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두산] 기아,잠실 3연전 '싹쓸이'
●기아 10 - 3 두산(잠실)
기아가 타선의 응집력과 상대의 거듭된 수비실책으로 잠실 3연전을
휩쓸었다.
기아는 2회 1사 후 신동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투수의 폭투와 내야땅볼로 3루까지 가고 이현곤의 평범한 3루 땅볼을 김동주가
잡았다가 뒤로 빠뜨린 틈을 타 신동주가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했다. 계속된 2사 2·3루서 이번에는 김종국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두산의 유격수 마이크 쿨바가 공을 놓치면서 정신을 놓은 사이 발빠른 2루주자 이종범까지 홈으로 뛰어들어와 순식간에 3-0으로 앞서나갔다.
비교적 쾌투하던 두산 선발 박명환의 힘이 빠진 것은 당연했다.
기아는 4회에도 김상훈의 3루타와 이종범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4회 김동주의 2루타와 안경현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쫓아왔지만 기아는 6회에 의욕을 잃은 두산 투수진을 타자 일순하며 집중
7안타 1볼넷으로 두들기며 대거 6득점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기아의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6이닝 동안 산발 5안타 2실점만을 허용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4구를 한개밖에 내주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완급피칭이 빛났다. 이종범은 2루타 3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잠실 | 이환범기자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