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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속에 모두가 있다
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여럿 속에 하나있네.
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하나가 곧 일체요 여럿이 곧 하나이다.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티끌 하나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고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모든 티끌마다 온 우주가 들어있네.
의상대사(義湘大師)
하나를 보면 열을 알고 현충일을 보면 통일을 안다 !
“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일을 보면 장차 드러날 일을 안다”는 뜻이다.
조짐을 말하는 것이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도 여기에 해당된다.
대개 평상시의 일들을 보면 나중의 일을 잠작하는 것이다.
중국 은(殷)나라의 마지막 임금이며 역사 속에 폭군(暴君)의 대명사인 주(紂)가
상아(象牙) 젓가락을 사용하자 현인(賢人) 기자(箕子)가 탄식하기를
앞으로 임금의 사치(奢侈)가 나라를 힘들게 만들 것이라 예언했다.
요즘 우리 사회에 “금수저 흙수저”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 글을 통해 보면
식사 도구인 수저가 풍자하는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아(象牙) 젓가락을 사용하면 그에 걸맞은 옥잔(玉盞)을 사용해야 될 것이고
옥잔(玉盞)에 붓는 술도 최고급이라야 한다.
안주도 최고급 술을 따르는 여자도 최고의 미인들이기 때문에
상아(象牙) 젓가락 하나로 인하여 장래의 일들을 예상 할 수 있는 것이
“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고사성어가 의미하는 내용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말도 있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오는 것을 안다는 뜻이다.
한 가지 일을 보고 장차 오게 될 일을 미리 짐작(斟酌)한다는 의미다.
회남자(淮南子) 문록(文錄)에
당(唐)나라 사람의 시라고 하는 아래의 글이 있다.
山僧不解數甲子(산승부해수갑자)-산속의 중은 여러 해의 일을 알지 못하나
일엽락지천하(一葉落知天下)-나뭇잎 하나 지는 것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라고 소개했다.
또 회남자(淮南子)에는
以小明大見(이소명대견)-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고,
一葉落(일엽락)-한 잎이 지는 것을 보고
而知歲之將暮(이지세지장모)-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안다.
覩甁中之氷(도병중지빙)-병 속의 얼음을 보고서
而天下之寒(이천하지한)-세상이 추워졌음을 알 수 있노라.
문일지십(聞一知十)-하나를 들어서 열을 안다는 말이다.
필자 즐겨 인용하는 사람,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신의(神醫) 편작(扁鵲)은 삼형제가 모두 의사였다.
어느 날 임금이 편작을 보고 형제 셋 중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지 물었다.
편작은 큰형님, 작은형님 그리고 자기가 맨 마지막 순서의 의술이라 답했다.
임금은 그런데 왜 명성은 반대로 셋째인 편작의 이름이 높으냐고 되묻자
편작은 큰형님은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작은형님은 병의 초기 단계에 고치고,
자신은 병이 심해 죽을 지경에 있는 환자만 고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환자에 대한 처방은 대부분 수술을 하고 독한 약을 쓰는 등 갖은 법석을 떨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마치 병을 잘 고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였다.
병이든 개인일이든 나라든 일이 터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일이 터진 뒤에 호들갑을 떨며 수습하는 것은 하수나 하는 짓이다.
예방하는 일은 겉으로는 별것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깊은 생각과 남다른
통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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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충일(顯忠日)
태극기를 조기(弔旗) 게양(揭揚)하는 날이다.
나는 1년 중 태극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에는 내가 사는 아파트를 둘러본다.
1500세대가 사는 매우 큰 동네다.
내 눈짐작으로 태극기를 다는 집이 20%도 안 될 것 같이 보인다.
태극기 다는 일은 힘든 일이 아니다.
그냥 국기대에 묶어서 아파트 베란다 국기꼿는 곳에 꽂으면 된다.
이날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의 넋을 추모하고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군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현충일(顯忠日)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현충일 연휴라고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충일을 먹고 노는 날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 손녀가 1학년 때 8.15 광복절에 물었다.
광복절에 태극기 달았느냐?
안 달았어요(내 아들 며느리가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다음부터는 달력에 “국경일”로 태극기 다는 날에는 꼭 하침 해뜰 무렵에
태극기를 달아라 할아버지와 약속해야 한다 !
예 !
오늘 현충일도 확인을 하였다.
부모가 교육을 시키지 안했기 때문에 어린이가 태극기를 안다는 것이다.
태극기를 안다는 어린이가 커서 다음에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판검사 사회지도자가
된다고 생각해 보면 그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짐작 할 수 있다.
광복절 현충일에 태극기도 안 달면서
통일을 바라는 국민
“대한민국의 통일은 다른 사람이 하여 주고 나는 놀러 갈 것이다 !”
이것이 36년 동안 왜놈 밑에서 살아본 국민이며
6.25 한국 전쟁으로 이산가족의 원한이 맺힌 국민이며
천안함 폭파로 순국한 장병을 태극기로 관을 덮은 국민이다.
지금 잘났다고 떠들고 있는 국회의원들
오늘아침 자기 집에 태극기 달고 나온 사람 몇이나 될까?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