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본 가정식 맛집
정말 찾기가 힘들었던 푼푼 ㅡㅡ 간판에 이름도 없고, 무엇보다 바로 옆에 씨 춘천점이 간판으로 가리고 있어서 두 바퀴를 돌아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ABC마트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있다. 그리고 주소지가 춘천 CGV와 브라운 아파트랑 같이 쓰고 있는 바람에 지도에서도 부정확하게 검색이 된다 ㅠㅠ 워낙 작은 규모라 혹시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동인구가 적은 금요일 점심 때라 그런지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시킨 돈까스 카레덮밥. 일반적인 카레 맛인데 밑반찬이 맛있다. 남편이 주문한 큐브 스테이크 덮밥. 개인적으론 이 메뉴가 더 내 취향이었다. 간도 적절하고 양도 적당해서 배를 통통 두드리며 나올 수 있었다. 티슈까지도 알록달록- 쓰기가 아까웠다. Jiyoon Jeong2018/11/24 20:32 여행기춘천에 대한 애정 듬뿍, 춘천 굿즈샵 춘천일기
에어비앤비에서 발견한 춘천일기. 에어비앤비 이름도 춘천일기이고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굿즈샵도 춘천일기이다. 다양한 포스터나 엽서, 소책자, 에코백까지 춘천을 담뿍 담은 굿즈를 팔고 계신다. 5시 체크인이라 미리 열쇠를 받으러 들렀는데 직접 만드신 춘천 명소 소개 자료와 엽서를 선물로 주셨다. 사모님의 취향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춘천 춘천여행 춘천굿즈샵 춘천기념품샵 춘천일기 육림고개 여행기11월에 만난 핑크뮬리 + 비누방울의 인스타 감성 조합 ♡
춘천 유기농 카페는 봄이면 유채꽃,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팜파스나 핑크뮬리 등 드넓은 포토존으로 유명한 카페다. 가을이 다 갈 동안 다들 한번씩 가봤다는 핑크뮬리를 나 혼자만 한번도 못 봤다. 건물 주변도 예쁜 포토존이 많이 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엄청 여유롭게 사진 찍고 놀 수 있었다 '-' 나는 따뜻한 청귤차, 오빠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메리카노가 6천원이지만 ㄷㄷ 사진도 맘껏 찍고, 밭도 운영하셔야 하니 그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마침 유기농 카페의 특별 서비스! 비누방울을 마구 날려주셨다. 핑크뮬리가 이렇게 핑크핑크하고 예쁘다니
비누방울이 없어도 예쁜데 같이 있으니 예쁨이 배가 되는 느낌! 춘천에서 최고 멋진 공간이었다 '-' 여행기의암호와 함께 인생샷, 귀여운 동물들 직접 먹이주기 체험 가능한 해피초원목장
11월 말의 날씨가 꽤 춥다. 패딩과 부츠, 장갑을 껴도 콧물이 줄줄 흐르고 볼이 어는 날씨다. 해피초원목장은 등산을 꽤 오래 해야 하니 편한 신발과 복장을 해야 한다. 성인은 입장 + 토끼 먹이 비용으로 5천원씩만 내면 된다. 매표소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물이 안 나온다.
건초를 향해 달려드는 토끼들에게 밥을 조금 주어보았다. 유독 욕심꾸러기가 있다.
어미소가 송아지 먹이주려고 하면 와서 뺏어 먹으니까 교묘하게 주세요- 해피초원목장은 사실 별로 볼게 많지는 않은데 인스타에서 의암호 뷰포인트가 유명해져서 갑자기 사람들의 방문이 빈번해졌다. 포토스팟 오르기 전에는 양, 소, 돼지, 염소 등을 구경하고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 목장에서 산책로까지 팻말이 있긴 한데 중간에 안내 표지가 끊겨서 길같지 않은 산길을 계속 올라야 한다. 이렇게 가는게 맞을까? 싶을 때쯤 산책로 울타리 입구가 나타난다. 한 10분은 쭉 산을 타야 한다 헉헉
여행기춘천에 야경보러 왔어요. 투썸플레이스 구봉산점
투썸플레이스 구봉산점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야경과 전망으로 유명하다. 바로 옆이 그 유명한 산토리니 카페! 그런데 산토리니는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가 어렵고 오히려 투썸에서 바라보는 산토리니가 더 예쁘다. 투썸 2층 전망대에 오르면 이렇게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다. 투썸 구봉산점의 자랑, 스카이 워크. 바닥이 튼튼하지만 살짝 무섭긴 하다. 스카이 워크 외에도 스카이 포토존이 구비되어 있다. 사진을 위해 패딩을 벗었는데 얼어죽는 줄 알았다. 음식 두 명이서 1개 음료 주문 KRW 6,500 여행기춘천을 애정하는 부부의 에어비앤비, 춘천일기
실제 부부가 살고 있는 집 2층 (다락구조)에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춘천일기. 육림고개에서 춘천굿즈샵도 함께 운영 중이시다. 체크인은 오후 5시, 체크아웃은 오전 10시 아무래도 강원도다보니 조금 추운데, 이불이 솜이불인건지 이불을 덮으면 덥고, 걷으면 추웠다. 하지만 히터를 훈훈하게 틀어 공기를 데우고 히터를 끄면 그다지 춥지는 않다. 2층에는 용변과 세안만 가능한 화장실이 있고, 샤워나 머리 감는 것은 1층 화장실에서 해야 한다. 2층 화장실은 나무 벽이기 때문! 1층에는 사장님 부부의 안방이 따로 있는데 안방 화장실만 쓰시므로 마주칠 일이 없다. 여기는 거실인데 조식 먹을 때 빼곤 사용하지 않았다. (쓰지 말라고는 안 하셨지만 써도 된다고는 안 하셔서..!)
에어비앤비에서 방 사진만 보고 덜컥 예약했는데, 알고보니 취사가 불가했다. 원래 계획은 월남쌈을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닭갈비를 먹으러 나갔다. 2층에서는 간단한 간식거리만 먹을 수 있지만 '식사'라고 부를만한 것은 금지!
조식으로 오믈렛과 토스트, 과일을 주신다.
그래도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에어비앤비 사장님의 추천으로 온 어울림 숯불 닭갈비. 다른 닭갈비는 철판에 구워주는데 이 곳은 숯불에 구워 맛이 깊다. 바로 옆에 입가심 할 수 있는 카페도 있다. 하지만 추워서 패쓰! 밑반찬은 쌈채소와 양배추 샐러드, 열무김치와 앙꼬 떡이다. 무엇보다 아주 특별한 맛의 양파절임을 잊을 수가 없다! 다른 고기집의 소스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어울림 닭갈비의 양파절임 소스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_+ 시원한 동치미도 가득 담아 주신다. 닭갈비가 맵거나 느끼할 때 한 모금씩. 내부 구조는 아주 넓다. 일반 좌식도 있고, 의자도 있는데 아래가 뚫려 다리를 내릴 수 있는 좌식도 있어 편한다. 간장닭갈비와 고추장양념 닭갈비 반반 시켰다. 둘다 맛있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리고 사이좋게 덩어리가 반 나눠 나오는 막국수까지 훌륭한 맛이었다 +_+ Day 22018. 11.24(Sat)한국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남편과 나 둘다 잠을 푹 못 잤다. 그래도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밤을 샌 것 같은 피로함은 없었다. 아침부터 좀 어둡길래 커튼을 걷었더니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9시 반에 조식을 주시는데, 토스트와 오믈렛, 과일과 주스+커피를 제공해주셨다. 잔잔한 음악까지 틀어주시고 잠시 자리를 비켜주시는데 눈오는 풍경과 좋은 음악, 맛있는 조식이 함께 하니 그 순간만큼은 둘다 기분이 좋아졌다.
10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차를 빼려는데 앞유리창과 차체에 가득 쌓인 눈을 치우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눈 털이 도구를 사장님께 빌려드리는 남푠 함박눈 속에서 춘천일기를 뒤로 한채 기념샷 찰칵
춘천일기 진입로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빙 둘러 메인 도로에서 들어오는 길이고, 하나는 바로 닭갈비 도로로 빠지는 길이다. 들어올 때는 상관없는데 서울방향으로 갈 때는 닭갈비 도로가 오르막길이고 빙 돌아가는 길이 내리막길이라 하는 수 없이 내리막길로 천천히 내려가게 되었다. 눈이 온지 얼마 안됐고 제설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메인 도로에서도 차가 계속 미끄러져서 서울까지 한 2시간 반 정도 걸려 돌아왔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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