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여행 출발 송경섭 전 강원 감독 “토트넘, 울버햄프턴 보러 갑니다”

[축구1]

전 프로축구 강원FC 코치와 감독을 지낸 송경섭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52)가 영국으로 축구 여행을 떠난다.

송 지도자는 3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2주 정도 영국에 머물면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최소 5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지도자는 한국 선수들이 뛰는 울버햄프턴과 토트넘 리그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바이에른 뮌헨 간 챔피언스리그 대결 등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귀국한다. 송 지도자는 “프리미리그 구단의 전술적 변화와 임기응변력, 상대에 따라 변신하는 전술, 시간대별·상황별 대응 플레이, 울버햄프턴 선수단 운영 시스템, 영국 축구팬 문화 등을 현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 지도자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총 20년 동안 전임지도자, 전임 강사, 연령대별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FC서울 코치, 강원 강화부장과 감독 등으로 프로에서 3년 동안 일했다. 30세 때인 200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강습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렸을 때 1기 멤버로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서 시작한 지도자 생활이 어언 23년이 흘렀다. 송 지도자는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체계적이고 좋은 지도를 받았다면 내 선수 인생도 더 좋아졌을 것”이라며 “평범한 선수들을 큰 재목으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에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송 지도자는 “그동안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지휘하면서 좋은 선수를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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