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기입니다.
어째 토요일 저녁은 불태우고 있으신가요?
전 세잔째 스벅 벤티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카페인으로 불태우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역시나 효과는 없네요 ㅠㅠ
어제 본 영화 한편 말씀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어째 와인이야기보다 그 외 이야기를 더 많이 하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49D4852DA664417)
이번에 본 영화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인데요.
명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의 다섯번째 영화입니다.
갱스 오브 뉴욕에서 시작된 인연이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아일랜드를 거쳐 이 영화까지 왔네요.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가 과거 로버트 드니로에서 확실하게 레오로 넘어간것 같네요)
스콜세지 감독은 뉴욕태생의 이탈리안계로 저소득층의 삶을 살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초창기 영화들은 성난황소나 택시드라이버처럼 조금은 거칠고 헐리웃 주류영화라기엔 무리가 있었죠.
그래서인지 아카데미에서도 무려 6번이나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수상작은 그의 필모래피에서 범작에 속하는
디파티드를 통해서였습니다.(이런거 보면 아카데미가 그렇게 공정하지만은 않은것 같아요)
어찌 되었건,,, 이제는 우디 앨런과 함께 미국의 동부를 대표하는(정확히는 뉴욕) 감독으로 자리 잡았지요.
남자주인공은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인데요.
물론 잘생기기도 했지만 연기를 잘 하고자 하는 욕심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는점. 그래서 꾸준히 노력하고
좋은 영화를 찾아서 연기하거나 스콜세지와 같은 감독과 작업하며 배우는 자세가 멋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레오도 그의 연기력에 비해 너무 잘생긴 외모탓에 손해를 보는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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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건,,, 영화로 들어가보면
이번 영화는 과거 에비에이터와 같은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조던 벨포트라는 인물의 자서전이 바탕인데요.
가난하게 시작했지만 특유의 수완과 리더십으로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되었으나
그 탐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추락하는 인물이죠. 현재는 여기저기 세미나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이런거 보면 예전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인 베어링스은행을 한방에 날려먹고 지금은 여기저기 세미나 다니는 닉 리슨이란 인물이 생각나네요 --;;; 역시 해먹으려면 거대하게 해먹어야;;;;)
장장 3시간의 러닝타임동안 레오는 그야말로 약빤 연기력을 보입니다.
(물론 영화속에서도 5분에 한번씩 약을 하고 10분에 한번씩 합니다(응?!?))
어떻게 그런 집중력이 나오는지 신기하라 정도더군요.
레오가 최근에 장고 언체인드와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이 영화를 찍고 당분간 쉬겠다고 했던게 이해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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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13FB94852DA6645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FA34852DA66451F)
레오 이외에 조연들도 빠방한데요.
극중에서 존(레오)의 오른팔로 나오는 대니역의 조나힐(머니볼 나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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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등장하지만 능글능글한 연기력을 보여준 마크역의 매튜 매커너히(다른 영화로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았던데 아카데미에선 레오랑 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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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1, 2의 제작과 감독을 했고 아이언맨의 경호원으로 출연도 했고 극중에선 존의 변호사인 리 역의 존 파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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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에서도 매혹적이었고 극중에선 존의 와이프역으로 나오는 마고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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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아티스트에서 남주로 나왔던 장 뒤자르뎅 등 빠방합니다.
(아,, 참고로 아티스트라는 영화 진짜 좋은 영화니까 꼭 챙겨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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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그냥 흘러갑니다. 막 흘러갑니다. 초 집중해서 봤네요.
약이란 약은 엄청 나옵니다. 마지막쯤엔 루알이란 약은 그냥 비타민처럼 느껴져요.
올누드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별로 야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추후 개봉할 영화들을 봤을때 오래 걸려있진 못할것 같아 안타까운데 꼭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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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레오나르도의 연기는 정말 절정에 이른듯. 매튜는 그 짧은 시간에 주인공을 압도하는 집중력을 보여 주었죠.
스토리도 탄탄하고 다 좋았는데.... 어떤 장면들은 너무 장황한 묘사와 설명으로 인해 하품이 나오더군요.
그런거 좀더 경제적으로 하면 런닝타임 2시간에서 2시간 몇십분이면 될텐데....
마지막장면도 너무 길어서 그냥 나오려다가 마침 끝나서 다행이다 싶더군요. 에효.. 전혀 에로틱하지 않고 웃기긴 했습니다..
야한 씬들 보다 더 충격적인 대사는 거의 힙합 수준의 더러움...도저히 그대로번역이 안되는... 한글 자막으론 ....그나마 양반이었죠...
암튼...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웃기면서 지겨웠던 경험 간만이네요.
본다본다하고 아직두 못본영화..
내일은 꼬옥~~보러가야지요..ㅋㅋ
야하다니 동성과 봐야겠쬽?? ..*^^*
가장 기억에 남는 마지막 대사: 이 펜을 나에게 팔아보세요! 질문의 답은 영화 중간에 나왔었죠
이 질문에 조던 빌포트의 성공의 핵심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실존 인물이었기도 하구요.
세상이 말하는 도덕적 삶보다는 자기 욕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가장 비도덕적이면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