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항의 필수인 Co2...
작은 어항, 값싼 막구피로 시작해서 이제 수초항에 고정구피까지 빠져들고 있지만 단박에 고압이탄세트를 질러버리기엔 너무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어 Co2 정제로 첨가해 주는 방식을 택했으나...
고수님들의 말은 하나같이 무이탄 -> 정제 -> 자작이탄 -> .. 결국은 고압이탄으로 간다는 말에 고심끝에 자작이탄을 만들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뚜기 드라이이스트, 설탕, 그리고 세라믹 확산기 2개.. 이렇게 구매하는데 17,000 원 들었습니다.
분리수거 할 때 탄산음료 병이 가장 좋다고 해서 사이다 PET 큰 거 하나 작은 거 하나 업어왔구요,
회사에 고압이탄 호스는 널려 있어서 3m 정도 끊어왔습니다.
클라투님의 제작 방법을 따라 전분은 전혀 쓰지 않았으며 실리콘이 없어서 그냥 글루건으로 해봤습니다.
병 뚜껑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삽입한 후 순간 접착제만 발라도 거의 완벽하게 밀봉 된 듯했지만 혹시나 해서 글루건으로
한 번 더 쏴줬죠
정말 거짓말 안하고 10분 만에 설치 완료했구요, 15분 정도 지나니까 PET 병 안에서는 기포가 올라오는 게 보이더라구요
3~40분쯤 지나자 4000원 짜리 세라믹 확산기에서는 거짓말 처럼 가늘게 부서진 이탄이 끊임없이 올라오더군요
아~ 정말 뿌듯했습니다. ㅋㅋ 이렇게 간단하다니.. 밤중에 이탄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고기들이 힘들까봐 걱정했었지만
아침에 보니 모두들 건강하게 잘 있었으며 부화통에서 열심히 자라고 있는 알풀과 플래티 치어들 또한 무탈했습니다.
그동안 성장이 더뎠던 수초들도 모두 잘 자라길.... ^^
좋은 글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고수분들 .. 감사합니다. ^^
첫댓글 ^.^ 쭉쭉 커야 할건데요 ^^
전 음성수초위주라서...이탄 안쎠도 잘크는거 같은데...이탄까지 쓰면 얼마나 빨리 자랄지 궁금하네요..ㅋㅋ 꼭 후기 적어주세요
수초 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ㅋ
저두 자작이탄 만들라구 재료 구해놨는데 이스트를 못구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