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파티장에서 열심히 춤을 추다가 계약된 시간이 다 되어 신발도 갈아신지 못한체 댄스 파티복에 댄스화 신고 치맛자락 잡고 뒤도 안보고 달려나가 탈출하는
어릴때 동화책에서 읽은듯한 장면 한번씩 꿈꾼적 없나요?
오늘 제게 그와 엇비슷한 사건이 생겼답니다
ㅡㅡㅡㅡㅡ 오늘 저는 파티장 가기전에 삼바와 왈츠 두타임 개인강습 받고 점심도 걸른체 2시 가까이 되어 파티장 갔더니 어느새 릴레이 하더군요 두번정도 돌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리는게 아무래도 어제 심한 몸살로 앓고난 휴유증 같아서 제너럴타임에는 그냥 앉아 쉬자며 의자를 찾아 가는데
어느 아름다운 여성분이 매우 다급한 표정으로 외지에서 왔는데 가까운 비뇨기과가 어딨냐고 묻더군요
여자가 급히 비뇨기과 찾는 이유는 여자라면 한번쯤 경험해봤을 그 끔찍한 고통의 방광염이 생각되더군요
저는 망설일틈 없이 같이 나가자고 손을 잡았어요
다행히 제손에는 제 폰이 들려 있어서 1초도 머물수가 없어 같이 엘리베이터로 7층에서 내려와 옆건물 산부인과 갔더니 주말오후라 문닫았네요
다시 옆건물 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모두 다 문은 닫혔고 겨우 알아낸 어느 비뇨기과는 응급이라니 빨리 오라더니 의사가 거절했는지 다시 전화가 와서 기여이 안된다네요
저는 빨강색 원피스 드레스에 머리에 장식도 달았고 빨강색 힐 댄스화 신었고 여성은 산호색의 화려한 드레스에 머리에 화려한 티아라 장식도 했답니다 그녀는 드레스외에는 모두 차에 두고 와서 아무것도 없다며
여자분은 카드만 주고 저에게는 들어가라 했지만 혼자 보다는 둘이가 낫다면서 119 문의해보니 24시간 진료보는 내과가 1키로 쯤 위치에 있다는군요
택시 오는가 보면서 두여자가 한손에 치마자락 잡고 넵다 뛰는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지하도 계단 내려가고 올라가고 겨우 병원찾아 가니 제가 마스크 안썻다고 못들어가고 한참뒤 그녀가 주사한방 맞고 나왔습니다
약국을 가니 여자 약사가 어맛~~! 댄스 가시나봐요? 하네요 그때서야 우리들의 옷차림이 생각납니다
서로 고맙다 괜찮다며 벚꽃 휘날리는 도심 거리를 걸어 다시 파티장 건물 앞에 오니
외지에서 같이 오신 동행 남자분이(파트너인듯) 사색이 되어 놀랍니다
춤추다가 파트너가 안보여 수소문하니 빨간드레스 입은 여자가 끌고 나가는걸 봤다고 제보를 했다네요 주최측에 빨간드레스 여자 찾으니 한둘도 아니고 더구나 오늘 제가 늦게가서 마주친 회원도 없었으니 당근 모른다 했을테지요 7층부터 1층까지 화장실 다 뒤지며 여성을 찾아도 없으니 신고하려던 참이었다며 안절부절 하고 있더라구요
파티장 다시 오니 거의 1시간이 흘러가서 마지막 릴레이 시간이 되었어요 금방 아파서 죽을거 같다는 여인은 언제 그랫냐듯 주사한방에 사뿐사뿐 춤을 추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아고
감사합니데이 방장님
두분이 드레스 입고 활보했다면.......
아마도
나같으면 환호했을겁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복을 지으신 거죠!
다들 무슨일인가 했을겁니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저희 모습이 보였어요
그여님이 운이 좋았네요..
대전 사시는 이젤님을 만난것도
이젤님이 동행 해 주신것도 ......
아름다운 댄스복 입고 뛰어 가는 모습을
봤어야 했는데..아쉽.
바로 옆에 울 삼실인디.....ㅎㅎ
그렇군요
파라에서 나와 미래산부인과
오라클 빌딩 다 뒤지고
결국 갤러리아 백화점건너편 연세내과 갔어요
이젤님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마음 씀처럼 얼굴도 고우실듯해요
어떤분인가 궁금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에고
다들 그리 하실거 같은데
저도 이글 올리고 난뒤
만약 내가 서울가서 이런일 생겼다면 혼자 허둥지둥 어땟을까 생각하니 많이 황당할거 같네요
이젤님의 고운심성에.
제가 더 감사하네요~^^♥
저 아니라도 숨은 심성고운분 많으실거에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착한 이젤님이군요.
그여인의 남자파트너가 해야할 일을 대신해 주셨군요~
복많이 받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