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인데 카페에도 올립니다 :)
저는 이제 막 세계일주를 떠나 첫 도시인 시애틀에 머물고 있답니다.
오늘밤 비행기로 뉴욕으로 향해요. 저도 310일 정도의 여정이다 보니
짐 쌀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장기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
배낭 속 여행준비물 점검!
여권 :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았는지 확인 '-'
비자 : 여행루트 중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를 꼭 확인하고,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 국가의 경우 국경이나
입국 전의 나라에서 비자 받는 방법 및 사진, 발급비용 등을 미리 체크한다.
항공권 : 3개월 정도 이후의 항공권은 미리 구입하지 않는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2장 : 마그네틱 손상이나 분실시를 대비해 발급시 2개를 만들어준다.
국민은행 마이큐카드 : 예비용 '-'
인터넷뱅킹 보안카드 : 여행경비를 한 계좌에 몰아두면, 혹시라도 강도를 당했을 때 카드 해당계좌에
있는 돈이 다 빠져나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덜덜) 노트북을 가져가는 나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100만원 내외의 돈을 이체시켜서 쓰기로 결정 '-'
신용카드 : 내 경우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지만.. 자동차 렌트 시에 신용카드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국제학생증 2개 : 유효기간이 매년 12월~다다음해 3월까지(2007.12~2009.03)이므로 여행기간에
맞춰 2개가 필요할 수 있다.
증명사진 : 여권사진 4장, 비자사진 4장, 반명함판 10장 정도.
여권 분실시 재발급이나 각 국가 비자 발급시에 필요하다.
여권 및 비행기티켓 사본 : 분실시 재발급 절차를 수월하게 해준다.
노트북
표준+대용량 배터리
어댑터 / 파우치or전용케이스
헤드폰 : 노트북을 가져가는 김에 국제전화는 네이버폰을 이용하기로 결정 '-' 국내전화 요금이
적용 돼서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훨씬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
충전지 2개 + 충전기
516M/2G메모리카드 : 트레킹을 할 때 고산지대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닳고, 아프리카처럼
충전하기가 여의치 않은 곳도 많기 때문에 산 속의 절경이나 초원 위의 코끼리를 찍지 못해
울지 않으려면 여분의 배터리를 충분히 준비해 간다.
멀티콘센트 : 해외여행엔 필수!
필름카메라 : 배터리 걱정이 없고 덜 예민한(?) 필카도 하나!
필름 30개 : 50개를 샀지만 배낭이 너무 무거워서 30개만 T-T
전자사전 : 기능을 욕심내기 보다 가볍고 작은 게 최고. 유럽여행에서 들고 갔던 사전은 보조가방 안에서
은근히 부피를 차지해 결국 배낭에 두고 다닌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작은사전을 빌려서 왔다. 보조가방에
넣고다니기 무겁거나 부피를 차지하게 되면 나중엔 빼고 다니게 되므로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없을 정도로
작은 사전을 준비한다. 전자계산기 기능이 있으면 따로 계산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MP3 : 20-30시간씩 버스를 탈 때, 공항에서 대기시간이 길 때, 말을 잃게 되는 풍경 앞에서 좋은 친구.
40L배낭
배낭커버 : 방수기능은 물론 화물로 던져지고 바닥에 구르면서 때 타는 것도 방지, 도난 방지 기능도 한다.
침낭 : 가볍고 벨트로 조이면 부피가 훨 줄어드는 꼬맹이 침낭 추천. 오리털이라 따뜻하기까지 하다.
** 침낭은 이동 시에 항상 비닐에 한 번 쌀 것! 배낭커버 방수 기능도 믿을 게 못된다. 젖은 이불에서 자고 싶지
않다면 잊어먹지 말고 꼭꼭 체크하자.
보조가방 : 도난방지를 위해선 크로스백이 좋고, 트레킹을 할 때는 백팩이 필요하므로 겸용을 준비하면 좋다.
인도여행에서 발견한 이 침낭의 유일한 문제점이라면 오래 쓰다보니 나중엔 오리깃털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다는 거지만... 워낙 비린내에 예민한 내 탓도 있고, 아직 요렇게 작고 기특한 녀석은 보지 못했다.
웨어팩 2개 / 워시팩 / 다용도 주머니 3개 : 여행용품은 종류별로 나눠 다른 팩에 넣을 것!
스포츠타월 : 처음에 닦을 땐 뭔가 흐물흐물한 기분이지만 잘 마른다는 사실.
와이어 4개 : 버스/기차 이용시 배낭을 묶어둘 때 외에도 빨랫줄 용도로 쓰인다.
번호자물쇠 4개 : 배낭을 묶을 때 쓸 큰 자물쇠 하나와 보조가방에 쓸 작은 번호 자물쇠 2개 정도,
그리고 고장나거나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여분이 필요하다.
에어목베개 :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으니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엔 야간버스이동이나 텐트에서 자야
할 때 유용하게 썼다.
지퍼백 등 밀폐용기 : 젖은 물건을 넣어 이동해야 할 때나 영수증 등 종이를 젖지 않게 보관해야 할 때 유용.
비상약 : 해외에서는 약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웬만한 비상약은 우리나라에서 구해가는 게 좋다.
종합감기약
지사제 / 소화제
소염제 or 물파스
대일밴드 / 후시딘 or 마데카솔
벌레/모기 물린 데 바르는 약
항생제 : 일명 마이신. 해외에서는 병원처방 없이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가는 게 좋다.
많이 아플 때 빨리 회복되는 데는 최고라고. 요즘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내성이 안 생기는 항생제도 있다.
(인공눈물) (알레르기성비염약) (타이레놀) : 개인적으로 필요한 약들도 미리 챙겨갈 것.
** 말라리아 약의 경우, 현지에서 사서 먹는 게 잘 듣는다는고 한다.
화장품
로션/에센스 : 보통 화장품병이 무겁기 때문에 약국에서나 안경점에서 물약통(안경점에서 주는 세척액을
덜어쓰는 용기)을 구해 덜어가면 짐이 가벼워진다. 내 경우엔 로션은 저 용기에 나눠담고 에센스는 샘플로
나오는 필름지를 대량 구입 '-'
마스크팩 : 햇빛과 건조한 대기에 지친 피부를 한 달에 한 번씩은 달래주자는 마음;
입술보호제 : 건조한 지역이 많으므로 필수. 이왕이면 자외선 차단이 되는 게 좋다.
썬크림 : 현지에서 사는 게 낫다고. 외국에선 자외선이 워낙 강해 SPF50 이상은 써줘야 한다는데
우리나라에선 30내외가 기본이다.
클렌징폼 : 스크럽 기능이 있는 제품을 가져가면 여행하면서 쌓이는 묵은 각질(...)들을
가볍게 하면서 다닐 수 있다고.
샴푸린스 샘플 : 떨어지면 현지조달 하면 되므로 너무 많이 싸가지 않는다.
샤워볼/긴 타올 : 필요없다는 사람도 있던데 그럼 어떻게 샤워를 하란 거지..(등엔 팔이 안 닿잖아!)
치약 / 칫솔 + 칫솔향균커버 : 칫솔은 칫솔모 두 개가 교체용으로 들어있는 세트를 구입~ (..페리오)
향균커버는 천원샵에 가면 판다 -ㅅ- 장시간 비행기나 버스를 탈 때 보조가방 속에 간단한 세면도구는
넣어가야 되는데 칫솔이 먼지구덩이 속에 구르지 않도록 향균커버로 머리를 씌워준다.
가루세제 : 샤워하면서 자박자박 밟아주며 빨래 하는 건 배낭여행자들의 노하우.
옷 : 나시, 반팔, 긴팔, 후드, 점퍼, 카고바지, 잘 때 입을 옷, 속옷 등등을 개인 필요와 취향대로 잘 준비한다 '-';
운동화 : 평소에 신던 편한 신발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생각. 트레킹 등이 걱정 된다면 경등산화 정도를 사고,
요즘은 일반 운동화 디자인처럼 나온 경등산화도 많으므로 그런 걸로 준비해 운동화는 하나만 신고 간다.
세면용 슬리퍼 : 도미토리의 경우 공동욕실을 쓰게 되므로 세면용 신발도 필요. 납작한 쪼리가 적당하다.
양말 : 더운 지역에선 주로 샌들을 신고 다니게 되므로 적당히 준비.
썬그라스 : 멋이 아니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눈 건강을 위해서 필수.
챙 넓은 모자 : 한국에선 주로 머리 안 감은 날 쓰던 캡모자보다 햇빛을 많이 가려줄 수 있는 챙 모자를 준비.
더운 나라라면 현지에 많으므로 현지조달 해도 된다(사실 한국에선 쓸 일이 없잖아;;).
일회용 우의or작은우산 : 사실 뭐.. 비가 와도 퍼붓다 이내 그치고 오다말다 하는 게 우리나라랑은
다르니까 현지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 시애틀에서도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하면 다들
후드 모자를 뒤집어 쓰거나 아무렇지 않게 가던 길 계속가고 또 이내 그친다.
시계 : 알람기능이 있는 전자손목시계로 준비해왔다. Duel time 설정도 돼서 현지시간과
한국시간을 설정해 둘 수 있고, 당연하지만 어두운 데서 볼 수 있게 불도 들어온다 -ㅅ-
(여행용품은 올인원이 중요! 전자사전+계산기, 손목시계+알람시계처럼
한 가지 용품이 두 세가지 기능을 대체해 준비물을 줄일 수 있는 게 좋다.)
랜턴 : 이마에 부착하는 소형 Torch가 좋다. 텐트나 불을 끈 도미토리 안에서 일기를 쓸 때나
짐을 챙길 때 손에 들어야 하는 랜턴보다 훨씬 유용하다.
노트 : 갱지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가벼운 노트가 좋다. 종이도 모이면 무겁다는 사실.
볼펜 : 비에 젖으면 번지는 잉크펜 말고 볼펜으로.
네임펜 : 배낭커버나 팩 등에 이름을 쓸 때 유용하다.
포스트잇 : 잊지 말아야 할 간단한 메모를 해야 할 때나, 민박이나 호스텔을 새벽에 떠날 때 고마웠던
주인이나 룸메에게 메시지를 남기기에 좋다 -ㅅ-
접착제 or 테이프 : 문구점에서 폭이 넓은 테이프를 사 안에 들어있는 심을 빼고 접어서 가져가면
배낭이나 배낭커버가 찢어졌을 때나 여러 가지 경우에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반짇고리 :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열심히 기워 입는다.
손톱깍이 : 정말 약방에 감초같은 손톱깎이 ㅠ_ㅠ
맥가이버칼
3M귀마개 : 준비하지 않아도 기내에서 주는 귀마개를 받아가면 된다. 도미토리에서 외국아이들(...)의
코고는 소리에 잠을 방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여행용 티슈 / 물티슈 : 물티슈는 정말 유용하긴 한데 무거워서 결국 마지막에 뺐다는.
미니 드라이기 : 요것도 덜 마른 옷이나 양말을 말릴 때 유용하다고 해서 샀지만 역시 무거워서 뺀 품목.
덜 마른 옷은 햇볕 짱짱한 데 가서 말리지뭐-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건전지 : 현지조달하면 눈물을 머금고 비싸게 사야 하는 품목이 필름과 건전지! 장기여행에 욕심껏 다 챙겨
갈 순 없지만 적당하게(?) 넉넉히 준비한다. 이왕이면 AAA 건전지를 넣는 제품을 가져가는 게 짐을 줄여줄지도.
명함 :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명함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
메일주소와 블로그 주소를 넣어 나중에 꼭꼭 연락하고 지내자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한국 기념품 : 한국의 풍경을 담은 엽서나 전통문양 핸드폰고리 등.
가벼운 걸로 준비 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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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막 310일간의 세계일주 여정에 올라
블로그에 준비과정과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어요. blog.naver.com/fromsirin
저도 카페에서 얻은 정보가 많아 틈틈이 카페에 여행정보를 올릴 생각이랍니다.
시애틀은 지금 오후 두시 십분. 한국은 아침 여섯시 십분이네요 :)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첫댓글 감사해요^^ 정리 잘 하셨네요~~
이렇게 해서 몇 kg이나 되시는지? ^^ 저도 내년 2월에 출발이라.. 도움이 되네요..
약에 항 히스타민제는 안 챙겨가세요?? 좀 중요한 약이랍니다. 타이레놀도 이빠이 준비~~
저도 며칠안에 떠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저는 보안카드 복사해서 넣었어요.분실을 우려해서 2장으로 . 혹시 잃어버리면 한국에서도 발급하는데 번거로울듯하여서.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아....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후~ 잘봤어요~ ^^ 정말 필요하던 글이에요
매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