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올레길의 출발점은 아양교 옆에 있는 통천사이다.
아양교에는 이렇게 생긴 특이한 형태의 예술적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그 자유분방함이 돋보이기는 했으나 지나친 장난스러움이 밉살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무언지 모를 경쾌함 같은 맛이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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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보자. 그것참 기발한 물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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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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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낙동강의 지류 중의 하나인 금호강 강가에 있는 언덕인데 '구룡산 통천사'라고 현판을 달았네. 그러면 구룡산은 아홉 마리 용처럼 구불구불 흐러가는 금호강을 두고 하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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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도 넉넉하니 절 구경을 찬찬히 해보자. 일단 법당은 추사체로 무량수전이라고 했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B474B4F0D4E7631)
화강암에 조각한 웃고 있는 스님-이것은 중국에 있는 절에 가면 흔히 보게 되는 포대화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BEC4B4F0D4E772F)
그러고 보니 법당 앞에 설치한 향로도 중국 절의 제도를 그대로 따라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8164B4F0D4E7804)
계단을 따라 금호강을 구경하며 돌다가 이 절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만났다. 시멘트 처마 사이에 궁벽하게 걸려 있지만 글씨는 이 절에서 제일 멋있다. 금호정- 예전에 이 절이 들어서기 전에 이 이름의 정자가 금호강을 내려다 보는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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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마촉지인의 이 부처님상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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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아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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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예전에 '아양음사'라는 한시 짓는 동호인 모임이 있었다는 유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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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루-금호강을 내려다 보는 경관이 좋은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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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음사 회원들이 지은 시가 처마 안쪽에 돌아가며 빼곡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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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이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있어서 한 컷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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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인공으로 조성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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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촌구름다리 옆에 현대식 구름다리가 새로 설치되어 있다. 지난해 겨울에 못 보았던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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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구름다리는 통행료도 없고 흔들림도 없다. 새 다리 위에서 헌 다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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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교쪽도 되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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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에 신식 다리에 밀려난 불쌍한 구식 다리-동촌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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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에 1000원 내고 건넜는데, 이제 돈 받던 할아버지도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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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입구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다. 좀 서운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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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과 신식이 대조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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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변을 계속 따라 걷다보니 망우공원의 영남제일관문이 고성처럼 보이는데 그 옆에 최신식 호텔인 인터불고호텔 건물이 나란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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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는 철새도래지인 안심습지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접근금지의 금줄이 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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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올레길의 보행길인 강변 둑길은 포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걷기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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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을 피해 강변 비탈길을 걷다가 얼음이 잘 언 곳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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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발자국, 새 발자국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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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물의 제법 큰 발자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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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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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세계각국의 선수 숙소가 되었다가 분양된 아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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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파트 앞에 잘 만들어진 공원을 구경하다가 그만 건너야 할 잠수교를 놓쳐 반야월다리를 건너 에돌아 천을산 아래에 도착했다. 이곳은 시지이다. 그럭저럭 3시간 가까이 걸었다. 대구 올레길의 종착지인 시지의 매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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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양교! 저 에게는 추억의 다리 입니다,참나무님 따라서 잘 걸었습니다,ㅎㅎㅎ v 자 하니까 좋잖아요 입가에 미소도 살짝,,,미남 이시네요~~~