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마타.. 두번의 헨카]
마타는 풋볼로 치면 false start.. 그러나 승부에 묘하게 작용합니다. 악명높은 마타유발자는 쥬료 다이아마미. 얘는 다치아이에 비스듬히 앉아 어제 일일드라마 어떻게 됐더라 하는 표정으로 한없이 기다리죠. 가서 꼰밤을 때리고 싶은..
2패로 선두를 바짝 추격중인 스루기쇼를 상대로 긴보잔이 마타를 범합니다. 요이시 붙어보자고 덤빈 스루기쇼 앞에 긴보잔은 없었습니다. 녀석.. 아까 마타는 계획된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상대는 미끼를 덥석 물었죠.
요즈음 잘 나가는 다카노쇼는 아비를 상대로 팔안으로 먼저 들어간다는 작전을 세웠을 겁니다. 조금만 멈칫해도 목에 노도와가 걸릴테니.. 그리고 그런 마음이 마타로 연결됩니다. 다시한번 달려들었을때 아비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모래범벅의 다카노쇼가 미소를 집니다. ‘아.. 스바.. 그게 있었지.’
[welcome to the big league!]
어제 최고의 경기는 미탁과 고노야마의 대결. 비슷한 상황에서 만난 전 오제키와 루키는 최고의 명승부를 벌입니다. 오시의 달인들이 오시로 승부를 못보고 서로 잡았을때 다들 미탁의 패배를 예감했을 겁니다. 그러나 놀라운 기술로 고노야마를 도효밖으로 집어던졌죠.
전오재키가 패자에게 손을 내밉니다. 보통은 살짝 거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루틴이죠. 그러나 미탁의 진정성을 거부할수 없었던지 루키는 그 손을 잡습니다. 오제키는 패자의 어깨를 툭 쳐줍니다. 위로와 격려가 모두에게 느껴지는..
이것이 스포츠의 진정한 명장면이죠.
(점심시간이 끝나가서.. 나중에 더 ㅠ)
첫댓글 긴보잔 보면서 엥? 했었어요~ 빨라도 너무 빨리 덤벼들었거든요~ 하지만 다시 시작하고는 또 엥? 그리고는 생각했죠~ 아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스모알못님도 저랑 같은 생각하면서 보셨네요~ㅋㅋㅋ
마타 하면 주료에 있는 시시도 빼놓을 수 없죠. 어제 아사코류(주료승진 전 시코나 이시자키)와의 대결이었는데 무슨 마타가 상대를 도효 아래로 걍 밀어버리는... 아사코류가 제법 약이 오른 기색이 역력하더라고요. 이 경기에서만 마타가 세 번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아사코류 승. 시시는 두 번째 주료 가치코시 기회를 후일로 미루게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