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보인고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매탄고 소속의 방찬준, 아쉽게도 매탄고는 보인고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방찬준 15경기 연속골에 이어 23골로 A-B조 통합득점왕 등극
중동중 시절 유망주로 각광...춘계연맹전 득점왕 출신으로 U-15 대표팀 발탁
약점으로 손꼽힌 스피드 끌어 올려 청소년대표 목표!
매탄고(이하 수원)가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A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매탄고는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충남기공(이하 대전)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리그성적 14승4무3패 46승점을 확보하며 53득점에 28실점을 기록했다. 53득점 중 23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절반이상을 기록한 방찬준은 A-B조 통합득점왕에 등극했다.
방찬준은 이날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1경기를 남겨둔 현재 4골 차이로 영생고(전북) 황수민에 앞서며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올 시즌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력을 보이면서 매탄고의 막강 화력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시즌 중반 4R부터 18R까지 무려 1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놀라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에 우승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욕심 안내고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여 매탄고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서울 중동중 시절부터 톱클래스의 유망주로 각광받아온 방찬준은 뛰어난 골 감각과 슈팅력, 센스 등을 앞세워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동중 3학년이던 2009년 춘계연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득점왕까지 받은 방찬준은 그 해 U-15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또래 무대에서는 적수가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레 프로 산하 유스팀들의 '타겟' 0순위가 된 방찬준은 많은 팀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원 매탄고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으면서 업그레이드를 노렸다. 1학년 때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2학년 때부터 비로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챌린지리그에서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도 3골을 기록한 방찬준은 팀을 전국고교선수권 3위에 올려놓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수원에서 2년 동안의 경험은 마지막 1년 대활약의 서막이나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방찬준은 물 만난 고기 마냥 매 경기 골 사냥에 성공하며 고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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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방찬준이 득점왕 트로피를 수여 받은 후 대회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