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Edgar Allan Poe
Oh! that my young life were a lasting dream!
My spirit not awakening, till the beam
Of an Eternity should bring the morrow.
Yes! tho' that long dream were of hopeless sorrow,
'Twere better than the cold reality
Of waking life, to him whose heart must be,
And hath been still, upon the lovely earth,
A chaos of deep passion, from his birth.
But should it be- that dream eternally
Continuing- as dreams have been to me
In my young boyhood- should it thus be given,
'Twere folly still to hope for higher Heaven.
For I have revell'd, when the sun was bright
I' the summer sky, in dreams of living light
And loveliness,- have left my very heart
In climes of my imagining, apart
From mine own home, with beings that have been
Of mine own thought- what more could I have seen?
'Twas once- and only once- and the wild hour
From my remembrance shall not pass- some power
Or spell had bound me- 'twas the chilly wind
Came o'er me in the night, and left behind
Its image on my spirit- or the moon
Shone on my slumbers in her lofty noon
Too coldly- or the stars- howe'er it was
That dream was as that night-wind- let it pass.
I have been happy, tho' (but) in a dream.
I have been happy- and I love the theme:
Dreams! in their vivid coloring of life,
As in that fleeting, shadowy, misty strife
Of semblance with reality, which brings
To the delirious eye, more lovely things
Of Paradise and Love- and all our own!
Than young Hope in his sunniest hour hath known.
꿈
/에드거 앨런 포
아! 내 젊은 생명이 영속적인 꿈이었으면!
내 정신이, 영원의 광선이
아침을 가져올 때까지 잠 깨지 안았으면.
그렇다! 그 오랜 꿈이 절망적인 슬픔일지라도,
그 마음이 태어날 때부터
사랑스런 대지에서 깊은 열정의 혼돈이었고
그래야만 하는 자에게는, 깨어 있는 삶의
냉혹한 현실보다는 나은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이 과연
내 어릴적 꿈이 그러했듯 영원히
계속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더 높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되리라.
해가 여름 하늘에 빛날 때
나는 살아 있는 빛과 아름다움의
꿈 속에서 즐기었고, 내 마음은
내 자신의 집을 떠나 스스로 상상의 풍토에
내 스스로의 사념이 만든 존재들과
함께 있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볼 수 있었으랴?
한때, 오직 한때의 일이었으나 그 거칠은 시간은
또는 마력이 나를 묶었다. 밤 사이에
차가운 바람이 덮쳐 그 심상을
내 정신에 남기었다. 혹은 달이
그 높은 정오에 내 잠을
너무 차갑게 비추었다. 혹은 별들이 그랬던가. 어쨌든
그 꿈은 그 밤 바람을 탓던 것이다. 지나가도록 해 두자,
단지 꿈이었으나 나는 진실로 행복했던 것이다.
행복했었다. 그러기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사랑한다.
꿈은 인생을 선명히 채색해 준다.
유사와 현실의 그 덧없고 희미하고
우련한 싸움 속에, 열띤 눈에, 젊은 희망이
가장 환한 시간에 본 것보다
낙원과 사랑의 더 아름다운
사물들을 고스란히 가져다 준다.
A DREAM WITHIN A DREAM
/Edgar Allan Poe
Take this kiss upon the brow!
And, in parting from you now,
Thus much let me avow:
You are not wrong, who deem
That my days have been a dream;
Yet if hope has flown away
In a night, or in a day,
In a vision, or in none,
Is it therefore the less gone?
All that we see or seem
Is but a dream within a dream.
I stand amid the roar
Of a surf-tormented shore,
And I hold within my hand
Grains of the golden sand —
How few! yet how they creep
Through my fingers to the deep,
While I weep — while I weep!
O God! Can I not grasp
Them with a tighter clasp?
O God! can I not save
One from the pitiless wave?
Is all that we see or seem
But a dream within a dream?
꿈 속의 꿈
/에드거 앨런 포
이마에 이 입맞춤을 받아라!
이제 그대와 헤어짐에 있어
나는 이렇게 맹세하리라.
내 날들이 꿈이었다고 믿는
그대는 틀리지 않다.
허나 희망이
밤에나 낮에
환상 속에든 아니든 날아가 버렸다면
그렇다 해서 덜 절실한 것이겠느냐?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단지 꿈 속의 꿈인 것을
파도에 시달리는 해안의
울부짖음 속에 나는 서 있다.
내 손에는
금빛 모래알이 쥐어져 있다.
얼마 되지도 않는 것이련만
손가락을 흘러 바다로 떨어진다
내가 울고 있는 동안에, 울고 있는 동안에!
아! 하느님 더 꼭 쥘 수는
없는 일일까?
아! 한 개만이라도 매정한 물결로부터
구할 수는 없는 일일까?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단지 꿈 속의 꿈이란 말인가?
(다른 번역)
꿈 속의 꿈
/에드거 앨런 포우
이 키스를 이마에 받아라!
이제 그대와 헤어짐에 있어
이만큼 나는 주장하련다.
내 지난 날들이 꿈이었다고
그대가 믿어도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가령 희망이
어느 밤, 어느 낮에
환상 속에든 아니든, 날아가 버렸다 한들
그렇다 해서 사라지지 않았다고 할 것인가?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단지 꿈 속의 꿈인 것을.
바닷가에 부딪쳐 부서지는
요란한 파도 소리 속에 서서
황금빛 모래알을
나는 손에 쥐고 있으니-
얼마 되지도 않는! 그러나 모래알은
손가락을 흘러 바다로 떨어진다,
내가 울고 있는 동안에 - 울고 있는 동안에!
오, 신이여! 더욱더 꼭
쥘 수는 없을까?
오, 신이여! 무정한 파도로부터
한 알만이라도 구할 수는 없을까?
우리가 보거나 그렇게 보이는 모든 것이
정녕 꿈 속의 꿈이런가?
Spirits of the Dead
/Edgar Allan Poe
I
Thy soul shall find itself alone
’Mid dark thoughts of the gray tombstone—
Not one, of all the crowd, to pry
Into thine hour of secrecy.
II
Be silent in that solitude,
Which is not loneliness—for then
The spirits of the dead who stood
In life before thee are again
In death around thee—and their will
Shall overshadow thee: be still.
III
The night, tho’ clear, shall frown—
And the stars shall look not down
From their high thrones in the heaven,
With light like Hope to mortals given—
But their red orbs, without beam,
To thy weariness shall seem
As a burning and a fever
Which would cling to thee for ever.
IV
Now are thoughts thou shalt not banish,
Now are visions ne’er to vanish;
From thy spirit shall they pass
No more—like dew-drop from the grass.
V
The breeze—the breath of God—is still—
And the mist upon the hill,
Shadowy—shadowy—yet unbroken,
Is a symbol and a token—
How it hangs upon the trees,
A mystery of mysteries!
죽음의 영혼
/애드거 앨런 포
1
그대 영혼 혼자암을 발견하리라.
잿빛 묘비의 어두운 상념들에 둘러싸여
그 많은 사람의 무리 가운데 단 한 사람도
그대의 은밀한 시간을 살필 이 없네.
2
외로움 아닌 저 고독 속에서
침묵 지킬지니, 그러면
살아을 때 그대 앞에 있었던
죽은 이들의 영혼이 죽음의 세계에서
다시 그대를 둘러싸고, 그들의 뜻은 그대 위에
그림자 드리우리. 가만히 있으라.
3
그대에겐 맑은 밤도 이미 찌푸리고
별들도 하늘의 높은 옥좌로부터
인간에게 주는 희망과 같은 빛으로
내려다보진 않으리.
오직 빛줄기 없는 붉은 구체들이
고달픈 그대에겐 느껴지리.
영원히 그대를 붙어 다니는
회상과 열병과도 같이.
4
이젠 쫓아 버릴 수 없는 상념이 있네.
이젠 사라지지 않는 환영이 있네.
그대 영혼으로부터 그것들은 영영
사라지지 않으리, 풀밭에서 떨어지는 이슬 방울처럼.
5
신의 숨결 미풍은 고요하고
언덕 위엔 낀 안개
희미하고, 희미하네, 아직 깨어지지 않은 채,
그것은 정녕 상징과 징표.
아, 나무들 위에 걸려 있는
신비 중의 신비여라!
Annabel Lee
/Edgar Allan Poe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And this maiden she lived with no other thought
Than to love and be loved by me.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With a love that the winged seraphs of heaven
Coveted her and me.
And this was the reason that, long ago,
In this kingdom by the sea,
A wind blew out of a cloud, chilling
My beautiful Annabel Lee;
So that her highborn kinsman came
And bore her away from me,
To shut her up in a sepulchre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e angels, not half so happy in heaven,
Went envying her and me-
Yes!- that was the reason (as all men know,
In this kingdom by the sea)
That the wind came out of the cloud by night,
Chilling and killing my Annabel Lee.
But our love it was stronger by far than the love
Of those who were older than we-
Of many far wiser than we-
And neither the angels in heaven above,
Nor the demons down under the sea,
Can ever dissever my soul from the soul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For the moon never beams without bringing me dream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the stars never rise but I feel the bright eyes
Of the beautiful Annabel Lee;
And so, all the night-tide, I lie down by the side
Of my darling- my darling- my life and my bride,
In the sepulchre there by the sea-
In her tomb by the sounding sea.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옛날 오래 오래 전에
바닷가 한 왕국에
애어벨 리라 불리는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 이왼
딴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
그녀는 어렸었고 나도 어렸었다,
바닷가 이 왕국에,
그러나 우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으로 사랑했었다,
나와 나의 애너벨 리는.
천국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질투할 만한 사랑으로.
이것이 이유였다,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
바람이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나의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했던,
그리하여 그녀의 신분이 높은 친척들이 와서
나로부터 그녀를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에 있는
무덤에 가둬 버렸다.
천국에서 우리의 반만치도 행복치 못한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기한 것이었다.
그렇다! 그것이 이유였다(바닷가 이 왕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바람이 밤에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죽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사랑은 훨씬 더 강했었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그래서 천국의 천사들도
바다 밑의 악마들도
나의 영혼을 아름다운 애네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 놓을 수 없다.
그러기에 달빛이 비칠 때면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이 내게 찾아들고,
별들이 떠오르기만 하면 애너벨 리의
밝은 눈동자를 나는 느낀다.
그래서 밤새도록 나는 내 사랑-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의 곁에 눕는다,
그 곳 바닷가 무덤에서,
철썩이는 바닷가 무덤에서.
(다른 번역)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아주 아주 오래 전 바닷가 한 왕국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애너벨 리라면, 당신도 알지 몰라요.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것밖엔
딴 생각은 아무 것도 없이 살았어요.
나도 어렸고 그 애도 어렸죠.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하지만 우린 보통 사랑 이상으로
사랑했어요. 나와 애너벨 리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샘할 만한 사랑으로.
그 때문에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
검은 구름, 바람으로 밀려와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곤 그녀의 가족들이 와서 그녀를 내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 무덤에 가둬 버렸죠.
천국에서 우리 반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기한 것이었어요.
그래요! -- 그 때문이었죠 (바닷가 이 왕국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밤에 구름속에서 한 차례 바람이 일어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죽여 버린 건.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더 강했답니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요.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도 바다 밑의 악마들도
내 영혼과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을
떼어놓지 못해요.
달빛이 빛날 때마다 난 언제나 꿈을 꾸거든요,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별들이 뜰 때마다 나는 느껴요,
애너벨 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그래서 나는 밤새도록
내 사랑, 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의
곁에 눕는답니다. 그 곳 바닷가 무덤,
파도 철썩이는 바닷가 무덤 속에서.
Eldorado
/Edgar Allan Poe
Gaily bedight,
A gallant knight,
In sunshine and is shadow,
Had journeyed long,
Singing a song,
In search of Eldorado.
But he grew old-
This knight so bold-
And o'er his heart a shadow
Fell as he found
That looked like Eldorado.
And, as his strength
Failed him at length,
He met a pilgrim shadow-
'shadow,'said he,
'where can it be-
This land of Eldorado?'
"Over the mountains
Of the Moon,
Down the Valley of the shadow,
Ride, boldly ride,"
The sade replied,-
"If you seek for Eldorado!"
엘도라도
/애드거 앨런 포
호화롭게 치장한
용감한 기사 하나가
햇볕과 그늘을 지나,
노래를 부르며
오랜 여행을 했네,
엘도라도를 찾아서.
그러나 그도 늙고 말았지,
그토록 용맹하던 그 기사도.
엘도라도와 처럼 보이는 곳은
지상엔 아무 데도 없어
그의 가슴 위에 그림자 하나 떨어졌네.
마침내
그가 기진했을 때
그는 순례하는 그림자 하날 만나
"그림자여'그는 물었지.
"어디에 있을까,
엘도라도의 땅은?"
"달나라의 산을 넘어
그림자 나라의 골짜기 아래
말타고 달리소서, 용감하게"
그림자는 대답했네.
"당신이 엘도라도를 찾으신다면!"
(다른 번역)
엘도라도
/애드거 앨런 포
화려하게 차려입은,
한 용감한 기사는,
햇빛 속에서 그리고 그림자 속에서,
오랫동안 여행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엘도라도를 찾아서.
하지만 그는 늙었다 -
그토록 대담한 이 기사는 -
그리고 그의 가슴 위로 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가 엘도라도처럼
보이는 땅의 지점을
찾지 못했을 때.
그리고, 그의 기력이
마침내 그를 따라가지 못했을 때,
그는 순례자 그림자를 만났다 -
그는 말했다,
"그림자여, 그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
이 엘도라도 땅이?"
"달의
산 너머에,
저 아래 그림자의 골짜기에,
달려가요, 대담하게 달려가요."
그늘은 대답했다, -
"당신이 엘도라도를 찾는다면!"
Fairy-Land
/Edgar Allan Poe
Dim vales- and shadowy floods-
And cloudy-looking woods,
Whose forms we can't discover
For the tears that drip all over!
Huge moons there wax and wane-
Again- again- again-
Every moment of the night-
Forever changing places-
And they put out the star-light
With the breath from their pale faces.
About twelve by the moon-dial,
One more filmy than the rest
(A kind which, upon trial,
They have found to be the best)
Comes down- still down- and down,
With its centre on the crown
Of a mountain's eminence,
While its wide circumference
In easy drapery falls
Over hamlets, over halls,
Wherever they may be-
O'er the strange woods- o'er the sea-
Over spirits on the wing-
Over every drowsy thing-
And buries them up quite
In a labyrinth of light-
And then, how deep!- O, deep!
Is the passion of their sleep.
In the morning they arise,
And their moony covering
Is soaring in the skies,
With the tempests as they toss,
Like- almost anything-
Or a yellow Albatross.
They use that moon no more
For the same end as before-
Videlicet, a tent-
Which I think extravagant:
Its atomies, however,
Into a shower dissever,
Of which those butterflies
Of Earth, who seek the skies,
And so come down again,
(Never-contented things!)
Have brought a specimen
Upon their quivering wings.
요정의 나라
/애드거 앨런 포
희미한 골짜기를 어둑한 강들
구름인 양 우거진 숲
그 형체들은 알아볼 수 없네,
어느 곳에서나 되풀이하여, 되풀이하여, 되풀이하여
커다란 달들이 차고 어지러지네.
밤의 매 순간마다
늘 자리를 옮겨 가고,
그들의 창백한 얼굴에서 불어오는
숨결로 별빛을 끄네.
달시계로 열두 시경
유난히 어스름한 달 하나가
(달들이 견주어 보고 가장 좋다고
생각한 달 하나가)
내려온다, 더 낮게, 낮게.
그 중심을 웅장한
산의 왕관에 내려놓고.
그 넓은 둘레는
푼푼한 장막 되어 내려오네,
마을 위에 건물 위에
그것들이 어디에 있든
괴상한 숲들 위에, 바다 위에
날개를 타고 있는 요정들 위에,
모든 졸고 있는 것들 위에,
그래서 그것들을 빛의 미로 속에
아주 묻어 버리네.
그러면 그들의 잠에 대한 열정은
깊기도 하여라! 오, 깊기도 하여라!
아침에 그들이 일어나면
그것들을 덮었던 달의 이불은
휘몰아치는 태푸과 함께
하늘로 날아 오르네.
그 모습 기막혀라.
아나면 누런 알바트로스이어라.
그것들은 그 달을 전처럼
같은 목적으로 사용치 않으니,
내 보기엔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천막 같네.
그러나 달의 무수한 분자들은
소나기 되어 흩어지고
그 푶본을 싣고 왔네.
저 지상의 나비들이,
하늘을 동경하여
날아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지상의 나비들이,
그들의 팔랑이는 날개 위에.
The Sleeper
/Edgar Allan Poe
At midnight, in the month of June,
I stand beneath the mystic moon.
An opiate vapur, dewy, dim,
Exhales from out her golden rim,
Upon the quiet mountain top,
Steals drowsily and musically
Into the universal valley.
The rosemary nods upon the grave;
The lily lolls upon the wave;
Wrapping the fog about its breast
The ruin moulders into rest;
Looking like lethe, see! the lake
A conscious slumber seems to take,
And would not, for the world, awake.
All beauty sleeps!- and lo! where lies
(Her casement open to the skies)
Irene, with her Destinies!
Oh, lady briht! can it be right-
This window open to the night?
The wanton airs, from the tree-top,
Laughingly through the lattice drop-
The bodiless airs, a wizard rout,
Flit throught thy chamber in and out,
And wave the curtain canopy
So fitfully- so Fearfully-
Above the closed and fringed lid
'Neath which ty slumb"ring soul lies hid,
That, o"er the floor and down the wall,
Like ghosts the sadows rise and fall!
Oh, lady dear, hast thou no fear?
Why and what art thou dreaming here?
Sure thou art come o"er far-off seas,
A wonder to these garden trees!
Strange is thy pallor! strange thy dress!
Strange, above all, thy length of tress,
And this all-solemn silentness!
The lady sleeps! Oh, may her sleep,
Which is enduring, so be deep!
Heaven have her in its sacred keep!
This chamber changed for one more holy,
This bed for one more melancholy,
I pray to God that she may lie
Forever with unopened eye,
While the dim sheeted ghosts go by!
My love, she sleeps! Oh, may her sleep,
As it is lasting, so be deep!
Soft may the worms about her creep!
Far in the forest, dim and old,
For her may some tall vault unfold-
Some vault that oft hath flung its black
And winged panels fluttering back,
Triumphant, o"er the crested palls,
Of her grand family funerals-
Some sepulchre, remote, alone,
Against whose portal she hath thrown,
In childhood, many an idle stone-
Some tomb from out whose sounding door
She ne"er shall force an echo more,
Thrilling to think, poor child of sin!
It was the dead who groaned within.
잠든 연인
/애드거 앨런 포
유월의 한 밤중
신비한 달 아래 나는 선다.
이슬에 젖은 은은한 양귀비 향기가
황금빛 가장자리에서 뿜어나와
방울방울 살며시 흘러 떨어져
고요한 산마루 위로
우주의 계곡 속으로
몽롱하게 음악처럼, 몰래 조용히 지나간다.
로즈메리는 무덤 위에서 고개를 끄득이고
백합화는 파도 위에 기대어 있다.
가슴 가득히 안개를 감싸 안은
폐허는 무너져 휴식 속에 머무른다.
보라! 망각의 강물처럼 호수는
의식이 또렷한 잠을 자고 있는 듯.
결코 깨어나지 않을 것처럼.
모든 아름다움이 잠들어 있는 곳, 보라! 그 곳에
이렌이 누워 있다.
(하늘을 향해 열린 그녀의 창문)
그녀의 운명과 더불어.
오, 총명한 여인이여! 이렇게 창을 활짝
밤을 향해 열어두어도 될까?
짓궂은 공기의 요정들이 나무 꼭대기로부터
웃으면서 창살 새로 뛰어내리고,
마법사의 무리, 무형의 요정들이
그대 침실을 안팎으로 부산히 드나들며
천개의 커튼을 저토록
제멋대로 무섭게 흔들어대는데!
그대의 잠든 영혼이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닫혀진 어여쁜 눈까풀 위로
유령처럼 그림자들이 부침하는데!
사랑하는 여인이여, 그대는 두렵지도 않은가?
왜, 무엇을 여기서 그대는 꿈꾸고 있나?
먼 바다를 건너온 그대는
이 정원의 나무들에게는
틀림없는 경이적 존재.
이상한 건 그대의 창백함! 이상한 건 그대의 옷맵시!
무엇보다도 이상한 건 그대의 긴 머릿단!
그리고 이 모든 장엄한 정적.
그 여인은 잠들어 있다! 아아, 그녀로 하여금
그렇게 깊고, 영원한 잠을! 잠자게 하소서!
그녀를 천국의 성스러운 곳에 지켜 주소서!
이 침실은 또 하나의 성스러운 곳으로,
이 침상은 또 하나의 슬픔으로, 변하였다.
나는 신에게 기도드린다. 그녀가 눈을 뜨지 말고
영원히 잠들어 누워 있기를!
저 창백한수의의 유령들이 지나가는 동안에.
나의 사랑, 그녀는 잠들어 있다. 아아, 그녀를
영원히 지속되듯, 깊은 잠을! 잠자게 하소서.
그녀 주위의 벌레들마저 부드럽게 기어다니도록!
낡고 어두운 먼 숲속
그녀를 위해 천정이 높은 무덤을 열어주소서!
화려한 가문의 장례식의
문장이 새겨진 검은 천 위로
의기양양하게 날개 장식의
벽판을 닫아버리던 무덤을.
멀리 외딴 곳의 무덤을.
어린 시절 그 문설주에
장난으로 무수히 돌팔매했던,
소리 울리는 문을 가진 무덤을.
이젠 다시 그녀가 메아리를 만들 수 없게 될 것이다.
소리칠 수 없게 되었지.
가엾은 죄의 어린애, 생각만 해도 떨린다.
그 안에서 신음했던 건 다름 아닌 사자들이었으니!
(다른 번역)
잠든 연인
/애드거 앨런 포
6월, 한밤중
신비한 달 아래 나는 선다.
이슬에 젖은 은은한 양귀비 향기가
금빛 화심에서 뿜어나와
방울방울 살며시 흘러 떨어져
고요한 산마루 위로
우주의 계곡 아래로
몽롱하게 음악처럼, 몰래 조용히 지나간다.
로즈메리는 무덤 위에서 고개를 한들거리고
백합화는 파도 위에 기대어 있다.
가슴 가득히 안개를 안은
폐허는 무너져 휴식 속에 머무른다.
보라! 망각의 강물처럼 호수는
의식이 또렷한 잠을 자고 있는 듯.
두 번 다시 깨어나지 않을 것처럼
모든 미가 잠들어 있는 곳-보라! 그 곳에
이렌이 누워 있다.
(그녀의 창은 창공을 향해 열어젖혀지고)
그녀의 운명과 더불어.
오, 총명한 여인이여! 이렇게 창을 활짝
밤을 향해 열어두어도 될까?
짓궂은 공기의 정령들이 나무 꼭대기로부터
웃으면서 창살 새로 뛰어내리고,
마법사의 무리, 무형의 영들이
그대 침실을 안팎으로 부산히 드나들며
천개의 커튼을 저토록
제멋대로-무섭게-흔들어대는데!
그대의 잠든 영혼이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닫혀진 어여쁜 눈까풀 위로
유령처럼 그림자들이 부침하는데!
사랑하는 여인이여, 그대는 두렵지도 않은가?
그대는 여기서 왜, 무엇을 꿈꾸고 있나?
먼 바다를 건너온 그대는
이 정원의 수목에는
틀림없는 경이적 존재.
신기한 건 그대의 창백함! 신기한 건 그대의 옷맵시!
무엇보다도 신기한 건 그대의 길게 땋아내린 머릿단!
그리고 이 모든 장엄한 정적-!
그 여인은 잠들어 있다!
아아, 그녀로 하여금 잠자게 하소서!
그렇게 깊이, 영원한 잠을!
그녀를 천국의 성스러운 곳에 간직해 주소서!
이 침실은 또 하나의 성소로,
이 침상은 또 하나의 슬픔으로, 변하게 하소서.
나는 신에게 기도드린다. 그녀가 눈을 뜨지 말고
영원히 잠들어 누워 있기를!
저 어두운 수의의 유령들이 모두 다 지나갈 때까지.
나의 사랑, 그녀는 잠들어 있다.
아아, 그녀를 잠자게 하소서.
영원히 지속되듯, 깊은 잠을!
그녀 주위의 벌레들마저 부드럽게 기어다니게 하소서!
먼 숲속 낡고
어두운 천장의 높은 무덤을 그녀를 위해 열어주소서.
가문의 화려한 장례식의
문장이 새겨진 검은 천 위로
의기양양하게 시커먼 날개 장식의
벽판을 닫아버리던 무덤을-.
멀리 외딴 곳의 무덤을-.
어린 시절 그 문설주에
장난으로 그녀가 수없이 돌팔매질했던-
소리 울리는 문을 가진 무덤을-.
이젠 다시 그녀가 메아리를 만들려고
소리칠 수 없게 되었지.
가엾은 죄의 어린애-생각만 해도 떨린다-.
그 안에서 신음했던 건 다름 아닌 사자들이었으니!
TO HELEN
/Edgar Allan Poe
Helen, thy beauty is to me
Like those Nicean barks of yore,
That gently, o'er a perfumed sea,
The weary, way-worn wanderer bore
To his own native shore.
On desperate seas long wont to roam,
Thy hyacinth hair, thy classic face,
Thy Naiad airs have brought me home
To the glory that was Greece,
And the grandeur that was Rome.
Lo! in yon brilliant window-niche
How statue-like I see thee stand,
The agate lamp within thy hand!
Ah, Psyche, from the regions which
Are Holy Land!
헬렌에게
/애드거 앨런 포
헬렌, 그대의 아름다움은 마치 내게는
그 옛날 니케아의 돛단배 같아라.
방랑에 지친 나그네를
향기로운 바다를 건너 유유하게
고향 해변으로 실어다 주던.
그대의 히야신스 같은 자태는
우아한 모습, 여신 나이아드 같은 자태는
오랫동안 거친 바다에서 헤매던 나를
그 옛적 그리스의 영광,
로마의 웅장함으로 데려다 주었다.
오! 그대가 저 눈부신 창가에
조각처럼 서서
손에 마노의 향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다니!
아, 그대는 정녕 성스러운 나라에서 오신
여신 프시케와 같아라!
(다른 번역)
헬렌에게
/애드거 앨런 포
헬렌이여, 그대의 아름다움은
그 옛날 니케아의 돛단배 같아라.
방랑에 지친 나그네를 태우고
향기로운 바다를 건너 유유하게
고향 해변으로 실어다 주던-
그대의 히야신스 같은 머리카락,
우아한 모습, 여신 나이아드 같은
그대 자태는
오랫동안 거친 바다에서 헤매던 나를
그 옛적 그리스의 영광, 로마의 웅장함으로
인도하네.
오! 나는 그대가 저 눈부신 창가에
조각처럼 서서
손에 마노의 향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다니!
아, 그대는 정녕
성스러운 나라에서 오신
여신 프시케와 같아라!
Israfel
/Edgar Allan Poe
In Heaven a spirit doth dwell
"Whose heart-strings are a lute;"
None sing so wildly well
As the angel Israfel,
And the giddy stars(so legends tell),
Ceasing their hymns, attend the spell
Of his voice, all mute.
Tottering above
In her highest noon,
The enamoured moon
Blushes with love,
While, to listen, the red levin
(With the rapid Pleiades,even,
Which were seven)
Pause in Heaven.
And they say (the starry choir
And the other listening things)
That Israfeli's Fire
Is owing to that lyre
By which he sits and sings-
The trembling living wire
Of those unusual strings.
But the skies that angel trod,
Where deep thoughts are a duty-
Where Love's grown-up God-
Where the houri glances are
Imbued with all the beauty
Which we worship in a star.
Therefore thou art not wrong,
Israfeli, who despisest
An unimpassioned song;
To thee the laurels belong,
Best bard, because the wisest!
Merrily live, and long!
The ecstasies above
With thy burning measures suit-
Thy grief, thy joy, thy hate, thy love,
With the fervour of thy lute-
Well may the stars be mute!
Yes, Heaven is thine; but this
Is a world of sweets and sours;
Our flowers are merely-flowers,
And the shadow of thy perfect bliss
Is the sunshine of ours.
If I could dwell
Where Israfel
Hath dwelt, and he where I,
He might not sing so wildly well
A mortal melody,
While a bolder note than this might swell
From my lyre with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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