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치는 아니였다
수영과 볼링을배울때도
예전에 에어로빅을 할때도
참 잘한다 소리 많이 들었다
재즈댄스도 오래하며
주부 팀 시 대표로 경기에 뛰기도 했었다
40년 넘게
혼자 고민하며 밤낮없이 그림을 그렸고
크고 작은 개인전 년년이 해 치우면서
그에 대한 자존감도 커졌다
사교지나 룸바 거쳐 자이브 배울때
머리는 되는데 몸이 안되어
내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도 있었다
5년전 이맘때
첫 사교에 발들여
사교 룸바 자이브 를 매일 수강으로 배웠다
라틴 차차차 까지 배운뒤는
왈츠 개인에 라틴 단체를 병행하고
차츰 모던 개인과 단체 를 한주도 쉼없이
나름 노력을 하였다
그런데
이제 자신감이 생기나 싶을때
꼭 한번씩 멘붕에 빠진다
누군가는 반드시
나의 그 자신감이 나의 허세였음을
알려주는 사람이 생긴다
지금 내가 그렇다
알려주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지적 감사하다고
거듭 거듭 인사 했지만
돌아서 혼자 생각하니
한없이 내가 부끄럽다
40년간 한곳에 집중해본 예술이란것은
몇년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가도 가도 끝이 없으니
늘 가랑비에 옷젖듯이 즐기며
자랑도 말고 포기도 말고
모든것은 작품이 말해준다고
수도없이 가르치며 내가 했던 말인데
정작 내가 그 슬럼프에 들어가고 있다
다시한번 돌아본다
내가 이걸 왜 배우나
화가가 되려고 그림을 그렸던것은
절대 아니다
좋아서 하고 하고 미쳐서 하다보니
화가가 되었고
나는 내 그림앞에 언제나 부끄러우며
겸손해 지는데
어설프게 좀 배웠답시고
선무당 사람잡는다더니
내가 그 댄스 몇년 했답시고 그렇게 했다는것은
정말 부끄럽고 또 슬픈일이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나를 반성하는 시간
앞으로는 진정으로
겸손해 지는 이젤이 되기로
많은 선생님과 선배님들 앞에서 다짐 합니다
그동안 저의 경거망동 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열정이 넘쳐
자기 꾀임에 빠져서 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오늘 이 글이
언젠가는 참 감사한 일이었다
생각 되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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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며...
이젤
추천 4
조회 912
23.03.23 07:28
댓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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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도전해보는 재미요
인생은 도전이다
저도 응원해요
지금 그대로~~
하고싶은거 맘껏 ~
나 자신을 위한 삶
카르페 디엠.
네
그럴께요
감사합니다
인생이 늘 자신감이 충만하고 교만해질때
자숙하고 생각하라고 숙제를 주는듯해요..ㅎ
모던은 깊이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고
머리는 아는데 몸은 안 따라주고..
나이와 나를 인정하고 자세가 무너지지않게
주2회 레슨 받고 배운것이 아까우니 친구들과
파티나 다니면서 즐기는 댄스를 하려고 해요..
미선씨 춤잘하더만유
영상으로 봣네요 ~~
엄지척~~!!
그림도 댄스도
만족이 없으니
늘 내가 그림으로 해 왔듯이 즐기면서 하는데
욕심은 금물 같아요
눈은 높고
나는 안돼고
대단하신 이젤님
스스로 느끼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분이 몇분이나 있을까요?
의기소침 하실 것은 없구요.
쉬엄쉬엄 하시면 어느 듯
더욱 높은경지에 도달하실거예요.
언제나 그대를 응원 합니다~
한참 쉬고 왔더니 몸은 더욱 안되고...
휴우~~ ㅠ
진정한 실력이 쌓여가려나 봅니다.
그만둘 때 까지 항상 부족함을 느껴야
조금씩 나아감에 동력을 실을수 있음을...
저 역시 그러한 맘
들쑥들쑥 찾아든 답니다. ^&^
이 스트레스를 즐길줄 알아야
진정 예술을 즐기는것 이겠지요
모르면 용감해져요.
어느정도 알게되면 겸손해집니다.
이젤님의 글 속에서 겸손함이 묻어나요.
이것은 곧 고수의 반열에 진입했다는
...
바람따라 구름따라
그냥 흘러가요.
네
진심이 가득한 댓글 감사해요
바람따라
구름따라...
시끄럽다고 돌 치워버리면
너무 조용해서 재미가 없듯
더 다지라는 체찍이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런거 같아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다져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4월 마지막 일욜
청개굴님이 회장으로 있는
모 클럽이 경북 청도에서 파티있습니다
시간되시면 청도로 댄스원정 함 오세요
지금 마음으로는 꼭 가겠다는 계획인데
그때가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지도 몰라서요..
만족스러워서 기쁠 때는
마음껏 기뻐하세요.
행복하자고 추는 춤인데...
네
그럴께요
고마워요
댄스를 배우며..
누구나 이런 단계 거칩니다.
물론 저 역시도...
아직도 개인레슨 받고 있지만 배운대로 절대 안되고
있다는것 알면서 배웁니다.
나이가 있기에 ㅎㅎ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실력이 늘수록...
누구에게나 항상 겸손해야되고..
내가 알고있는게 전부가 아니고
하나밖에 없는 정답도 아니다는것을 알게되니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댄스를 사랑하다보면..
괜히 아는만큼 간섭도 하고 싶고
자랑도 하고싶은게 인간입니다.
편하게 즐댄하세요!!!
감사합니다
깊이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