말하면서 섹스하자 라는 말을 갑자기 뇌에서 하게되었습니다. 그때 내가 왜 하기 싫은말을 하는 것인지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불안했는데 뇌에서는 계속 그런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23, 2,3 이라는 숫자를 보면 걸레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손을 비빌때에 왼손을 2번비비고 오른속을 3번비비면 뭔가 걸레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싫고 불안해서 일부러 그 숫자를 피할려고 한번더 비비게 되었다.

이러면서 내스스로 규칙들을 만들었는데 어긋나면 불안해졌고 잡생각이 많아지고 더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갔을 때에는 그나마 사람들이랑 말을 하면서 괜찮아졌는데 또 혼자 있을 때에는 이런생각을 하고 좋아졌다가 안좋아졌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개’라는 단어와 ‘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을 보거나 누가 말하면 불안해서 다시 걸레라는말과 개걸레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어느 장소에서 나올 때 내가 걸레라는 말을 하면 불안해서 다시 그방에 들어가서 나올 때 걸레라는 말을 하지 않을 때 까지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숫자를 세곤했습니다.

또한 머릿속에서 야한말을 하면 그 말들이 계속 떠오르고 다른단어와 연관을 지으면서 전혀 상관없는데 내 머릿속에서 자꾸 음란패설같은 단어를 말하고 연관지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지라는 말이 떠올라서 계속 뇌속에서 보지라는 말을 반복했는데 길을가다가 간판에 ‘보’라는 글자가 쓰여져있거나 사람들이랑 말을 할 때 ‘보’가 들어가는 단어를 말할 때 자꾸 보지라는 말이 떠올랐고 심지어 울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이 단어는 울엄마보지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라고 뇌속에서 자꾸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말들을 할때마다 나는 가슴이두근거리고 땀이 났습니다. 그리고 우리엄마를 욕하는게 너무싫어서 불안하면 그럴수록 뇌에서는 더 심하게 반복하곤 했습니다. 아무런 연관도 없는 단어를 내 뇌속에서 마음대로 짝짓기 하거나 줄임말이다라고 생각하고 너무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옷에 영어로 c가 적혀있었는데 그옷을 보면 시발이라는 욕이 생각나고 어떤옷은 걸레라는 말이 떠오르게 되었는데 그 두옷을 같이 입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시발개걸레라는 말이 떠오르고 자꾸 나를 괴롭혔습니다. 나는 이런욕을 하기 싫은데 자꾸 하게되니깐 불안하면 할수록 뇌에서는 더 강하게 반항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 외에도 다양한 강박증들이 셀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너무 힘들어서 안동병원 정신과에가서 선생님이랑 상담을 하고 약을 먹기로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약을 먹은지 약 1달정도가 넘어갑니다. 약을 먹을때는 뭔가 편안한 느낌이 약간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한번씩 혼자 있을 때가 있을 때 자꾸 옛날에 그런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시 그생각이 들고 다시 불안해져서 뇌에서 계속 그말을 반복하곤 합니다.

뇌에서 하는 말이 진짜 쓸데없는 말인지 알고있으면서도 자꾸 계속 그러니깐 불안하게 되고 특히 엄마를 욕하는 단어가 떠오를때는 더욱 더 민감해져서 가슴도 두근거리고 합니다.

지금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비현실적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 한번 씩 불안해지곤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떤 특정한 색깔을 보고 걸레라고 하고 그 색깔과 관련된 다른 물건이 떠오르고 그 물건과 자꾸 연관시킵니다.

팬티를 갈아입었는데 뭔가 찝찝해서 다른 팬티로 갈아입었는데 갈아입기전 그 팬티가 주황색이였는데 갑자기 뭔가 불안해서 주황색보고 걸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양말에 영어로 주황색으로 g라고 써잇는 것을 보고 또 야한 단어가 떠오르곤 했습니다. 걸레보지 라고 하는 말이 떠오르고 그단어를 계속 반복해서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이젠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혼자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이 생각들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5년동안 저를 너무 힘들고 괴롭게 합니다.ㅜㅜ

[실버벨]

강박증은 다르지만 충분히 그 감정은 이해합니다. 저는 지금도 공부하다가 강박증이 생겨서 이 카페와 들어와 댓글을 달아보는 중입니다. 저도 완치가 안되서 조언은 해봤자겠지만 저와 다른 강박증 생각이니 내 생각을 말해보면 그냥 걸레가 떠오르면 어? 걸레? 내 머리속에서 잘못떠올렸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는 ㅎㅎ.. 우리 꼭 낫아서 소심한 성격 완벽주의 불안한 감정 모두 떨쳐버립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