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샬라~~! 무사히 다녀옴을 감사하며..ㅎㅎ 떠나기전부터 불안했던 여행은 처음입니다 대게 잠을 못이루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잠못이루는 날이 수두룩 했던 지난 몇번의 여행과 달리 이번 여행을 왜 그리 초조 하고 불안했는지...
신청했던 인원수는 점점 줄고 까무룩 믿고 있던 친구(제리) 마저 못간다는 소식에 이번여행은 못가는구나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거기다 꽹가리까지 치며...ㅎㅎ 차라리 취소나 돼라 영국이나 가게..하고 마음 접고 있었지요..
그러나 우리는 떠났습니다 무심재님의 모로코에 대한 동경이 그곳까지 닿아 비록 같이 갈수 없는 서운함을 뒤로한채 이광수 부장님을 필두로 우린 달립니다 말고삐 단단히 움켜 지고...
그래 그곳이 어떤곳인지 얼굴함 보러 가자.. 누군가는 힘들다하고.. 누군가는 멋지다 하고... 누군가는 가보심 아실꺼야요.. 약간 비아냥 섞인 걱정(?)..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 여행에 대한 소신(?^^)을 부서지지 않기를 바라며 인샬라~~!!
두바이를 경유로 21시간이 걸린 모로코... 그 이름도 유명한 "카사블랑카"에 도착 했습니다 "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했던 영화.... 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카사블랑카.. 그저 세트에 이름을 딴 카페 마저도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니... "우리 사장님 나빠요~~~" 전 블랑카예요~~"라고 외치던 개그 프로의 개그맨이 자꾸 떠오르는지..ㅎㅎ
하산2세모스크.. 12500명의 기술자. 과학자 .건축가등이 10년동안 지었다는 사원.. 이슬람 신도가 아니면 입장을 할수 없지만 아름다운 회랑과 빛나는 대리석 바닥이 수많은 여행자들이 쉴곳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마치 바다위에 떠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정교한무늬 마다 장인들의 손끝의 땀이 녹아있는 녹색의 빛이 아름다운 사원...
여정을 풀고 카페가 즐비한 밤거리를 산책합니다 그저 어느 도시와 다를거 없다 생각 했는데 온통 남자들만 카페를 가득 메우고 담배연기로 자욱해 코와 머리가 지끈 거립니다 여자들은 카페에서 차를 마실수 없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직도 여성차별화의 나라가 있다니... 술과 돼지고기를 먹지않는 나라... 모로코.. 그들은 담배와 민트향이 짙은 차로 마음을 다스리나봅니다 거리는 지저분하고 술은 먹지 않는다지만 사람들의 눈은 알수없는 취기에 젖어있는듯.. 웃는 이에는 덕지 덕지 앉은 검은 색무늬.. 이미 현지 가이드에게 들었던 이 나라 사람들의 성향 이랄까..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다는 사람들 그 표현에 의하자면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근데 금방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긴벤취에 어깨를 맞대고 낑가 앉아 지나가는 이방인을 새카만 눈으로 쳐다보지만 아무런 의미 없이 쳐다 본다는걸 금방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시선은 여행 내내 떨쳐낼수가 없었습니다
그 시선을 꼬랑지에 달고와 낯선곳에서의 하룻밤이 흘러갑니다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깊은 숙면을 요구 했지만 고거이 맘대로 안돼는 터라 꼬랑지에 달고왓던 시선과 눈싸움 좀 하다가 어느샌가 스르륵..
여행둘째날.. 가장 기대하고 나의 푸른빛을 더욱 빛나게 해줄 인디고블루.. 세프샤우엔.. 온통 푸른빛으로 칠한 마을.. 먼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그 속에 들어서면 푸른바다속을 유영하는 물고기가 된듯 착각을 일으키는 푸른빛의 신비한 매직... 베르베르민족의 그 푸른색들이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골목사이로 푸른빛의 파도가 밀려오고 우리의 함성은 그칠줄 모르며 포효합니다.. 세상에...이런곳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바다속같은 마을..좁다란 길목은 푸른색과 흰색커튼이 나폴거리고 작은문을 밀고 들어서면 푸른물이 쏟아질곳 같은 마을..
택시 마저도 푸른색.. 유대인들이 기독교인의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이주해오면서 번성한곳이라 고 합니다 푸른빛은 그들의 색이라고 합니다 푸른가루를 파는 아저씨는 티브이에도 출현 했다며 인디고블루에 대해 자부심을 표현합니다 모두가 자연에서 건져 올린 색 이라며.. 노란색은 샤프란의 수술 붉은색은 히비스커스 꽃 갈색은 헤나...에서 모든것이 자연 염료라며.. 인디고블루 한봉지 사가지고 올껄 하는 후회를 하며...ㅠㅠ
복잡하고 좁은골목을 자꾸 길따라 걷다보면 어느샌가 제자리에 와있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집 대문은 각자의 메타포를 가지고 있으며 침범할수 없는 굳건함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새벽녁 침묵속의 골목은 또다른 언어로 우리에게 말을 걸었으며 부드러운 아침햇살이 푸른빛과 몸을 뒤섞으며 달콤함으로 버무린 꿀사탕 같은 쉐프 샤우엔... 한낮의 뜨겁던 해도 아침은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온통 푸른날을 보내고 푸른커튼이 쳐진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오늘밤은 푸른잎사귀를 두른 푸른 인어를 만나길 꿈꾸며.. 푸른새벽을 맞이하기위해... 컹컹거리는 개짖는 소리조차도 푸른 물감이 되어 귓가에 스미어 옵니다 잘자라 푸른 아가여...
푸른 일렁임에 눈이 떠지고 이끌리듯 끌려 나온 새벽... 눈이 멀어버릴줄 알았는데 멀쩡 하군요...ㅎㅎ 파랗게 질릴것 같지만 절대로 그럴리 없지요 푸른색이 가진 신비함 때문이라도요..ㅋ 다음 여정을 기다리며 잠시 그곳을 뒤돌아 봅니다 .. 마음껏 담지 못해서 아쉬워 하며.. 하루종일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픈....ㅎㅎ
|
첫댓글 진정한 고수들만의 여정
이름만 들어도 멋진 하얀집( 카사블랑카) 릭스카페 마져도 없어지다니...
지나다가 쪼기 저기가 그 카페라고해주었던 현지가이드 말.
푸른새벽님~. 더운 모 로 코 멋진 피사체
다음. 사막사진도 걸 기대해요
살아서 무사 귀환을 축하하오~~~~
파아란 Blue Blue
여행의 고수..(?)가 되기위한 준비 단계의 도입부분인 나라..
정말 체력의 강함이 많이 요구 되는 여행 이었어요..
뜨거운 태양.... 계절적으로 그리 뜨거운시기는 아니라는데
이상 기온이 었다네요..ㅎㅎ
사막에 눈과 비오는 계절도 괜찮을듯요..꺅~~~
너무도 가고싶었던 모로코..어머님 젯상앞에서도..모로코를 그렸더랬습니다. ㅎㅎ
아름다운 빛깔, 그윽한 시선으로 보여주시는 모로코 - 빠져들 수 밖에 없군요,
마라케시 물장수도, 사막의 모래그늘도 기대하겠습니다. (__)
ㅎㅎ혹시 여미리 친구분(?)..
아쉬워하는 한분이 계시다는 말에...
또 기회가 분명히 주어질것입니다
그리 열망하시어야 이루어 져요..ㅎㅎ
저도 가기전 걱정이 더욱 많았던 나라이지만 그 모든것이 기우 였다는 생각이..
사막... 그 행간을 어떻게 채울지 가슴이 떨리고 손이 떨려서..^^
차아~~암, 부지런도 하셔라~(난 아직까지 시차적응하고 있슴)
터키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하시어 아주,아주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담니다...감사드림니다.
사진, 너무 좋아요. 요소요소 어느 한 곳 무심코 지나치지 않으시며 아름다운 감성으로 포착하셨군요...기회 되시면 전시회 하세요!!!
산술벗님.. 저도 이틀은 죽었더랬습니다 ㅎㅎ
덕분에 우리모두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맛난 양고기뜯어 먹던 그 순간이 생각 납니다.ㅎㅎ
입맛을 다시며..ㅋㅋ
사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생각하면 오묘한 색갈로 그려지는 모로코^^
새벽님,
망서리다 떠난 여행이었지만
다녀온 후 여운이 오래 남는 여행이었으리라...
사진을 보며 확신합니다!!ㅎ.ㅎ..
이야기와.추억꺼리 많이 담긴 여행기 후편 기대합니다!!
색채의 나라.. 모로코 "테마기행"에서 그리 붙였던 기억이 납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노하우 생기는건 짐싸는 것뿐..
갈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이상한 징후들...
머리가 핑 돌지경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 여행 과소평가 하지말자..그곳은 늘 새로움으로 채워지고 있으니..ㅎㅎ
다분히 개인적 생각 입니다..
보리님... 감사합니다..()..
정제되고 세련된 문장들 사이에서 여행자의 숨소리가 들려오느듯 합니다.
무심재님.. 사진한장마다 1달러씩 받기로 했는데
어찌 생각 하시는지요..?ㅎㅎㅎ
카메라셔터가 망가질 정도로 누르셨을..
아쉬움의 댓가 그정도면 싸게부른 겁니다..ㅎㅎ
다음해엔 꼭 빚을 내서라도 다녀 오시길..
어느새... 함께 다녀온 모로코 맞는지 모르지경네요.
시인의 고운 숨소리 섞인 후기 보고 듣고 그리고 느끼며 지난 여정 다시 새김질합니다.
언닌 다리 괜찮으세요?
내내 걱정 하였어요.
두분 언니가 계셔서 웃음이 행복했답니다^^*
곁에 있어도 보고싶은 우리 언니..ㅎㅎ
이번여행 언니 덕분에 넘 즐겁고 행복 햇습니다
오는날까지 웃음으로 마무리한 멋진언니..쵝오
삐긋한 발은 다행히 심하지 않다니 한시름 놓아요..
덕분에 귀빈대접 받고요..
얼렁 쾌차 하시고 우리 만나서 타진요리 먹으러 가요..ㅎㅎ
휴..언니 너무 부지런 하세요.
마음이 넉넉하고 맑은 분 이라 시차 적응도 금새 하셧는지^^
전 하루 만에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금~~ㅠ
파란 골목길..낯설어 하지 않으며 우리들의 웃음소리를 가득 메웠던 시간.
후기 보면서 마음이 치유 되었네요^^
인샬라!
적응 깨부수려 엄청 노력 했다능~~ㅋㅋ
숙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누워도 눕는게 아니요 먹어도 먹는게 아니니..ㅋㅋㅋ
여미리님..아름다운 사막의 별처럼 그 고운 마음씨..감동 했어요..
그 추억 오래 오래 간직 할께요.
별사진 한장만~~~우웅~~ㅎㅎ
벌써 모로코 후기가 올라 오다니 깜짝놀랐어요
진짜 부지런하신 새벽언니~ㅎㅎ
숨소리 조차 푸른색일것같은 후기보면서
저도 쉐프샤우엔 골목을 거닐어봅니다~
수지 덕분에 모로코 여행에 용기를 가질수있었지.
그 푸른골목길을 걸으며 수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고.. 잠깐 생각도..
이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곳.. 쉐프샤우엔.. 그곳에 가야만 볼수 있는 그곳..
고마워..푸른악수를 그대에게 청합니다..ㅎㅎ
얼마나 좋았을까
줄곳 모로코 그곳생각뿐
아름다운후기보니 그곳이 더 그리워요
건강한모습 보고지고
감사해요
초로기님... 다음 여행땐 꼭 가셔야해요
만사 제치고...ㅎㅎ
가슴이 떨릴때.. 그리고 그 풍경을 담을수 있는 카메라가 있으니까요
그런 풍경을 담아야 카메라에 대한 예의라 자부합니다..ㅋㅋㅋ
모로코 타령을 3년동안 하고는
정작 기회가 되었는데도 나서질 못했네요 흐흑~
궁금한 모로코,
대신, 새벽님만큼 멋진 표현과
잘 담아낸 사진 보는 것으로 대신하렵니다
쉐프샤우엔의 호텔 커텐도 블루라니요??
다음을 기대하겠슴다^^
로리가 가자고 해놓고 못가는 심정 알지요...^^
다니면서 로리생각 많이 했어요
아마도 많이 힘들었을꺼라고...
체력 많이 좋아지면 꼭 다녀오기를....이미 정보는 꿰고 있으니...ㅎㅎ
블루커튼이 쳐진 호텔에서 하룻밤도 꼭 보내보기를...^^
여행!!~떠나고 싶은 순간에 떠나야 한다...ㅎㅎ
새벽님의 마음으로 담아온 파란 나라 그곳은 모로코 북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도시 쉐프 샤우엔...
세월과 문명을 거슬러 오래도록 간직한 그들만의 파란 마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멋지게 담아 오셨네요.
페스, 마라케시,사하라사막 풍경들 기대됩니다...새벽님
6년전에 다녀왔던
모로코!!~그리움 너머 아련한 추억을 일깨워주는 풍경입니다.....ㅎ
감사해요~~새벽님!^^*^^
쟈스민님...넘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요..
주신 약을 어찌나 요긴하게 썼는지...
정말 넘넘 감사해요..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거뜬히 일어날수 있었어요..ㅎㅎ
6년전에 벌써 다녀오셨구나..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마을..
세상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드는 시간이었어요...^^
영국 가시기전 함 뵈야하는데..감사의 표시를 해야하는데...ㅎㅎ
꼭 뵐수있기를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소천님 후회 한참 하셔야해요..그 열정을 쏟아부을곳이 바로 모로코 였다는 것을..ㅋㅋ
정말 안타까워요..
내년엔 꼭 놓치지 마시고 가시길..
체력 보강 하시고..
제가 후기 올린거 참고도 하지 마시고 그냥 떠나세요..
흰 백지상태로요..
그래야 그림을 그릴수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수 있는 재량이 있으셔요..
응원할께요~~~화이팅~~^^
좋다고 말하는 그 이상 사진이 좋은데다가... 청보라, 바탕색이 사진에 조명을 장치한듯 하네요^^~~~
아주아주 멋집니다... 감성도 시선도 좋은데다가... 글솜씨까지 축복받으셨네여^^********
감사합니다.. 그 푸른빛을 보면 없던 감성도 마구마구~~ㅎㅎ
소란스럽지 않게 표현하려 했는데..
어느새 소란이 된듯해 잠시 무음 모드로 들어갑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아름다운 날들 되시길요..^^
아
나도 빚을 내서라도 갈까보다
말이 필요없다
새벽이는 좋겠다 다녀와서 ... ㅎㅎㅎ
네... 넘 좋아요.. 날씨가 뜨거워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 아쉽긴 하지만..
넘 더워 엄두가 안나더라구요..ㅎㅎ
터키 갔을 때도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멋드러지게 쓰시더니~
후기가 정말 좋습니다. 부제로 따른 색도 정말 좋군요.
님의 사진 따라 글 따라 모로코 여행을 즐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좋네요.
앗~~산마루님 호탕한 웃음소리 들리는듯...^^
잘지내시지요?
가끔 소식은 듣는데 우주회 벙개하는날 저도 부르시옵소서...ㅋ
감사합니다..^^
@푸른새벽 우주회~~~오랜만에 듣습니다.
예~~~
멋쟁이 새벽님. 모로코 남정네들 마음도 훔치더니??? 사진. 글 성격.모두 팔방미인이네요.ㅎ
나노님...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메르스때문에 시끄러운데 건강 하시지요
사막에서의 아름다운 별밤은 영원히 잊지못할 풍경 이었지요
어느 여행길에서 또 뵙기를 바래봅니다
감탄
감동
감격
감사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감씨리즈에 저도 감동..ㅎㅎ
와우!!!!!! 굿 샷!!!!입니다 .푸른색감이 ... 원색의 칼라들이 ..이번에 모로코로 떠나야 겠어요 ~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